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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로텐부르크

Rothenburg | etc. 로젠파빌리온 그냥 간단히 이야기하면 관광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선물가게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관광객들 상대로 장사하는, 그런 보통 상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젠파빌리온(Der Rosenpavillon)을 소개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독일에서는 이런 상점을 찾아보는 것이 참 힘들다. 유명한 관광지라면 당연히 이런 곳들이 줄지어 호객해야 정상일 것 같은데 독일은 그렇지 않다. 그러다보니 독일을 열심히 돌아다닌 필자 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상점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참 쇼킹한 경험이었다. 둘째, 독일의 유명한 브랜드가 다 모여있다. 주방용품, 그릇, 장식품, 의류잡화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두 다 있다. 가게가 2개층에 걸쳐 있는데, 2층까지 한 바퀴 돌고 나면 조금의 과장도 보태지 않고 "독.. 2015. 1. 29. 22:10 | 더보기
Rothenburg | Local. 캐테 볼파르트 캐테 볼파르트(Käthe Wohlfahrt)는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파는 체인점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했을 때 크리스마스 장식품이라면 겨울 시즌에 반짝 팔리고 말 것 같은데, 독일은 그렇지 않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달리 자기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독일인들에게 앙증맞은 크리스마스 장식품은 1년 내내 필요하다. 그래서 캐테 볼파르트 같은 "전문점"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바로 그 캐테 볼파르트의 본사가 로텐부르크에 있다. 창업자의 이름도 캐테 볼파르트, 그녀가 남편과 함께 1964년 처음 회사를 설립한 곳은 슈투트가르트(Stuttgart) 근교였다. 그런데 1977년 로텐부르크로 이전한 뒤 크게 성장했다. 덕분에 뮌헨,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하이델베르크 등 독일의 유명 도시에 지점을.. 2015. 1. 29. 21:58 | 더보기
Rothenburg | etc. 슈피탈 문 플뢴라인(Plönlein)에서 지버스 탑(Siebersturm)을 지나 더 들어가면 구시가지의 끝에 옛 성벽 출입문인 슈피탈 문(Spitaltor)이 나온다. 구시가지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성문과 유사한 모습, 그리고 성문 바깥쪽에 옛 성루가 일부 남아있다.슈피탈 문 앞에는 거대한 붉은색 건물 제국 도시 회관(Reichsstadthalle)도 시선을 끈다. 17세기 말 창고로 만든 건물인데 오늘날에는 회의장 및 시민회관으로 사용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건물을 만든 목적이 "십일조(Zehnten; 율법상의 십일조가 아닌, 중세 시대 교회를 후원하기 위해 징수한 세금)"를 저장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돈을 쌓아둔 은행은 아니었을 것이고, 아마도 곡식이나 현물로 징수한 십일조를 저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 .. 2015. 1. 29. 21:40 | 더보기
Rothenburg | Hotel. 프린츠 호텔 프린츠 호텔(Prinzhotel)은 구 시가지 성벽 안쪽에 있는 3성급 호텔이다. 옛 건물을 개조한 호텔치고 내부 시설이 깨끗하고 현대적이며, 방도 비좁지 않다. 창문을 열었을 때 구 시가지의 성벽이 바로 눈앞에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크게 보기 2013. 4. 9. 17:20 | 더보기
Rothenburg | Local. 슈네발 독일은 어디를 가든 제과점/빵집이 많다. 로텐부르크도 작은 구 시가지에 여러 제과점이 눈에 띄는데, 이 곳에는 보통 빵 외에 또 하나의 특이한 과자가 눈에 들어온다. 그 주인공은 슈네발(Schneeball; "슈니발"이라고 적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엔 둥근 도너츠처럼 생겼다. 슈네발이라는 이름도 영어의 snow ball, 즉 "눈뭉치"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빵을 만들 때 남은 반죽을 동그랗게 뭉쳐서 튀긴 다음 설탕, 시럽, 과자가루, 쵸콜릿 등을 듬뿍 발라 완성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국내에도 슈네발을 파는 가게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깨 먹으라고 망치를 함께 준다고 들었다. 그런데 독일에서 슈네발을 팔 때 망치를 주는 경우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어차피 딱딱한 빵을 먹는 것이 그네.. 2012. 9. 6. 16:21 | 더보기
