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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에르푸르트

Erfurt | #06. (2)시청사 신 고딕 양식의 시청사(Rathaus)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은근히 큰 규모의 건물이다. 도시가 커지면서 시청사도 계속 증축되어 1869년에 오늘날의 모습을 완성하였다. 광장의 중앙에서 시청사를 바라보고 있는 동상은 뢰머(Römer)라고 부르는데, 로마 군인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청사는 내부에도 중요한 볼거리를 포함하고 있는데, 에두아르트 캠퍼(Eduard Kämpffer)에 의해 만들어진 벽화와 건물 3층에 있는 축제의 방(Festsaal)이 그것이다. 벽화는 건물 1층 계단부터 쭉 이어진다. 바그너(Wagner)의 , 괴테(Goethe)의 등 대서사시의 장면들을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축제의 방은 창문을 제외한 나머지 3면이 벽화로 채워진 품격 있는 연회장으로, 유명한 화가 요한 페터 테오.. 2012. 9. 10. 16:25 | 더보기
Erfurt | #06. (1)피쉬마르크트 광장 에르푸르트 구 시가지의 중심 광장은 피쉬마르크트 광장(Fischmarkt)이다. 광장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좁은 편이기는 하지만, 트램과 자동차가 다니는 좁은 차도, 그리고 그 주변의 보행자 거리가 따로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가 하나의 광장처럼 보인다. 시청사(Rathaus)를 비롯해서 수백년 이상 된 르네상스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으며, 그 길을 트램이 가로지르고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기 때문에 매우 화려하고 활기 찬 인상을 준다. 광장의 전면에 위치한 붉은 외벽의 화려한 건물은 브라이텐 헤르트 하우스(Haus zum Breiten Herd), 그리고 그 옆의 투박하지만 정교하게 세공된 외벽의 건물은 길데 하우스(Gildehaus)이다. 오늘날에는 각각 호텔과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다. * .. 2012. 9. 10. 15:55 | 더보기
Erfurt | #05. 프레디거 교회 프레디거 교회(Predigerkirche)는 13세기에 도미니카 수도원으로 지어졌다가 이후 개신교 교회로 바뀌었다. 내부는 전형적인 고딕 양식, 1806년 나폴레옹이 이 지역을 점령했을 때 교회를 포로수용소로 사용하는 바람에 내부의 훼손이 컸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김나지움(Gymnasium; 독일의 중학교)이 바로 이웃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쉼터로도 잘 활용된다. 좁은 안뜰은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조용한 휴식처 역할을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튀링엔 주청사(Thüringer Staatskanzlei)에서 마이스터 에케하르트 거리(Meister-Eckehart-Straße)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게라 강(Gera River)을 건너자마자 교회가 보인다. 크게 보기 2012. 9. 10. 15:31 | 더보기
Erfurt | #04. 튀링엔 주청사 1720년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건물. 튀링엔 주청사(Thüringer Staatskanzlei)는 건물 정면의 장식이 특이하여 눈길을 끈다. 오늘날에도 튀링엔 주와 에르푸르트 시의 관공서로 사용하고 있다. 이 건물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Goethe)가 나폴레옹과 접견했던 장소로 추측된다. 나폴레옹이 라이프치히 전투로 몰락하기까지 불과 5년밖에 남지 않았던 1808년,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그는 당시 을 감명 깊게 읽고 작가인 괴테를 몹시 만나고 싶어했다. 원래 괴테는 침략자인 나폴레옹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심지어 1806년에는 그가 머물던 바이마르(Weimar)에 나폴레옹 군대가 쳐들어와 그의 목숨을 잃을뻔 했던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에르푸르트.. 2012. 9. 10. 15:00 | 더보기
Erfurt | #03. 바르퓌서 교회 교회의 외벽은 튼튼히 서 있지만 내부는 텅 비어있다. 1231년 완공되어 한 때 튀링엔(Thüringen)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미니크 수도원으로 손꼽히던 바르퓌서 교회(Barfüßerkirche)는 전쟁 후 오늘날에는 뼈대만 남은 유적지가 되어있다. 폭격으로 교회가 부서질 당시 교회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나 보물들은 미리 옮겨두어 화를 면했다고 하지만, 교회는 이후 제대로 복구되지 못하고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온전히 복구되지 않은 교회에서도 다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결국 신도 수가 줄어들어 시에 건물을 매각했고, 오늘날에는 중세의 예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일부 사용 중이다. 단, 2012년에는 내부 공사를 위하여 폐쇄되어 외부의 부숴진 교회 건물만 둘러볼 수 있다. * 찾아가는 .. 2012. 9. 10. 14:40 | 더보기
Erfurt | #02. 노이에 뮐레 노이에 뮐레(Neue Mühle)는 직역하면 "새로운 물레방아"라는 뜻. 에르푸르트를 가로지르는 게라 강(Gera River)에 놓인 물레방앗간인데, 비교적 최근인 1982년까지도 실제로 가동된 물레방아이다. 1992년부터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과거의 물레방앗간의 모습, 그리고 여기서 사용된 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름이 "새로운 물레방아"로 지어진 것은, 원래 이 자리에 있던 물레방아가 1735년 화재로 소실된 후 새로 지어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레방아는 현재 건물 속에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는 유리벽을 통해 일부만 들여다볼 수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레글러 교회(Reglerkirche)에서 반호프 거리(Bah.. 2012. 9. 10. 14:29 | 더보기
