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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함부르크

Hamburg | etc. 레퍼반 - 그로세 프라이하이트 거리 레퍼반(Reeperbahn)의 뒷골목은 허름한 술집에서 가난한 인디 밴드가 공연하던 곳들이 많다. 레퍼반에서 하루에 7~9시간씩 연주하며 꿈을 키웠던 대표적인 밴드가 바로 비틀즈(Beatles)다. 비틀즈가 리버풀에서 인지도를 얻기 전 고등학생 나이의 멤버들이 레퍼반의 뒷골목에서 꿈을 키우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 인연으로 레퍼반에는 비틀 매니아(Beatle Mania)라는 비틀즈 박물관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경영 문제로 문을 닫은 상태. 하지만 비틀즈 광장(Beatles-Platz)이라 이름붙은 작은 광장에 비틀즈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있어 그 인연을 기억하고 있다. 비틀즈 광장에서 시작되는 레퍼반의 안쪽 골목인 그로세 프라이하이트 거리(Große Freiheit)는 클럽과 유흥업소가 밤마다 붉은.. 2015. 3. 1. 22:13 | 더보기
Hamburg | etc. 레퍼반 항구가 상업의 중심지였던 옛날에는 큰 항구 주변에는 유흥가, 특히 홍등가가 발달하곤 했다. 함부르크의 경우에는 레퍼반(Reeperbahn)이 바로 그 곳. 란둥스브뤼켄(Landungsbrücken)에 바로 이웃한 장크트 파울리(St.Pauli) 지구에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죄 많은 1마일"이라는 별명이 알려주듯이 유흥과 환락의 거리이다. 오늘날에도 레퍼반 지역에는 사창가가 영업중이고, 섹스숍과 술집, 카지노 등 유흥과 환락시설들이 밀집되어 있다. 특히 사창가가 밀집된 안쪽 골목은 여성과 아이는 출입금지. 그 화제성 때문에 호기심으로 방문하는 여행자들도 적지 않지만, 레퍼반은 치안이 매우 안 좋은 지역임을 명심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한 대낮에는 유흥가로서의 모습을 보기 어렵고, 유흥가로서의 모.. 2015. 3. 1. 21:54 | 더보기
Hamburg | Tip. 엘베 강 노선 페리 대중교통 중 노선 버스는 들어봤어도 노선 페리를 들어보기는 쉽지 않을 터. 함부르크에는 노선 페리가 다닌다. 항구 부근에서 노선을 정해놓고 운행하는 유람선인데 HVV 타리프존에 해당되므로 대중교통 티켓을 가지고 페리를 탈 수 있다. 페리는 위 사진과 같이 생겼다. 갑판 위에서 항구를 구경할 수 있고 넓지는 않지만 창밖으로 풍경이 보이는 실내 공간도 있다. 탑승 후 검표원에게 티켓을 보여주고, 자신이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리면 된다. 가령, 1일권을 구입했다면 전철과 버스를 타다가 항구에 와서 그 티켓으로 페리도 탈 수 있다는 뜻이다. 강 위에서 란둥스브뤼켄(Landungsbrücken) 등 항구를 감상할 수도 있고,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외항의 모습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낮 시간대에는 15~2.. 2015. 3. 1. 21:52 | 더보기
Hamburg | #1-09. (2)엘브 터널 란둥스브뤼켄에는 선착장의 위락시설 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볼거리가 있다. 흔하디 흔해 보이는 터널이 그 주인공. 엘베 강(Elbe River)에 있다고 해서 이름도 단순한 엘브 터널(Elbtunnel)이다. 함부르크 항구는 내항(內港)과 외항(外港)으로 나뉘는데, 내항은 육지에서 접근이 가능하지만 외항은 강 위를 건너가야만 한다. 엘브 터널은 육지와 외항을 연결해주는 터널인 것이다. 지금의 시각으로는 그저 평범한 터널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 터널이 만들어진 1911년에만 하더라도 이것은 대단한 센세이션이었다. 강을 건너려면 배를 타거나 다리를 만드는 것이 상식, 그런데 그 상식을 뒤집어 엎고 강 밑으로 터널을 판 것이다. 그러면 자동차나 사람이 강 밑의 터널로 어떻게 들어가는가, 했더니 승강기를 만들어.. 2015. 3. 1. 21:49 | 더보기
Hamburg | #1-09. (1)란둥스브뤼켄 란둥스브뤼켄(Landungsbrücken)은 항구도시 함부르크의 관문이다. 독일어로 란둥(Landung)은 "상륙", 브뤼케(Brücke)는 "다리"를 뜻한다. 따라서 란둥스브뤼케(Landungsbrücke)는 "상륙하는 다리", 즉 선착장이나 부교를 의미한다. 란둥스브뤼켄(Landungsbrücken)은 이 단어의 복수형, 즉 단순히 직역하면 "선착장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원래 이 곳은 대서양을 횡단하는 큰 배들이 선착하는 곳이었다. 승객들이 항구까지 와서 배를 타기 편하게 하기 위하여 철도를 연결하고 그 자리에 선착장을 만드는데, 항구가 크기 때문에 선착장 하나로는 부족하여 여러 개의 선착장을 한 곳에 만들어둔 것이 란둥스브뤼켄이다. 그리고 여러 개의 선착장이 있었다는 것은, 각 선착장마다 .. 2015. 3. 1. 21:49 | 더보기
