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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프린

Prien | etc. 프라우엔킴제 섬 킴 호수(Chiemsee)에는 두 개의 큰 섬이 있다. 앞서 살펴본 헤렌킴제 섬(Insel Herrenchiemsee), 그리고 그에 이웃한 좀 더 작은 섬은 프라우엔킴제 섬(Insel Frauenchiemsee)이다. 헤렌과 프라우엔은 독일어로 각각 남자와 여자를 뜻하는 것으로, 프라우엔킴제 섬은 줄여서 프라우엔 섬(Fraueninse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헤렌킴제 섬에는 유명한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이 있어 많은 사람이 찾지만, 프라우엔킴제 섬에는 그런 명소는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다. 프라우엔킴제 섬에서는 수도원(Kloster Frauenchiemsee)이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섬 밖에서 보아도 잘 띄는 양파 모양의 탑이 바로 수도원의 첨탑이다... 2013. 5. 18. 20:59 | 더보기
Prien | #05. 킴 호수 (a.k.a. 킴제) a.k.a. 킴제 | 독일어 발음대로 "킴제"라고 부르는 것이 어감도 좋고 입에 착 감긴다. 여기서는 표기의 통일을 위하여 킴 호수로 번역하였다. "바이에른의 바다"라고 불리는 킴 호수(Chiemsee).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호수로, 독일 알프스 빙하에 의해 형성된 80 제곱킬로미터 면적의 담수호이다. 그 면적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호수인 인공호수 소양호의 면적보다 10 제곱미터가 더 크다고 하면 실감이 날지 모르겠다. 호수의 이름은 주변 지역의 이름 킴가우(Chiemgau)에서 유래했다. 고대 독일어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던 성 중 하나였던 키모(Chiemo)에서 유래한 지명. 간혹 "침제"라고 적는 자료도 있는데, 독일어에서 "Ch"로 시작하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발음이 낯.. 2013. 5. 18. 20:53 | 더보기
Prien | #04. 아우구스티너 수도원 헤렌킴제 섬(Insel Herrenchiemsee)은 원래 수도원이 있던 곳이다. 잘츠부르크(Salzburg)의 대주교에 의해 1130년 지어졌으며, 이후 계속 확대되면서 궁전처럼 큰 건물이 되었다. 정식 명칭은 아우구스티너 수도원(Augustiner-Chorherrenstift)이지만 구 궁전(Altes Schloss)라고 적는 자료도 많다. 그러면 신 궁전(Neues Schloss)은? 당연히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이다. 루트비히 2세(Ludwig II)가 헤렌킴제 성 건설을 결심한 뒤 섬 전체를 사들였기 때문에 그 후부터는 수도원과는 무관한 건물이다. 다만, 루트비히 2세가 이 곳에 잠시 머물면서 일부 방을 수도원으로 만들었다는 기록은 있다. 당시 루트비히 2세가 머.. 2013. 5. 18. 14:19 | 더보기
Prien | #03. 헤렌킴제 성 - 궁정 정원 루트비히 2세(Ludwig II)는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의 정원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궁정 정원(Schlosspark)이라는 이름으로 궁전 앞에서부터 궁전의 정면의 호수가까지 일직선으로 정원으로 만들었고, 특히 궁전 앞에는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분수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분수는 시종 물을 뿜는 것이 아니라, 물을 뿜다가 멈췄다가 다시 뿜기를 반복한다. 의도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워낙 분수 각각의 조각과 문양이 화려하기 때문에 이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물이 멈추어야 자세히 볼 수 있는데, 물을 뿜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는 덕분에 아름다운 경관도 볼 수 있고 분수 각각의 조각도 세심하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분수는 5월부터 10월 3일까지만 가동된다. 그리고 그 중.. 2013. 5. 18. 12:30 | 더보기
Prien | #03. 헤렌킴제 성 - 박쥐 전시관 가이드 투어로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의 내부를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통로 한 쪽에 마련된 특이한 전시장이 있다. 이름은 박쥐 전시관(Fledermaus-Ausstellung). 뜬금없이 웬 박쥐인가 하고 들어가봤더니 진짜로 "살아있는" 박쥐가 있다. 원래 헤렌킴제 섬(Insel Herrenchiemsee)에는 박쥐가 서식했었다고 한다. 박쥐의 섬(Insel der Fledermäuse)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박쥐가 많이 서식했었으나 지금은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그래서 헤렌킴제 성의 한 쪽에 멸종 위기에 처한 박쥐들을 보호하며 그들이 서식할 공간을 마련해둔 것이다. 박쥐 전시관은, 동굴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두고 유리창으로 격리하여 밖에서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하고.. 2013. 5. 18. 02:24 | 더보기