Rothenburg | #13. 슈미트 골목 슈미트 골목은 일자로 곧게 뻗은 거리이지만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오버 슈미트 골목(Obere Schmiedgasse)과 운터 슈미트 골목(Untere Schmiedgasse)으로 부른다. 특별히 둘을 나눌 필요 없이 이 거리 전체를 슈미트 골목이라고 보면 된다. 이 곳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플뢴라인(Plönlein)을 연결하는 거리. 도시의 중심과 가장 유명한 곳을 연결하는 거리인만큼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자연스럽게 번화가가 형성되었다. 그래서 좌우편으로 옛 건물들이 저마다 레스토랑, 호텔, 카페, 기념품숍 등이 되어 관광객을 호객한다. 특히 이 거리가 로텐부르크의 여러 고즈넉한 거리들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거리가 약간 굽고 경사도 오르막 내리막.. 2012. 9. 6. 16:14 | 더보기
Rothenburg | #12. 플뢴라인 로텐부르크의 옛 모습 가득한 시가지 중에서도 으뜸으로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곳. "포토 포인트"로 가장 유명한 곳. 경사가 다른 갈림길의 양쪽 모두 길 중앙에 탑이 서 있고, 그 사이의 좁은 목조 주택, 그리고 양편의 건물들과 돌바닥까지, 모든 것이 기막힌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이 장소를 플뢴라인(Plönlein)이라고 부른다. 플뢴라인은 라틴어 planum 에서 유래한 것인데, 특이하게도 그 뜻은 "평평한 곳(even level)"을 의미한다. 경사진 길의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 "평평한 곳"이라 불리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뒤편 좌측의 탑은 지버스 탑(Siebersturm), 우측의 탑은 코볼첼 문(Kobolzeller Tor)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 2012. 9. 6. 16:06 | 더보기
Rothenburg | #11. 중세 범죄 박물관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중세 범죄 박물관(Mittelalterliches Kriminalmuseum). 문자 그대로 "범죄"와 관련된 박물관이다. 중세 시대 유럽의 법과 형벌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단두대 등 형벌을 위한 도구는 물론 정조대 등 독특한 자료까지 약 3천 점 이상을 소장 중이다. 우리나라와 문화권이 다르기 때문에 흥미가 덜할 수 있지만, 아무튼 선조들의 "법치"가 어떠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진귀한 박물관인 것은 분명하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인형과 장난감 박물관(Puppen- und Spielzeugmuseum)에서 호프브로넨 골목(Hofbronnengasse)을 따라 내려오면 골목의 끝에 중세 범죄 박물관.. 2012. 9. 6. 15:51 | 더보기
Rothenburg | #10. 인형과 장난감 박물관 인형과 장난감 박물관(Puppen- und Spielzeugmuseum)은 그 이름 그대로 인형과 장난감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18~20세기 동안 유럽에서 제작된 각종 인형과 장난감이 주요 소장품. 놀라운 것은 이 곳의 소장품이 단 한 명에 의해 수집된 것이라는 점. 인형 수집가 카타리나 엥겔스(Katharina Engels)가 40년 넘게 모은 것들이라고 한다. 독일에서 사적인 수집품을 전시한 박물관 중 그 규모가 으뜸으로 손꼽힌다. 입장료 : 성인 4 유로, 학생 3.5 유로 개장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크리스마스 박물관(Weihnachtsmuseum)에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으로 나오면, 성 게오르그 분수(St.Georgbrunnen).. 2012. 9. 6. 15:46 | 더보기
Rothenburg | #09. 크리스마스 박물관 특히나 개신교의 문화가 강한 독일에서 크리스마스(Weihnachts)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축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장식품도 일찌기부터 발달하였는데, 로텐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박물관(Weihnachtsmuseum)에는 바로 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이 박물관은 독일에서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캐테 볼파르트(Käthe Wohlfahrt)에서 만든 곳이다. 그래서 캐테 볼파르트 매장 바로 옆에 박물관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독특한 트리 장식, 과거의 산타클로스 문화 등 우리 관점에서도 흥미로울 자료들이 가득하다. 입장료 : [확인]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프란치스카너 교회(Franziskanerkirc.. 2012. 9. 6. 15:39 | 더보기
