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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아헨

Aachen | #17. 주에르몬트 루트비히 미술관 주에르몬트 루트비히 미술관(Suermondt-Ludwig-Museum)은 주로 회화와 공예 미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처음 시작은 아헨의 은행가였던 부호 바르톨트 주에르몬트(Barthold Suermondt)가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하고 박물관 개설 비용을 기부하면서 시작되었다. 이것이 1883년. 이름은 주에르몬트 미술관으로 지었다. 이후 1977년에 현대미술 수집가인 루트비히 부부(Peter & Irene Ludwig)에 의해 미술관이 크게 확장되면서 박물관 이름도 주에르몬트 루트비히 미술관으로 변경되었다. 루트비히 부부는 쾰른(Köln)과 코블렌츠(Koblenz) 등에 있는 루트비히 미술관(Ludwig Museum)을 만든 사람들이기도 하다. 루트비히 부부의 소장품으로 만들어진 현대미술 박물관은 .. 2013. 4. 16. 17:48 | 더보기
Aachen | #16. 카롤루스 온천 온천도시 아헨에서 오늘날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은 카롤루스 온천(Carolus Thermen)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때 도시 각지에서 온천이 성업하였으나 2차 세계대전으로 그 기반이 붕괴된 것이 결정타였던 듯싶다. 결국 시내의 마지막 온천도 1996년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 * 단, 이 부분에 있어서 자료마다 약간 내용이 다르기는 하다. 2000년대에도 소형 온천이 더 있었다고 적은 자료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온천은 현재 카롤루스 온천이 유일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롤루스 온천도 개관한지 오래되지 않았다. 2001년 개관. 아헨 지역에서 발원하는 온천수를 사용하는 스파 시설로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파 온천과 거의 다르지 않다고 보면.. 2013. 4. 16. 17:34 | 더보기
Aachen | #15. 시립 공원 아헨 카지노(Casino Aachen) 부근은 울창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카지노 뒤편의 산은 쿠어 공원(Kurgarten), 그리고 카지노 옆의 평지는 시립 공원(Stadtpark)으로 구분하지만, 사실상 같은 영역이라 보아도 무리가 없다. 면적이 굉장히 넓고, 숲이 울창하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카지노 뒤편 야산에 올라 잠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지 않다면 카지노 옆으로 평지 공원을 따라 온천으로 이동하면 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아헨 카지노를 바라본 방향으로 우측의 공원이 시립 공원. 내부 길이 꽤 복잡한데, 차도에서 멀지 않은 산책로로 크게 왼쪽으로 돈다는 기분으로 가면 온천으로 가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부근에서 .. 2013. 4. 16. 17:16 | 더보기
Aachen | #14. 아헨 카지노 유럽의 카지노는 라스베가스처럼 네온사인이 요란하게 빛을 발하며 밤을 지새우는 문화와 거리가 멀다. 카지노가 도박이라기보다는 고급 여가문화로 대접받으며, 그렇기 때문에 카지노 건물도 역사와 전통을 가진다. 아헨 카지노(Casino Aachen; 외국인이 주요 고객이기에 영어로 Casino라고 적는 것이 더 보편적이지만, 정식 명칭은 독일어로 Spielbank Aachen이다. 직역하면 "노는 은행"이라는 뜻의 Spielbank가 독일어로 카지노를 뜻한다.)도 그렇다. 일찌기 온천으로 유명한 휴양도시에 걸맞게 카지노의 역사도 길다. 첫 개관은 1764년. 한 귀족의 미망인이 카지노 면허(Spiellizenz)를 받아 문을 열었다. 이후 면허가 가문에 대물림되며 1854년까지 -중간에 프랑스 점령기는 제외하고.. 2013. 4. 16. 17:10 | 더보기
Aachen | #13. 크벨렌호프 궁전 독일어로 호프(Hof)는 "궁전"이라는 뜻이 있다. 보통 왕이나 권력자가 머무는 궁전은 슐로스(Schloss)라고 부르고, 궁전같이 큰 귀족의 저택을 호프라고 부르는 편이다(항상 적용되는 공식은 아니다). 그러니 Quellenhof는 엄밀히 말하면 크벨렌 궁전 정도로 번역해야겠으나 일단 편의상 크벨렌호프 궁전이라고 적는다. 크벨렌호프 궁전을 설명하면서 단어풀이를 먼저 적은 이유는, 사실 이 건물은 귀족의 저택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날 호텔로 사용되는 건물인데, 처음부터 호텔로 지은 건물이다. 아마도 궁전같은 호텔이라고 내세우고 싶어서 크벨렌호프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크벨렌호프 궁전은 카지노와 온천 바로 옆에 있다. 1913년에 카지노와 스파를 겸한 휴양 리조트로서 이 곳에 큰 호텔을.. 2013. 4. 16. 16:52 | 더보기
