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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Travel to Germany :: #108.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기차 타기 독일은 워낙 넓고 도시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각 지역마다 국제공항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항에서 기차 타고 목적지까지 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유럽의 관문"이라 불리는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도 마찬가지죠. 목적지가 프랑크푸르트인 사람도 물론 많겠지만, 그보다는 독일의 다른 도시를 가기 위해 일단 프랑크푸르트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관문"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독일에서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기차역을 제대로 만들어 공항에서 기차 타고 최종 목적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공항 기차역은 크게 레기오날반호프(Regionalbahnhof; 프랑크푸르트 시내와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는 지역열차역)와 페른반호프(Fernbahnhof; 고속열차를 타고 먼 곳.. 2018. 6. 22. 12:1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6. 독일 ICE 기차 1등석 탑승후기 몇년만에 독일에서 ICE 1등석에 타보았습니다. 2018년의 따끈따끈한 ICE 1등석 모습과 함께 간단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독일의 자랑인 초고속열차 ICE입니다. ICE 3 모델인데 최근 생산된 열차 같습니다. 내부가 최신식으로 싹 바뀌어 있었거든요. 사실상의 공기업인 독일철도청은 공무원 특유의 경직된 문화로 독일 내에서도 불만의 대상이라고는 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하고 계속 진화하는 정반대의 모습도 가지고 있습니다. 1등석에 탑승합니다. 출입문 앞에 1이라고 써있는 곳이 1등석 객차입니다. 2는 당연히 2등석이죠. 일단 열차에 탑승한 뒤에 다른 칸으로 이동할 수도 있으니 2등석 객차에 탔어도 1등석으로 이동하는 건 쉽습니다. 주로 1등석과 2등석 사이에 식당칸이 있으므로, 2등석에 탔다면 식당칸 지나 반.. 2018. 6. 20. 14:5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3. 예거마이스터와 우니쿰 예거마이스터(Jägermeister)는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독일에서 만드는 술인데, 국내에서는 파티주로 소개되어 클럽에서 밤을 불태울 때 예거마이스터를 벗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거마이스터의 본질은 "전통 허브술"입니다. 독일에서는 가정마다 상비약처럼 예거마이스터를 비치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들어간 허브나 약재가 소화를 돕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식후에 한두 모금 마시기도 하고, 속이 더부룩할 때 약 대신 마시기도 합니다. 알콜 도수는 약 35도. 이 정도 되는 술 치고 쓰지 않은 술이 있겠습니까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예거마이스터는 쓴 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노는 분위기에서는 예거마이스터가 어울리지 않다보니 이것저것 섞어마시는 유행도 생겼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예거밤(예거마이스터와.. 2018. 6. 16. 23:1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5. 공항에서 맥주를 만든다고? 공항에서 맥주 파는 건 별로 대단한 이슈가 아닙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맥주를 만들어 판다면 어떨까요? "뭘 그렇게까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엄청 비싸겠네"라는 선입견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기는 뮌헨입니다. 맥주의 주도(酒都) 뮌헨의 관문인 뮌헨 공항이라면 남들이 만든 맥주를 유통해서 파는 것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공항에서 직접 맥주를 양조해 판매합니다. 물론 시중에서 파는 맥주와 가격은 비슷합니다.뮌헨 공항의 맥주 비어홀 이름은 에어브로이(Airbräu)입니다. 뮌헨 공항에는 MAC라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비행기 탈 사람도 갈 수 있지만 뮌헨 시민들이 전철 타고 와서 데이트하고 쇼핑하고 밥 먹고 가는 곳인데요. 에어브로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뮌헨 시내에는 호프브로이 하우스, 파울라너 등 .. 2018. 6. 6. 15:2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7. 라이언에어 후기 (뉘른베르크→부다페스트) 뉘른베르크 공항은 저가항공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고 소개해드렸는데요. 뉘른베르크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저가항공 라이언에어(Ryanair)를 이용한 짤막한 후기입니다. 한국의 "무늬만" 저가항공이 아닌 진짜 뼈속까지 저가항공의 정석으로 유명한 라이언에어. 좌석은 좁고 뒤로 젖혀지지도 않습니다. 스크린 같은 건 당연히 없고, 기내식은 고사하고 물 한 잔도 주지 않습니다. 위탁수하물도 무료로 허용되지 않으며 수하물 규정은 매우 빡빡합니다. 주로 이른 시각이나 늦은 시각에 외딴 공항에서 뜨고 내려 잠을 설치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게 저렴한 요금 때문에 모든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게 만드는, 문자 그대로 "저가항공의 정석"이죠. 저는 몇년째 라이언에어를 1년에 최소 한 번씩은 타고 있습니다... 2018. 5. 8. 03:4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73. 뉘른베르크 맛집, 뢰슬라인 뉘른베르거 부어스트를 소개했으니 이걸 먹을 수 있는 맛집도 패키지로 소개해야겠죠. 누구나 뉘른베르거 부어스트 대표 맛집으로 두 곳을 반드시 꼽습니다. 마침 두 곳은 중앙 마르크트 광장 바로 옆에 있으며, 서로 이웃하고 있는 경쟁 관계이기도 하죠. 둘 중에 제가 소개할 곳은 브라트부어스트 뢰슬라인(Bratwurst Röslein)입니다. 줄여서 뢰슬라인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무려 1431년부터 소시지를 구워 팔았던 유서 깊은 식당입니다. 세종대왕 시대에 창업한 것이라 하면 실감이 나실지 모르겠습니다. 대표적인 두 곳 중 다른 한 곳은 더 오래 됐어요. 무려 1313년. 그런데 제가 여기를 택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훨씬 넓거든요. 예약 없이 갔을 때 보다 높은 확률로 편하게 착석할 수 있는 곳이라 뢰슬.. 2018. 