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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13. 프랑크푸르트 여행 추천코스 독일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는 "유럽의 관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수많은 항공편이 취항하는 곳이라 유럽여행 중 프랑크푸르트부터 시작하거나 프랑크푸르트에서 끝낼 일이 참 많죠. 또는 프랑크푸르트를 지나가며 여행할 일도 많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추천 여행 코스를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프랑크푸르트를 요약하자면, "금융+괴테+강"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독일을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금융도시, 대문호 괴테의 고향, 도시를 관통하는 마인강 양편의 상반된 풍경이 상징적이죠. 유로타워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심장에 해당되는 유럽중앙은행의 건물입니다. 그 앞에 유로화 마크 조형물이 있어 이게 도시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대표적인 인증샷 코스죠. 그 주변으로 너른 공원이 있어 현지인의 여유로운.. 2018. 4. 10. 23:4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2. 레기오날반과 철도 민영화 앞서 독일의 초고속열차인 ICE와 레기오날반을 소개했습니다. 그 외에 고속열차인 IC, EC도 있지만 이미 블로그에 다 정리가 되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을 적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이것을 감안하더라도 독일철도청에서 스케줄을 조회하다보면 다른 코드가 마구 튀어나와요. ME, AG, VIA, WB, EB, ENO, M 등 희한한 열차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이건 또 무엇들인지 헷갈리는 게 당연하죠.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모두 레기오날반입니다. 모두 레기오날반과 동급이므로 요금체계를 비롯한 모든 규정이 레기오날반과 같습니다. 그러니 고속열차군인 ICE, IC, EC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레기오날반이라고 이해하면 정리 끝. (물론 야간열차 등 특수열차는 논외로 합니다.)위 사진은 MRB 열차입니다. Mit.. 2018. 4. 10. 14:1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1. 독일 레기오날반 기차 초고속열차 ICE 다음으로는 레기오날반(Regionalbahn)을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는 기존에 레기오날반을 지역열차라는 명칭으로 표기해왔는데, 지역열차라는 단어가 뭘 뜻하는지 애매한지라 책에는 레기오날반이라고 적기도 했고, 좀 왔다갔다 하는 중입니다. 아직도 답을 못 찾았는데, 아무튼 이 글에서는 레기오날반이라고 적을게요. 레기오날반은 큰 도시를 거점으로 하여 부근의 중소 도시를 연결하는 지선을 뜻합니다. 한 지역의 중심이 되는 큰 도시와 근교를 연결하는 셈이니 통근열차의 기능도 갖는 것이고, 대중교통이 부실한 작은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므로 "시민의 발"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은, 독일의 매우 중요한 교통체계입니다. 독일은 특히 아름다운 소도시가 많아 기차 타고 작은 도시를 찾아다닐 일이.. 2018. 4. 10. 12:5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0. 독일 이체에(ICE) 기차 블로그에 기차 관련 글은 참 많이 올렸는데, 여기서는 초고속열차 이체에(ICE)만 따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ICE얼음(아이스)이 아니니 주의는 한국의 KTX와 같은 초고속열차입니다. InterCity Express의 약자입니다. 독일 통일 직후인 1991년부터 실운행을 시작하였고, 구서독 지역에서 주로 노선을 운행하다가 구동독 지역도 철로 설비가 정비된 후에 독일 전역에서 운행 중입니다. 열차는 계속 개량을 거듭하여 현재 4세대 열차까지 달리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ICE 열차는 2000년부터 운행한 ICE 3. 독일 지멘스社에서 개발하였고, 최대속도 시속 330km를 자랑합니다. ICE 3가 초고속열차 ICE의 하이라이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2015년부터 운행하는 ICE 4는 노후한 ICE 1, 2 열.. 2018. 4. 10. 11:3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9. 평화의 도시 뮌스터를 추억하며 지난 주말 독일의 작은 도시 뮌스터(Münster)에서 끔찍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정신질환자가 승합차로 사람을 덮쳐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합니다. 범인은 자살했고, 테러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가슴아픈 참변입니다. 심란했습니다. 그 장소를 여행해보았던 사람이기에, 이런 끔찍한 일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뮌스터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껴보았기에, 굉장히 비현실적이었습니다. 뮌스터는 대학도시입니다. 