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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etc. 신 시나고그 베를린의 신 시나고그(Neue Synagoge)는 아마도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나고그(유대인 성전)가 아닐까 싶다. 황금빛 문양이 빛나는 특이한 돔이 특징. 내부 역시 크고 웅장하며, 독일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교회나 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의 양식을 선사한다. 추천일정에서는 제외하였으나 관광지에서 그리 멀지 않아 도보로 찾아갈 수 있다. 박물관 섬(Museumsinsel) 또는 눈물의 궁전(Tränenpalast)에서 가깝다. 입장료 : 성인 3 유로, 학생 2 유로 개장시간 : (4~9월) 월,일 10:00~20:00, 화~목 10:00~18:00, 금 10:00~17:00, 토 휴관 (3,10월) 월,일 10:00~20:00, 화~목 10:00~18:00, 금 10:00~14:00, 토 휴관 (.. 2013. 7. 10. 17:24 | 더보기
Berlin | etc. 타헬레스 예술의 집 베를린 시내 중심에 흉측하게 폐허처럼 남은 건물이 있다. 원래는 1900년대 초에 거대한 쇼핑몰로 만든 것이었고, 전쟁 중에는 나치의 포로수용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뒤 건물은 폭격으로 크게 파손되었고, 독일 통일 후 이 지역의 재개발이 결정되어 이 건물은 철거되기로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예술인들이 이 곳에 몰려들어 건물을 "무단점거"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의 철거를 반대하는 것뿐 아니라 예술인을 홀대하는 정부에 대한 시위도 겸하는 것이었다. 결국 정부는 이 건물을 철거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폐건물을 무단점거한 예술인들은 아예 건물 내에 스스로의 "공방"을 차리고 창작 활동에 열중하게 된다. 이 건물을 타헬레스 예술의 집(Kunsthaus Tach.. 2013. 7. 10. 17:13 | 더보기
Berlin | #2-08. 눈물의 궁전 기차와 S-bahn이 정차하는 프리드리히 거리 역(Friedrichstraße Bahnhof)은 베를린이 분단되었을 당시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출입 통로였다. 오늘날 동서의 관문이었던 곳으로는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이나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가 유명하지만, 이 곳은 군인이 경계하며 특별한 경우에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었다면, 프리드리히 거리 역은 서독 지역에서부터 베를린까지 다니는 열차가 정차했던 곳이기 때문에 동서간의 왕래가 상대적으로 더 활발했던 곳이었다. 그래서 동베를린에 사는 사람들이 여기서 기차를 타고 서독으로 여행가는 것도 가능했었다. 하지만 엄연히 분단 상황에서 제 집 드나들듯 왕래하기는 어려운 것이 당연지사. 삼엄한 검문을 위해 기차역.. 2013. 7. 10. 17:12 | 더보기
Berlin | Restaurant. 이신 베를린에서는 독일 향토요리를 먹지 말고 세계요리를 먹으라는 말을 들었다. 향토요리는 독일 어디를 가나 똑같이 맛있지만, 세계요리는 독일의 다른 도시에 비해 베를린이 압도적으로 맛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에서 한 블럭 안쪽 길가에 위치한 일식 레스토랑 이신(Ishin)은 현지인에게 더 유명한 곳. 식사 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합석을 해야 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주요 메뉴는 당연히 일식. 덮밥류와 스시류가 일품이다. * 찾아가는 법 S-bahn, U-bahn 전철역 프리드리히 거리(Friedrichstraße)에서 하차 후 운터 덴 린덴 방향으로 걸어오다보면, 운터 덴 린덴에 미치기 한 블럭 전 미텔 거리(Mittelstraße)가 나온다. 전철역에서 .. 2013. 7. 10. 17:12 | 더보기
Berlin | #2-07. (4)훔볼트 대학교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에 자리잡은 학교. 프리드리히 빌헬름 3세(Friedrich Wilhelm III)에 의해 1810년 만들어진 근대 대학이다. 대학 설립을 제안한 사람이 당시 교육장관으로 재임 중이던 유명한 석학 카를 훔볼트(Karl Humboldt). 원래 이름은 베를린 대학교(Universität Berlin)였으나 1949년 동독 정부가 설립자인 훔볼트의 이름을 따서 훔볼트 대학교(Humboldt-Universität)로 이름을 바꾸었다.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동상도 당연히 훔볼트의 동상이다. 본관 건물의 길 건너편에 있는 커다란 건물 역시 훔볼트 대학교에 속한 건물이고,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다. 나치 집권 당시 바로 이 건물 앞 광장에서 분서(焚書) 사건이.. 2013. 7. 10. 17:12 | 더보기
