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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mstadt | #07. 마틸다 언덕 - 러시아 예배당 예술가 마을에서의 예술의 결과물도 아니고, 에른스트 루트비히(Ernst Ludwig) 대공과의 직접적인 연관도 없는데, 뜬금없이 마틸다 언덕(Mathildenhöhe) 정상에 있는 러시아 예배당(Russische Kapelle)을 보고 놀랄지도 모르겠다. 독일 내에 러시아 정교회의 예배당이 곳곳에 있다고는 하지만, 이처럼 러시아의 옛 정교회 건축 양식을 모범적으로 준수한 예배당이 예술가 마을 한복판에 있다니! 사연은 이렇다. 에른스트 루트비히의 여동생인 알릭스(Alix)는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의 황후가 되었다. 니콜라이 2세는 아내의 고향인 다름슈타트를 함께 방문할 때 자신이 예배를 드릴 러시아 정교회의 예배당을 만들기를 원했고, 에른스트 루트비히의 허락 하에 모든 건축 비용을 자비로 부.. 2014. 7. 27. 18:39 | 더보기
Darmstadt | #07. 마틸다 언덕 - 결혼 기념탑 마틸다 언덕(Mathildenhöhe)의 정상에 우뚝 선 48 미터 높이의 특이한 모양의 탑은 결혼 기념탑(Hochzeitsturm)이라 부른다. 에른스트 루트비히(Ernst Ludwig) 대공의 결혼을 축하하여 시민들이 자금을 모아 건축한 것으로, 1908년 요제프 올브리히(Josef Maria Olbrich)가 만들었다. 올브리히가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전시관(Ausstellungsgebäude)과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탑은 마치 다섯 손가락을 편 손바닥의 모양을 하고 있다. 이 특이한 모양은 "결혼 선서"를 형상화한 것. 탑에 입장하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4. 7. 27. 18:36 | 더보기
Darmstadt | #07. 마틸다 언덕 - 예술가마을 미술관 마틸다 언덕(Mathildenhöhe)에 만들어진 예술가 마을을 퀸스틀러 콜로니(Künstlerkolonie), 직역하면 "예술가의 식민지"라고 불렀다. 당시 예술품을 주로 전시하는 미술관의 이름도 퀸스틀러 콜로니 미술관(Museum Künstlerkolonie)이라고 하지만, 편의상 예술가마을 미술관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적당할 듯싶다. 예술가마을 미술관은 에른스트 루트비히 하우스(Ernst-Ludwig-Haus)와 언덕 정상에 따로 지은 전시관(Ausstellungsgebäude)에 나누어 운영하며, 입장권도 각각 판매한다. 단, 전시관은 현재 개보수 공사중으로 입장이 제한된 상태. 에른스트 루트비히 하우스는 마틸다 언덕에 예술가 마을을 총지휘한 요제프 올브리히(Jesef Maria Olbrich)가.. 2014. 7. 27. 18:34 | 더보기
Darmstadt | #07. 마틸다 언덕 헤센(Hessen) 공국의 대공 에른스트 루트비히(Ernst Ludwig)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름슈타트에 가주할 곳을 마련해주었다. 자연스럽게 예술가들이 몰려들어 한 구역에 정착하였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다름슈타트의 예술이 크게 발전하였다. 이 곳은 시내 중심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해발 180 미터 높이의 언덕 주변. 원래는 대공의 정원이 있던 곳으로 오늘날에도 그 흔적으로 플라타너스 정원(Platanenhain)이 남아있다. 이 정원을 만들었던 대공 루트비히 3세(Ludwig III)가 자신의 아내 마틸다 카롤리네 공주(Mathilde Karoline)의 이름을 따서 마틸다 언덕(Mathildenhöhe)이라고 불렀다. 루트비히 3세가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여 붙인 언덕의 이름, 그런데.. 2014. 7. 27. 18:30 | 더보기
