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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2

#250. 프라이부르크 꼬마 하천, 베힐레 에 나온 독일 프라이부르크(Freiburg im Breisgau)의 명물, 베힐레(Bächle)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베힐레는 프라이부르크 시가지를 따라 흐르는 조그마한 도랑입니다. 발 한 쪽 들어갈 정도의 작은 도랑이 골목골목을 따라 시가지 전체에 흐르고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지하로 흐르지만 대부분의 구간은 지상으로 흘러 이렇게 도시 전체에 꼬마 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이름은 독일어로 냇물을 뜻하는 바흐(Bach)의 축소형 명사 베힐라인(Bächlein)에서 유래합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책을 쓸 때에는 배클레라는 표기를 인용하면서 배클레(베힐레)라고 적었는데, 이건 틀린 게 맞구요. 개정판부터는 베힐레라고 정정해둘 계획입니다. 원래 12세기경부터 독일에서 이런 수로를 만들어둔 경우가 흔했다고 .. 2019. 2. 2. 13:00 | 더보기
#249. 공간 재활용이란 이런 것, 유럽의 문화공간 Top 5 요즘에 "투기"라는 키워드와 함께 언론에 굉장히 많이 나오는 동네가 목포 구도심이죠. 제가 목포에 가본 적은 없지만 동네 사진만 봐도 이걸 투기라고 하니 난감하더군요. 아무튼,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투기라는 누명을 쓰게 한 원인이 옛 면화 공장터를 인수하여 박물관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하죠. 공장터 사진까지 보면서 자연스럽게 유럽의 많은 문화공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이제 수명이 다한 공간을 부수고 새 건물을 짓는 대신, 공간의 용도를 바꾸고 리모델링하여 새로운 용도를 부여하는 것을 이른바 "공간 업사이클링", 즉 공간 재활용이라고 합니다. 한국에도 공간 업사이클링 사례가 여럿 있습니다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죠.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적인 개념이며 도시재생의 트렌.. 2019. 2. 2. 08:00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