Rothenburg | #08. 프란치스카너 교회 프란치스카너 교회(Franziskanerkirche)는 로텐부르크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로 7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내부는 매우 단촐하게 꾸며져 있지만 군데군데 놓인 조각과 성화의 수준이 상당하다. 교회의 제단과 창문 등은 당시 지역 내의 유명한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입장료 : 무료 개장 : (2~12월) 월~토 10:00~12:00, 14:00~16:00, 일 14:00~16:00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부르크 문(Burgtor)에서 다시 성 안으로 들어와 헤른 골목(Herrngasse)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오면 프란치스카너 교회가 바로 우측에 보인다. 크게 보기 2012. 9. 6. 15:32 | 더보기
Rothenburg | #07. (2)도펠 다리 부르크 문(Burgtor) 뒤편으로 나가면 전망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강변에 정리된 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산책로도 있다. 만약 체력과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산책로로 내려가 도펠 다리(Doppelbrücke)까지 가보자. 다시 올라오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이 도펠 다리 위에서 로텐부르크 시가지를 올려다보는 광경도 매우 그럴싸하다고 한다. 도펠(Doppel)은 영어의 double, 즉 이중으로 된 다리라는 뜻으로, 타우버 강을 건너는 다리이다. 2012. 9. 6. 15:27 | 더보기
Rothenburg | #07. (1)부르크 문 부르크 문(Burgtor)은 뢰더 문(Rödertor) 반대편의 성벽 출입문. 생긴 것도 뢰더 문과 매우 흡사하다. 이중의 출입문, 그리고 높은 감시탑으로 이루어진 것도 같고, 주변의 성벽이 견고히 둘려진 것도 같다. 그러나 뢰더 문은 기차역에서 구 시가지로 지나치는 관문 정도라면, 부르크 문은 꼭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그 이유는, 부르크 문 건너편의 전망대의 환상적인 시야 때문. 전망대에 서면 로텐부르크의 건너편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낮은 지대에 드문드문 있는 옛 주택과, 그 사이를 흐르는 강(우리 관점에서는 개천에 가깝다)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답다. 이 강이 바로 타우버 강(Tauber River). 그러니까 "타우버 강 위의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 2012. 9. 6. 15:24 | 더보기
Rothenburg | #06. 제국도시 박물관 제국의 자유도시(Reichsstadt)였던 로텐부르크에서 도시의 지역 유물들을 정리하여 전시한 곳이 제국도시 박물관(Reichsstadtmuseum)이다. 원래는 도미니칸 수도원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1544년부터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세의 예술품과 조각, 그리고 유대인 기념비나 중요한 문헌,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원래 수도원 건물의 주방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그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성 야콥 교회(Stadtpfarrkirche St.Jakob)에서 클로스터 골목(Klostergasse)을 따라 가다가 클로스터호프(Klosterhof)로 우회전하여 골목의 끝까지 .. 2012. 9. 6. 15:13 | 더보기
Rothenburg | #05. 성 야콥 교회 시청사(Rathaus) 뒤편에 위치한 거대한 고딕 양식의 교회. 성 야콥 교회(Stadtpfarrkirche St.Jakob) 교회는 로텐부르크의 중심이 되는 교회이다. 외관뿐 아니라 내부도 전형적인 고딕 양식, 1331년에 짓기 시작하여 완공까지 190년이 걸렸다. 교회 내부에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보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그 중 틸만 리멘슈나이더(Tilman Riemenschneider)가 1505년에 만든 "성혈제단"이 가장 유명하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시청사(Rathaus)의 두 건물 사이에는 반대편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 그 반대편에 성 야콥 교회가 위치하고 있다. 의회 연회당(Ratstrinkstu.. 2012. 9. 6. 15:05 | 더보기
Rothenburg | Restaurant. 바우마이스터 하우스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위치한 유서 깊은 레스토랑. 바우마이스터(Baumeister)란 "건축 장인"을 뜻한다. 원래는 레온하르트 바이드만(Leonhard Weidmann)이라는 석공의 집으로 1596년에 지어진 건물. 언제부터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인지는 알 수 없으나, 레스토랑 내부의 인테리어만 보아도 이 곳이 매우 오래 된 곳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특히 벽 양쪽에 가득히 전시된 박제된 동물의 머리나 뿔, 그리고 엽총 등의 데코레이션이 인상적이다. 학세(Haxe) 등 독일 향토 요리 전문점.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1인당 15 유로 안팎. 입구 앞에는 그동안 다녀간 사람들이 이 레스토랑을 추천하며 적은 일종의 "후기 노트"가 있는데, 그 중 한국어로 적힌 것도 찾을 수 있었다. .. 2012. 9. 6. 14:48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