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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Info. 베를린의 무료 공공 와이파이 베를린은 독일답지 않은 도시라고 가장 먼저 언급한바 있다.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2012년 중 하나 더 늘어났다. 바로 시내에서 공공 와이파이망을 무료로 개방한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전역에 와이파이가 깔려있는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은 이게 뭘 뜻하는지 잘 모른다. 그런데 독일에서 지내다보면 시내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라는 것을 금세 깨닫게 된다. 길거리는 고사하고 기차역 같은 공공장소나 백화점 같은 큰 상행위 장소에서조차도 와이파이는 남의 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베를린에서는 2012년부터 시내 곳곳에 와이파이 핫스팟을 설치하여 모든 사람에게 무료로 개방하기 시작했다. 핫스팟 이름은 "Public Wifi Berlin" 또는 "30 Min Free Wifi"라고 뜬다... 2013. 7. 10. 17:28 | 더보기
Berlin | Tip. 베를린을 즐기는 방법 베를린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다. 현대사의 상처를 가장 적나라하게 안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독일 어디를 가도, 아니 유럽 어디를 가도 베를린만이 선사할 수 있는 유희가 있다. 위 사진은 S-bahn 전철역인 안할터 역(Anhalter Bahnhof). 보다시피 역사가 파괴되어 지금은 입구 부근의 골격만 남아있는 정도이다. 안할터 역은 원래 기차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고 S-bahn만 지하로 다니기 때문에 보통 지하철역처럼 출입구가 지하로 연결되지만, 출입구 바로 옆에 거의 다 파괴된 옛 폐허를 보존하고 있다. 지하철 역사로 들어가면 계단 벽에 사진을 프린트해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안할터 역이 파괴되기 전의 모습. 이랬던 커다란 기차역이 지금은 약간의 돌무더기만 남기고.. 2013. 7. 10. 17:28 | 더보기
Berlin | etc. 자연사 박물관 베를린의 자연사 박물관(Museum für Naturkunde)은 독일에서 가장 큰 자연사 박물관이다. 1810년 훔볼트 대학교(Humboldt-Universität)가 문을 연 뒤 1814년에 대학교 부설 박물관으로서 처음 일반에 공개되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훔볼트 박물관(Humboldt Museum)이라고 부른다(그러나 현재는 대학 재단에서 독립한 상태). 탄자니아에서 발굴한 거대한 공룡의 뼈대, 시조새의 화석, 세계에서 가장 큰 호박(琥珀) 조각 등 충실한 자연사 콜렉션을 전시한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중앙역(Hauptbahnhof)에서 인발리덴 거리(Invalidenstraße)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거리 왼편에 자연사 박물관이 있다. 거리 전체가 2012년 현재 .. 2013. 7. 10. 17:27 | 더보기
Berlin | etc. 함부르크 기차역 폐쇄된 기차역을 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지혜는 파리(Paris)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베를린에서도 똑같은 지혜를 발휘했다. 그 장소는 1847년경 지어진 함부르크 기차역(Hamburger Bahnhof). 원래 베를린과 함부르크(Hamburg) 사이를 오가는 기차가 발착하는 장소였다. 하지만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더 이상 이 기차역이 사용될 일은 없었고 자연스럽게 기차역은 폐쇄되었다. 통일 후에도 서쪽과 연계되는 기차는 초역(Zoologischer Gerten)을 통해, 그리고 지금은 중앙역(Hauptbahnhof)을 통해 다니므로 함부르크행 열차만 따로 관리할 이유가 없으니 함부르크 기차역이 다시 부활할 일도 없었다. 그래서 베를린은 이 폐쇄된 기차역을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였다. 옛 역사 건물에 새 건.. 2013. 7. 10. 17:27 | 더보기
Berlin | etc. 유대인 박물관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 지구에 위치한 유대인 박물관(Jüdisches Museum)은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대인들을 기리는 박물관. 원래 같은 자리에 유대인들의 박물관이 있었는데 1938년 나치에 의해 강제로 폐쇄되었다고 한다. 동서 분단 시절 구 동독에서 같은 자리에 유대인 박물관을 복구하였고, 통일 후 새로운 디자인 공모를 거쳐 2001년 오늘날의 모습의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특히 지그재그 모양의 건물이 인상적인데, 이것은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새 건물이 지어진 이 자리에는 베를린 장벽이 지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평화의 상징이 된다. 내부는 독일에서의 유대인의 역사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있다. 그리고 구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지하 통로는 유대인이 겪은 .. 2013. 7. 10. 17:27 | 더보기