Berlin | #2-07. (3)노이에 바헤 노이에 바헤(Neue Wache)는 영어로는 New Guardhouse, 우리 말로 직역하면 "신 위병소"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다. 1816년 프로이센 군대의 위병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진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1931년부터 전쟁 기념관으로 사용하다가 통일 후 1993년에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기념관으로 다시 바뀌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보면 텅 빈 공간에 조각상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뚫려있는 천장으로 들어오는 약간의 채광만이 조각상을 비출뿐 아무런 장식이나 조명도 없다. 이 조각상은 독일의 여성 예술인 캐테 콜비츠(Käthe Kollwitz)가 만든 "죽은 아들을 안은 어머니(Mutter mit totem Sohn)". 비가 오면 뚫린 지붕으로 그대로 비를 맞는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 2013. 7. 10. 17:12 | 더보기
Berlin | #2-07. (2)독일 역사 박물관 독일 역사 박물관(Deutsches Historisches Museum)은 "병기고"를 뜻하는 초이그하우스(Zeughaus)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원래 병기고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량하여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박물관의 개장은 1952년. 동독이 개설한 독일 역사 박물관은 마르크스나 레닌 등 사회주의 사상가들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 현재는 그 이름에 걸맞게 독일의 2천년에 걸친 역사에 대한 8천여종 이상의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바로크 양식의 초이그하우스는 운터 덴 린덴에서 가장 오래 된 건물. 그리고 박물관을 위해 그 뒷편에 현대적인 건물을 추가로 지었는데,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M.I.페이가 설계한 것이다. 입장료 및 개.. 2013. 7. 10. 17:12 | 더보기
Berlin | #2-07. (1)운터 덴 린덴 대성당(Berliner Dom)을 연결하는 슐로스 다리(Schloßbrücke)부터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까지 이어지는 대로.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이라는 거리 이름은 직역하자면 "보리수나무 아래"라는 뜻이다. 가로수가 잔뜩 심어져 있어서 거리 이름이 유래되었다. 전쟁 전까지는 그야말로 베를린의 중심. 지금 대성당 바로 옆 공터 자리에 원래 궁전이 있었고, 운터 덴 린덴은 궁전과 브란덴부르크 문을 연결하는 길이었다. 주변에 관청, 상업건물, 박물관, 극장 등이 빼곡이 들어섰고, 심지어 히틀러는 집권 당시 이 거리에 자신의 관저를 만들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전쟁 당시 거리는 완전히 파괴되었고, 지금의 모습은 구 동독에서 재건한 것을 바탕으로 한다. 구.. 2013. 7. 10. 17:12 | 더보기
Berlin | Local. 베를린 곰 앞서 이야기했듯 베를린은 "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곰은 도시의 상징이다. 그래서 도시 어디를 가든 곰이 두 팔(?)을 들고 있는 형상은 쉽게 접할 수 있다. 버스 외벽에도 그려져 있고, 베를린 지역 맥주의 로고에도 그려져 있고, 기념품 가게에서는 곰을 응용한 인형이나 악세사리도 여럿 판매한다. 특히 중앙역(Hauptbahnhof)을 비롯하여 도시 곳곳에 보이는 곰의 조형물은 "버디 베어(Buddy Bear)"라는 이름을 가진 마스코트. 2001년에 한 사업가가 조각가 로만 슈트로블(Roman Strobl)과 협력하여 만든 것이 시초가 되었다. 이후 버디 베어는 몸통에 각기 다른 문양을 그려넣은채 복제되어 도시 곳곳에 세워졌고, 매년마다 이들을 한 데 모아 "월드투어"를 다니는 유니이티드 버디..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6. (2)곰 분수 프리드리히베르더 교회(Friedrichswerderschekirche)가 폐쇄되었다 해도 그 곳까지 찾아갈 가치가 있는 것은, 바로 이 곰 분수(Bärenbrunnen)를 보기 위함이다. 이름도 참 단순하게 곰 분수, 그리고 실제로 곰들이 조각되어 있는 분수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베를린이라는 도시의 기원을 알아야 한다. 베를린에서 "곰"이라는 존재는, 마치 대한민국에서 단군 신화의 웅녀처럼 그 뿌리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상징이다. 베를린에 내려오는 곰의 전설은 이러하다. 이 지역을 관통하는 슈프레 강(Spree River) 부근에서 곰을 사냥하던 사냥꾼이 한 어미 곰을 추적하여 붙잡았다. 그런데 어미 곰을 죽이기 직전 그 어미 곰이 지키는 새끼 곰을 보게 되었고, 이를 가엽게 여긴 사냥꾼은 곰을 풀어주었다..