Erfurt | #01. 레글러 교회 중앙역(Hauptbahnhof)에서 구 시가지 쪽으로 가는 길에 거치는 교회. 두 개의 첨탑 중 하나만 매끈한 것은 아직 보수공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과거 사진을 찾아보면 양쪽이 모두 벽돌로 되어있다). 1130년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나폴레옹이 이 지역을 점령했을 때는 병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교회 내부도 아직 공사가 덜 끝났는지 썰렁한 느낌마저 들지만, 중앙에 놓인 제단만큼은 예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튀링엔(Thüringen) 지방에서 오늘날까지 가장 잘 보존된 제단으로 손꼽힌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에서 정문으로 나와 빌리 브란트 광장(Willy-Brandt-Platz; 관광 안내소도.. 2012. 9. 10. 14:18 | 더보기
Erfurt | 관광 안내소 중앙역(Hauptbahnhof)에서 정문으로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관광 안내소가 보인다. 엄밀히 말하면 이 곳은 에르푸르트의 관광 안내소가 아니라 튀링엔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 Thüringen)인데, 어쨌든 지도를 구하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것은 똑같으니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겠다. 무료로 배포하는 시내 지도는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진 책자 형태로 되어 있다. 주요 관광지, 특히 구 시가지의 주목할만한 골목들에 대해서까지도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으니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 : [확인] 크게 보기 참고로, 에르푸르트 시에서 운영하는 관광 안내소는 시청사(Rathaus) 옆에 있다. 하지만 개장시간이 더 짧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중앙역 앞에 있는 관광 안내.. 2012. 9. 10. 13:38 | 더보기
Erfurt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에르푸르트는 하르츠(Harz) 산맥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산악 지형이기 때문에 기차가 편하게 달릴 수 없는 구간이라 도시의 규모에 비해 접근성이 좋지는 않은 편. 라이프치히(Leipzig)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거리에 있고, 바이마르(Weimar)나 아이제나하(Eisenach)와 일직선에 있으므로 여행일정을 묶는 것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에르푸르트의 볼거리가 적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다른 도시까지 묶어서 보기에는 다소 벅차다. 이 구간은 철도 사정이 좋지 않아 초고속 열차도 속도를 쉽게 내지 못한다. 지역열차(RE나 RB)를 이용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이고, 작센(Sachsen)의 라이프치히와 다른 주(州)에 위치하고 있기는 하지만 작센 티켓(Sachsen Ticket)이 튀링엔(Thüringen.. 2012. 9. 10. 13:15 | 더보기
Erfurt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에르푸르트의 볼거리는 구 시가지에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모두 도보로 다닐 수는 있으니 시가지를 크게 한 바퀴 돌아야 하고, 약간의 등산(?)이 필요한 페터스베르크(Petersberg)가 있기 때문에 체력안배를 잘 하면서 다닐 것을 권한다. 트램이 시내 주요 지점을 연결해주지만 도보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으니 가급적 도보 여행을 권한다. 에르푸르트의 구 시가지도 옛 모습을 상당부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이름없는 골목을 도보로 다니며 구경하는 것도 매우 가치있기 때문이다. 추천 코스 in중앙역 도보 2분 i관광 안내소 도보 7분 01레글러 교회 도보 7분 02노이에 뮐레 도보 5분 03바르퓌서 교회 도보 5분 04튀링엔 주청사 도보 2분 05프레디거 교회 도보 2분 06피쉬마르크트 광장 도보 5분 07알러.. 2012. 9. 10. 11:46 | 더보기
Erfurt | Introduction. 에르푸르트 에르푸르트(Erfurt; 에어푸르트라고 읽어도 된다)는 튀링엔(Thüringen)의 주도(州都). 일찌기 산업이 발달하여 튀링엔 지역의 중심으로 번성하였으며,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공부하고 사제서품을 받고 수도승으로 머물렀던 곳이자, 바하(J.S.Bach)의 부모님이 결혼을 하고 활동하던 곳으로, 학문과 예술 역시 오랫동안 발전해 왔다. 특히 에르푸르트는 독일 사회주의의 중심지로도 유명하다. 막스 베버(Max Weber)가 태어난 고향이자 독일 사민당의 "에르푸르트 강령"이 채택된 곳이기도 하다. 구 동독에서 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였으며, 오늘날에도 큰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지만 관광지는 구 시가지에 몰려 있기 때문에 관광하기에 적합하다. 구 시가지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 2012. 9. 9. 16:5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