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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슈파이어

Speyer | #05. 막시밀리안 거리 막시밀리안 거리(Maximilianstraße)는 옛 성문(Altpörtel)과 대성당(Speyerer Dom) 사이의 대로. 돌바닥이 깔린 꽤 넓은 거리의 양편에는 레스토랑, 상점, 카페 등 상업시설이 즐비하다. 보통 이런 상업의 중심거리가 도시마다 하나씩은 있기 마련인데, 막시밀리안 거리는 탁 트인 넓은 대로에 옛 성문과 대성당의 풍경까지 더해져서 그런지 상당히 밝은 느낌을 받았다. 상점들은 대개 현지인들이 이용할만한 곳들. 특별히 쇼핑할 것은 없겠지만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노천 테이블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도 좋은 곳이다. 그리고 막시밀리안 거리가 보행자 전용도로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노선 버스 외에는 자동차가 그리 많이 지나다니는 것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차도는 자전거가 더 많이 다니는 모습이.. 2013. 7. 24. 18:15 | 더보기
Speyer | #04. 고고학 전시관 성 요제프 교회(St.Josephskirche)의 건너편에 있는 고고학 전시관(Archäologisches Schaufenster)은 선사 시대에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그런데 박물관이라 부르지 않는 것은 그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인 듯. 대신 입장료도 없으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다. 참고로, 독일어로 Schaufenster의 똑같은 뜻을 가진 영어 단어가 show window, 즉 "쇼윈도우"다. 쇼윈도우라고 하면 유리 너머로 가볍게 구경하는 정도의 뉘앙스를 가진 것인데, 전시관이 딱 그런 성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전시관 앞 광장에도 일부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니 내부 입장을 하지 않더라도 잠깐 스쳐지나가며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확인] .. 2013. 7. 24. 17:58 | 더보기
Speyer | #03. 기념 교회 그 이름부터가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기념 교회(Gedächtniskirche). 정식 명칭은 저항 기념 교회(Gedächtniskirche der Protestation)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1529년 카톨릭이 중심이 된 슈파이어 의회에서 개신교에 불리한 정책이 의결되자 이에 개신교 세력이 항거하였고, 그 저항이 오늘날 개신교를 프로테스탄트라고 부르는 기원이 되었다. 기념 교회는 개신교에서 바로 이 사건을 기념하고자 만든 것이다. 1904년 신고딕 양식으로 만들었으며, 특별히 오스트리아 빈(Wien)에 있는 포티프 교회(Votivkirche)를 모델로 하였다고 한다. 포티프 교회는 두 개의 탑이 있으니 탑이 하나인 기념 교회와 전체적인 모습은 큰 차이가 있겠으나, 그.. 2013. 7. 24. 17:41 | 더보기
Speyer | #02. 성 요제프 교회 슈파이어에서 대성당(Speyerer Dom)이 워낙 유명해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교회가 두 곳 있다. 하나는 카톨릭 교회, 하나는 개신교 교회. 그런데 마침 두 교회가 바로 이웃하고 있고, 서로 다른 양식으로 다른 멋을 뽐내고 있다. 그 중 카톨릭 교회는 성 요제프 교회(St.Josephskirche)다. 슈파이어에서 대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카톨릭 교회. 정면의 두 개의 탑은 90 미터, 후면의 작은 탑도 40 미터에 달한다. 비교적 최근인 1914년에 완공되었고, 바로크와 고딕, 그리고 르네상스 양식까지도 섞어 익숙한듯하면서도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엄숙한 내부는 중앙의 제단 조각이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옛 성.. 2013. 7. 24. 17:20 | 더보기