Aachen | #12. 루트비히 대로 독일어로 알레(Allee)는 "가로수길"이라는 뜻이지만, 의미 전달을 위해 본 블로그에서는 "대로"라고 번역하고 있다. 그런데 루트비히 대로(Ludwigsallee)는 그냥 가로수길이라고 번역해도 될 정도로, 그 정석에 충실한 한적한 길이다. 거리 양편은 울창한 가로수가 몇 겹으로 심어져 있어, 자동차뿐 아니라 보행자도 가로수 사이를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또한 거리 한 쪽편에는 공원이 따로 만들어져 작은 연못도 있어 더욱 운치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폰트 문(Ponttor)은 여러 갈래로 나눠지는 교차로 중앙에 있다. 여기서 문을 바라본 방향으로 왼쪽으로 난 길이 루트비히 대로이다. 크게 보기 2013. 4. 16. 16:39 | 더보기
Aachen | #11. 폰트 문 폰트 문(Ponttor)은 중세 아헨의 성벽 출입문에 해당되는 곳. 지금 보아도 견고한 이중의 출입문은 중세 아헨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폰트 문이 세워진 것은 14세기 경으로, 아헨에서 본격적으로 시가지가 확장되기 시작하던 무렵이다. 참고로, 중세 아헨의 시가지는 무려 11개의 성벽 출입문이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그 중 2개만 남아있는데, 폰트 문이 가장 대표적이다. 나머지 하나는 중앙역(Hauptbahnhof) 부근에 있는 마르쉬어 문(Marschiertor)이다. 폰트 문은 단순히 기념물로서만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를 건물로서 이용하고 있는데, 특이하게 독일 보이스카우트 본부가 사용 중이라고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십자가 교회(Heilig-K.. 2013. 4. 16. 16:29 | 더보기
Aachen | #10. 성 십자가 교회 성 십자가 교회(Heilig-Kreuz-Kirche)는 "성스러운 십자가"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듯 십자군과 관련이 있다. 1372년 이 자리에 작은 예배당이 지어졌는데 이를 십자군에게 헌정하였다. 그러나 1656년 아헨의 대화재로 교회도 크게 파손되었는데, 당시 대성당(Aachener Dom) 등 더 급하게 복구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재정적 이유로 한동안 파손된채 방치되어야 했다. 1770년이 되어서야 새로운 예배당이 지어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나폴레옹의 군대에 의해 내부의 많은 예물들이 약탈당했다고 한다. 다사다난했던 교회는 1902년에 이르러서야 지금의 고딕양식 모습으로 지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2차 세계대전으로 다시 파괴되었고, 오늘날 성 십자가 교회는 다시 외부와 내부가 모두 복구되.. 2013. 4. 16. 16:05 | 더보기
Aachen | #09. 아헨 공대 본관 아헨 공과대학(Rheinisch Westfalische Technische Hochschule Aachen; 약자로 RWTH)은 공과대학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 그 수준도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다. 1870년 설립되었는데, 당시 아헨이 속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지역이 공업과 광업으로 번성하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독일에서 이에 필요한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대학교이다. 아헨 공대의 본관(Hauptgebäude der RWTH)은 그 역사의 산실. 설립 직전인 1868년에 완공된 건물로 궁전과 같은 위용을 뽐낸다. 내부에는 1차 세계대전 중 죽은 학생들을 기리는 기념패가 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도 학교를 폐쇄하지 않고 계속 강의를 했다고 하는데, 결국 194.. 2013. 4. 16. 15:53 | 더보기
Aachen | #08. 국제 신문 박물관 국제 신문 박물관(Internationales Zeitungsmuseum)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된 4천여종, 20만부의 신문과 출판물들이 전시된 박물관. "언론의 호적 사무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현재 발간되는 신문을 모아둔 도서관 같은 개념이 아니라, 언론의 역사와 신문에 관한 흥미로운 자료를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아헨에 거주하던 재력가 오스카 폰 포르켄베크(Oscar von Forckenbeck)의 신문 콜렉션이 박물관의 기원이 되었다. 그는 암스테르담을 여행하던 도중 우연히 신문 한 장을 주웠는데, 날짜가 한참 지난 것이었다. 날짜가 지나도 생명력을 갖는 신문의 독특한 매력에 이끌려, 그 후부터 유럽 각지에서 신문을 수집했다. 그리고 그가 기증한 자료들을 가지고 아헨에서 1886년.. 2013. 4. 16. 15:34 | 더보기
