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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 박물관

Nürnberg | etc. 노이마르크트의 마이바하 박물관 "럭셔리 차" 브랜드 마이바하(Maybach; 국내에서는 "마이바흐"라고 적지만 원 발음상 마이바하에 가깝다)의 박물관이 뉘른베르크 근교 노이마르크트(Neumarkt in der Oberpfalz)에 위치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듯 마이바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같은 다임러 그룹의 산하 브랜드로서 최고급 차량을 소량 제작 판매한다. 그래서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히지만 안타깝게도 다임러 그룹에서 더 이상 마이바하 자동차는 생산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원래 영국 회사였던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각각 BMW와 폴크스바겐에 인수되어 실질적으로 3대 명차가 모두 독일 소유가 된 셈인데, 그 중 뿌리부터 독일 브랜드였던 마이바하가 가장 먼저 사라진 것이 아이러니하다.) 마이바하의 본사는.. 2014. 8. 14. 11:57 | 더보기
Nürnberg | etc. 뉘른베르크 재판 기념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영국,프랑스,소련 4개국은 나치의 전범 20여명을 체포하여 1945년 11월부터 약 1년 동안 재판정에 세웠다. 그 외에도 연합국 또는 새로운 독일 정부에 의해 처벌받은 나치 전범이 수없이 많지만, 1945년부터 재판을 통해 처벌한 20여명은 나치의 핵심 지도자들이었기에 이 전범 재판은 상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재판은 뉘른베르크에 있는 법원(Justizpalast)에서 진행되었다. 그래서 이 재판을 뉘른베르크 재판(Nürnberger Prozesse)이라고 부르며, 나치의 수도나 마찬가지인 뉘른베르크에서 재판이 열려 주요 전범이 처벌된 것도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당시 전범 재판이 진행된 법원은 오늘날에도 법원으로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법원 내에 당시의 재판에 대한 기록을.. 2013. 7. 20. 17:01 | 더보기
Nürnberg | #2-07. 철도 박물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독일의 철도, 뉘른베르크는 독일의 철도가 처음 부설된 곳이다. 뉘른베르크에서부터 근교 도시 퓌르트(Fürth)까지의 노선이 독일 최초의 철도 노선. 이를 기념하여, 뉘른베르크에는 독일철도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철도 박물관(DB Museum)이 있다. 1835년 처음 철도가 놓인 이래 지금까지 기차가 어떻게 변천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전시는, 나치가 철도를 어떻게 이용하였는지에 대한 자료들. 그리고 분단과 통일 시절과 관련된 자료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국립극장(Staatstheater)에서 뒤편 골목인 레싱 거리(Lessingstraße)로 한 블럭만 가면 사거리에 철도 박물관이 있다... 2012. 7. 17. 21:09 | 더보기
Nürnberg | #2-04. 국립 게르만 박물관 국립 게르만 박물관(Germanisches Nationalmuseum)은 문자 그대로 "게르만족의 박물관", 즉 게르만 문화권의 예술과 문화에 대하여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독일어 문화권에 특화되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예술품이 소장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뉘른베르크 출신의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의 작품, 독일을 대표하는 동화작가 그림(Grimm) 형제가 사용하던 가구 등 독일어 문화권의 예술가들과 관련된 자료들이 많고, 회화와 조각뿐 아니라 인형이나 수공예품 등 다양한 종류의 소장품 1천여 점 이상이 방대하게 정리되어 있다. 국내에는 독일어 어순 그대로 "게르만 국립 박물관"이라고 소개하는 자료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국립 게르만 박물관이라는 풀이가 한국.. 2012. 7. 17. 20:13 | 더보기
Nürnberg | #2-01. 나치 전당대회장 필자가 독일에서 다녀본 수많은 장소 중 가장 인상적인 장소로 꼽는 곳. 히틀러가 사랑했던 나치의 수도답게, 뉘른베르크에는 히틀러의 광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중요한 유적을 찾아볼 수 있다. 지금 우리는 2차 세계대전을, 그리고 나치와 히틀러를 그저 기록으로만 확인할 뿐 그 실체에 대해서는 피부로 와닿는 느낌이 없는 것이 사실인데, 이 곳을 다녀오고 나면 광기와 야만이 고스란히 느껴져 지금도 소름이 끼친다. 히틀러의 광기는 그의 제국을 세우고 그가 신이 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국을 세우는 것, 그리고 신이 되는 것, 이 두 가지 키워드에 대한 광기의 산물이 있다. 제국을 세우고자 했던 그의 광기는, 나치 전당대회장(Reichsparteitagsgelände)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원형경기장으로 .. 2012. 7. 17. 18:44 | 더보기
