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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오스나브뤼크

Osnabrück | #10. 하제 강 오스나브뤼크를 관통하는 강은 하제 강(Hase River)이다. 우리 관점에서는 개천 정도에 불과한 크기, 이 강이 흘러 다른 강과 만나고 만나 베저 강(Weser River)에 합류하여 북해로 흘러나간다. 하제 강이 특별히 역사적 가치가 있거나 눈길을 확 잡아끄는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앙역(Hauptbahnhof)까지 가는 길에 하제 강을 한 번 건너게 되는데, 이 부근에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몰려 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 주변의 녹음과 어우러져 풍경이 나쁘지 않아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요한 교회(St.Johanniskirche)를 끼고 왼쪽으로 돌아 직진하면 하인리히 하이네 거리(Heinrich-Heine-S.. 2012. 12. 17. 23:19 | 더보기
Osnabrück | #09. 성 요한 교회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고딕 양식의 교회로 추정되는 성 요한 교회(St.Johanniskirche)의 역사는 1000년을 상회한다. 오스나브뤼크의 주교 디트마르(Dietmar)에 의해 1011년부터 건축이 시작되었고, 이 근처에 학교와 새로운 시가지가 형성되면서 신 시가지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 내부 역시 깔끔하게 장식된 고딕 양식이며, 중앙의 제단과 중세 시절부터 만들어진 조각들이 눈에 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매일 07:30~19:00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레덴호프 궁전(Ledenhof)이 있는 사거리에서 신 마르크트 거리(Neumarkt)로 가다가 우측으로 요하니스 거리(Johannisstraße)가 나오면 우회전하여 직진. 거리 왼편으로 교회가 보.. 2012. 12. 17. 23:19 | 더보기
Osnabrück | #08. 레덴호프 식빵을 가운데 놓고 치즈와 후추통이 양옆을 보좌하는 모양새라고 하면 너무 유치한 비유일까? 하지만 필자는 레덴호프 궁전(Ledenhof)을 보는 순간 현대 건축가의 장난기 어린 작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색색깔로 장식된 아기자기한 빗살무늬도 현대의 작품처럼 보이는데 일조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레덴호프 궁전은 무려 14세기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 오스나브뤼크에 살던 부유한 와인 상인 요한 레덴(Johann Leden)의 건물이라고 한다. 그는 구 시가지에는 와인 상점을 운영하고, 구 시가지 바로 바깥에 해당하는 지금 위치에 자신의 거주용 저택을 지었다. 이후 막시밀리안 1세(Maximillian I) 등 왕에 의해 건물이 더 지어져 오늘날의 모습의 토대가 놓였다. 지금의 레덴호프 궁전은 후기 바로크 .. 2012. 12. 17. 23:19 | 더보기
Osnabrück | #07. 오스나브뤼크 궁전 오스나브뤼크 궁전(Schloss Osnabrück)은 그냥 궁전(Schloss)으로 더 흔하게 통용된다. 건물은 소박하게 생겼고, 주변의 조그마한 궁정 정원(Schlossgarten)과 넓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 앞은 항상 젊은이들로 가득한데, 바로 이 곳이 1974년부터 오스나브뤼크 대학교(Universität Osnabrück)로 사용 중이기 때문이다. 1675년 영주의 거처로 지어졌는데, 당시 구 시가지의 바깥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영주가 하노버(Hannover)로 거처를 옮기게 됨에 따라 성은 텅 비게 되었다. 1803년이 되어서야 관공서로 리모델링 되었고, 2차 세계대전 동안은 나치 치하의 게슈타포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당시의 감옥은 오늘날에도 일부 보존되어 일반에 개방 중이다... 2012. 12. 17. 23:18 | 더보기
Osnabrück | #06. 성 카타리넨 교회 103 미터의 첨탑을 가진 성 카타리넨 교회(St.Katharinenkirche). 14세기경에 지어진 개신교 교회로, 원래는 성벽 밖에 주거지가 새로 형성되면서 함께 지어진 작은 교회가 있던 자리에 새로 만들어진 교회이다. 베스트팔렌 조약이 체결될 무렵에는, 당시 신교측 연합군에 속했던 스웨덴 군인들이 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하며, 인근에 주교의 성이 건립된 이후부터는 궁정 교회(Hofkirche)의 역할까지 담당했다. 깔끔한 내부는 제단 주변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오르간이 인상적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월~금 14:30~16:30, 토 11:00~12:30, 일 휴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펠릭스 누스바움 하우스(Felix-Nussbaum-Haus).. 2012. 12. 17. 22:36 | 더보기