Prien | #03. 헤렌킴제 성 - 루트비히 2세 박물관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에는 궁전 내부 외에 또 하나의 박물관이 있다. 내부의 입구 바로 옆에 별도의 입구로 들어갈 수 있는 루트비히 2세 박물관(Ludwig II Museum)이다. 이 곳은 루트비히 2세의 행적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흥미를 유발하는 곳이다. 그의 생애에 대한 자료들도 물론이거니와, 그가 만든 건축, 그가 영감을 받은 건축 등 흥미로운 전시물이 많다. 미치광이 소리를 듣고(실제로 이 정도면 미치광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불세출의 걸작을 남긴 뒤 의문사로 생을 마감한 드라마틱한 생애, 그리고 꽃미남 소리를 들어도 될 정도로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잘 빠진 젊은 권력자의 모습에서 말년에는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보일 정도로 체중이 불고 머리가 벗겨져 극.. 2013. 5. 18. 02:16 | 더보기
Prien | #03. 헤렌킴제 성 바이에른 공국의 비운의 왕 루트비히 2세(Ludwig II)가 남긴 궁전은 총 세 곳이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아무래도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이겠지만, 갈수록 궁전 건축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 그 사치의 끝을 보여준 곳은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이다. 그리고 선을 넘은 미치광이 군주는 결국 이 궁전을 만들다가 국고를 탕진했고, 의회에 의해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유배되는 신세가 된다. 그래서 궁전은 미완성으로 끝났다. 궁전의 절반 이상이 껍데기만 남아있고 내부는 텅 비어있는데, 국고가 바닥나서 더 이상 공사가 진행되지 못해 미완성으로 남은 부분이다. 루트비히 2세는 이미 두 개의 고성을 만들고서도 대인기피증이 점점 심해져 "더 외딴 곳"에.. 2013. 5. 18. 02:08 | 더보기
Prien | #02. 헤렌킴제 섬 킴 호수(Chiemsee)에는 두 개의 큰 섬이 있는데, 그 중 큰 섬을 헤렌킴제 섬(Insel Herrenchiemsee), 작은 섬을 프라우엔킴제 섬(Insel Frauenchiemsee)이라고 부른다. 헤렌과 프라우엔은 각각 남자와 여자를 뜻하는 독일어. 즉, 남자 섬과 여자 섬으로 구분하는 셈이다. 그래서 헤렌킴제 섬은 줄여서 헤렌 섬(Herreninse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람선에서 내린 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까지 천천히 걸어가며 섬을 산책해보자. 섬에 특별히 대단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배경으로 넓은 초원과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어 산책하기에 그만인 곳이다. 매표소에서부터 헤렌킴제 성까지는 .. 2013. 5. 18. 01:28 | 더보기
Prien | Info. 헤렌킴제 섬 매표소 유람선을 타고 헤렌킴제 섬(Insel Herrenchiemsee)에 내리면 먼저 매표소(Visitor's Center)부터 들러야 한다. 만약 표를 사지 않고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까지 가버리면 성에서는 표를 살 수 없어 다시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매표 방식은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과 비슷하다. 티켓을 살 때 투어 넘버가 기재되며, 반드시 그 투어에 맞추어 입장해야 한다. 매표소에서 성까지 이동하는 방법이 도보와 마차밖에 없기 때문에 족히 30여분은 걸어야 하는 것을 유념하여 입장시간을 넉넉하게 여유있게 해야 한다. 성 내부는 가이드 투어로만 돌아볼 수 있는데 영어와 독일어 중 선택할 수 있다. 영어를 선택할 경우 영어 투어가 진.. 2013. 5. 17. 22:37 | 더보기
Prien | Info. 킴제 유람선 필자가 탑승한 유람선은 루트비히 페슬러(Ludwig Fessler)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약간 오래 된 배처럼 보였는데, 물론 그렇다고 해서 기본적인 안전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유람선은 카페 형식으로 만들어진 내부와, 의자가 줄지어 있는 갑판 위로 나뉜다. 내부에서도 꼭 음료를 주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자리에 앉아 창 밖으로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갑판 위에서는 고정된 의자 아무 곳에나 앉으면 된다. 날씨가 좋으면 갑판 위로, 비가 내리면 내부에 앉아서 가면 될 것이다. 참고로, 카페에서 커피도 주문해보았는데, 가격은 비싸지 않았지만 커피의 질은 매우 형편없었다. 정식 카페라기보다는 대충 제조해서 플라스틱 컵에 담아 주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프린 선착장(Prien/Stock)에서 헤렌킴제 섬(I.. 2013. 5. 17. 22:22 | 더보기
Prien | Info. 킴제 유람선 선착장 & 노선도 킴제 열차(Chiemsee-Bahn)의 종점이 선착장이다. 이 곳은 독일어로 Prien/Stock 이라고 표기한다. 선착장은 기념품숍이 있는 인포메이션 건물이 하나 있고, 나머지는 넓은 호수가에 몇 개의 접안시설이 줄지어 있는 형태이다. 유람선 출발시각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킴제 열차 도착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떠나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그 시간대에 출발준비를 하는 배가 거의 없으니 자신이 탈 배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만약 선착장까지 킴제 열차를 타지 않고 도보나 버스로 이동했다면 여기서 유람선 티켓을 구입해야 하는데, 필자가 탑승했던 유람선의 경우에는 배 내부에 매표소가 있었다. 나중에 유람선을 타고 돌아오는 곳도 같은 곳이므로, 킴제 열차를 타고 기차역(Bahnhof)까지 되돌아가는.. 2013. 5. 17. 22:17 | 더보기