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6. (1)프리드리히베르더 교회 프리드리히베르더 교회(Friedrichswerderschekirche). 그냥 하나의 교회일 뿐이지만 건축사에서는 의의가 있는 건물이다. 1831년 베를린에 지어진 첫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인데, 이 건물을 설계한 이는 신고전주의 건축가 카를 프리드리히 슁켈(Karl Friedrich Schinkel). 신고전주의는 당시 개신교 교회의 상징이었고 루터파 집안 출신의 슁켈에게는 그것이 당연한 작업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교회의 설계를 맡은 그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만들려 하자 왕실에서 고딕양식으로 만들 것을 명한다. 고딕양식은 구교의 상징이다. 왕의 명령을 어길 수도 없고 자신의 신념을 버릴 수도 없었던 슁켈이 내놓은 대안이 바로 이 네오고딕 양식의 교회인 것이다. 즉, 고딕양식의 기본적인 공식은 따르되 고전..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5. (6)보데 박물관 박물관 섬(Museumsinsel)의 가장 끝에 있는 보데 박물관(Bode Museum). 박물관의 이름은 초대 큐레이터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한다. 중세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유물, 비잔틴 예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 [확인]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5. (5)페르가몬 박물관 - 이슬람 미술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의 또 하나의 주요 콜렉션은 바로 이슬람의 보물들이다. 페르시아의 융단을 비롯해 이슬람 문화와 관련된 회화, 조각, 보석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문제는 체력. 이슬람 문화 전시관은 박물관 2층에 있는데, 이미 거대한 박물관의 1층에서 체력을 소진해버리기 때문에 2층까지 충실히 둘러보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점이다. 그러니 가급적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둘러보자. 그 외에도 중국이나 기타 다른 곳의 이런저런 조각 등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독일 최대의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그 명성에 충분히 부합하는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5. (5)페르가몬 박물관 - 그리스,로마 유적 페르가몬 신전과 이시타르의 문에 비하면 스케일이 작지만, 독립적으로 보면 역시 만만치 않은 그리스와 로마의 고대 유적도 눈에 띈다. 통채로 뜯어와서 건물 속에 재배치한 방식은 똑같다.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5. (5)페르가몬 박물관 - 이시타르의 문 페르가몬 신전처럼 통째로 가져온 이시타르의 문(Ishitar-Tor). 약 15m 정도 높이에 누가 보아도 성문처럼 생겼다. 고개를 다시 돌려보니 성문과 짝을 이루는 장식이 길게 줄지어 있다. 이시타르의 행렬. 그리고 원래는 이렇게 생겼다는 친절한 모형 안내까지 더해놓았다. 그렇다. 이시타르의 문은 아예 성 하나를 가지고 온 것에 다름 아니다. 어떻게 이런 색깔을 냈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 짙푸른 성벽, 그 위에 정교하게 부조로 새겨놓은 신화 속의 동물들까지.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이 기원전 작품이라는 것. BC 6세기로 추정되는 바빌로니아의 유적이라고 한다. 참고로 2층 전시실에서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나가는 길에 이시타르의 행렬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눈높이의 예술도 물론이거니와 하늘..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5. (5)페르가몬 박물관 박물관 섬(Museumsinsel)에서 가장 크고, 또 가장 유명한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 원래는 중앙의 원통이 없는데, 2012년 9월까지 진행되는 특별전 "Assisi Panorama"를 위한 임시 전시장으로 설치해둔 것이다. 기왕이면 주변과 어울리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페르가몬 박물관의 이름은 페르가몬 신전에서 따온 것이다. 페르가몬 신전 제단을 통채로 가져와서 건물 속에 설치하여 전시하고 있는 중. 티켓팅을 하고 입장하자마자 느닷없이 눈앞에 펼쳐져 사람을 압도한다. 그런데 막상 그 실물을 천천히 보고 있자면 어딘지 많이 비어 보인다. 크기는 웅장하되 내실이 없는 느낌. 그 이유는, 이미 이 제단이 크게 파손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사진 자료를 보면, 처음 .. 2013. 7. 10. 17:10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