Speyer | #01. (2)옛 우체국 옛 성문(Altpörtel) 앞의 광장은 포스트 광장(Postplatz), 즉 "우체국 광장"이다. 버스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로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광장인데, 광장 앞 건물이 옛 우체국(Alte Post)이기 때문에 우체국 광장으로 불리는 것이다. 옛 우체국 건물은 1901년에 지어졌으며, 흡사 궁전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규모의 바로크 양식이다. 오늘날에는 우체국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옛 우체국"으로 부르지만, 그보다는 "우체국 백화점"이라는 뜻의 포스트 갈레리에(Postgalerie)라는 이름이 정식 명칭이다. 내부는 현대식 백화점으로 꾸며져 있다. 2013. 7. 24. 16:07 | 더보기
Speyer | #01. (1)옛 성문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내리면 약 10여분 길거리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거대한 성문은 구 시가지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된다. 옛 성문(Altpörtel)이라 불리는 이 곳은 대성당(Speyerer Dom)과 마주보고 있는 거리의 중심. 높이는 무려 55 미터로, 독일에 현재 남아있는 중세의 성문 중 가장 높다고 한다. 1200년대부터 지어지기 시작하여 이후 수백년동안 차례차례 증축되면서 오늘날의 거대한 규모를 갖게 되었다. 중세 성벽은 오늘날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높은 성문만 덩그라니 서 있는 것이 다소 생뚱맞아 보일는지도 모르겠지만 대성당과 함께 제국도시 슈파이어의 옛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유적이다. 그리고 탑의 북쪽 측면에는 28cm .. 2013. 7. 24. 16:02 | 더보기
Speyer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슈파이어는 만하임(Mannheim)과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두 도시에서 슈파이어까지 S-bahn이 다니며, 시간은 30~40분 정도 소요된다. 거점도시 중에서는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하다. 단, 슈파이어는 슈투트가르트와 다른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에 속하기 때문에 랜더티켓은 유효하지 않고, 두 주(州)의 경계에 있으므로 추가요금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 슈파이어에서 유효한 랜더티켓 : 라인란트팔츠 티켓 ※ 슈파이어를 포함한 슈투트가르트 근교의 지역열차 네트워크 지도 2013. 7. 23. 20:08 | 더보기
Speyer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지도 슈파이어 관광의 핵심은 당연히 대성당(Speyerer Dom). 그리고 대성당 정면으로 뻗은 막시밀리안 거리(Maximilianstraße)와 그 끝의 옛 성문(Altpörtel)까지 일직선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다. 또한 대성당뿐 아니라 개신교의 기념 교회(Gedächtniskirche) 등 눈에 띄는 큰 교회들이 인상적인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도보 이동 거리는 다소 긴 편이므로 너무 무리하지 말고 여유있게 다닐 것을 권한다. 중앙역(Hauptbahnhof)을 기준으로 가장 먼 곳의 관광지가 대성당인데, 대성당 바로 뒤편의 넓은 대성당 정원(Domgarten)은 여행의 반환점에서 쉬어가기에 딱 적합하다. 추천 코스 in중앙역 도보 10분 01옛 성문 도보 5분 02성 요제프 교회 도보 2분 03기념 교회.. 2013. 7. 23. 17:11 | 더보기
Speyer | Introduction. 슈파이어 고대 로마제국 시절부터 주거지가 있던 유서 깊은 도시 슈파이어(Speyer)는 신성로마제국 시대에 중요한 종교 도시로 성장하였다. 카톨릭의 중심지이자 제국자유도시로서 오랫동안 신성로마제국의 제국의회와 주요 행사가 치러진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무대가 되었던 슈파이어 대성당(Speyerer Dom)은 마인츠(Mainz)와 보름스(Worms)의 대성당과 함께 독일에서 가장 매력적인 로마네스크 성당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소위 슈파이어 국회(Reichstag zu Speyer)라 불리는, 반루터파 정책을 의결했던 장소이기도 하고, 당시 개신교에서 이에 항의(protest)하였기 때문에 이 때부터 개신교를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라고 불리게 된 계기를 제공한 장소이기도 하다. 제국.. 2013. 7. 23. 15:4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