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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마그데부르크

Magdeburg | #14. 라이터 거리 마그데부르크는 시가지가 참 센스있게 꾸며져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라이터 거리(Leiterstraße)도 그 중 한 곳이다. 어찌보면 그냥 평범한 상업가로 그칠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중앙의 특이한 분수, 거리의 건물들의 특이한 장식과 그림 등으로 눈길을 잡아끈다. 이 거리의 건물들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대부분 현대식으로 새로 지어진 것들이다. 하지만 앙증맞게 꾸며진 거리가 앞서 검게 그을린 잿빛의 고도(古都)를 산책한 마무리로서 완전히 색다른 느낌을 심어준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유스티츠 궁전(Justizpalast)을 지나 길을 따라 가다가 바로 다음 골목에서 좌회전하면 이 골목이 라이터 거리이다. 이 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중.. 2013. 6. 6. 23:58 | 더보기
Magdeburg | #13. 유스티츠 궁전 사실 이 건물을 유스티츠 궁전(Justizpalast), 즉 법원이라고 단정지어 표기할 수는 없다. 행정관저로 지은 큰 건물을 여러 용도로 나눠쓰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법원이기 때문. 하지만 가장 주요한 용도이기에 우선 법원이라 표기한다. 이 건물의 다른 한 쪽은 우체국이다. 그래서 양쪽의 출구가 전혀 다른 업무로 사용되는 것이 특이하다. 우체국 출입문 앞에는 옛 우체국의 흔적도 남아있어 눈길을 끈다. 건물 앞의 넓은 인도에는 각각 Justiz, Briefpost 라고 적힌 낡은 간판이 있어 꽤 오래 전부터 이런 용도로 사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건물 자체가 궁전처럼 크고 화려하게 지어져 잠깐 들러볼만하다. 참고로 바로 길 건너편이 그린 시타델(Grüne Zitadelle)이기 때문에 법원 앞에서 .. 2013. 6. 6. 23:49 | 더보기
Magdeburg | #12. 성 제바스티안 교회 1015년 마그데부르크의 대주교 게로(Gero von Magdeburg)에 의해 만들어진 교회. 대주교의 무덤도 이 곳에 있다. 원래는 로마네스크 양식이었으나 1207년 대화재로 소실된 후 고딕 양식으로 다시 지어졌으며, 이후에도 30년전쟁과 2차 세계대전으로 크게 파손되었다가 복구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내부는 조용하고 소박하다. 내부 벽면을 장식하는 조각 등은 화려하지 않지만 나름 센스있게 꾸며져 있고, 특히 특이한 손잡이의 청동문이 가장 인상적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문화역사 박물관(Kulturhistorisches Museum)을 지나자마자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왼편으로 교회의 높은 첨탑이 보인다. 입구는 측.. 2013. 6. 6. 23:38 | 더보기
Magdeburg | #11. 문화역사 박물관 문화역사 박물관(Kulturhistorisches Museum)은 1906년 설립된 박물관. 문자 그대로 마그데부르크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박물관이다. 마그데부르크 지역에서 발굴된 고고학 자료, 도시의 과거의 생활상과 관련된 자료, 무기, 동전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장품을 전시 중이다. 구 마르크트 광장(Alter Markt)에 있는 마그데부르크의 기사(Magdeburger Reiter)의 원본 조각도 소장 중이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하셀바하 광장(Hasselbachplatz)에서 오토 폰 귀리케 거리(Otto-von-Guericke-Straße)를 따라 약 5분쯤 가면 거리 오른편에 박물관이 있다. 크게 보기 2013. 6. 6. 23:24 | 더보기
Magdeburg | #10. 하셀바하 광장 하셀바하 광장(Hasselbachplatz)은 마그데부르크 구 시가지에서 상대적으로 신 시가지에 해당되는 곳. 그래서 마치 대도시의 스케일을 보는듯한 높고 큰 옛 건물들이 광장 전체에 가득하다. 각 건물들은 서로 다른 양식이지만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자동차와 트램이 많이 오가고 현지인의 왕래도 많다. 특히 마그데부르크는 낡은 옛 트램은 물론이고 새로 만든 트램도 옛 트램의 모습을 많이 참고하여 옛스러운 멋이 많기 때문에, 이런 광장에 트램이 오가는 풍경만으로 충분한 매력이 된다. 원래는 15 미터 높이의 거대한 분수가 광장 중앙에 있었으나 교통 혼잡 때문에 철거했다고. 광장 이름은 옛 시장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마그데부르크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 2013. 6. 6. 23:13 | 더보기