Prien | #01. 킴제 열차 기차역(Bahnhof)에서 킴 호수(Chiemsee)의 선착장까지 데려다주는 킴제 열차(Chiemsee-Bahn)는 "진짜" 증기 기관차이다. 1886년부터 열차가 다녔으니 125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 오늘날도 석탄을 떼우는 옛날의 증기 기관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 탄생은 참 아이러니하다. 루트비히 2세(Ludwig II)가 자신의 은둔지로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을 만들다 미완성 상태로 의문사로 세상을 떠난다. 루트비히 2세를 정신병자로 내몰아 권좌에서 내쫓은 그의 숙부 루이폴트(Luipold)가 권력을 인계받은 뒤 헤렌킴제 성에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차역에서부터 철로를 깐 것이 킴제 열차의 시작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열차.. 2013. 5. 8. 22:51 | 더보기
Prien | Info. 킴제 열차 매표소 프린 기차역(Bahnhof)에서 정문으로 나가지 말고 반대편으로 가면 킴제 열차(Chiemsee-Bahn)를 탈 수 있는 플래폼이 나온다. 이 곳에서 킴제 열차를 타고 킴 호수까지 갈 수 있다. 독일 철도청과 무관한 사설 열차이기 때문에 바이에른 티켓이나 독일 철도패스로는 이용 불가. 그래서 매표소에서 별도 티켓팅을 해야 하고, 매표소는 플래폼 바로 앞에 있다. 티켓팅을 할 때는 킴제 열차만 타는 티켓도 있고, 킴제에서 유람선을 타는 것까지 포함하여 콤비티켓 형태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아무래도 여행자가 킴 호수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헤렌킴제 섬(Insel Herrenchiemsee)에 있는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를 보기 위함이니, 열차와 헤렌킴제 섬까지 가는 유람선의 왕.. 2013. 5. 8. 22:36 | 더보기
Prien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프린은 뮌헨(München)과 잘츠부르크(Salzburg) 정중앙에 있다. 두 도시를 오가는 IC나 RE가 프린에도 정차한다. 만약 독일철도청 시스템(홈페이지나 티켓판매기)에서 검색할 때는 "Prien a. Chiemsee"를 선택하면 된다. 뮌헨에서는 지역열차로 1시간, 잘츠부르크에서는 50분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뮌헨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부담없고, 뮌헨과 잘츠부르크 사이를 이동할 일이 있을 때 중간에 거쳐가는 도시로 삼기에도 적당하다. 모두 바이에른 티켓(Bayern Ticket)이 유효. ※ 프린에서 유효한 랜더티켓 : 바이에른 티켓 ※ 프린을 포함한 뮌헨 근교의 지역열차 네트워크 지도 2013. 5. 3. 10:13 | 더보기
Prien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프린은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을 가기 위해 찾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킴 호수(Chiemsee)에서 휴양을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도 많지만,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십중팔구 헤렌킴제 성이 목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린에 내려 기차역에서부터 증기 기관차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 유람선을 타고 헤렌킴제 섬(Insel Herrenchiemsee)으로 이동하여 헤렌킴제 성으로 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코스이다. 만약 시간 여유가 있다면 헤렌킴제 섬보다 더 뒤에 있는 프라우엔킴제 섬(Insel Frauenchiemsee)까지 가보아도 좋다.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마지막 궁전이자 그를 몰락으로 인도한 헤렌킴제 성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받게 될 것이고, "바이에른.. 2013. 5. 2. 21:38 | 더보기
Prien | Introduction. 프린 "바이에른의 바다"라고 불리는 킴 호수(Chiemsee). 워낙 큰 호수이기에 그 주변에 여러 도시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프린(Prien)이다. 킴 호수로 흘러들어가는 강의 이름이 프린 강(Prien River), 그리고 그 근처의 도시 이름도 프린으로 부른다. 그래서 도시의 정식 명칭은 "킴제 옆 프린"이라는 뜻의 프린 암 킴제(Prien am Chiemsee). 킴 호수가 관광객뿐 아니라 독일인들까지도 많이 찾는 유명한 휴양지이기 때문에 프린은 관광 산업으로 도시가 유지된다. 기차역에서 유람선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미니 증기열차도 인기만점. 무엇보다 유람선을 타고 헤렌킴제 섬(Insel Herrenchiemsee)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헤렌킴제.. 2013. 5. 2. 21:28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