인구 30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인데, 그 중 5만명이 뮌스터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랍니다. 중세의 모습이 잘 보존된 구시가지는 매우 아름답고,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좁은 거리로 자전거를 탄 젊은이들이 쉴새없이 지나갑니다. 자전거가 너무 많아서 도보 여.. 2018. 4. 9. 15:0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8. 메르켈 총리 집 앞에 가다. 독일 수도 베를린의 연방의회 의사당(Bundestag) 옆에 독일 총리 관저가 있습니다. 독일의 최고 권력자인 총리의 집무실이 있는 곳이니 한국으로 따지면 청와대 같은 공간이라고 해야겠네요. 총리 관저 부근에 무장 경비원이 순찰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건물 앞까지 통제는 전혀 없습니다. 여기에 독일 최고 권력자가 있다고 알려주지 않으면 뭔지도 모르고 지나치게 생긴 곳이죠.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께서 베를린을 방문해 여기서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는데, 한국 교민들이 이 앞에 나와 대통령을 연호하고 악수하며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그 정도로 코 앞까지 접근이 가능한 곳입니다. 현재 독일의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은 이번에 4연임에 성공해 13년째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메르켈 총리에게는 여기가 집.. 2018. 4. 9. 10:3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7. 독일 대표음식 학세 독일의 먹거리를 생각하면 누구나 맥주와 소시지를 떠올릴 겁니다. 실제로 독일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맥주와 소시지를 꼽습니다. 전국 각지마다 지역색이 다른 맥주와 소시지가 있어 독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도 줍니다. 그러나 여행 중 한 번 작정하고 근사하게 뭔가를 먹고 싶다면, 한국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독일 향토요리를 먹고 싶다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음식은 학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뮌헨 등 바이에른 지역에서 유래한 음식이며, 돼지고기나 송아지고기로 만드는데 돼지고기가 더 보편적입니다. 이걸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정작 요리가 유래한 바이에른 지역에서는 슈바이네학세(Schweinehaxe)라고 적는 게 더 보편적이구요. 돼지를 뜻하는 슈바인과 학.. 2018. 4. 9. 10:0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6. 2018년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 독일은 역사와 전통을 중요시하는만큼 "새로운" 것의 등장은 드문 편입니다.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몇 세기 전의 유서 깊은 건축물이 많죠. 100층을 넘는 현대적인 고층건물 등 현대에 들어 새로 생겨난 관광지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 등장한 이 관광지는 독일에서 매우 드물게 새롭게 주목받습니다. 건축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뉴페이스"는 지금 전세계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018년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라 해도 절대 과장이 아닌 이 곳은 함부르크(Hamburg)의 엘브필하모니 극장(Elbphilharmonie)입니다.한 단어로 정리하면 "클래식 극장", 그러니까 세종문화회관 같은 공연장인데 왜 그토록 주목을 받을까요? 위 사진을 보면, 붉은 벽돌의 건물 위에 유리로 된 건물이 얹.. 2018. 4. 8. 23:1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5. 로맨틱 가도 버스 이용후기 독일의 낭만적인 소도시와 고성을 연결하는 로맨틱 가도(Romantische Straße) 테마여행을 소개해드린바 있습니다. (관련 글 : 추천 여행 테마 | (10)로맨틱 가도 여행) 날씨가 풀리는 4월부터 다시 로맨틱 가도 여행 시즌이 시작됩니다. 특히 렌터카를 빌려 여행하기 어려운 일반 여행자들을 위한 버스투어 상품 로맨틱 가도 버스(Romantische Straße Bus)도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운행합니다. 필자가 직접 탑승해본 로맨틱 가도 버스 이용후기를 소개합니다. 로맨틱 가도 버스는 대도시 프랑크푸르트부터 출발해 로맨틱 가도의 시작점인 뷔르츠부르크부터 종점인 퓌센까지 완주합니다. 도중 로텐부르크, 딩켈스뷜, 뇌르틀링엔 등 로맨틱 가도의 주옥같은 도시에 20~30분씩 정차합니다. 버스.. 2018. 4. 8. 17:2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4. 마인츠 대성당이 특별한 이유 독일에 참 많은 대성당이 있습니다. 보통 대성당이라 함은 해당 지역을 총괄하는 대주교가 관할하는 성당을 의미합니다. 독일의 전신은 신성로마제국, 사실상의 종교국가였죠. 종교국가에서도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대주교의 관할 성당이라면 마치 왕실의 궁전처럼 엄청난 권위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대성당 중 딱 하나만 고르라면 어디를 택해야 할까요? 