Osnabrück | #05. 펠릭스 누스바움 하우스 펠릭스 누스바움(Felix Nussbaum)은 독일계 유태인으로 초현실주의 화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나치에 의해 투옥되어 안타깝게도 1944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희생되었다. 펠릭스 누스바움 하우스(Felix-Nussbaum-Haus)는 그를 기리는 박물관으로, 그의 작품 16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정면에서 보면 중세의 궁전처럼 보이지만, 이 뒤편으로 현대식 건물이 이어져 총 세 채가 박물관을 구성한다. 각 건물마다 시대별로 나누어 누스바움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건물의 네 방향 중 세 방향은 누스바움이 미술을 공부했던 베를린(Berlin), 함부르크(Hamburg), 로마(Roma) 방향을 향해 있고, 나머지 한 방향은 그가 최후를 맞이한 아우슈비츠 방향을 향해 있다고 한다. 입장료 및 .. 2012. 12. 17. 22:19 | 더보기
Osnabrück | #04. 헤거 문 헤거 거리(Hegerstraße)의 끝에는 헤거 문(Heger Tor)이 있다. 과거 오스나브뤼크의 성벽의 출입문이었던 곳. 지금까지 보존된 유일한 성문이며, 지금의 모습은 1817년 신 르네상스 양식으로 다시 지어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전면 보수공사중으로 외벽에 가려져 있다.) 헤거 문의 양 옆으로는 과거 구 시가지의 성벽도 일부 보존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헤거 문과 성벽 위로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다. 성벽의 끝에 이르면 계단 형식으로 성벽 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성벽 위는 나무가 울창하게 심어진 공원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 또 특이하다. 특별히 출입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벽 위에는 항시 출입이 가능하지만, 성문이 공사중인데다가 다소 으슥한 분위기인만큼 .. 2012. 12. 17. 22:08 | 더보기
Osnabrück | #03. 헤거 거리 오스나브뤼크의 구 시가지에서 가장 번화한 곳은 헤거 거리(Hegerstraße)이다. 시청사(Rathaus)의 뒤편에서부터 구 시가지의 성벽 출입문인 헤거 문(Heger Tor)까지의 거리. 잘 복구된 옛 건물들이 좁은 골목 양편에 줄지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만든다. 건물 자체가 예술적 가치가 높다기보다는, 중세의 모습이 가득한 건물들이 이루는 조화, 그리고 건물의 곳곳에 놓인 조각이나 문양, 건물 앞을 꾸며둔 재치 등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건물의 대부분은 1층은 상점, 2층 이상은 주거용으로 사용중. 상점은 레스토랑보다는 기념품 가게나 골동품 상점 등이 더 많이 눈에 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시청사의 왼편으로 .. 2012. 12. 17. 21:59 | 더보기
Osnabrück | #02. (4)시민 분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는 오스나브뤼크의 상징과도 같은 조각 분수가 있다. 이 지역 출신의 석공이자 조각가인 한스 게르트 루베(Hans Gerd Ruwe)가 만든 시민 분수(Bürgerbrunnen)이다. 오스나브뤼크의 시대별로 중요한 사건들 또는 도시의 상징이 되는 건물들을 묘사한 조각과 분수를 결합한 것이다. 분수를 한 바퀴 돌면서 부조로 묘사된 것들을 살펴보자. 어떤 사건 또는 어떤 건물을 형상화한 것인지 맞추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2012. 12. 17. 21:43 | 더보기
Osnabrück | #02. (3)성모 마리아 교회 성모 마리아 교회(Marienkirche)는 1440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교회. 세계대전 중 파괴된 것을 1950년 다시 복구하였다. 내부에는 를 저술한 유스티스 뫼저(Justus Möser)의 무덤이 있다. 첨탑은 일요일에만 잠시 유료 전망대로 개방된다. 입장료 : 무료 / (전망대) 성인 2 유로, 학생 1.5 유로개장시간 : (4~9월) 매일 10:00~12:00, 14:00~17:00, (10~3월) 매일 10:30~12:00, 14:00~16:30 (전망대) 일요일 11:30~13:00 2012. 12. 17. 20:59 | 더보기
Osnabrück | #02. (2)시청사 후기 고딕 양식의 오스나브뤼크 시청사(Rathaus)는 1643년 베스트팔렌 조약이 체결된 장소로 유명하다. 1512년 건축되었는데, 시청사 건축으로 인해 많은 재원이 필요함에 따라 세금을 올렸고, 시청사 앞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입구 위 동상은, 중앙의 카를 대제(Karl der Große)를 기준으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들이 줄지어 위엄을 뽐낸다. 계단 위에서 마르크트 광장을 바라보는 전망도 아름답다. 베스트팔렌 조약이 체결되었던 방은 "평화의 방(Friedenssaal)"이라는 이름으로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확인]시청사에 바로 이웃한 건물은 계량소(Stadtwaage)라고 되어 있는데, 마찬가지로 관.. 2012. 12. 17. 20:45 | 더보기
