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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블렌츠 궁전/성

Koblenz | etc. 콘스탄틴 요새 콘스탄틴 요새(Fort Großfürst Konstantin)는 도시의 방어용 요새였던 곳. 지금 중앙역(Hauptbahnhof)의 바로 뒤편 언덕 정상에 남아있다. 요새로부터 시가지까지 연결되는 지하 통로가 남아있는데, 이것은 옛날부터 성채와 마을을 연결하는 통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견고한 성벽과 지하 통로 등이 군사적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라 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방공호와 경찰의 벙커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전쟁이 끝난 뒤에는 일부 파손된 상태로 그대로 방치되어 노숙자들의 쉼터가 되기도 했다. 기차역 인근에 있는 버려진 장소였으니 노숙자들에게 안성맞춤이었을 듯. 덕분에 요새는 더욱 심하게 훼손되었고 오늘날에도 복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큰 복구 공사는 모두 끝.. 2013. 4. 27. 13:26 | 더보기
Koblenz | #16. 선제후 궁전 선제후 궁전(Kurfürstliches Schloss)은 1786년에 프랑스식으로 지어진 신고전주의 양식의 궁전 건물. 당시 프랑스에서 혁명을 피해 도망친 선제후가 머물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곧 코블렌츠를 다시 떠나게 되면서 실제로 궁전으로 사용될 일은 거의 없었다. 한동안 빌헬름 1세(Wilhelm I)에 의해 프로이센의 국방부 건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오늘날의 궁전 건물은 2차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것을 다시 지은 것으로, 오늘날에는 정부가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내부 입장은 제한되지만, 방문 당시 코블렌츠에서 지역주민의 행사가 열려 행사 때문에 내부가 개방되어 있어 잠시 둘러볼 수 있었다. 내부는 특별한 치장 없는 깔끔한 순백이다. 궁전 앞마당은 꽤 넓은 정원으로 잘 가꾸어져 있으며,.. 2013. 4. 1. 15:43 | 더보기
Koblenz | #12.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 구 시가지에서 라인 강(Rhein River)의 건너편 산 위에 보이는 성벽은 에렌브라이트슈타인 요새(Festung Ehrenbreitstein)이다. 건너편에서 보기에는 규모가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큰 군사 요새로, 강쪽에 늘어선 성벽뿐 아니라 성의 원래 형태를 비교적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기원전부터 고대 로마의 군사기지가 있던 자리로 추정되며, 트리어의 선제후가 이 자리에 군사 요새를 만든 것을 시초로 본다. 오늘날의 요새 건물은 1828년에 만든 것이며, 당시 유럽에서 가장 큰 군사 요새였다고 한다. 프랑스 군대가 침공했을 당시 요새가 일부 파괴된 적은 있지만, 역사적으로 단 한 번도 함락당한 적은 없다. 오늘날에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건물의 일부는 유스호스텔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라.. 2013. 4. 1. 14:51 | 더보기
Koblenz | #06. 옛 성 모젤 강(Mosel River)의 강변에 자리잡은 옛 성(Alte Burg)은 겉모습이 다소 특이하다. 높은 성벽 위에 지어져있어 성의 앞과 뒤가 높이가 다른 것이다. 그 이유는, 이 건물은 코블렌츠에 있던 고대 로마 제국의 성벽 잔해 위에 세워졌기 때문. 원래는 성의 용도가 아니라 1185년 지어진 귀족의 저택이었다. 이후 코블렌츠를 다스리던 트리어의 선제후에 반대하며 시민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선제후가 이 건물을 군사 요새로 사용하기 위해 성으로 개조하도록 지시를 내려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여러 차례 증축과 보수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여러 건축 양식이 혼재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 중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도시의 기록 보관소(Stadtarchiv)로 사용 중이다. * 찾.. 2013. 3. 24. 22:5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