Berlin | etc. 크로이츠베르크 요즘 베를린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곳이 크로이츠베르크(Kreuzberg)이다. 이 곳은 특정 장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우리 식으로 따지면 이태원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3세계 특히 터키나 서아시아 출신의 이주민이 대거 유입되어 그들의 촌락이 형성된 곳. 그런데 부동산 가격이 싸기 때문에 가난한 예술가들도 이 지역에 많이 거주하며, 독일과 다른 제3세계의 기운을 받아 독창적인 예술을 만들어낸다 하여 유명해졌다. 거리 곳곳은 향신료나 물담배 등 오리엔탈의 풍미가 가득하다. 그리고 예술가들이 건물의 벽이나 가게의 쇼윈도우에 저마다의 예술을 남겨두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어떤 특정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골목 전체의 분위기를 보기 위해 가.. 2013. 7. 10. 17:26 | 더보기
Berlin | #3-03.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냉전의 상징은 어느새 예술공간이 되었다. 평화를 기원하며 총 21개국 118명의 예술가들이 전세계 어디에도 없을 예술공간을 만들어버렸다. 그 이름은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베를린 장벽이 붕괴한 것은, 따지고 보면 사람들이 벽을 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슈프레 강변에 놓은 장벽은 굳이 허물 이유가 없었다. 어차피 벽을 허물고 강을 헤엄쳐 갈 것이 아니었으므로. 물론 그렇게 남은 장벽들도 차례대로 철거되었고, 철거 잔해들은 기념품이라는 명목으로 부지런히 실려 나갔다. 하지만 슈프레 강변의 약 1.3km 길이의 장벽은 그대로 남았고, 통일 직후인 1990년부터 그림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림의 종류는 다양하다. 심지어 어떤 그림들은 조악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들이 담고 .. 2013. 7. 10. 17:26 | 더보기
Berlin | #3-02. 오버바움 다리 슈프레 강(Spree River)을 가로지르는 이중 구조의 다리. 전차가 지나가는 곳과 차도+인도가 분리되어 있다. 베를린에서 처음 개통된 지하철이 이 다리를 지나다녔고, 분단 중에는 이 다리가 동서독의 경계였다. 나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다리인 셈. 오버바움 다리(Oberbaumbrücke)는 1732년 목조 다리로 처음 만들어졌으며, 이후 하중이 늘어나자 석조 다리로 바뀌었다. 그리고 독일 분단 중에는 다리를 사용할 일이 없어서 방치되었다가 통일 후 다시 교통편이 왕래하게 되면서 전차와 차량을 모두 커버할 수 있게 철물 구조로 보강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다리 위에는 보행자용 인도가 따로 구분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다. 다리 위에 오르면 슈프레 강의 운치 있는 풍경이 한 눈에 ..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Restaurant. 미스터 왕 (한인식당) 잠깐의 여행이라면 모르겠지만 꽤 오랫동안 한국음식을 접하지 못했을 때, 또는 유학생 등 장기체류 중인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 미스터 왕(Mr. Wang)은 중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중국인 요리사는 한국에서 중국집 주방장을 했던 사람이라고. 그래서 이 곳에서는 어지간한 한식은 물론 한국 중국집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의 중국요리(짬뽕, 탕수육 등)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교했을 때는 당연히 비싸지만 레스토랑에서 한 끼 식사라고 했을 때 납득될 정도의 금액이다. * 찾아가는 법 샤를로텐부르크 궁전(Schloss Charlottenburg)에서 궁전을 바라본 방향으로 우측 첫 사거리에서 루이젠 광장(Luisenplatz) 방면으로 좌회전, 그리고 직진하여 ..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2-14.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의 궁전. 프리드리히 1세(Friedrich I)가 자신의 왕비인 조피 샤를로테(Sophie Charlotte)의 여름별장으로 지어준 궁전이다. 그래서 왕비의 이름을 따서 샤를로텐부르크 궁전(Schloss Charlottenburg)이라 불렀다. 완공 이후에도 증개축이 되었으나 프리드리히 1세가 포츠담(Potsdam)의 궁전 건설에 집중하면서 샤를로텐부르크 궁전은 더 이상 확장되지는 못하였다. 전쟁 중 폭격으로 파괴된 것을 재건하면서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중국,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도자기 콜렉션, 왕가 소유 보물들, 약간의 회화들, 그리고 생뚱맞게 선사시대의 유물들까지 전시되어 있다. 베를린 시내에 있는 많은 관광지 중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일정에 넣을 때..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2-13. 쿠어퓌르스텐담 베를린 분단 당시 동베를린이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을 중심거리로 육성했다면, 서베를린은 쿠어퓌르스텐담(Kurfürstendamm)이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줄여서 쿠담(Kudamm)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일반적. 서베를린의 유일한 장거리 기차역이 초역(Zoologischer Garten)이었기 때문에 초역에서부터 뻗어나가는 쿠담이 번화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운터 덴 린덴이 관공서, 박물관, 학교 등 여러 시설들이 복합적으로 들어선 대로라고 하면, 쿠담은 철저한 상업지구였다. 