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정보/뮌헨

München | #4-01. 님펜부르크 궁전 - 정원 님펜부르크 궁전(Schloss Nymphenburg)은 궁전보다도 정원이 더 유명하다. 궁전의 앞뒤에 큰 연못을 만들고, 그 연못들을 잇는 수로를 만들고, 그 수로가 궁전의 앞뒤로 멀리까지 이어져서 주변이 전부 공원처럼 꾸며져 있는 것이다. 면적이 넓은 것은 둘째치고, 울창하게 우거진 숲과 연못, 그리고 거기서 노니는 철새들의 조화는 그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길거리에 가장 흔한 새가 비둘기라면, 독일에서는 이처럼 연못이나 호수가 만들어진 곳에서 비둘기만큼 흔한 것이 오리이고 가끔 거위도 보이는데, 독일의 어느 곳에서 보았던 것보다 종류가 많은 새들이 님펜부르크 궁전 정원에 있었다. 가족 단위로 소풍을 나와 쉬기도 하고, 새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며 한가로운 한 때를 보내기도 하는데, 그런 광경을 보.. 2013. 7. 26. 15:10 | 더보기
München | #4-01. 님펜부르크 궁전 - 궁전 a.k.a. 뉨펜부르크 궁전 | 독일어의 y 발음은 "ㅣ"보다는 "ㅟ"에 가깝다. 그래서 발음대로라면 뉨펜부르크가 더 옳은 표기지만 국내에서는 자연스러운 표기를 위해 님펜부르크라고 적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님펜부르크 궁전(Schloss Nymphenburg)의 첫인상은 궁전이라기보다는 주택단지 같다는 인상을 준다. 특별히 화려하고 웅장해보이기 위해 애쓴 흔적이 보이지 않고, 궁전의 생김새도 몇 채의 집을 대칭으로 배치해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곳은 원래 주택으로 지어졌다. 물론 일반인의 주택이 아니라 왕족의 주택이다. 첫 건물은 지금 궁전의 중앙에 해당되는 5층 건물 하나였으며, 막시밀리안 2세(Maximilian II. Emanuel)가 태어났을 때 그의 모친이 아들을 위해 지었다고 .. 2013. 7. 26. 15:10 | 더보기
München | Restaurant. 뢰벤브로이 켈러 뮌헨의 맥주를 논할 때 뢰벤브로이(Löwenbräu)를 빼놓으면 곤란하다. 이 곳은 양조장도 물론이거니와 병맥주로 만들어 시판하는 것으로도 독일 전역에서 유명하고, 독일에서는 뢰벤브로이만큼이나 유명한 양조장인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까지 인수하여 엄청난 규모의 맥주 회사가 되었다. 뢰벤브로이의 규모를 알 수 있을 단적인 사례로, 독일 브레멘(Bremen) 지방의 맥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벡스(Beck's)가 독일 남부 및 남유럽 지역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뢰벤브로이의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한다. 그런 뢰벤브로이의 신선한 맥주를 양조장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뢰벤브로이 켈러(Löwenbräu Keller)가 중앙역(Hauptbahnhof) 부근에 있다. 이 곳은 날씨가 좋을 때 독일 특유의 비어.. 2013. 7. 26. 15:09 | 더보기
München | Local. 학세 독일음식하면 떠오르는 것은 부어스트(Wurst; 소시지), 하지만 그런 간단한 음식 말고 요리로서 이야기하는 것은 단연 학세(Haxe)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학세가 처음 만들어진 곳 역시 바이에른(Bayern) 지방이다. 학세는 돼지나 송아지의 뒷다리를 구운 것으로, 뼈채로 요리하여 식탁에 올리기 때문에 흡사 족발을 연상시켜 "독일식 족발"이라고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요리이다. (간혹 학세를 "학센(Haxen)"으로 알고 있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 Haxen은 Haxe의 복수형이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돼지고기로 만든 슈바이네 학세(Schweinehaxe). 송아지 고기로 만든 것은 칼프스 학세(Kalbshaxe)라고 부른다. 이 "독일식 족발"은 "독일식 김치"라고 불리는 자우어크라우트(Sauerk.. 2013. 7. 26. 15:09 | 더보기
München | Restaurant. 학센바우어 맥주보다 요리를 더 우선한다면 뮌헨에서 0순위로 추천하는 곳. 학센바우어(Haxnbauer)는 그 이름에서 연상되듯 학세(Haxe) 요리 전문점이다. 학세가 뮌헨의 로컬 음식이므로 어느 레스토랑에 가든 찾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학세의 맛만 놓고 본다면 단연 학센바우어가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고급스러운 전통 레스토랑답게 가격은 비싼 편. 식사는 15~20 유로 안팎이다. 학세는 1/2 사이즈가 일반적인 사이즈이고, 만약 뼈에 붙은 것을 썰어 먹는 것이 불편하다면 뼈를 발라내고 파는 것도 있으니 참고할 것. 다만, 이 곳에서 직접 양조한 맥주는 독특한 훈제 향이 가미되어 다소 불편하다. 맥주가 요리보다 우선이라면 양조장으로 유명한 곳에 가는 것을 권한다. 레스토랑 출입문 앞에 유리창 너머로 학세가 구워지.. 2013. 7. 26. 15:09 | 더보기
