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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

두.유.Travel to Germany :: #210.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마켓 개막식 오늘 11월 30일, 드디어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마켓이 개막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마켓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인만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저도 몇년 전 개막식에 한 번 가봤는데, 광장에 사람들이 가득 들어차서 서로 몸을 밀착한 상태로 조금의 틈도 남지 않습니다. 겨울이니까 다들 패딩이나 두툼한 옷을 입고 있을 것 아니에요. 두툼한 옷들이 밀착하니 무슨 에어쿠션 달고 떠 다니는 기분이었습니다. 몸을 움직일 틈도 없으니 아쉽게도 사진 한 장 못 찍었네요. 개막식은 크게 거창한 건 아닙니다. 크리스마스마켓의 메인 광장인 중앙마르크트(Hauptmarkt)의 성모교회(Frauenkirche) 꼭대기 시계탑에서 개막을 선포하는 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누가 개막을 선포하는고 하니, 바로 뉘른.. 2018. 11. 30. 13:1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209. 베를린 쇠네펠트 공항 2018 베를린의 세컨드 공항인 쇠네펠트 공항(Flughafen Berlin-Schönefeld)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을 한 번 정리했는데, 조금 더 보충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내용은 먼저 정리한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저가항공을 이용하면서 쇠네펠트 공항에 다시 한 번 가게 되었습니다. 미묘하게 바뀌었더군요. 그리고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여행자들이 어려워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따끈따끈한 2018년 늦가을 사진으로 쇠네펠트 공항에서 베를린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을 좀 더 부연합니다."뭐가 좀 바뀌었네" 하는 생각을 들게 한 것은 D 터미널의 존재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곳이 D 터미널인데, 기존에 보지 못한 건물로 나왔어요. 찾아보니 원래부터 D 터미널이 존재하기는 했었더군요.. 2018. 11. 30. 12:24 | 더보기
카드뉴스 | 뉘른베르크 근교 여행지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록하는 카드뉴스 중 독일과 관련된 콘텐츠입니다. 이제 크리스마스마켓 시즌이 시작되면 수많은 여행자가 몰려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원데이 투어로 여행할 수 있는 근교도시 베스트5를 소개하는 카드뉴스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 11. 27. 15:5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208. 독일의 겨울 날씨 봄 날씨, 여름 날씨, 가을 날씨에 이어 마지막으로 겨울 날씨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어쩌면 가장 할 말이 많은 시즌이 겨울철일 것 같습니다. 우선 먼저 이야기합니다. 독일의 겨울은 여행을 방해하는 핸디캡이 많습니다. 만약 사계절 중 아무 계절이나 내 마음대로 골라서 여행할 수 있다면 겨울을 택할 이유는 없습니다. 굳이 따지면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시즌 정도만 여행할 이유가 있고, 1월은 완전한 여행 비수기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비수기라고 해서 물가가 저렴한 것도 아니에요. 같은 돈 주고 여행할 거면 봄, 여름, 가을 중 택하는 게 낫고, 겨울에 유럽을 여행할 거면 이탈리아나 크로아티아 등 남쪽으로 가는 게 낫습니다. 제가 독일여행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 2018. 11. 23. 14:52 | 더보기
News | 독일은 브렉시트 합의에 찬성한다. 지난주 영국과 EU는 드디어 브렉시트 합의 초안에 뜻을 모았다. 합의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영국은 EU라는 호텔에서 체크아웃했지만 계속 호텔룸에 남아 돈을 내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EU는 한 나라로 간주한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각각의 나라가 있지만 EU 내에서 사람과 자본 및 물자의 이동은 한 나라로 간주된다. 가령, 한국인이 옆나라 일본에 가려면 비자가 필요하고(무비자 포함), 물건을 팔려면 수출을 하며 관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영국인이 옆나라 프랑스에 갈 때 비자도 필요없고 여권도 필요없으며, 물건을 팔더라도 관세 없이 그냥 사고 판다. 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이제 한 나라가 아니다. 영국인이 EU에 가려면 외국인의 신분으로 비자를 받.. 2018. 11. 22. 23:0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207. 독일 기차 ggf. reserviert 올 봄에 독일 갔을 때 기차에 ggf. reserviert로 도배(?)된 것을 보면서 한 번 글 속에 이를 언급한 게 있는데, 가을에 또 가서 확인한 결과 그 내용이 약간 틀렸습니다. 그래서 이 내용만 가지고 하나의 글로 정리합니다. ICE 등 독일 고속열차는 좌석예약이 필수가 아니지만 좌석에 예약정보가 표시된 곳은 앉으면 안 되죠. 빈 자리가 없으면 서서 가야 되고요. 