Hamburg | #1-08. 성 미하엘 교회 (a.k.a. 성 미카엘 교회) a.k.a. 성 미카엘 교회 | 국내에서는 성 미카엘 교회라고 적는 자료가 많다. 독일어 발음상 미하엘과 미카엘의 중간 정도에 해당되므로 둘 다 올바른 표기라 할 수 있다. 함부르크 시민들에게 미헬(Michel)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성 미하엘 교회(Hauptkirche St.Michaelis)는 함부르크의 5대 교회 중 하나이자 서유럽에서 가장 상징적인 개신교 교회로 손꼽힌다. 독일에서 발행된 유로 동전에도 나올 정도로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인정 받는다. 바로크 양식을 기반으로 여러 양식이 혼합된 외관, 그리고 정문 위의 동상은 독특한 인상을 준다. 1661년 완공 이래 낙뢰와 화재,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수없이 파손되었으나 계속 복구 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32m 높이의 첨탑은 엘리베이터로.. 2015. 3. 1. 21:47 | 더보기
Hamburg | #1-07. 비스마르크 동상 독일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빼놓을 수 없는 오토 폰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의 동상. 독일 통일의 주역인만큼 황제도 부럽지 않을 거대한 동상이 제작되어 장크트 파울리 지구의 야트막한 언덕 위에 우뚝 세워졌다. 독일 전역에는 비스마르크의 동상이 수백개가 있다고 하는데, 함부르크에 있는 것이 그 중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높이는 35m. 그러나 외딴 곳에 위치해서인지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안타깝게도 낙서로 얼룩져 있다. 일반인은 동상 내부로는 출입금지. 성 미하엘 교회(St.Michaeliskirche)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잠시 들러볼만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플란텐 운 블로멘 정원(Planten un Blomen)의 끝인 밀레른토어 광장(.. 2015. 3. 1. 21:45 | 더보기
Hamburg | #1-06. (6)브람스 박물관, 텔레만 박물관 플란텐 운 블로멘 정원(Planten un Blomen) 바로 근처에 두 명의 음악가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있다. 그것도 바로 옆 건물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브람스는 함부르크가 고향이다. 그의 생가는 1943년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인해 파괴되었고 바로 그 인근의 건물에 브람스 박물관(Brahms Museum)을 만들어 그의 생애와 음악에 관련한 자료들을 소소하게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두 번째 주인공은 게오르그 텔레만(Georg Philipp Telemann). 바하(J.S.Bach)와 같은 시대의 음악가로서의 인지도는 브람스보다 뒤질지 모르지만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하여 바하에 견줄만한 수준높은 작품을 만.. 2015. 3. 1. 21:43 | 더보기
Hamburg | #1-06. (5)함부르크 역사 박물관 함부르크 역사 박물관(Museum für Hamburgische Geschichte)은 함부르크 도시의 역사를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1908년 개관하였으며, 도시 역사 박물관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줄여서 함부르크 박물관(Hamburg Museum)이라고도 부른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5. 3. 1. 21:32 | 더보기
Hamburg | #1-06. (4)무지크 할레 요하네스 브람스 광장(Johannes-Brahms-Platz)에 있는 무지크 할레(Musikhalle)는 직역하자면 음악당, 공연장 정도로 해석된다. 함부르크 무지크 할레의 정식 명칭은 라이스할레(Laeiszhalle; 철자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아서인지 일반적으로 무지크 할레라고 부른다). 세계적 수준의 교향악단인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장이다. 크게 보기 2015. 3. 1. 21:31 | 더보기
Hamburg | #1-06. (3)그나덴 교회 독일에서 접하기 어려운 교회 이름이 특이하다 싶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유스티츠 궁전(Justizpalast) 뒤편의 그나덴 교회(Gnadenkirche)는 러시아 정교회의 교회이다. 독일의 카톨릭 성당이나 개신교 교회와는 전혀 다른 개성적인 내부를 가지고 있다. 크지 않은 원형의 내부가 마치 신전이나 사당 같은 느낌을 준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참고로 그나덴 교회 앞 광장은 함부르크의 TV 타워(정식명칭 : 하인리히 헤르츠 타워 Heinrich-Herz-Turm)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탑의 높이가 279m, 함부르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함부르크 태생의 물리학자 하인리히 헤르츠를 기념하여 탑의 이름을 정했다. 2015. 3. 1. 21:23 | 더보기
