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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다하우

Dachau | Introduction. 다하우

다하우 강제수용소 기념관 KZ-Gedenkstätte Dachau
Dachau | 2012.6.10.

뮌헨(München)의 위성 도시 다하우(Dachau). 원래는 뮌헨 근교에 있는 작은 도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곳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2차대전을 거치면서부터. 나치는 독일 곳곳에 강제수용소(Konzentrationslager; KZ)를 만들어 정치범을 투옥하고 강제 부역을 시키며 무수한 폭력을 자행하였는데, 최초의 수용소가 세워진 곳이 바로 다하우다.


해가 지날수록 정치범뿐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까지 타깃이 되었고, 무엇보다 "인종 청소"의 희생양이 된 유대인까지 무수히 잡혀들었다. 전쟁은 끝났고 나치는 패망했지만, 오늘날에도 다하우 강제수용소(KZ Dachau)는 전쟁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채 일반인에게 문을 열어두고 있다. 수용소 내에는 가스실을 비롯하여 나치가 저지른 무수한 폭력이 낱낱이 공개되어 있다. 맨 정신으로 바라보기 어려운 역겨운 폭력의 현장들이다. 독일은 그렇게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지 않고, 자신들에 의해 고통받은 희생자들에게 사과하며, 후대에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교훈을 남기고 있다. 다하우는 그 현장이다.


독일어 발음으로는 "다하우"와 "다카우"의 중간 정도이므로 다카우라고 표기해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