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라니엔부르크 박물관

Oranienburg | #02. 오라니엔부르크 궁전 오라니엔부르크 궁전(Schloss Oranienburg)은 도시의 시작과 마찬가지인 곳. 브란덴부르크 공국의 대공 프리드리히 빌헬름(Friedrich Wilhelm)이 오라니에-나사우 공국 출신의 아내를 맞이하면서, 1652년에 대공비에게 선물로 준 궁전이다. 그래서 대공비 출신 가문의 이름을 따서 오라니엔부르크 궁전이 되었고, 도시 이름도 그 때부터 오라니엔부르크로 부르게 되었다. 그 전까지 오라니엔부르크는 뵈초브(Bötzow)라는 이름의 작은 도시였는데, 사실 궁전이 생기기 전인 1288년부터 같은 자리에 궁전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30년 전쟁을 치르면서 궁전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전쟁이 끝난 뒤 프리드리히 빌헬름이 그 자리에 새로운 궁전을 지어 아내에게 선물로 주게 된 것이다. 새로 지은 궁전은.. 2013. 7. 13. 17:10 | 더보기
Oranienburg | #01.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 생체실험실 다카우(Dachau)에서 본 가스실만큼이나 기분 불쾌하게 만드는 공간이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KZ Sachsenhausen)에도 있다. 건물의 이름은 Pathologie mit Leichenkeller, 직역하면 "영안실이 있는 병리학 연구소" 정도가 될텐데, 쉽게 말하면 생체 실험실이다.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의 책임자였던 나치 친위대의 하인리히 힘러(Heinrich Himmler)는 우월한 인종을 만들기 위해 인종간 교배 실험을 주도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인물이었다. 그래서일까, 수용소에서 무수히 죽어나가는 수감자들의 시체를 가지고 병리학 실험을 했던 장소가 수용소 내에 있다. 시체는 지하 영안실에 안치해놓고, 필요하면 1층으로 가져와서 실험을 했다. 1층에는 딱 사람 한 명 누울 정도의 실험대가 여.. 2013. 7. 12. 21:03 | 더보기
Oranienburg | #01.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 추모비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KZ Sachsenhausen)는 전체 구역이 삼각형꼴로 생겼다. 그 삼각형의 꼭지점에 해당되는 곳에 오늘날에 추모비가 서 있다. Mahnmal der Nationalen Mahn- und Gedenkstätte, 40 미터 높이의 추모비 꼭대기에는 18개의 붉은 삼각형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 수감되었던 피해자들의 국가 숫자와 같다고 한다. 추모비가 세워진 정반대편이 수용소의 입구. 그러니까 입구로 들어가면 멀리 정면에 보이도록 만들었다. 그 중간에도 두 채의 막사 건물이 있는데, 각각 부엌과 세탁실로 사용된 건물이라고 한다. 오늘날에도 각각 전시장으로 사용 중인데, 비정기적으로 테마를 정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2013. 7. 12. 21:02 | 더보기
Oranienburg | #01.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 막사와 감옥 과거 수용소에는 수감자들이 생활하는 막사가 가득했지만 지금은 단 두 개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모두 철거했다. 철거된 자리는 따로 표시를 남겨둠으로써 당시의 참상을 잊지는 않고 있음은 물론이다. 가장 구석진 곳에 남은 두 개의 막사는, 당시의 참혹한 생활상에 대한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부 공간은 내부를 비워둔 뒤 시청각 자료를 볼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하여 방문객들에게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일부 공간은 당시의 화장실이나 샤워실 또는 침실 등을 그대로 보존하여 눈살이 찌푸러지는 순간을 선사한다. 그리고 두 개의 막사 중 하나는 특별히 유태인의 고통에 대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담지 못했지만, 3층침대가 가득 놓인 침실의 바로 앞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공간이 있는데, .. 2013. 7. 12. 21:01 | 더보기
Oranienburg | #01.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 신 박물관 정문으로 들어가기 전 우측에 있는 건물은 신 박물관(Neues Museum)이라 부른다. 원래 1961년에 이 자리에 박물관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새로 고쳐 지으면서 신 박물관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이 곳은 1933년 오라니엔부르크의 버려진 폐양조장이 있던 곳으로, 나치가 그 자리에 강제수용소를 처음 만들기 시작한 곳이다. 물론 옛 건물은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현대식 건물로 새로 지었으며, 내부의 박물관은 크지 않지만 수용소가 건설될 당시의 자료들을 집중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단, 내부 사진 촬영 불가. 신 박물관 건물 내에는 카페도 영업 중이다. 2013. 7. 12. 21:00 | 더보기
Oranienburg | #01.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 나치의 강제수용소 중 오늘날까지 독일에 남아있는 곳은 총 세 곳. 뮌헨(München) 근교의 다카우(Dachau), 바이마르(Weimar) 근교의 부켄발트(Buchenwald), 그리고 오라니엔부르크에 있는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KZ Sachsenhausen)이다.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는 1936년 나치가 만들었으며, 수도 베를린(Berlin)에서 전철 S-bahn으로 죄수들을 호송할 수 있는 오라니엔부르크에 터를 잡았다. 오라니엔부르크 외곽의 지역 이름이 작센하우젠이었기 때문에 수용소 이름도 지역명을 땄다. 나치가 패망한 1945년까지 계속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되었고, 그 기간동안 20만 명 정도가 수감되었으며 그 중 절반이 병과 영양실조, 고문 등으로 사망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나치 패망 후 소련.. 2013. 7. 12. 20:5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