Aachen | #07. 성 카타리나 교회 성 카타리나 교회(St.Katharina)는 구 시가지에 있는 갤러리이다. 원래는 아우구스티너 수도회 소속의 수도원 건물이었으나 지금은 갤러리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아헨 외곽에 동명의 교회가 있기 때문에 아헨의 성 카타리나 교회를 찾아보면 대부분의 자료가 해당 교회 쪽으로 연결된다. 구 시가지에 있는 갤러리에 대한 정보는 거의 찾기 어려운데, 건물 입구에 1687년에 지어진 옛 교회 건물이라는 팻말만 독일어로 붙어있다. 관광지나 미술관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갤러리, 그러니까 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해놓고 판매까지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아마 여행정보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껍데기만 남은 교회 건물 내부를 깔끔하게 정리해두고 판넬을 세워 그림을 전시하고 있으며, 각 그림에는 가격도 붙어있다. 그냥 .. 2013. 4. 16. 14:57 | 더보기
Aachen | #06. 쿠벤 박물관 쿠벤 박물관(Couven Museum)은 가구 박물관이다. 로코코 양식, 고전주의 양식, 제국주의 양식 등 다양한 시대에 걸친 실내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래서 "아헨의 거실(Wohnzimmer Aachens)"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박물관을 설립한 건축가 요한 쿠벤(Johann Joseph Couven)과 야콥 쿠벤(Jakob Couven)의 이름을 따서 쿠벤 박물관이라고 부른다. 처음 박물관의 개관한 것은 1786년. 그러나 2차 세계대전 중 건물이 완전히 파괴됨에 따라 다른 곳으로 옮겨 1958년 재개관했다. 지금 박물관이 위치한 건물은 몬하임 하우스(Haus Monheim)라는 이름의 건물로 시청사(Rathaus)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 2013. 4. 16. 14:22 | 더보기
Aachen | #05. (3)뢰벤슈타인 하우스 마르크트 광장(Markt)에서 시청사(Rathaus)와 마주보고 있는 건물 중 가장 코너에 있는 건물이 뢰벤슈타인 하우스(Haus Löwenstein)이다. 시청사만큼이나 그을리고 낡은 흔적이 역력한데, 1345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므로 시청사와 동시대에 함께 만든 건물인 것으로 보인다. 처음 만들었을 때의 용도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후 주거용 건물로 쓰이면서 이 곳에 살았던 귀족의 이름을 따서 뢰벤슈타인 하우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건물 모서리에는 황금빛으로 눈에 확 띄는 작은 동상이 하나 있는데, 보헤미아의 수호성자 성 네포무크(St.Nepomuk)라고 한다. 건물 외벽의 벽화가 빛이 바랜 것으로 보아,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다면 상당히 호화로웠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013. 4. 16. 13:50 | 더보기
Aachen | #05. (2)시청사 시청사(Rathaus)는 차라리 성이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굉장히 크고 육중한데, 돌무더기를 쌓은듯 견고하게 높이 올린 건물이 영락없는 고성이다. 만약 평지가 아니라 산등성이에 이 모습으로 서 있었다면 누가 봐도 성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원래 이 자리에는 성이 있었다. 아헨을 수도로 삼았던 프랑크 왕국의 카를 대제(Karl der Groß; 샤를마뉴 대제)의 성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그런데 프랑크 왕국이 무너지고 성은 방치되면서 폐허처럼 변했고, 주인 없는 성은 아헨 시민들에 의해 시청사로 개조되었다. 14세기 초 고딕 양식으로 지었다가 18세기 초 바로크 양식으로 개조되어, 외벽은 고딕 느낌, 지붕은 바로크 느낌을 주는 언발란스한 건물이다. 그리고 시청사의 양끝에는 첨탑처럼 솟은 .. 2013. 4. 16. 13:42 | 더보기
Aachen | #05. (1)마르크트 광장 아헨 구 시가지의 중심 마르크트 광장(Markt). 시청사(Rathaus)를 비롯한 옛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널찍한 광장이다. 그런데 주변 건물들이 대개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그을리거나 훼손된 곳들이 더러 보이기 때문에 광장 분위기가 어딘지 모르고 음습한 느낌도 든다. 광장 중앙의 분수는 카를 분수(Karlsbrunnen). 그리고 분수 위 동상의 주인공은 프랑크 왕국의 카를 대제(Karl der Groß; 샤를마뉴 대제). 1620년에 만들어진, 아헨에서 가장 오래 된 분수이다. 그런데 나폴레옹이 침공하여 아헨이 한때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을 때, 나폴레옹은 카를 분수를 뜯어 파리로 가지고 갔다. 하지만 이후 아헨이 다시 프로이센에 반환되면서 카를 분수도 함께 반환받아 다시 원래의 자리에 둔 것이.. 2013. 4. 16. 13:30 | 더보기
Aachen | #04. 피쉬마르크트 광장 대성당(Aachener Dom) 앞의 광장은 피쉬마르크트 광장(Fischmarkt). 아마 옛날에 생선을 사고팔던 시장이 열리던 자리인가보다. 오늘날에는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는 옛 건물들과, 광장 구석에 놓인 앙증맞은 조각들이 기분좋게 눈에 띄는 자그마한 광장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 출입구로 나와 건물들 틈으로 직진하여 골목을 나오면 피쉬마르크트 광장 크게 보기 2013. 4. 16. 13:0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