München | #3-06. 독일 박물관 독일 박물관(Deutsches Museum; 그냥 도이치 박물관 또는 국립 독일 박물관이라고도 한다)은 "가장 독일다운 박물관"이라고 이야기해도 틀림없다. 흔히 박물관이라고 하면 회화, 조각, 화석, 골동품 등 무언가 역사와 전통을 가진 문화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들을 전시하는 것을 떠올리는데, 국립 독일 박물관은 "기계"를 전시하는 곳이라는 점이 그야말로 독일답다. 독일은 일찌감치 기계 기술이 발달한 나라. 그래서 기계와 관련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런 기계들의 모형이나 실물을 전시하고, 기계의 원리를 설명하며, 어떤 것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꾸며두었다. 라이트 형제가 만들었던 인류 최초의 비행기 역시 이 곳에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규모도 엄청나게 크다. 전시실을 고려하지 않고 순수히 복.. 2013. 7. 26. 15:07 | 더보기
München | #3-05. 이자르 문 뮌헨에는 카를 광장(Karlsplatz)에 있는 카를 문(Karlstor)을 비롯하여 3곳의 중세 성벽의 성문이 남아있다. 그 중 한 곳이 이자르 문(Isartor). 이자르 강(Isar River) 방면의 출입문이었기에 이자르 문이라 이름을 붙였다. 1337년에 만들었으며, 정면의 프레스코화는 1835년에 추가된 것이다. 오늘날 탑의 내부는 "독일의 채플린"이라 불리었던 코미디언 카를 발렌틴(Karl Valentin)을 위한 전시장으로 사용 중이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쾨니히 광장(Königsplatz)의 U-bahn 전철역에서 U2호선으로 중앙역(Hauptbahnhof)까지 이동, 중앙역의 S-bahn 전철역에서 S8호선으로 이자.. 2013. 7. 26. 15:06 | 더보기
München | #3-04. (3)안티켄잠룽 글리프토테크(Glyptothek)와 쌍둥이처럼 생긴 건물. 글리포테크가 조각을 위한 곳이라면, 안티켄잠룽(Antikensammlung)은 같은 시기의 회화나 도자기 등 다른 유물을 위한 곳이다. 안티켄잠룽이라는 단어 자체가 고대의 수집품, 말하자며 골동품 정도를 의미하는 것.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3. 7. 26. 14:50 | 더보기
München | #3-04. (2)글리프토테크 (a.k.a. 글륍토테크) a.k.a. 글륍토테크 | 독일어 발음으로는 글륍토테크에 가깝다. 글리프토테크(Glyptothek)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조각 전문 미술관. 수준 높은 조각들이 시대별/주제별로 구분되어 전시 중이다. 이 곳 역시 루트비히 1세(Ludwig I)의 작품. 자신이 소장한 고대 조각을 진열하고 감상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하지만 전시관을 구경하다보면 무언가 허전해보이는 느낌이 들 것이다. 조각은 파괴된 것이 많고, 어딘지 앙상해보인다. 그 이유는, 이 곳 역시 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된 곳이기 때문. 전쟁 전의 자료사진을 보면 내부도 매우 화려하고 조각들도 최상의 상태로 전시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폭격으로 인해 산산히 부숴졌고, 지금의 박물관은 전쟁 후 잔해를 수거하여 만든 것이다. 그래서 제 .. 2013. 7. 26. 14:50 | 더보기
München | #3-04. (1)쾨니히 광장 쾨니히 광장(Königslplatz)은 중앙역(Hauptbahnhof) 북쪽에 위치한 광장으로, 마치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하는 고전주의 건축물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사람이 운집할 수 있는 광장이라기보다는, 자동차가 다니는 길의 한가운데에 사실상 출입문 역할을 하는 거대한 건물을 만들고 넓은 공간을 조성한 곳이라고 보면 된다. 그 출입문에 해당하는 곳은 프로피래엔(Propyläen). 그리고 그 양편에 위치한 두 개의 고전주의 건물은 고대 예술 박물관인 글리프토테크(Glyptothek)와 안티켄잠룽(Antikensammlung)이다. 두 건물은 정면 외관이 쌍둥이처럼 똑같은데, 건물 외관을 조각으로 장식한 것이 글리프토테크, 그림으로 장식한 것이 안티켄잠룽이라고 구분하면 된다. 원래 이 곳은 뮌.. 2013. 7. 26. 14:49 | 더보기
München | #3-03.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관인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 19세기 회화관인 노이에 피나코테크(Neue Pinakothek)가 있다면, 그보다 더 최근, 즉 현대미술에 주력하는 곳이 있어야 구색이 맞을 것 같다. 그래서 만들어진 곳이 바로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Pinakothek der Moderne). 독일어 문법상 다른 피나코테크와 달라 혼자 표기가 좀 이상해보이지만, 모던 피나코테크, 즉 현대 미술관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2002년 개장하였으며, 20세기 이후의 미술에 관하여는 유럽에서도 독보적인 미술관으로 손꼽힌다. 회화뿐 아니라 가구나 가전제품을 이용한 설치미술도 빼어나고, 피카소,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 2013. 7. 26. 14:49 | 더보기
