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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500유로권 발행이 중단된다. 유럽중앙은행은 500유로 지폐의 신규 발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500유로는 유로화의 최고액 권종이며, 지폐 1장이 우리돈으로 60만원이 넘는 셈이니 상상을 초월하는 고액권이다. 필자는 유럽에서 500유로권을 본 경험이 없다. 당연히 누가 이런 고액권을 흔들고 다닐 일도 없고, 기껏해야 식당이나 쇼핑 상점 등에서 다른 이가 결제하며 꺼내는 지폐를 보는 게 전부인 입장에서 500유로권을 보기 어려운 게 당연한 노릇. 살면서 딱 한 번 보았는데, 두바이 면세점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시아인이 물건 사며 지불하는 모습을 보았었다. 그러면 유럽은 왜 500유로권을 없애려 할까? 표면적인 이유는 자금세탁과 비자금 등 불법적인 용도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5만원권이 그런 소리를 듣고 있.. 2019. 1. 29. 13:18 | 더보기
News | 유레일 셀렉트패스 폐지 및 가격인하 2019년부터 유레일패스의 중요한 정책변경이 적용되었다. 기존에 글로벌패스(전체 국가에서 사용), 셀렉트패스(지정한 국가에서 사용), 원컨트리패스(한 나라에서 사용) 크게 세 가지로 나뉘었던 유레일패스가 2019년부터 글로벌패스와 원컨트리패스 두 가지로 간소화된다. 즉, 셀렉트패스가 폐지되었다. 기존에는 2~5개국에서 기차를 탈 경우 글로벌패스보다 저렴한 셀렉트패스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 이제 2개국 이상에서 기차를 타려면 글로벌패스를 구입해야 한다. 대신 글로벌패스 가격을 크게 인하하여 실질적으로는 셀렉트패스 폐지에 따른 요금인상 효과는 미미하며, 오히려 글로벌패스 가격 인하로 더 경제적인 여행이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포스트에 정리해둔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2019. 1. 21. 22:07 | 더보기
News | 메르켈 총리의 신년사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19년 신년사를 남겼다. 메르켈 총리는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를 위해 독일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은 미국의 경제적 압박, 러시아의 군사적 압박, 영국의 브렉시트 등 유럽을 덮친 큰 이슈에 대해 기존의 기조를 잃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2018년은 메르켈 총리에게도 악몽 같은 한 해였을 것이다. 동서남북에서 벌어지는 국제적 소용돌이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내부적으로도 난민 이슈가 촉발한 가짜뉴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극우정당이 득세하는 등 독일 내부에서 큰 혼란이 발생한 상황. 극우정당의 약진은 어쩌다 한 번이 아니었다는 게 각 지방선거 결과로 입증되자 결국 메르켈 총리는 5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기에 이른다.. 2018. 12. 31. 13:24 | 더보기
News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마켓 총기 테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시가지에서 총기난사 테러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범인은 도주한 상태. 스트라스부르가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에 독일 등 다른 나라로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독일도 난리가 났다. 프랑스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는 모로코 출신 이민자 2세라고 한다. 즉, 프랑스에서 나고 자란 프랑스 시민이지만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성장하며 일찌감치 범죄자가 된 케이스. 현재까지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과 스위스에서도 절도 혐의로 27번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독일 스위스에서 징역선고를 받아도 형기를 다 채우지 않고 프랑스로 추방되며, 프랑스에서는 추가로 처벌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외신.. 2018. 12. 13. 11:51 | 더보기
News | 독일은 브렉시트 합의에 찬성한다. 지난주 영국과 EU는 드디어 브렉시트 합의 초안에 뜻을 모았다. 합의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영국은 EU라는 호텔에서 체크아웃했지만 계속 호텔룸에 남아 돈을 내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EU는 한 나라로 간주한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각각의 나라가 있지만 EU 내에서 사람과 자본 및 물자의 이동은 한 나라로 간주된다. 가령, 한국인이 옆나라 일본에 가려면 비자가 필요하고(무비자 포함), 물건을 팔려면 수출을 하며 관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영국인이 옆나라 프랑스에 갈 때 비자도 필요없고 여권도 필요없으며, 물건을 팔더라도 관세 없이 그냥 사고 판다. 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이제 한 나라가 아니다. 영국인이 EU에 가려면 외국인의 신분으로 비자를 받.. 2018. 11. 22. 23:03 | 더보기