Magdeburg | #09. (3)헤겔 거리 주 청사(Staatskanzlei)와 대성당 김나지움(Domgymnasium)이 있는 거리가 헤겔 거리(Hegelstraße)이다. 그런데 사실 헤겔 거리는 관광지로 분류할만한 곳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에 포함한 것은, 거리의 분위기가 참 운치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마침 가을철에 방문하여 낙엽 지는 거리의 풍경이 더욱 분위기 있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지만,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벽돌로 은은하게 무늬를 낸 바닥과 주변의 건물들, 가로수, 돌이 깔린 차도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딱 유럽의 귀티 나는 주택가를 거니는 느낌이다. 2013. 6. 5. 23:25 | 더보기
Magdeburg | #09. (2)대성당 김나지움 주 청사(Staatskanzlei)와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건물은 오히려 주 청사보다 더 크고 웅장하다. 무슨 건물인가 했더니 김나지움이란다. 김나지움은 독일의 인문계 중등학교. 일찌감치 인문계와 실업계를 나누어 각각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여 사회로 진출케 하는 독일의 실용적인 교육 제도를 대표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김나지움이라는 이름은 친숙하다. 그런데 결국에는 중고등학교 정도에 해당되는 것인데 이렇게 큰 규모라는 것은 뭔가 특이사항이 있다는 뜻일 터. 아니나 다를까, 이름부터 대성당 김나지움(Domgymnasium)이다. 1675년에 설립되었으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마그데부르크 대성당에 딸린 중등 교육기관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도 마그데부르크에서 .. 2013. 6. 5. 23:21 | 더보기
Magdeburg | #09. (1)주 청사 퓌르슈텐발 공원(Park am Fürstenwall) 바로 옆에 있는 네모 반듯한 건물은, 원래 퓌르슈텐발 궁전(Palais amFürstenwall)이 정식 명칭이지만 오늘날 작센안할트(Sachsen-Anhalt)의 주 청사(Staatskanzlei)로 사용 중이기 때문에 주 청사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로이센이 마그데부르크를 군사 기지로 삼던 시절에 군사 본부 건물과 왕족의 게스트 하우스를 겸하는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 1893년에 이탈리아 양식의 영향을 받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카이저 빌헬름 1세 기념비(Kaiser Wilhelm I)에서 공원 반대편에 보이는 건물이 주 청사 크게 보기 2013. 6. 5. 23:10 | 더보기
Magdeburg | #08. 카이저 빌헬름 1세 기념비 클레페 요새(Bastion Cleve)에서 연결되는 공원의 한 쪽에는 특이하게 생긴 기념비가 있다. 독일의 첫 통일을 이룩한 프로이센의 카이저 빌헬름 1세(Kaiser Wilhelm I)를 기념하는 것. 그런데 큰 동상을 만든 것이 아니라 일종의 오벨리스크처럼 기념비를 세운 뒤 황제와 관련된 청동 부조를 붙인 형식으로 되어 있다. 기념비는 매우 낡은 흔적이 역력하며, 잘 관리가 되지 않은 탓인지 청동 부조는 꽤 지저분해진 상태라 약간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하지만 기념비가 위치한 작은 공원은 나무가 울창하고 대성당(Dom zu Magdeburg)이 바라다보이는 좋은 장소에 자리잡고 있어서 지역주민들의 좋은 쉼터가 된다. 공원 이름은 근처 지역명을 따서 퓌르슈텐발 공원(Park am Fürstenwall).. 2013. 6. 5. 23:01 | 더보기
Magdeburg | #07. 클레페 요새 대성당(Dom zu Magdeburg)의 뒤편으로는 옛 도시의 방어성벽의 흔적이 남아있다. 일부 성벽은 아직도 원형이 남아있으며 대개는 폐허 식으로 흔적만 남아있는 것. 이 곳을 클레페 요새(Bastion Cleve)라고 부른다. 클레페 요새가 발굴된 것은 불과 10년도 지나지 않았다. 2004년에 발굴된 뒤 복원이 시작되어 2010년 복원을 마친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성벽 위는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쉼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엘베 강(Elbe River)이, 뒤로는 대성당이 잘 보이는 좋은 전망대 역할을 한다. 공원이자 문화시설이기에 따로 입장료 없이 일반에 개방되어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의 첨탑 반대편 엘베 강 방면으로 가면 강변의 차길에.. 2013. 6. 5. 22:47 | 더보기
Magdeburg | #06. 대성당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대성당을 꼽으라면 아마 마그데부르크의 대성당(Dom zu Magdeburg)이 그 주인공이 될 것 같다. 주교가 직접 관리하는 대성당의 개념이 생긴 것이 신성로마제국부터였으니, 약 1000년경에 신성로마제국 최초의 황제인 오토 1세(Otto I)에 의해 만들어진 마그데부르크 대성당이 가장 오래 된 대성당이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게다. 100여 미터 높이의 두 개의 탑과 교회 내부는 고딕 양식, 그러나 전체적인 구조는 로마네스크 양식이 강하다. 오랜 세월에 걸쳐 증축과 보수가 반복되었기 때문에 여러 양식이 혼재된 것이다. 현재의 대성당은 1209년부터 약 300여년간의 공사를 걸쳐 완공된 것이 모태가 되었다. 내부에 입장하면 처음에는 다소 황량할 정도의 잿빛 풍경이 펼쳐진다. 그.. 2013. 6. 5. 22:06 | 더보기