München | #3-02. 노이에 피나코테크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가 "구 회화관" 정도의 의미라면, 노이에 피나코테크(Neue Pinakothek)는 "신 회화관" 정도가 될 것이다. 알테 피나코테크가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에 주력한다면, 노이에 피나코테크는 그보다 최근 시기, 더 정확히 말하면 이 박물관이 지어진 시기의 최신 미술을 전시하는 것에 주력한다. 박물관 건설 시기는 알테 피나코테크와 거의 차이가 없다. 이것 역시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1세(Ludwig I)가 만든 것. 특별히 루트비히 1세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던 그림들이 이 곳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주로 19세기 이후의 그림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등 19세기의 유명한 그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클림트, .. 2013. 7. 26. 14:49 | 더보기
München | #3-01. 알테 피나코테크 피나코테크(Pinakothek)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미술관"을 의미한다.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는 직역하면 "구 회화관" 정도가 될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오래 된 미술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뜻하는 것으로, 주로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가 중심이 되는 곳이다. 독일뿐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중세 회화가 매우 충실하게 소장되어 있다. 세계 6대 미술관으로 꼽힐 정도. 이것을 만든 이는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1세(Ludwig I)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일부 전시실의 공사를 진행하는 관계로 많은 작품의 관람이 제한되며, 이 기간 동안 입장료가 반값 정도로 할인된다. 그런데 공사의 이유가 재미있다. 에너지 효율을 위해 조명과 채광시설을 교체하기.. 2013. 7. 26. 14:48 | 더보기
München | Tip. 일요일 할인 박물관 리스트 뮌헨에서의 일정을 짤 때는 꼭 일요일을 포함시켜야 한다. 뮌헨의 여러 박물관이 일요일에 "1 유로의 날" 행사를 하기 때문. 성인/학생 구분없이 입장료가 1 유로로 고정되므로 부담없이 각종 박물관들을 돌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 노이에 피나코테크(Neue Pinakothek),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른(Pinakothek der Modern) 등 이른바 "피나코테크 3총사". 그리고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샤크 미술관(Sammlung Schack)도 포함된다. 또한 쾨니히 광장(Königsplatz)에 있는 글리프토테크(Glyptothek)와 안티켄잠룽(Antikensammlung)도 마찬가지. 그리고 쾨니히 광장의 바로 옆에 있는 렌바흐 미술관(Lenb.. 2013. 7. 26. 14:48 | 더보기
München | Restaurant. 아잉어 주점 관광지로서 소개하는 비어홀은 호프브로이 하우스(Hofbräuhaus) 한 곳으로 족하지만, 비어홀 자체로 경쟁력이 뒤지지 않는 곳은 몇 곳 더 소개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가 아잉어(Aynger) 맥주를 판매하는 비어트하우스(Wirtshaus), 즉 주점이다. 독일어로 Wirtshaus는 여관을 뜻한다. 그런데 당시 여관에서는 손님들을 위해 술집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비단 독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문화라 할 수 있다. 중국어(한자어)로 호텔을 酒店이라 적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일 터. 그래서 Wirtshaus는 "주점"이라는 뜻을 함께 갖는다. 비어홀이 맥주를 팔기 위해 만든 곳이라면 비어트하우스는 여관에 딸린 술집의 뉘앙스로 구분하면 될 것 같다. 아잉어 비어트하우.. 2013. 7. 26. 14:47 | 더보기
München | Tip. 1.5 유로짜리 호프브로이 하우스 맥주 뮌헨에 와서 호프브로이 하우스(Hofbräuhaus) 맥주를 맛보러 갈 시간이 부족하다면, 또는 맥주는 좋지만 시끌벅적한 비어홀 문화는 피하고 싶다면, 특별히 맥주를 좋아하지 않아 그냥 맛만 좀 보고 싶은 정도라면, 궁색하지만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병맥주이다. 병맥주라고 하면 그게 뭐 대단한가 싶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다른 나라도 아니고 독일이라면 병맥주에도 철학이 담겨있다. 독일 사람들은 양조장에서 갓 만들어 신선한 상태의 맥주를 선호한다. 병맥주로 만들어 유통한다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없을터. 그래서 호프브로이 하우스 정도의 양조장은 굳이 병맥주로 만들어 유통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우리 관점으로는,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겠지만 그것이 그들의 장인정신이고 .. 2013. 7. 26. 14:4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