News | 10월 28일 서머타임 해제 2018년 서머타임(독일어로 좀머차이트Sommerzeit)이 10월 28일(일)부로 해제되었다. 유럽은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서머타임을 해제한다. 적용 시간은 현지 기준 오전 2시. 서머타임 해제 후에는 한국과 독일의 시차는 8시간이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서머타임 폐지를 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EU도 이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만약 서머타임을 폐지한다면 그건 특정 국가에서 결정하는 게 아니라 EU가 일괄적으로 결정해 모든 회원국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2018. 10. 28. 00:00 | 더보기
News | 루프트한자 인천-뮌헨 증편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는 현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뮌헨 두 개의 노선을 운행 중이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 또는 뮌헨을 경유하여 유럽 전역으로 가는 항공편 이용이 매우 편리한데다가, 유럽 항공사 최초로 5성급의 최고 등급을 받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편의, 그러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다.그런데 내년에는 루프트한자 이용이 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천-뮌헨 노선이 현재 주6회에서 주7회로 증편되어 매일 운항할 예정이며, 최신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900도 그대로 투입된다고 한다. 또한 지금도 인천-뮌헨 노선은 오전 일찍 출발해 당일에 목적지까지 환승하여 갈 수 있는 좋은 스케줄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 내년에는 스케줄도 변경하여 좀 더 편리하게 환승하여 당일에 목적지에.. 2018. 10. 24. 01:42 | 더보기
News | 독일철도청 겨울 스케줄 오픈 그동안 12월 중순 이후에 기차 타려고 독일철도청에서 검색하면 스케줄이 안 나오거나 티켓 구입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겨울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10월 16일부터 겨울 스케줄이 오픈되어 조회 및 구매가 가능하다. 겨울 스케줄은 12월 9일부터의 여정을 뜻한다. 아무래도 겨울에는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운행 편수가 줄어들거나 노선이 축소되는 등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지금 조회되는 것이 확정된 스케줄이니 참고하여 여행을 준비하면 된다. 마침 독일철도패스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마켓을 포함한 겨울 여행에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18. 10. 18. 11:52 | 더보기
News | 바이에른주 선거 결과 10월 14일 바이에른주 지방선거 결과가 나왔다. 뮌헨과 뉘른베르크 등 부유한 도시가 중심인 바이에른은 독일에서 가장 소득수준이 높으면서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늘 기사당(CSU)이 과반 이상을 득표하며 독점한 지역이기도 하다. 기사당은 메르켈 총리가 속한 집권당 기민당(CDU)의 자매정당이며, 항상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하나의 정당으로 간주될 정도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기사당은 과반에 훨씬 못 미치는 37.2%의 득표율을 얻었다. 주정부 집권을 위해 다른 정당과 연정을 구성해야 하는 신세가 된 것.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서는 이것을 빗대어 "바이에른 뮌헨이 2부리그로 강등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적었다. 당초 여론조사에서는 기사당의 지지가 떨어지는만큼 극우정당 AfD가 득표해 바이에른에서 제2.. 2018. 10. 15. 16:24 | 더보기
News | 비빔밥이 가장 비싼 도시는 프랑크푸르트? 오늘 흥미로운 기사가 보도되었다.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한식(김치찌개, 된장찌개, 비빔밥, 물냉면)의 가격을 비교하여 한식지수를 발표했다는 내용이다. 가령, 비빔밥을 먹을 때 전세계에서 가장 싼 도시와 비싼 도시가 어디인지, 그런 걸 비교하는 지수라고 한다. 물론 이런 비교를 한다는 자체가 사실 말이 안 된다. 빅맥처럼 동일한 규격의 동일한 재료를 사용하는 품목이라면 전세계의 판매가격을 비교하는 게 의미가 있지만(그것을 빅맥지수라고 하며 실제 유의미하게 활용된다), 찌개에 두부만 들어가는지 호박도 들어가는지 저마다 자료 자체가 다른 것을 가지고 비교하는 건 전혀 의미가 없기 때문. 아무튼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빔밥이 가장 비싼 도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이며, 환율 계산 시 2만 2천원이라 한다... 2018. 10. 15. 13:11 | 더보기
News | ICE 열차 화재 사고 발생 10월 12일 코블렌츠 인근 몬타바우르(Montabaur)에서 프랑크푸르트발 쾰른행 ICE 열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객차 2량이 전소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승객은 모두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없었고, 대피 과정에서 발을 접질리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은 사람이 5명 나왔다고 한다. 독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기가 감지되자마자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신속한 대피를 지시했다고 되어 있다. 아마도 열차 차장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안전 교육이 잘 되어있음인지 우왕좌왕하지 않고 질서 있게 대피하여 피해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아직 화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사고 수습과 안전 진단을 위해 이 구간의 철로가 일요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기간 중에는 프랑크푸르트-쾰른 구간을 우회하여 운행하므로 80.. 2018. 10. 13. 01:12 | 더보기
