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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바이마르

Weimar | #09. (2)시청사 신 고딕 양식의 시청사(Rathaus)는 1841년에 지어진 건물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는 가장 젊은 건물에 속한다. 1400년경에 같은 자리에 지어진 시청사가 화재로 소실되고, 1583년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새로 지은 시청사 역시 화재로 소실된 후 새로 지어진 것. 물론 지금의 시청사도 2차 세계대전 후 다시 지어진 것이다. 시청사 중앙의 시계탑 꼭대기에는 하얀 종이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종은 총 35개, 모두 마이센(Meißen)의 자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1987년에 설치되었다. 하루 네 차례씩 종이 울린다. 2012. 12. 7. 21:29 | 더보기
Weimar | #09. (1)마르크트 광장 원래부터 바이마르 시가지의 중심이었던 곳. 지금과 같은 광장이 형성된 것은 16세기 경으로, 광장의 사면을 시청사(Rathaus)를 포함한 아름다운 르네상스 건물들로 둘러싸고, 광장은 시장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이라고 불리운 것도 그 당시부터. 독일에 많은 마르크트 광장이 있으나 오늘날까지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바이마르의 마르크트 광장은 여전히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마다 장이 열려 식료품 등을 사고 파는 장터가 된다. 튀링엔(Thüringen) 지방의 전통 소시지인 튀링어 부어스트(Thüringer Wurst)를 판매하는 노점도 함께 열리니 간식거리로 도전해보자.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바이마르가 나치의 중요한 거점이었기 때문에.. 2012. 12. 7. 21:21 | 더보기
Weimar | #08. 프란츠 리스츠 음대 안나 아말리아 도서관(Herzogin Anna Amalia Bibliothek)과 함께 민주주의 광장(Platz der Demokratie)에 위치한 또 하나의 궁전은 "영주의 집"을 뜻하는 퓌르스텐 하우스(Fürstenhaus)이다. 1770년부터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1774년에 시립 궁전(Stadtschloss)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크게 파손되면서, 당시 영주였던 카를 아우구스트(Karl August)가 공사가 덜 끝난 이 곳에 임시로 거처를 삼게 되었다. 이후 한 때는 의회 건물로, 한 때는 정부 건물로 사용되다가, 오늘날에는 음악대학이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바이마르 음대는 이 도시에서 활동한 유명 작곡가 프란츠 리스츠(Franz Liszt)의 이름을 따서 프란츠 리스츠 음대(Franz Li.. 2012. 12. 7. 12:34 | 더보기
Weimar | #07. 안나 아말리아 도서관 안나 아말리아(Anna Amalia)는 바이에른(Bayern) 대공의 부인으로, 남편이 죽자 아들을 대공 자리에 앉힌 뒤 바이마르를 섭정했던 인물이다. 바이마르에서 고전주의가 한창 꽃피울 때 통치를 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그녀의 이름을 딴 안나 아말리아 도서관(Herzogin Anna Amalia Bibliothek)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얼핏 도서관이라고 하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반문할 수 있겠지만, 1691년 지어진 도서관으로 수십만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어 중세 유럽의 문화와 문학을 연구하는데 매우 큰 가치가 있다고 한다. 도서관을 처음 만든 것은 당시 바이에른 대공이었던 빌헬름 에른스트(Wilhelm Ernst).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1.. 2012. 12. 7. 12:08 | 더보기
Weimar | #06. 시립 궁전 바이마르의 시립 궁전(Stadtschloss)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바이마르 고전주의 지역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외관은 고딕 양식, 르네상스 양식, 바로크 양식 등이 뒤섞여 다소 무질서해보이기도 하지만, 내부는 바이마르 고전주의의 전형을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특히 궁전 내의 예배당이 아름다운데, 바하(J.S.Bach)가 오르간 연주자로 일했던 교회이기도 하다. 그 외 궁전의 내부는 박물관으로 잘 보존된 궁전의 방, 역대 영주들이 모아둔 소장품 등을 볼 수 있고,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의 작품을 모아둔 갤러리도 유명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마르슈탈(Marstall) 길 건너.. 2012. 12. 7. 10:55 | 더보기
Weimar | #05. 마르슈탈 마르슈탈(Marstall)은 왕실 마구간이라는 뜻. 단순히 말을 묶어두고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승마학교의 기능을 겸하거나 훗날 현대 문물이 도입된 후에는 왕실의 마차나 자동차 등을 관리하는 기능까지 담당하던 곳이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마구간이라고 했을 때 연상하는 비주얼이 아니라, 누가 설명하지 않으면 궁전이나 별궁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일반적. 신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바이마르의 마르슈탈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립 궁전(Stadtschloss)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시립 궁전보다도 더 궁전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나치 집권 당시 약 7년 동안 게슈타포(Gestapo)의 감옥으로 사용된 역사도 가지고 있다. 오늘날에는 튀링엔(Thüringen) 주의 전시장 역할을 하고.. 2012. 12. 7. 09:59 | 더보기
Weimar | #04. 헤르더 교회 원래 이름은 성 페터와 파울 교회(Stadtkirche St.Peter und Paul). 그러나 이 교회에서 교구 책임자로 역임하다가 사망한 신학자 겸 철학자 요한 고트프리드 헤르더(Johann Gottfried Herder)의 이름을 따서 헤르더 교회(Herderkirche)로 부르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교회가 위치한 광장도 헤르더 광장(Herderplatz), 그리고 교회 앞에 우뚝 선 동상의 주인공도 헤르더이다. 13세기 이전부터 존재하였으나 화재 등으로 인해 수차례 파손되고 보수되고, 그 과정에서 계속 증축되어 왔다. 원래는 카톨릭 성당이었으나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교회가 되었으며,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도 이 곳에서 종종 설교를 했다고 한다. 또한 바하(J.S.Bach)가 바.. 2012. 12. 6. 23:36 | 더보기