Hamburg | #1-06. (2)유스티츠 궁전 유스티츠 궁전(Justizpalast)는 법원의 이름으로 많이 사용된다. 유스티츠(Justiz)가 영어의 justice, 즉 "정의"를 뜻하기 때문에 정의를 판결하는 법원을 뜻하는 것. 함부르크의 유스티츠 궁전은 크게 세 개의 건물로 이루어진다. 중앙의 건물은 고등법원(Oberlandesgericht), 그리고 그 좌우편에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두 개의 건물이 각각 민사법원(Ziviljustizgebäude)과 형사법원(Strafjustizgebäude)이다. 세 건물의 중앙에는 지페킹 광장(Sievekingplatz)이 있어서 분수와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관광객이 법원에 갈 일은 없겠지만, 웅장한 건물들과 광장의 조화는 나쁘지 않다. 크게 보기 2015. 3. 1. 21:23 | 더보기
Hamburg | #1-06. (1)플란텐 운 블로멘 정원 알스터 호수(Alstersee)가 함부르크의 "푸른 허파"라면 플란텐 운 블로멘 정원(Planten un Blomen)은 함부르크의 "녹색 허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원 이름은 독일어 Pflanzen und Blume(식물과 꽃)의 니더작센 지역 방언이라고 하며, 47만㎡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연못과 녹지가 어우러진다. 1821년 식물학자 요한 레만(Johann Georg Christian Lehmann)이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은 것에서부터 공원의 역사가 시작된다. 공원의 주변은 커다란 옛 건물들과 박물관, 식물원이 위치하고 있어 관광 중 자연스럽게 공원을 지나치게 된다. 또한 공원 바로 맞은편의 넓은 공터에서 봄, 여름, 가을마다 함부르크의 대형 축제인 함부르거 돔(Hamburger Dom)이 .. 2015. 3. 1. 21:21 | 더보기
Hamburg | #1-05. 알스터 호수 호수의 면적이 1.8 평방 킬로미터에 달하는 대형 호수. 내호(內湖;Binnenalster)와 외호(外湖;Außenalster)로 나뉘는데, 외호가 대부분의 면적을 차지한다. 보트와 요트, 유람선 등 수상 레저의 중심지. 롬바르트 다리(Lombardsbrücke)와 케네디 다리(Kennedybrücke)를 기준으로 내호와 외호가 구분되며, 융페른슈티크(Jungfernstieg)나 시청사(Rathaus)에서 호수에 접근한다면 내호를 구경하게 될 것이다. 워낙 호수의 면적이 크기 때문에 다 둘러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호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민들의 나들이를 구경하거나, 시간 여유가 있다면 유람선을 타고 가볍게 관람하는 것을 권한다. 호수가 만들어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실수" 때문이었다. 1235년에 .. 2015. 3. 1. 20:50 | 더보기
Hamburg | Restaurant. 짐 블록 함부르크에서 햄버거를 접하고자 하면 0순위로 추천하는 곳. 독일 전역에 체인점이 있는 유명 스테이크 레스토랑 중 블록하우스(Blockhouse)라는 곳이 있다. 블록하우스가 처음 시작된 곳이 함부르크. 그래서 함부르크에는 블록하우스의 또 다른 체인점인 짐 블록(Jim Block) 매장이 몇 곳 운영 중이다. 짐 블록은, 블록하우스의 수제 스테이크를 가지고 패티를 만들어 햄버거를 판매하는 곳. 언뜻 보면 패스트푸드와 비슷해보이는 팬시한 매장이지만, 햄버거의 핵심인 고기가 패스트푸드와는 비교 불가.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다. 짐 블록의 세트 메뉴는 독일 내 맥도날드나 버거킹의 세트 메뉴와 가격이 비슷하다. 평균 7 유로 안팎. 함부르크에 7개 지점이 있고, 하노버(Hannover)와 베를린(Berlin)에도.. 2015. 3. 1. 20:49 | 더보기
Hamburg | Local. 햄버거 Hamburg의 형용사형, 그러니까 "함부르크의" 또는 "함부르크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파생어가 Hamburger이다. 많이 익숙한 스펠링, 그렇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정크푸드의 대명사로 손가락질 받는 햄버거(hamburger)이다. 햄버거의 유래에 대해서는 저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장거리 항해를 해야 하는 선원들이 말린 고기를 빵에 끼워 오랫동안 보관하며 먹었던 것에서 유래한다는 의견도 있고,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병사들이 식량이 부족하자 찌꺼기 고기를 갈아서 구워 빵과 먹었다는 의견도 있고, 유럽에서 전래된 간 고기가 미국에서 빵과 결합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아무튼 단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무엇이 진실이든간에 햄버거가 태동한 것은 함부르크라는 것. 그 이름에서 이미 함부르크의 것임을 .. 2015. 3. 1. 20:4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