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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쾰른

Köln | Local. 오 드 콜로뉴

독일을 대표하는 향수 오 드 콜로뉴(Eau de Cologne). 불어로 "쾰른의 물"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같은 뜻의 독일어인 쾰니쉬 바서(Kölnisch Wasser)라는 이름이었지만 세계 진출을 위해 불어로 이름을 바꾸자 더 폭발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다고 한다.


향수의 정식 명칭은 "4711 오리지날 오 드 콜로뉴(4711 Original Eau de Cologne)". 독일 내에서는 독일어로 같은 뜻인 "4711 Echt Kölnisch Wasser"라는 브랜드로도 널리 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 드 콜로뉴 대신 "오 데 코롱"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많다.


1709년 이탈리아의 지오반니 파리나(Giovani Farina)가 쾰른에서 개발한 향수. 향수 이름에 대하여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쾰른 지역의 물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서 이를 응용하여 향수로 만들어 "쾰른의 물"이라고 이름지었다는 설도 있고, 지오반니 파리나가 자신에게 시민권을 준 쾰른 시에 감사하는 의미로 "쾰른의 물"이라고 이름지었다는 설도 있다.


오 드 콜로뉴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나폴레옹이 쾰른을 점령했을 때부터. 이 때 쾰른에 머물던 프랑스 군인들이 오 드 콜로뉴를 본국에 선물로 가지고 가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나폴레옹은 한 달에 60병의 오 드 콜로뉴를 사용했다고 할 정도로 이 향수의 애호가였으며, 향수 선진국인 프랑스의 취향을 사로잡은 덕분에 오 드 콜로뉴가 더욱 유명해질 수 있었다.


방향성이 뛰어나 마치 방향제처럼 공기 중에 뿌려도 큰 효과가 있고, 원래는 화장수로 개발된 것인만큼 피부에 직접 발라도 무리가 없다. 다만, 국내에서는 대중적으로 사용되었던 향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 향기를 낯설어하는 사람도 많다. 쾰른에서 기념품으로 구입하기에 딱 알맞은 상품이지만, 먼저 시향은 꼭 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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