5. 2. 00:1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72. 작고 귀여운 뉘른베르거 부어스트 독일은 소시지가 유명하죠. 소시지를 독일어로 부어스트(Wurst)라고 합니다. 부어스트는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특히 지역마다 고유의 부어스트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뉘른베르크에서 탄생한 부어스트, 뉘른베르거 부어스트를 소개합니다. 정식 명칭은 뉘른베르거 로스트브라트부어스트(Nürnberger Rostbratwurst). 석쇠(Rost)에 구운(braten) 소시지라는 의미입니다. 편의상 뉘른베르거 부어스트로 줄여 부릅니다. 뉘른베르거 부어스트의 가장 큰 특징은 "작다"는 겁니다. 크고 실한 부어스트가 기본인 독일에서 오직 뉘른베르크만 이렇게 작고 귀여운 부어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소시지를 만들 때 마조람(Marjoram)이라는 향신료를 넣는다고 하네요. 크기가 작으니 메뉴 하나를 시키면 개수가 많.. 2018. 5. 2. 00:0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71. 뉘른베르크 성모 교회 뉘른베르크의 성모 교회(Frauenkirche)는 독일에서 보았던 족히 수백개에 달하는 교회 건축 중 가장 특이한 곳으로 기억됩니다. 그 장엄한 쾰른 대성당도 위대하기는 하지만 독창적이라 할 수는 없는데, 뉘른베르크 성모 교회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 건축미는 독일에서 유사한 사례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뉘른베르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마켓 기간의 사진으로 골랐습니다. 성모 교회는 마치 호리병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이 인상적인데요. 기본적인 건축 양식은 고딕입니다. 쾰른 대성당이 고딕이에요. 그런데 전혀 다르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고딕 양식의 흔적을 가리고서 매우 독창적인 설계를 보여주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고딕의 전형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위에서 쾰른 대성당을.. 2018. 5. 1. 22:5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36. 뮌헨 공항에서 시내 이동 뮌헨 공항에 도착한 뒤 뮌헨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뮌헨 공항은 독일 치고는 드물게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까지 이동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덩달아 차비도 비싼 편이죠.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전철과 공항버스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요금과 소요 시간은 거의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목적지까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전철을 이용하는 게 보편적이구요. 전철 에스반 S1호선과 S8호선이 시내와 연결됩니다. 전철역은 1 터미널과 2 터미널 사이에 있습니다. 어디서 내렸든 이동 방법은 같습니다. 위 표지판 중 아랫줄 왼쪽 세 번째, 녹색 원에 S가 적힌 것이 에스반 마크입니다. 이걸 따라 가면 전철역이 나옵니다. 전철역은 지하에 있구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위에 이렇게 티켓.. 2018. 4. 18. 23:5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35. 뮌헨 공항 택스리펀드 장소 뮌헨 공항에서 택스리펀드 받을 때의 절차와 장소를 안내합니다. 아래 내용은 2017년 12월 기준이며, 공항 내 시설의 위치는 계속 변동될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뮌헨 공항은 1, 2 터미널로 나뉩니다. 루프트한자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는 2 터미널을, 나머지는 1 터미널을 이용합니다. 아무래도 공항의 편의시설은 2 터미널에 편리하게 배치되어 있으니 설령 1 터미널을 이용할 승객이라 하더라도 택스리펀드는 2 터미널에서 신청하는 게 더 편리합니다.2 터미널에 들어서면 먼저 체크인을 마칩니다. 특히 2 터미널은 자동화 시설이 적용되어 있어 키오스크에서 셀프체크인하고, 수하물도 직접 부칩니다. 그런데 수하물을 수속하면서 수하물 태그를 직접 짐에 붙인 뒤 수하물을 다시 꺼내어 세관으로 가지고 갑니다.. 2018. 4. 18. 23:0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2. 뮌헨 맛집, 아잉어 비어트하우스 저는 블로그에 식당이나 호텔 관련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작가로 먹고 살려면 전부 다 오픈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ㅜ.ㅜ 앞서 비어부어스트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인데요. 단서(?)가 노출된 김에 레스토랑 하나 소개하렵니다. 제가 뮌헨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아잉어 비어트하우스(Wirtshaus Ayingers)입니다. 아잉어 비어트하우스는 뮌헨 시내 중심부, 그 유명한 호프브로이 하우스 맞은편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어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호프브로이 맞은편에서 장사하려면 어지간한 맛으로는 곤란하겠죠. 아잉어 맥주는 뮌헨의 쟁쟁한 맥주 사이에서도 살아남아 현지인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잉어의 켈러비어(Kellerbier). 켈러비어라는.. 2018. 4. 13. 15:2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1. 맥주의 짝, 비어부어스트 비어부어스트(Bierwurst). 직역하면 "맥주 소시지"라는 뜻인데, 독일이 맥주와 소시지로 유명하니까 그런 걸 대표하는 어떤 명칭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비어부어스트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시지의 한 종류입니다. 그러면 왜 비어부어스트일까요? 맥주가 들어가나요?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워낙 맥주 안주로 궁합이 잘 맞아 비어부어스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독일의 모든 요리, 그리고 모든 소시지는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궁합이 좋으니 이름도 그렇게 붙이지 않았을까요. 비어부어스트는 바이에른에서 유래했습니다. 살짝 데쳐 만드는 브뤼부어스트(Brühwurst)의 일종이며, 소시지를 만들 때 파프리카, 겨자씨, 마늘 등을 첨가해 맛과 향을 낸다고 합니다. 물론 일반.. 2018. 4. 13. 14:40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