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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소개

Bayreuth | Introduction. 바이로이트 바이로이트는 밤베르크(Bamberg)에서 멀지 않은 시골 마을이었다. 큰 특색 없던 시골로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다 1600년대에 들어 브란덴부르크 공국의 백작이 성을 지으며 도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가 마침 호엔촐레른(Hohenzollern) 왕가의 백작이었기에 이후 프로이센(Preußen)이 강력한 힘을 떨칠 때 바이로이트도 함께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바이로이트를 세상에 알린 사람은 따로 있다.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형편이 좋아진 그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된다. 자신의 음악을 위한 전용 극장을 만들고 음악을 공연하는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었다. 그가 택한 곳이 바로 바이로이트... 2015. 4. 22. 17:28 | 더보기
Hamburg | Introduction. 함부르크 베를린(Berlin) 다음으로 큰 독일 제2의 도시이자 독일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 함부르크(Hamburg)는 일찌기부터 무역과 상업의 발달로 인한 번영과, 그로 인해 한자동맹의 중심으로서 "자유국가"로서의 독립성을 보장받았으며, 오늘날에도 특정 주(州)에 소속되지 않은 "자유도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바다에 면한 도시는 아니지만, 북해로 이어지는 엘베 강(Elbe River) 하구에 위치하고 있어 사실상 바다와 지근거리에 위치한 거대한 항구를 구축할 수 있었다. 독일의 여타 도시들이 크지 않은 구 시가지가 중심이 되어 오늘날에도 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관광권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 함부르크는 중세 시대부터 커다란 시가지가 형성된 곳이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대도시에도 뒤지지 않을 번화가가 .. 2015. 3. 1. 20:12 | 더보기
Freiburg | Introduction.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는 독일 서남쪽 가장 아래에 위치한 도시. 정식 명칭은 "브라이스가우 지역의 프라이부르크"라는 뜻의 프라이부르크 임 브라이스가우(Freiburg im Breisgau)이다. 소위 "검은 숲"이라 불리는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의 끝자락에 위치한 청정 도시로, 한때 원자력 발전소가 세워질 위기에 처했으나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대신 시민들은 청정 에너지의 발전소로서 프라이부르크를 탈바꿈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태양광 발전의 비중이 높고, 자동차가 자전거보다 더 불편하며, 산에서 흘러나온 깨끗한 물이 배클레(Bächle)라 불리는 인공 수로를 통해 구 시가지 전체의 온도를 낮춰주고 공기를 정화해준다. 오늘날 "친환경 수도"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대표적인 도시이며, 그래서 우리나라.. 2014. 9. 10. 20:35 | 더보기
Köln | Introduction. 쾰른 로마 제국의 식민지로부터 시작된 곳. 그래서 로마 식민지를 뜻하는 콜로니아(colonia)에서 쾰른(Köln)이라는 지명이 유래하였다. 프랑스어 표기인 콜로뉴(Cologne)가 서구권에서 더 흔하게 통용된다. 라인 강(Rhein River) 연안에 위치하여 수로 교통이 편리해 일찌기 상공업이 발달하였고, 10~15세기 경에는 독일 최대의 도시로 성장하여 한자동맹의 일원이 되었다. 대도시가 적은 독일에서 오늘날에도 대도시로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며, 독일 중서부에 위치하여 프랑스-벨기에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교역이 활발하다. 쾰른이 유명한 것은 단연 대성당(Kölner Dom) 덕분. 쾰른 대성당의 카리스마가 워낙 압도적이라 상대적으로 쾰른의 다른 관광지들이 빛을 덜 발하는 역설이 성립하지만, 독특한 구 시.. 2014. 8. 13. 13:09 | 더보기
Darmstadt | Introduction. 다름슈타트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근교의 다름슈타트(Darmstadt). 이 곳은 예술과 과학의 도시이다. 양립할 수 없어 보이는 두 가지를 모두 도시에 녹아낸 이는 헤센(Hessen)의 대공 에른스트 루트비히(Ernst Ludwig). 그는 재임 중 예술과 과학에 아낌없이 지원하였고, 그 결과 이 곳은 과학자들과 유겐트슈틸(Jugendstil)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도시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독일에서 손꼽히는 공과대학이 있어 여전히 과학의 중심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도시의 이름을 딴 원소 다름슈타튬(Darmstatium)이 있을 정도. 유겐트슈틸 예술가들이 모여 살던 마틸다 언덕(Mathildenhöhe)은 여전히 예술의 흔적이 가득하다. 오스트리아의 유명 건축가 훈데르트바서(Hu.. 2014. 7. 27. 17:58 | 더보기