Weimar | #03. 성 야콥 교회 골목 안쪽 깊숙히 조용하게 들어서 있는 성 야콥 교회(St.Jakobskirche). 겉으로 보기에는 조그마한 평범한 교회로 보인다. 내부에 화려한 조각이나 제단도 없고, 그저 안뜰에 이끼 낀 낡은 무덤들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 조그마한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사건이 있다. 바로 대문호 괴테(Goethe)가 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 그리고 교회 오르간의 제막식에 바하(J.S.Bach)가 참석했다는 사실 등이 그것이다. 심지어 이 조그마한 교회가 왕실 지정 교회가 되기도 했다. 바이마르의 옛 성벽이 놓이면서 이 교회가 성벽 밖에 위치하게 되자 붕괴 위험 때문에 철거하였는데, 철거 다음해에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교회가 지어졌으며, 시립 궁전(Stadt.. 2012. 12. 6. 22:57 | 더보기
Weimar | 관광 안내소 바이마르의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있다. 개장시간 : [확인] 2012. 12. 6. 21:25 | 더보기
Weimar | #02. 바이마르 아트리움 바이마르 아트리움(Weimar Atrium)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쇼핑몰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 일반 상점과 레스토랑, 영화관 등의 문화 시설이 복합적으로 자리잡은 현대식 건물이다. 사실 관광객이 굳이 들를 이유는 없지만,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가 입주해 있기 때문에 어차피 들르는 김에 한 바퀴 돌아보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그리고 건물 밖 계단에는 뜻밖에도 베를린 장벽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곳에 전시된 장벽은 베를린에서 가져온 "진품"이 맞다. 만약 베를린에 들를 계획이 없다면 아쉬운대로 이 곳에서 베를린 장벽의 실물을 구경해볼 수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신 박물관(Neues Museum)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만약 신.. 2012. 12. 6. 21:02 | 더보기
Weimar | #01. 신 박물관 1869년 튀링엔(Thüringen)의 첫 박물관이 만들어졌던 자리.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된 뒤 50여년간 방치되어 있다가 1999년이 되어서야 건물을 복구하고 새로운 박물관이 문을 열 수 있었다. 그래서 박물관 이름도 신 박물관(Neues Museum)으로 부른다. 신 박물관은 주로 현대 미술을 전문으로 다룬다. 독일의 현대 작가는 물론, 미국이나 이탈리아 등의 현대 미술을 소장하고 있다. 독일 통일 이후 구 동독 지역에 처음 개관한 박물관이기도 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기차역(Bahnhof)에서 정면으로 카를 아우구스트 대로(Carl-August-Allee)를 따라 언덕을 내려오면 거리의 끝에 위치한 건물이.. 2012. 12. 6. 20:52 | 더보기
Weimar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바이마르는 튀링엔(Thüringen)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같은 튀링엔의 에르푸르트(Erfurt), 또는 같은 랜더티켓 구역인 작센(Sachsen)에 있는 라이프치히(Leipzig)에서 당일치기로 방문하기에 적합하다. 에르푸르트에서는 지역열차로 13분, 라이프치히에서는 지역열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산악지형에 위치하여 교통편이 썩 좋지는 못하다. 인근 튀링엔 지역의 에르푸르트나 아이제나흐(Eisenach) 등을 묶어 하루에 돌아보는 것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열차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하면 꽤 고된 여행이 될 수 있으므로, 바이마르 한 곳에서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둘러보는 편을 권한다. ※ 바이마르에서 유효한 랜더티켓 : 작센 티켓 ※ 바이마르를 포함한 라이프치히 근교의 지역열차 네트워크 지도 2012. 12. 6. 19:58 | 더보기
Weimar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지도 바이마르의 구 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전주의 시대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구 시가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2~3시간이면 충분히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하지만 바이마르는 그 외에도 교외의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궁전도 있고, 정원도 있고, 교회도 있고, 박물관도 있고, 무엇보다 나치의 만행을 증거하는 부켄발트 강제수용소 기념관(Gedenkstätte Buchenwald)도 있다. 따라서 바이마르의 모든 것을 다 구경하려면 1박 2일 정도의 일정이 필요하다. 하루 일정으로 보려면, 우선 구 시가지를 기본으로 하되 근교의 남은 볼거리 중 한 곳 정도를 더 골라 일정을 짜는 것이 적당하다. 아래 추천일정은 구 시가지 관광을 기본으로 한다. 나머지 근교의 관광지는 별도로 소개.. 2012. 12. 6. 17:37 | 더보기
Weimar | Introduction. 바이마르 독일은 유럽의 다른 국가에 비해 비교적 근대국가의 출범이 늦은 편이지만, 늦게 출범한만큼 여느 나라보다 미래 지향적인 근대국가가 탄생할 수 있었다. 독일에서 공화국 출범의 초석을 놓은 곳이 바로 바이마르(Weimar). 독일의 첫 민주 공화국이 출범할 때 제헌의회가 열리고 헌법이 제정된 곳도 바로 바이마르. 그래서 우리에게도 "바이마르 공화국"과 "바이마르 헌법"으로 도시 이름이 너무도 친숙하다. 18~19세기 고전주의 시대는 바이마르의 황금기로 불린다. 괴테(Goethe)와 실러(Schiller)를 비롯하여 철학자 니체(Nietzsche), 작곡가 리스트(Liszt) 등이 이 곳에 거주하며 바이마르의 고전주의에 인문학적 자양분을 공급해주었다.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문학과 철학 및 예술의 발달은 곧 사람.. 2012. 12. 6. 15:2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