News | 노이슈반슈타인성 공사 일정 공사한다고 필자한테 따로 알려주는 사람은 없기에(!) 모든 관광지의 공사 일정을 꿰고 있기는 어려워 뒷북 칠 때가 많다. 최근에 루트비히 2세 관련 글을 쓰느라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지금 공사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입구 부분에 가림막이 쳐 있다. 이 공사는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지되어 있다. 다행인 것은, 마리아 다리에서 보이는 가장 유명한 성의 전망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 다리에서 보이는 반대편이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다행이지 않은 것은, 마리아 다리도 한 달 정도 공사한다고 한다. 10월 8일부터 11월 9일까지 일정이 잡혀 있다. 이 기간 중에는 마리아 다리에도 올라갈 수 없고, 입구 부분도 가림막이 쳐 있어 이런저런 불편이 따를 수 있.. 2018. 10. 8. 10:50 | 더보기
News | 독일에서 하켄크로이츠 사용은 불법 최근 일본 군함이 전범기를 달고 한국에 들어온다 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일본은 늘 독일과 비교당하는데, 전범기 문제에 있어서도 독일이 하켄크로이츠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금지하는 것과 극단적으로 대비된다. 독일은 하켄크로이츠 사용을 법으로 금지한다. 아니, 내가 내 신념과 사상의 자유대로 나치의 주장에 동조한다는데 표현의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국가에서 법으로 금지하는 게 말이 되는가? 말이 된다. 하켄크로이츠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상징"이기 때문에 하켄크로이츠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다. 민주주의국가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된다. 만약 독일에서 하켄크로이츠를 소지하다가 적발되면 최소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리고 블랙리스트에 올라 지속적인.. 2018. 10. 2. 14:36 | 더보기
News | 10월 14일, 독일의 중요한 결정 10월 14일, 아마도 옥토버페스트가 끝나고 여운이 가시지 않았을 이 날 바이에른에서 독일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결정이 이뤄진다. 바로 바이에른주의 지방선거가 열리는 날이다. 지난 독일 총선에서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원내 3위 정당이 되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았다. 과연 AfD의 돌풍은 일시적이고 지엽적인 현상인지 또는 영속적이고 전국적인 현상인지 이 날 중요한 바로미터를 보게 될 것이다. AfD는 주로 구동독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최근 유럽의 정치지형을 보면, 헝가리나 폴란드 등 구 동구권 국가는 극우라 불릴 정도의 우파 정당이 집권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동구권 국가였던 동독 지역은 AfD의 지지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이것을 두고 난민 이슈와 결부하는 분석도 있지만 필.. 2018. 9. 24. 21:09 | 더보기
News | 세계 최초 수소열차 운행 시작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열차가 운행을 시작했다. 전기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이동수단이기에 앞으로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열차는 TGV를 제조하는 프랑스 알스톰사에서 개발했으며, 레기오날반급의 열차로 최고 속도 시속 140km, 연료 공급 없이 최장 1천km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 수소열차 운행이 처음 시작된 구간은 독일 서북부 니더작센주의 쿡스하펜(Cuxhaven)부터 북스테후데(Buxtehude)까지 약 100km 구간이다. 니더작센주는 앞으로 계속 수소열차 도입을 확대하면서, 지금 전기가 아닌 디젤기관으로 작동하는 열차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한다. 2018. 9. 21. 14:39 | 더보기
News | 독일도 덥다. 연일 무더위 기록을 갱신하는 요즘, 독일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독일도 덥다. 그것도 전국을 가리지 않고 아주 덥다. 최근 독일의 낮 최고기온은 보통 35도, 심하게는 40도 가까이 오른다. 물론 한국보다 습도는 낮은 편이어서 체감온도 자체는 한국보다는 낮다고 할 수 있다. 사우나에 들어온 듯한 푹푹 찌는 느낌은 없으니. 하지만 문제는, 독일은 에어컨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백화점 같은 실내 공간에서도 냉방을 가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 오죽했으면 최근 독일에서 맥주병이 품귀 현상이라는 뉴스도 보았다. 사람들이 너무 더워서 맥주를 많이 마시니 병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나마 독일에는 최고의 피서 장소가 하나 있다. 바로 교회. 천장이 엄청 높고 햇빛이 직접 들어오지 않는 교회.. 2018. 8. 3. 12:4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