Halle | Introduction. 할레 라이프치히(Leipzig) 근교에 있는 작은 도시 할레(Halle)는 독일 지역에서 청동기,철기 시대에 거주민이 정착했던 곳이다. 그러니 족히 30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시기에는 도시가 형성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통상적으로 9세기경 마그데부르크(Magdeburg)의 대주교령으로 문헌에 등장하는 시기를 도시의 출발로 본다. 엘베 강(Elbe River)의 지류인 잘레 강(Saale River) 유역에 도시가 형성되었고, 부근 지역에서 암염이 채취되어 일찌기 상거래와 무역이 발달하여 13~15세기에는 한자동맹의 일원이기도 하였다. 도시의 이름도 소금과 인연이 깊다. 할레에 거주하던 켈트족의 언어로 "소금"을 Halen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도시.. 2013. 9. 6. 00:25 | 더보기
Hanau | Introduction. 하나우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근교의 작은 도시 하나우(Hanau). 귀금속 세공과 보석산업으로 유명하지만, 관광객들에게는 그보다도 "그림 형제(Brüder Grimm)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야코프 그림(Jacob Grimm)과 빌헬름 그림(Wilhelm Grimm)의 고향이 바로 하나우. 그러나 그림 형제로 유명한 도시이건만, 정작 그림 형제가 하나우에 거주하던 유년 시절에는 부친의 사망 등으로 매우 궁색한 생활을 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마인 강(Main River)을 따라 형성된 시가지는 참으로 조용하고 아담하다. 구 시가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다시 복구되는 과정에서 옛 모습을 많이 잃어버린 것이 안타깝지만, 그 와중에도 드문드문 남아있는 옛 건축들은 매우 아름답다. 또한.. 2013. 9. 1. 13:01 | 더보기
Wuppertal | Introduction. 부퍼탈 뒤셀도르프(Düsseldorf) 인근의 산업도시 부퍼탈(Wuppertal). 역사적으로 섬유산업이 발달하였으며, 오늘날에도 화학과 기계공업이 발달한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꼽힌다. 라인 강(Rhein River)의 지류인 부퍼 강(Wupper River) 연안의 도시로서 독일의 산업화 시대에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오늘날 지도를 보면 부퍼탈이 부퍼 강을 따라 좌우로 길게 뻗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부퍼탈의 독특한 역사에서 유래한다. 원래 이 지역은 각각의 소도시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데 각각의 도시들이 저마다 산업의 발전으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교통난이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1901년 이 일대에 부퍼 강을 따라 슈베베반(Schwebebahn)이라는 모노레일이 운행을 시작하였다. 슈베베반으로.. 2013. 8. 29. 14:36 | 더보기
Karlsruhe | Introduction. 카를스루에 카를스루에 궁전 Schloss Karlsruhe Karlsruhe | 2013.6.20. ▲대공 카를 프리드리히(Karl Friedrich) 동상 독일어로 루에(Ruhe)는 "정적" 또는 "휴양"을 뜻한다. 카를스루에(Karlsruhe)는 직역하면 "카를의 조용한 곳" 내지는 "카를의 휴양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이름만 놓고 보았을 때 누군가의 별장이 있었던 휴양지처럼 보이지만, 독일과 프랑스 국경 근처의 도시 카를스루에는 바덴(Baden) 공국의 수도였던 유서 깊은 도시이다. 도시 이름에 들어가는 카를(Karl)은 -쉽게 짐작할 수 있겠지만- 바덴 공국의 대공의 이름이다. 바덴 공국의 대공 카를 빌헬름(Karl Wilhelm)은 사냥 여행을 떠났다가 이 지역에 들르게 되었고, 이 곳이 마음에 .. 2013. 8. 27. 15:43 | 더보기
Berchtesgaden | Introduction. 베르히테스가덴 독일 알프스를 대표하는 경승지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 지리적으로 독일의 동남쪽 끝, 험한 산세 사이에 생긴 도시이다. 하늘을 찌르는 알프스의 봉우리들과 넓은 쾨니히 호수(Königssee)가 지척에 있어 관광의 거점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높은 산에 오르면 푸른 초원과 병풍처럼 둘린 산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오고, 넓은 호수에 배를 타고 나가면 모든 소리가 아름답게 메아리치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해발 1,834 미터 높이의 산 위에 만들어진 켈슈타인 하우스(Kehlsteinhaus)는 베르히테스가덴의 백미. 켈슈타인 하우스는 나치 집권기 동안 히틀러의 별장으로 지어진 질곡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베르히테스가덴은 히틀러가 .. 2013. 8. 22. 11:48 | 더보기
Duisburg | Introduction. 두이스부르크 독일 서부 라인 강(Rhein River)과 루르 강(Ruhr River) 연안의 공업도시들을 소위 라인-루르 공업지대(Rhein-Ruhr-Gebiet)라고 부른다. 2차 세계대전 후 분단의 아픔까지 겪었던 독일이 세계 최고 선진국의 반열로 올라가기까지 산업의 발전을 주도했던 도시들이기에 독일 발전의 중심지라고 해도 될만한 곳이다. 그리고 두이스부르크(Duisburg)는 라인-루르 공업지대 중에서도 중심이라 할 수 있을만한 도시다. 바로 라인 강과 루르 강이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도시이기 때문. 그래서 큰 하항(河港)이 생겼고, 그것은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또한 마침 석탄이 채굴되는 광산지대였기에 하항을 이용한 무역으로 도시가 부유해질 수 있었으며, 오늘날까지도 독일의 대표적인 철강도시로 꼽.. 2013. 8. 13. 10:19 | 더보기