레스토랑, 백화점, 기타 각종 상점들이 밀집했다. 오죽했으면 쿠담이 "독일 소비문화의 1번지"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이다. 통일 후에도 베를린 서쪽의 장거리 기차역은 초역이 중심이었기에 베를린 중심부에서 약..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2-12. 카이저빌헬름 기념교회 - 신 교회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가 무너진 교회를 복구하지 않기로 결정한 대신, 바로 그 옆에 새로운 교회를 지어 교회의 기능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새로 만든 교회는 옛 교회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완전히 현대식 건물로 디자인되었다. 겉에서 보기에 전혀 교회로 안 보이는, 흡사 계란판처럼 생긴 검은 외벽을 둘러서 사람들에게 구 교회만 눈에 띄게 한 것이다. 신 교회의 내부도 매우 모던하다. 육각형의 크지 않은 공간을 모두 푸른 유리로 덮어버려 교회 내부가 새파랗다. 십자가와 예수상, 그 외 교회의 모든 인테리어가 다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빼어난 음향의 오르간도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매일 09:00~19:00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2-12. 카이저빌헬름 기념교회 - 구 교회 독일 통일을 이룩한 황제 빌헬름 1세, 즉 카이저 빌헬름을 위해 지은 교회가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빌헬름 황제 교회라고 번역하는 곳도 종종 있다. 황제의 가장 강성하던 시기, 그를 기념하기 위한 교회, 당연히 당대 최고의 화려한 교회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렇게 화려했던 교회도 전쟁 앞에서는 무용지물. 전쟁 중 처참하게 파괴되어 폐허만 남게 되었다. 독일이 전후 대부분의 중요한 건물들을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을 했지만 일부러 복원하지 않고 놔둔 곳이 몇몇 있는데, 카이저 빌헬름 교회도 그 중 하나이다. 그렇게 화려했던 교회가 어떻게 폐허가 되었는지 그 상태 그대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전쟁의 위험성에 대해 일깨워주기 위함인 것..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2-11. 전승기념탑 티어 공원(Tiergarten)의 정중앙에 위치하여 한 눈에 확 들어오는 거대한 전승기념탑(Siegessäule; 발음 그대로 지게스조일레라고도 한다)은, 프로이센이 가장 강성하던 시절 프랑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과의 전쟁에서 차례로 승리한 뒤 이를 기념하여 지은 것이다. 영화 로 인해 더욱 유명해졌다. 영화에서 천사가 걸터앉았던 꼭대기의 빅토리아 여신상을 포함한 총 높이는 약 67m(여신상의 높이는 8.3m). 황금과 유리 모자이크 등으로 탑 전체를 아낌없이 화려하게 치장하였다. 원래는 구 제국의회 의사당(Reighstag; 지금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 놓여 있었던 것을 나치가 지금의 위치로 옮겨두었다. 숲 속 한가운데로 옮겨두었기 때문인지 전쟁 중에도 기적적으로 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전망대..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2-10. 벨뷔 궁전 우리나라의 청와대, 미국의 백악관 같은 곳. 벨뷔 궁전(Schloss Bellevue)은 독일 대통령의 관저이다. 독일이 대통령보다 총리의 권한이 강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한 나라의 대통령이 머무는 곳이라는 점에서 벨뷔 궁전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당연히 보안이 생명이기에 관광객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낮은 철창 정도로만 가려둔채 건물의 코앞까지는 모든 사람의 접근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탈권위를 느낄 수 있다. 벨뷔(bellevue)는 프랑스어로 "전망이 좋다"는 뜻. 티어 가르텐(Tiergarten)에 둘러싸여 있을뿐 아니라 뒤편으로 슈프레 강(Spree River)이 바로 보여 궁전의 이름을 벨뷔로 짓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프로이센 왕자의 궁전이었으며, 나치 치하에서는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되.. 2013. 7. 10. 17:24 | 더보기
Berlin | #2-09. 세계 문화의 집 티어 가르텐(Tiergarten) 내에 있는 독특한 외관의 건물. 세계 문화의 집(Haus der Kulturen der Welt)라는 이름에 걸맞게, 독일이 아닌 다른 나라, 그 중에서도 특히 제3세계의 문화예술을 주로 공연하거나 그와 관련된 전시회를 열고 있다. 1980년 지붕이 붕괴하여 사상자가 발생하여 한동안 폐쇄되었다가 1987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겉모습 때문에 "임신한 굴(Schwangere Auster)"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개장시간 : 매일 10:00~19:00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눈물의 궁전(Tränenpalast)에서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으로 돌아와 초역(Zoologischer Garten) 방.. 2013. 7. 10. 17:2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