Magdeburg | #05. 그린 시타델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건축가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의 건물이 독일에도 몇 곳이 있는데, 아마도 여행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이 바로 마그데부르크의 그린 시타델(Grüne Zitadelle)일 것이다. 보통 도시에서 약간 떨어진 곳 또는 아주 시골 마을에 작품을 남기는 것에 비해 마그데부르크에서는 아예 구 시가지의 중심에 훈데르트바서가 작품을 남길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그린 시타델은 약간의 상업시설이 포함된 주거용 건물, 그러니까 주상복합 오피스텔 정도라고 이해하면 된다. 전체가 큰 건물 하나인 것 같지만 세부적으로는 55개의 아파트와 호텔, 레스토랑 등으로 나뉘어 있다. 당연히 훈데르트바서 특유의 둥글둥글한 건축미가 건물 전체에 가득하며, 건물의 높낮이가 모두 다르고 심지어 창문.. 2013. 6. 5. 18:20 | 더보기
Magdeburg | #04. 성모 수도원 - 조각공원 성모 수도원(Kloster Unser Lieben Frauen)이 오늘날 문화 공간의 노릇을 톡톡히 하는데에는 수도원 부근의 정원 전체에 걸쳐 꾸며진 조각공원(Sammlung Skulpturenpark)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교회 건물의 앞, 옆, 뒤 할 것 없이 모든 빈 공간에 많은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조각은 대개 모든 연령대와 성별의 사람을 소재로 한 것으로 보이며, 완전히 개방된 공간에 전시되어 있어 직접 만져보거나 심지어 아이들이 그 위에 올라타서 놀기도 한다. 아무래도 그렇다보니 약간 지저분하거나 훼손된 것도 눈에 띄지만, 전체적으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전시해둔 센스에 먼저 감탄하게 될 것이다. 개방된 공원이므로 당연히 입장료도 없다. 2013. 6. 5. 17:50 | 더보기
Magdeburg | #04. 성모 수도원 대성당(Dom zu Magdeburg)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성모 수도원(Kloster Unser Lieben Frauen). 마르부르크 구 시가지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로 꼽히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높고 웅장한 위엄을 자랑한다. 그러나 현재 성모 수도원은 더 이상 교회로서의 기능은 하지 않는다. 대신 훌륭한 문화 공간으로 지역주민들과 호흡하는데, 교회 본당은 콘서트홀, 측면의 수도원 건물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콘서트홀은 마그데부르크 출신의 유명 작곡가 텔레만의 이름을 따서 텔레만 콘서트홀(Konzerthalle Georg Philipp Telemann)이라 부르며, 박물관은 수도원 미술관(Kunstmuseum Kloster Unser Lieben Frauen)이라 부른다. 주로 현대 미술 .. 2013. 6. 5. 17:46 | 더보기
Magdeburg | etc. 루카스클라우제 독일어로 클라우제(Klause)는 오두막을 뜻한다. 그러니까 루카스클라우제(Lukasklause)는 직역하면 "루카스의 오두막"이라는 뜻. 하지만 오두막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건물이며, 오히려 성에 가깝다. 실제로도 루카스클라우제는 옛 도시 성벽의 일부로 방어용 망루 역할을 하던 곳이다. 1236년에 지어져 이후 계속 증축되었다고 한다. 이후 마그데부르크가 속한 국가(공국)가 계속 바뀌어도 요새로서의 원래 성격은 바뀌지 않다가 1900년대가 되어서야 민간 소유로 바뀌어 전시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루카스클라우제가 유명해진 것은 오토 폰 귀리케(Otto von Guericke)의 "마그데부르크 반구 실험"이 실시된 장소이기 때문. 대기압의 크기를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공개실험이었기에 그 파장은 실로 대단.. 2013. 6. 5. 16:53 | 더보기
Magdeburg | #03. 엘베 강 마그데부르크를 가로지르는 강은 엘베 강(Elbe River)이다. 엘베 강은 이대로 쭉 흘러서 함부르크(Hamburg)를 지나 북해로 흘러나간다. 그래서 마그데부르크가 일찌기부터 상공업이 발달할 수 있었고 한자동맹의 일원이 될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냉정하게 말해서 엘베 강의 풍경이 그림 같다거나 특별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냥 도시를 흐르는, 적당하게 직강화되고 강변에 산책로가 조성된 보통 강의 풍경이다. 일부러 찾아갈만한 풍경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이동하는 길에 삭막한 차로보다는 강변 산책로가 나을 것 같아 일정에 추가하였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요한 교회(Johanniskirche)의 뒤편으로 돌아 직진하면 큰 조형물이 있고, 그 너머가 엘베 .. 2013. 6. 5. 16:3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