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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밤베르크

Bamberg | #13. 작은 베네치아

밤베르크가 "독일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작은 베네치아(Klein Venedig)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물론 "진짜 베네치아"처럼 수상가옥들이 늘어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운하 바로 앞에 줄지어 늘어선 17세기 경의 중세 건축양식의 목조 주택들은, 이 곳이 마치 베네치아처럼 물 위에 세워진 도시와 같은 착시를 일으킨다.


원래 이 곳의 주택들은 어부의 집이었다고 한다. 어부가 배를 타고 나가서 고기를 잡고, 잡은 고기를 자기 집 테라스에서 말릴 수 있도록 설계하다보니, 지금처럼 테라스가 강에 곧장 이어지는 구조가 되었다. 이 곳이 작은 베네치아라고 불린 것은 1842년부터. 당시 독일을 여행하던 저널리스트가 이 곳을 작은 베네치아라고 소개한 이후 공식 명칭처럼 굳어져버렸다.


오늘날에도 이 곳은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집들이다. 가장 전망이 좋은 포인트는 강 건너편. 그리고 배를 타고 구경할 수 있는 유람선도 그 앞을 지나다닌다. [유람선 정보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카롤리나 거리(Karolinenstraße)에서 구 시청사(Altes Rathaus)를 바라본 방향에서 왼쪽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목의 끝에 있는 길이 도미니카너 거리(Dominikanerstraße)이다. 도미니카너 거리가 나오면 길을 따라 왼쪽으로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카제른 거리(Kasernstraße)가 나오고, 이 길을 따라 곧장 가면 거리의 끝에 강이 있고, 그 강 건너편이 작은 베네치아이다. 이 강변에서 건너편을 조망하는 것이 전망이 가장 좋다. (구 시가지는 골목이 다소 복잡하므로 가급적 미리 관광 안내소에서 지도를 받아 이동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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