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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오스트리아 황제와 황후, 그리고 헝가리 이야기 여행을 하기에 어려운 시절이어서 독일과 무관하지 않은 여러 나라의 여행지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Wien)은 슈테판 대성당을 비롯하여 정말 많은 교회 건축물이 즐비하죠. 네오고딕 양식의 보티프 교회(Votivkirche)도 인기가 높습니다. 보티프(Votiv)는 '봉헌'이라는 뜻입니다. 오스트리아 황제 암살 기도사건이 벌어졌는데, 황제가 천운으로 목숨을 건졌어요. 이에 황제의 형제(이면서 멕시코 황제)가 국민의 기부금을 모아 신께 감사하는 의미로 성당을 지은 것입니다. 바로 이 암살 위기를 넘긴 황제가 프란츠 요제프 1세(Franz Joseph I)입니다. 1848년 오스트리아에서도 빈 체제에 저항하는 혁명이 일어나고, 그 여파로 황제 페.. 2020. 9. 9. 09:00 | 더보기
#383. 베를린-뮌헨-빈 시청사 비교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이해하는 키워드 B.M.W.를 기억하세요? 베를린(Berlin)-뮌헨(München)-빈(Wien)을 말합니다. 이 세 개 도시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통해 우리는 옛 신성로마제국 영역의 국가를 이해하는 단서를 얻을 수 있는데요. 그 한 가지 단면으로 세 도시의 시청사를 살펴보겠습니다.뮌헨의 신 시청사입니다. 1909년 완공되었습니다. 네오고딕(또는 고딕리바이벌) 양식으로 지었죠. 고딕양식은 대략 15세기 전후로 유행하였습니다. 그걸 20세기에 되살린 게 네오고딕입니다. 고딕양식은 주로 대성당 등 교회 건축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고딕양식 자체가 신을 향한 제단을 높이 쌓겠다는 인간의 염원이 드러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즉, 굉장히 종교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좀 더 정.. 2019. 6. 25. 08:30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