Friedrichshafen | Introduction. 프리드리히스하펜 보덴 호수(Bodensee) 연안의 대표적인 도시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 콘스탄츠(Konstanz)와 함께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에서 보덴 호수를 즐기기 가장 좋은 도시로 꼽힌다. 원래는 여기서 두 도시로 나뉘어져 있었다. 제국 자유도시인 부흐호른(Buchhorn)과 수도원 중심으로 생긴 도시 하펜(Hafen)이다. 이것을 하나로 합친 이는 뷔르템베르크 공국의 대공 프리드리히 1세(Friedrich I). 그는 보덴 호수를 통해 스위스와 무역을 하기 위하여 항구도시로서 두 도시를 합치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프리드리히스하펜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인구 6만 명도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이건만 보덴 호수 연안의 관광업뿐 아니라 자동차 제조, 조선, 섬유업 등이.. 2013. 8. 11. 19:29 | 더보기
Fulda | Introduction. 풀다 풀다(Fulda)는 헤센(Hessen) 주에 위치한 작은 도시. 브레멘(Bremen) 하구로 빠져나가는 베저 강(Weser River)의 원류(原流)인 풀다 강(Fulda River)이 도시를 관통하며, 그래서 도시 이름도 강의 이름과 똑같다. 8세기경 수도원이 만들어지면서 도시가 시작되었다. 그 역사에서 알 수 있듯 오래도록 종교의 중심지였고, 덕분에 종교국가인 신성로마제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발전하였다. 압도적인 크기의 풀다 대성당(Fuldaer Dom)은 종교도시로서의 풀다의 위상을 증거한다. 독일 영토의 정중앙에 해당되는 곳인만큼 동서남북 어디로든 교통의 요지에 해당된다. 나폴레옹이 러시아 정벌을 떠날 때 풀다를 거쳐 갔고,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패하여 퇴각할 때도 풀다를 거쳐 갔다. 오늘날.. 2013. 8. 6. 16:14 | 더보기
Tübingen | Introduction. 튀빙엔 네카어 강(Neckar River)이 흐르는 튀빙엔(Tübingen)은 독일에서 손꼽히는 대학도시 중 하나. 과거 뷔르템베르크 공국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서 호엔튀빙엔 성(Schloss Hohentübingen) 등 옛 영광의 흔적도 물론 유명하지만, 그보다는 오늘날의 대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여유와 위트가 튀빙엔의 매력이다. 산등성에 위치한 도시는 좁고 구불구불하고 경사진 길을 따라 어지럽게 구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 불균형의 미학은 마르부르크(Marburg)의 오버슈타트(Oberstadt)에도 견줄만한 아름다운 운치를 간직하고 있다. 구 시가지 아래로 조용히 흐르는 네카어 강은 슈토허칸(Stocherkahn)이라 불리는 나룻배가 노닐며 아날로그한 감성을 자극한다. 광장마다 가득한 학생들이 발랄한 .. 2013. 8. 5. 21:59 | 더보기
Lindau | Introduction. 린다우 바이에른(Bayern) 서남쪽 끝에 위치한 도시 린다우(Lindau)는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 3개국 국경에 맞닿아있는 보덴 호수(Bodensee) 연안 도시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휴양 도시이다. 오스트리아 브레겐츠(Bregenz)와 가깝고, 스위스의 장크트 갈렌(St.Gallen)도 멀지 않으며, 그 너머에 "꼬마 국가" 리히텐슈타인(Lichtenstein)도 있어서 독일에서 다른 나라로 넘어가거나 다른 나라에서 들어오는 관문 역할도 톡톡히 한다. 도시의 역사는 고대 로마 제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에도 상업의 중심지로 중세 시대에 계속 번영하였으며, 잠시 오스트리아 지배에 놓였다가 1805년부터 바이에른 공국에 속하였다. 린다우의 행정구역은 오스트리아와 맞닿은 국경의 호수 연안에 비교적 크게 분포.. 2013. 8. 2. 14:51 | 더보기
Baden-baden | Introduction. 바덴바덴 독일의 대표적인 온천 휴양도시 바덴바덴(Baden-baden). 독일어로 바덴(baden)은 "목욕하다"라는 뜻. 그러니까 바덴바덴(Baden-baden)은 우리말로 "목욕-목욕"이라는 뜻이 된다며 소개하는 글을 종종 보게 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약간의 정정은 필요하다. 원래 이 도시의 이름은 바덴(Baden)이었고, 이 도시가 속한 주(州)의 이름도 바덴(Baden)이었다. 그런데 바덴 주가 바로 인근의 뷔르템베르크 주와 통합되어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가 되었고, "옛 바덴 주에 있던 바덴"이라는 뜻으로 바덴바덴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3세기경 고대 로마제국의 요새가 건설되면서 도시가 만들어졌고, 목욕을 좋아하는 로마인들답게 이 지역의 온천수를 개발하여 목욕탕을 만든 것.. 2013. 7. 30. 14:16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