그래서 좌석예약 정보가 없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보통 그렇게 정리하곤 하는데, 최근에는 예약 정보 자리에 ggf. reserviert라는 말만 적혀있더란 말입니다. ggf. reserviert는 "필요하면(gegebenenfalls) 예약됨"이라는 뜻인데요. 직역하지 않고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렇게 정리합니다. 필요한 사람이 예약.. 2018. 11. 22. 01:3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206. 뮌헨 호프브로이하우스 2018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이 블로그에서도 수차례 이야기한 공간인데요. 2018년 정보라는 타이틀을 달아 또 한 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달라진 건 없어요. 늘 같으니까요. 이러면서 글 하나라도 올리는 거죠.제가 호프브로이 1호점과 2호점이라는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사실 여기는 제 취향은 아닙니다. 사람이 워낙 많으니 굉장히 시끄럽거든요. 저는 시끄러운 게 딱 질색이라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어차피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곳을 여행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곳을 취재하는 입장이라 싫어도 가야 됩니다. ㅜ.ㅜ 평일이었고 밤 10시경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뜻밖에도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테이블의 70~80%는 찼지만, 원래 여기는 밤늦게 가도 항상 만석.. 2018. 11. 22. 00:17 | 더보기
독일+동유럽 크리스마스마켓 Best 4+1 크리스마스마켓 시즌입니다. 이 시기에는 유럽 어디를 가든 축제입니다. 기독교에 바탕을 둔 서양 문화권에서는 한국의 설날 추석 같은 명절이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입니다. 종교에 상관없이 전국민이 즐기는 명절이기에 크리스마스마켓은 아주 작은 도시에서까지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 문화권의 전통이 강한 옛 신성로마제국과 그 영향권에 있던 지역들이 오늘날까지도 "순수한" 크리스마스마켓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날의 국경 기준으로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 북부, 그리고 체코, 헝가리 등 동유럽 지역입니다. 그 중에서도 신성로마제국의 중심이었던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단연 투톱(그 중에서도 굳이 따지면 독일이 원톱)이고요. 동유럽 역시 크리스마스마켓을 성대하게 치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마켓의 본질은.. 2018. 11. 21. 12:3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205. 독일에 먹을 게 없다? 바이에른이 답한다. 우리 한국인은 식도락을 여행의 큰 재미로 여기죠. 여행간다고 하면 맛집이 어딘지부터 찾을 정도로 말입니다. 유럽에서 미식대국은 모두가 잘 알듯이 프랑스와 이탈리아입니다. 그리고 지중해 연안 국가는 해산물 요리가 많아 고르는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독일의 미식은 한국인에게 썩 인정받지 못하는 편입니다. 유독 한국인에게만 독일여행이 저평가된 이유 중 하나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말까지 들어봤습니다. "독일은 맥주와 소시지밖에 없잖아요" 일단 그 이야기는 틀렸습니다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독일의 맥주가 5000종 이상, 독일의 소시지가 1500종 이상입니다. 그러니 "독일은 맥주와 소시지밖에 없다"는 말은 마치 "이탈리아는 피자와 파스타밖에 없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 2018. 11. 20. 12:32 | 더보기
외부기고 | 뉘른베르크 에세이 (올림푸스코리아) 올림푸스코리아 포스트에 비정기적으로 여행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마켓이 시작되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가장 유명한 독일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마켓을 주제로 하여 작성한 가벼운 에세이를 소개합니다. 크리스마스마켓의 분위기가 어떠한지 감을 잡을 수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연결됩니다. 2018. 11. 15. 23:3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204. 제1회 하노버 빛의 축제 도시의 주요 건축물의 외벽에 조명을 발사해 현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일루미네이션 축제는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에도 이 블로그에서 이미 소개한바 있는 뉘른베르크 블루나이트 축제가 그런 형식이죠. 또한 이 분야의 축제로 가장 유명한 것은 베를린 빛의 축제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독일 중서부의 중견도시 하노버(Hannover)에서도 올해부터 이러한 형식의 축제를 시작합니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베를린 빛의 축제를 참조하였노라 밝히고 있으며, 축제 이름도 베를린 빛의 축제(Berlin Leuchtet)와 똑같은 하노버 빛의 축제(Hannover Leuchtet)라고 정했습니다. 직역하면 "하노버에 빛을 밝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축제 기간은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시내의 .. 2018. 11. 15. 13:0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203. 