Nürnberg | #1-13. 장난감 박물관 수공업의 도시라서 그럴까. 뉘른베르크는 장난감이나 인형 같은 아기자기한 손재주에 특화된 도시이다. 매년마다 열리는 장난감 박람회(Spielwarenmesse)도 유명하다. 장난감 박물관(Spielzeugmuseum)은 그런 뉘른베르크에 딱 어울리는 박물관. 중세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로 다양한 장난감을 전시한다. 단지 수집품을 진열하는게 전부가 아니라 장난감의 역사, 기술의 발달 등까지도 확인할 수 있고, 일부 장난감은 체험도 가능하다. 전형적인 르네상스풍 건물 역시 눈에 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제발트 교회(St.Sebalduskirche)의 정면의 바인 마르크트(Weinmarkt) 거리에서 카를 거리(Karlstraße)로 좌.. 2012. 7. 17. 03:35 | 더보기
Nürnberg | #1-11. 알브레히트 뒤러 하우스 신성로마제국 시절 활동한 독일의 르네상스 예술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는 뉘른베르크에서 태어나 뉘른베르크에서 죽었다. 그는 독일 르네상스 회화를 완성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독일에서 처음으로 여성 실물 누드를 사생한 화가라고도 한다. 뒤러가 생을 마칠 때까지 20여년간 살았던 목조 주택은, 지금 알브레히트 뒤러 하우스(Albrecht-Dürer-Haus)라는 이름의 박물관이 되었다. 뒤러가 살던 집을 그대로 보존하여 르네상스 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그의 그림의 진본과 사본이 전시되어 있다. 단, 건물의 하층부는 석조 주택으로 변경된 상태.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벙커 미술관(Histor.. 2012. 7. 17. 03:09 | 더보기
Nürnberg | #1-10. 벙커 미술관 Kunstbunker. 직역하면 "예술 벙커"인데 대체 무슨 뜻인지 가늠이 안 잡힐 것이다. 독일어 정식 명칭은 Historischer Kunstbunker. 이를 직역하면 "역사적인 예술벙커" 정도가 될 것이다. 대체 이 곳은 무엇일까? 원래 이 곳은 전쟁 전에 맥주 창고로 쓰이던 곳이다. 당연히 외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하실.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뉘른베르크에서는 공습으로 인한 화를 피하기 위해 시가 소장하고 있던 각종 예술품을 이 곳으로 옮겨두었다. 맥주 창고가 개조되어 예술품을 위한 창고가 되었고, 전쟁 중 폭격을 피하기 위한 벙커가 된 것이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예술 벙커. 그대로 적으면 무슨 공간인지 감이 잡히지 않으니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하여 "벙커 미술관"으로 적는다.. 2012. 7. 17. 02:58 | 더보기
Nürnberg | #1-09. 카이저 성 (a.k.a. 카이저부르크) a.k.a. 카이저부르크 | 국내에서는 그 발음 그대로 "카이저부르크"라고 표기하거나 또는 직역하여 "황제의 거성"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다른 지명과의 표기를 통일하기 위하여 카이저 성으로 적는다. 카이저 성(Kaiserburg)는 직역하면 "황제의 거성"이라는 뜻. 제국도시 뉘른베르크에서 황제가 머물 성으로 건축한 곳. 110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뉘른베르크에 들르면 꼭 이 성에 머물렀다고 한다. 황제가 머물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보다 본래의 목적은 도시를 지키기 위한 요새에 가깝다. 그래서 뉘른베르크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만들어졌으며, 견고한 성벽이 성과 도시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성까지 오르는 언덕길이 은근히 가파르지만, 일단 .. 2012. 7. 17. 02:39 | 더보기
Nürnberg | #1-08. 펨보하우스 펨보하우스(Fembohaus)는 전형적인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르네상스 양식의 상가 건물 중 뉘른베르크에서 가장 큰 건물이라고 한다. 지붕 박공의 정교한 장식이 감상 포인트. 오늘날에는 시립 박물관(Stadtmuseum)에서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세의 모습이 복원된 방을 꾸며 전시하고 있다. 이 박물관에서의 또 하나 특이한 전시품은 노리카마(Noricama)라고 불리는, 뉘른베르크에 대한 55분짜리 분량의 멀티비전 쇼이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구 시청사(Rathaus) 앞 골목에서 부르크 거리(Burgstraße)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도보 2~3분 거리 크게 보기 2012. 7. 17. 02:27 | 더보기
Nürnberg | #1-03. 신 박물관 뉘른베르크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박물관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종합 박물관으로서 다양한 회화와 조각들을 전시한 곳은 신 박물관(Neues Museum)이다. 앤디 워홀, 리차드 린드너 등 현대 미술을 주로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안뜰은 조각공원(Skulpturengarten)으로 꾸며놓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수공예인 광장(Handwerkerhof)에서 입구 반대편의 출구로 나오면 좁은 광장이 보일 것이다. 나온 방향으로 직진하여 한 블록 이동하면 루이트폴트 거리(Luidpoldstraße)가 나오고, 거기에 신 박물관이 있다. 크게 보기 2012. 7. 14. 22:0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