아마도 독일의 가장 유명한 대성당은 쾰른 대성당이겠지만, 저는 여기서 다른 곳을 골랐습니다. 바로 마인츠 대성당(Mainzer Dom)입니다.마인츠는 프랑크푸르트 근교 도시입니다. 대도시도 아닌데 왜 여기를 골랐을까요? 신성로마제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그 이유가 나옵니다. 사실상의 종교국가이자 지방분권국가인 신성로마제국에서 황제의 역할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 2018. 4. 8. 00:2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3. 호프브로이 1호점과 2호점 생맥주집을 호프집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왜? 대체 호프가 맥주와 무슨 상관이 있는데요? 맥주의 원료인 홉(Hop)을 그렇게 적은 걸까요? 아닙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호프집은 독일어 호프(Hof)가 어원이라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Hof는 독일어로 "안뜰" 정도를 뜻합니다. 그리고 다른 뜻으로는 "왕실"이라는 의미도 있어요. 고유명사에 Hof가 들어가면 주로 후자의 경우입니다. 가령 Hofkirche는 왕실의 교회, Hofgarten은 왕궁의 정원, 그런 식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Hof는 맥주와 상관이 없는 단어에요. 그런데, 대체, 왜! 우리는 호프집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요? 누가 만든 단어인지 공식적으로 기록이 남지 않아 정답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는 뮌헨의 호.. 2018. 4. 7. 15:11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2. 뮌헨의 마리아 광장 뮌헨의 중심, 누구나 마리아 광장(Marienplatz)을 꼽습니다. 아마 마리엔 광장이라는 표기에 더 익숙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몇 년 전부터 혼자 마리아 광장이라는 표기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마리아 광장은 뮌헨의 유명 관광지들이 밀집되어 있고 백화점과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이 잔뜩 있어 관광객과 현지인이 모두 만나게 되는 매우 분주한 광장입니다. 원래는 독일의 다른 중심 광장이 그러하듯 전통시장이 들어서 있었지만 뮌헨의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19세기경 시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그게 지금의 빅투알리엔 시장입니다), 오로지 행인을 위한 광장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장의 이름은 높게 솟은 마리아 기념비(Mariensäule)에서 유래합니다. 30년 전쟁 중 뮌헨이 잠시 스웨덴군에 점령당.. 2018. 4. 7. 14:1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1. 하노버 프륄링 페스트에 가다. 독일의 겨울은 참 혹독합니다. 온도계를 보면 미칠듯이 춥지는 않아야 하는데 칼바람이 뼈마디를 관통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춥고, 파란 하늘 보기가 어려워 기분도 우울해지는데, 종종 폭풍이 쓸고 지나가 더 심란하게 만들죠. 아, 이제 겨울이 끝났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건 부활절 시즌 즈음입니다. 부활절은 독일에서 종교와 상관없이 기념하는 가장 큰 명절입니다. 그리고 부활절 시즌을 전후하여 각 주요 도시는 일제히 봄 축제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비로소 사람들은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죠. 비슷한 시기에 독일 각지에서 봄 축제가 열립니다. 이름도 다르고 역사도 다르지만, 그들이 즐기는 방식은 같습니다. 넓은 공터에 놀이시설이 들어서고, 선물거리(특히 아이들을 위한)와 먹고 마실 것을 파는 매점이 함께 자리를 잡습.. 2018. 4. 6. 23:1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0. 시리즈 시작 6년 전 이 블로그를 만들 때 마치 책을 만들듯 전체를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그 덕에 실제 독일여행 책을 만들 수 있었지만, 전체의 틀이 딱 짜여져 있는 관계로 손을 대기 어려운 단점도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싹 엎어버리고 새로 만들 생각까지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건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귀차니즘이 늘어 새로 만들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최근 1~2년간 블로그가 사실상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여전히 다 갈아엎을 엄두는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속에 새 코너를 만들어 새롭게 업데이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이 "두서없는 유피디의 독일 여행 이야기", 즉 두.유. Travel to Germany입니다. 이 코너는 제목 그대로 두서없이 떠드는 것을 컨셉으로 합니다. 도시별로 모아서 이야기하지.. 2018. 4. 6. 21:58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