Osnabrück | #02. (1)마르크트 광장 시청사(Rathaus)와 교회, 그리고 줄지어 늘어선 중세의 건물들, 운치있는 울퉁불퉁한 벽돌 바닥, 그리고 노천에 늘어선 테이블과 거리를 왕래하는 사람들까지.. 오스나브뤼크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독일의 전형적인 구 시가지의 색채를 공식 그대로 발산하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대성당(Dom St.Peter)으로부터 이어진 거리가 점점 넓어지면서 광장이 되는 구조, 그래서 시청사 쪽에서 광장을 바라보면, 멀어질수록 광장이 좁아지는 듯한 모습이기에 더욱 특이하다. 2012. 12. 17. 20:29 | 더보기
Osnabrück | 관광 안내소 오스나브뤼크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시청사(Rathaus) 바로 뒤편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시내지도는 무료로 배포한다. 구 시가지 전체의 지도 및 주요 관광지의 간략한 설명, 그리고 시내 대중교통 노선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행에 도움이 된다. 개장시간 : 월~금 09:30~18:00, 토 10:00~18:00, 일 휴무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 맞은편으로 들어가는 골목이 마르크트(Markt)이다. 거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점점 거리가 넓어지면서 마르크트 광장이 되며, 정면에 시청사가 있다. 관광 안내소는 시청사 뒤편 건물이다. 크게 보기 2012. 12. 15. 15:29 | 더보기
Osnabrück | #01. 대성당 - 보물관 대성당(Dom St.Peter)에서 소장하고 있는 보물과 조각, 예술품 등은 보물관(Dom schatz) 또는 주교의 박물관(Diözesanmuseum)이라고 부르는 박물관에 별도로 전시하고 있다. 2008년에 재개관한 이후부터는 단순히 전시의 기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명을 이용하여 소장품에 전시예술을 더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2. 12. 15. 12:05 | 더보기
Osnabrück | #01. 대성당 언뜻 봤을 때 교회가 아니라 마치 성벽의 탑이라도 보는듯 육중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외관을 자랑하는 대성당(Dom St.Peter). 오스나브뤼크 구 시가지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문자 그대로 구 시가지의 상징이다. 특이하게도 두 개의 첨탑의 높이와 두께가 달라 비대칭의 건축미를 뽐내며 독일에서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개성을 가지고 있다. 내부 역시 육중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것은 마찬가지. 규모가 큰 성당이지만 황금으로 치장한 것이 거의 없는데다 자연광이 잘 들어오게 설계가 되어 있다. 천장에 달린 황금 십자가와 정면의 제단 정도만 금빛을 발산하지만 이 또한 화려하기보다는 장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교회의 건축은 8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오스나브뤼크에 순찰사를 설치했던 프랑크 왕국의 카를 대제.. 2012. 12. 15. 11:47 | 더보기
Osnabrück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오스나브뤼크는 니더작센(Niedersachsen)에 위치하므로 니더작센의 주도 하노버(Hannover)에서 당일치기로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다. 지역열차로 1시간 반 정도 소요. 단, 중앙역(Hauptbahnhof)이 구 시가지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관광을 위해서는 구시가지 역(Altstadt Bahnhof)을 목적지로 하는 것이 좋다. 구시가지 역은 하제토어 역(Hasetor Bahnhof)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오스나브뤼크 관광에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으므로 소도시 한 곳 정도를 더 구경할 수도 있다. 위치상으로 가장 좋은 곳은 뮌스터(Münster)인데, 뮌스터는 니더작센이 아니므로 랜더티켓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이 단점. 랜더티켓이 유효한 니더작센 내에서는 브레멘(Bremen)과 .. 2012. 12. 14. 21:36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