카니발 개막식 11월 11일 11시, 카니발 개막식이 열립니다. 특히 독일에서 카니발의 전통을 계속 고수하며 신명나게 즐기기로 유명한 쾰른, 뒤셀도르프, 마인츠 3개 도시에서는 개막식도 꽤 성대하게 열립니다. 개막식은 대개 이런 식입니다. 지정된 광장에서 시장이 카니발 개막을 선포하고, 광대 분장을 한 사람들이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를 띄웁니다. 그 주변에는 술집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공연을 보다가 인근 술집에 들어가 맥주를 마시다가, 그렇게 늦게까지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놉니다. 흔히 우리가 카니발 하면 떠오르는 거리 행렬은 매년 2월에 진행되구요. 개막식은 일종의 상징적인 행사입니다. 카니발의 현장을 제대로 즐기려면 2월이 좋지만, 만약 11월 11일에 쾰른 뒤셀도르프 마인츠 중 한 곳에 머문다면 개막식도 일부러.. 2018. 11. 11. 11: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202. 첼레 vs 첼레 네이버 포스트를 통해 오늘 슬로베니아의 낯설지만 예쁜 도시 첼레(Celje)를 소개해드린 김에 이름이 같은 독일의 도시 첼레(Celle)와 묶어서 한 번 소개합니다. (이하 모든 사진은 슬로베니아 첼레 - 독일 첼레 순으로 묶여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첼레와 독일 첼레는 어떠한 연관은 없습니다만 순전히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두 도시의 매력포인트를 묶어 비교해보겠습니다. 광장 vs 광장 둘 다 작은 도시이지만 시청사 등 도시의 중심이 되는 건물이 있는 지역은 널찍한 광장이 있고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거리 vs 거리 좁은 골목 양편에 작은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서 동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것 또한 똑같습니다. 슬로베니아 첼레는 저마다 다른 색상톤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건물들이, 독일 첼레는 전형적인 .. 2018. 11. 10. 19: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201. 페터 페히터 이야기 독일 통일 이야기를 하면서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 사진도 소개한 김에 이 장소와 연관된 한 명의 인물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이름은 페터 페히터(Peter Fechter). 동베를린에 살던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베를린 장벽이 놓인 이듬해 서베를린으로 탈출을 결행합니다. 베를린 장벽은 내벽과 외벽의 이중구조로 차단되어 있는데, 내벽은 무사히 월담했지만 외벽을 넘다가 발각되어 그만 총격을 받고 맙니다. 총상을 입고 장벽 너머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지역은 베를린 장벽을 건너기는 했지만 아직 동독의 영토입니다. 피 흘리며 신음하는 그를 서베를린에서는 도울 수 없었습니다. 물론 조금만 힘을 쓰면 구할 수는 있었지만 언제 총격전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일촉즉발의 상황인지라 서베를린.. 2018. 11. 9. 13: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200.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다. 1989년 11월 9일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입니다. 하룻밤 사이에 설치되어 냉전의 상징으로 수십년 간 군림했던 베를린 장벽은 단 하룻밤 사이에 시민의 손에 박살났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심지어 동서독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벽의 붕괴가 한 명의 말실수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역사의 나비효과죠. 이 스토리만 해도 너무 방대한 관계로 우선 이 글에는 부연하지 않습니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곧바로 통일이 이루어진 건 아닙니다. 이 날로부터 거의 11개월이 지난 1990년 10월 3일 공식적으로 통일이 선포되고 독일은 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약 1년 동안 무얼 했는고 하니, 제도와 문화가 완전히 다른 동서독이 서로 제도를 정비하고 통일 국가의 틀을 합의하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1년이면 꽤 긴 .. 2018. 11. 9. 09: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99. 본 하리보 플래그쉽 스토어 하리보(Haribo)는 다들 아시죠? 제가 독일을 처음 여행할 때만 해도 국내에서 하리보가 그렇게까지 유명한 건 아니었고, 백화점 식품매장의 수입과자 코너에서 비싸게 파는 귀한 간식이었는데, 이제는 워낙 대중적이 되어 모르는 분이 거의 없을 겁니다.하리보라는 회사명은 한스 리겔 본(Hans Riegel Bonn)의 이니셜입니다. 한스 리겔이라는 사람이 독일 본(Bonn)에 차린 회사라서 그렇습니다. 쭉 본사가 본에 있었다가 2018년 본 근교의 그라프샤프트(Grafschaft)로 옮겼지만 여전히 본에서 제품을 생산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리보(BO)가 더 이상 아니니까요. 그리고 본 외에 독일 3곳, 유럽 13곳의 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매출이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거대한 기업이지만 덩치를 키우지 않고 .. 2018. 11. 7. 09:00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