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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크베들린부르크

Quedlinburg | #02. (2)시청사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정면에 위치한 시청사(Rathaus)는 크베들린부르크가 확장하던 14세기경부터 같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오늘날의 시청사는 17세기 초 증축된 것이다. 검게 그을린 외벽과 전면 전체를 뒤덮은 덩굴은 낡은 느낌을 물씬 풍긴다. 한 귀퉁이에 있는 작은 롤란트(Roland)도 눈길이 간다. 브레멘(Bremen)의 커다란 롤란트 동상에 비하면 조촐하지만, 브레멘과 마찬가지로 도시의 수호성자로서 시청사에 설치한 것이다. 2013. 1. 24. 15:18 | 더보기
Quedlinburg | #02. (1)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구 시가지의 중심. 길다란 광장의 사면을 시청사(Rathaus)를 포함하여 매력적인 중세의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다. 방문 당시 광장의 일부가 공사중으로 다소 어수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건물들은 여러 시대의 것들이 혼재되어 있으며, 높낮이도 약간 다른 목조 건물부터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까지 다양한 양식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시청사 너머로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의 첨탑까지, 이 광장의 풍경을 만드는데 한 몫 제대로 거든다. 2013. 1. 24. 14:24 | 더보기
Quedlinburg | 관광 안내소 크베들린부르크의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있다. 시청사(Rathaus)를 바라본 방향에서 광장 오른편에 있는 건물에 있는데, 관광 안내소 옆 건물에는 티켓 판매를 위한 안내소가 있어 자칫 혼동하기 십상이다. 관광 안내소는 붉은색 i, 티켓 판매소는 녹색 i로 간판을 구분하고 있다. 작은 도시이지만 관광 안내소의 규모는 꽤 크며, 크베들린부르크뿐 아니라 인근의 할버슈타트(Halberstadt) 등 하르츠 산맥(Harz)의 도시들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무료로 배포하는 시내 지도는 큰 지도에 관광지만 표시하고 개장시간만 적어둔 정도이다. 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성령 거리(Heilige.. 2013. 1. 24. 13:24 | 더보기
Quedlinburg | #01. 성령 거리 성령 거리(Heilige-Geist-Straße)는 기차역(Bahnhof)에서 구 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에 해당되는 곳. 역사적으로 보면 크베들린부르크에서 가장 먼저 시가지가 형성된 슐로스베르크(Schloßberg) 지역과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부근보다 늦게 시가지가 형성된 곳, 다시 말해 중세 크베들린부르크의 "신 시가지"가 만들어진 곳이 바로 이 지역이다. 그래서 마르크트 광장 부근 등에는 목조 주택이 가득하다면, 성령 거리 부근에는 목조 주택뿐 아니라 르네상스 양식의 벽돌 건물도 많다. 뿐만 아니라 유겐트슈틸(Jugendstil; 독일의 아르누보 운동)이 한창일 때 크베들린부르크에도 유겐트슈틸 양식의 건물들이 지어졌는데, 그것 또한 성령 거리 부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크베들린.. 2013. 1. 24. 12:41 | 더보기
Quedlinburg | 기차로 찾아가는 방법 크베들린부르크는 하르츠 산맥(Harz) 북면 기슭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시로서, 이 지역은 산악 지형을 달리기 때문에 기차 사정이 매우 좋지 못하다. 지역열차와 동급인 사설열차 HEX(Harz-Elbe-Express)가 마그데부르크(Magdeburg)와 할버슈타트(Halberstadt) 사이를 오가며 중간에 크베들린부르크를 들른다. 따라서 크베들린부르크를 가려면 가장 좋은 거점은 마그데부르크이다. 본 블로그에서 정한 9개의 거점 도시 중에서는 라이프치히(Leipzig)에서 가는 것이 가장 낫다. 지역열차로 두어번 환승하여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여정이지만, 크베들린부르크가 위치한 작센 안할트(Sachsen-Anhalt)에서는 작센 티켓(Sachsen Ticket)이 유효하므로 라이프치히, 마그데부르크 등에서.. 2013. 1. 23. 16:25 | 더보기
Quedlinburg | Route. 추천일정 & 여행코스 지도 크베들린부르크는 1000여년 전부터 시가지가 형성되어 계속 확장되는 과정에서 좁은 도로가 꽤 복잡하게 얽힌 구 시가지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각 골목마다 중세의 목조 건축이나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므로 한없이 돌아다녀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관광지로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슈티프트 교회(Stiftskirche St.Servayius)와 성(Schloss Quedlinburg)이 있는 슐로스베르크(Schloßberg) 지역, 그리고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과 그 부근이다. 기차역(Bahnhof)에서 약간 거리가 있으나 천천히 시가지를 구경하며 이동하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또한 중세 시가지의 성벽과 탑 일부가 온전히 보존되어 있으므로 구 시.. 2013. 1. 23. 16:00 | 더보기
Quedlinburg | Introduction. 크베들린부르크 독일이라는 국가의 틀도 잡히지 않은 오래 전 동프랑크 왕국 시절 한 때 국가의 수도였던 곳. 1000년을 훨씬 넘는 역사를 가진 고도(古都) 크베들린부르크(Quedlinburg)는 하르츠 산맥(Harz) 기슭에 오늘날까지도 조용히 숨쉬고 있다. 그런데 독일의 아픈 현대사는 이 작고 평화로운 도시마저도 한때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크베들린부르크에 포로수용소가 만들어져 이 작은 마을에 포로를 실어나르는 기차가 수시로 드나들어야 했던 것이다. 심지어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는 크베들린부르크를 성지로 만들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화마(火魔)는 이 도시를 피해갔다. 덕분에 크베들린부르크는 전쟁 중 거의 파괴되지 않아 중세 르네상스의 원형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도시.. 2013. 1. 23. 12:5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