Darmstadt | #02. 다름슈타트 궁전 다름슈타트 궁전(Schloss Darmstadt)은 헤센(Hessen) 공국의 대공이 거주하는 성으로 레지덴츠 궁전(Residenzschloss)이라고도 부른다. 1300년대부터 성이 있었으나 오늘날의 모습으로 궁전을 만든 것은 에른스트 루트비히(Ernst Ludwig). 이후 다름슈타트의 전성기를 누리게 한 루트비히 1세(Ludwig I)도 이 곳에 머물렀다. 궁전의 정면은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 그리고 뒤편은 높은 성벽으로 보호하며 성벽 밖은 해자가 있던 자리도 남아 군사적 목적이 있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궁전 내부도 전쟁 후 복구가 잘 되어 오늘날 거의 완벽한 모습이 남아있으며, 내부는 박물관(Schlossmuseum)으로서 대공이 거주하던 당시의 화려한 방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또한 박.. 2014. 7. 27. 18:10 | 더보기
Darmstadt | #01. 루이제 광장 다름슈타트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루이제 광장(Luisenplatz). 넓은 광장은 사방으로 뻗은 트램 철도가 어지럽게 깔려있고, 트램과 자동차와 사람들이 뒤섞여 꽤 복잡하다. 광장에 들어서면 중앙에 높게 솟아있는 기념비가 먼저 눈에 들어올 것이다. 높은 기념비 위에 동상이 선 형태. 이것은 다름슈타트의 번영을 가져온 헤센(Hessen)의 대공 에른스트 루트비히(Ernst Ludwig)를 기념하기 위한 루트비히 기념비(Ludwigsäule), 높이는 33 미터에 달한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은 옛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섞여있다. 궁전을 연상케 하는 건물은 정부청사(Regierungspräsidium). 그 외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많아 항상 사람이 가득하다. 복잡하지만 질서가 있는 활기찬 느낌이 마음에 든다. 2014. 7. 27. 18:05 | 더보기
Halle | #11. 할레 지방법원 할레 지방법원(Landgericht Halle)은 1905년 지어진 건물. 중앙의 돔, 그리고 양 모서리에 탑이 솟아있는데, 가장 높은 것은 50 미터 높이. 중앙은 르네상스 양식, 지붕과 첨탑은 바로크 양식, 그리고 장식된 문양은 유겐트슈틸 양식 등 여러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1층과 그 상단부의 벽돌색부터 확연히 차이날 정도로 2차 세계대전 이후 파괴되어 다시 복구된지 오래되지 않았다. 건물 자체도 규모가 큰 궁전처럼 보이지만, 그보다도 출입문과 창문, 지붕 등을 장식하고 있는 섬세한 문양을 살펴보면 더욱 좋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구 마르크트 광장(Alter Markt)에서 슈메어 거리(Schmeerstraße)로 가면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 2013. 9. 7. 21:01 | 더보기
Halle | #07. 할마르크트 광장 할레(Halle)라는 도시명이 "소금"을 뜻하는 켈트어 Halen에서 유래하였다. 암염이 채취되어 소금이 생산되는 도시였기 때문. 할마르크트 광장(Hallmarkt)에서 할(Hall) 역시 도시 이름과 마찬가지로 소금을 뜻한다. 즉, 할마르크트 광장은 역사적으로 할레에서 생산된 소금을 거래하던 중심지였다. 오늘날 더 이상 소금이 거래되지는 않지만, 광장 중앙에 있는 커다란 분수, 그리고 광장 너머로 보이는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뒤편의 높은 첨탑 등이 인상적인 광장의 풍경을 만든다. 다만, 주차장도 병행하므로 자동차들이 시야를 해치는 것은 옥에 티.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신 주교관(Neue Residenz)에서 대성당 거리(Domstraße)로 직진,.. 2013. 9. 6. 22:44 | 더보기
Halle | #05. 대성당 할레 대성당(Dom zu Halle 또는 Hallescher Dom)은 도미니칸 수도회의 수도원 건물로 1330년 지어졌다. 이후 마그데부르크(Magdeburg)의 대주교에 의해 1523년 교회가 개조되고 대성당으로 불리게 되었다. 원래 대성당(Dom)이라는 명칭은 대주교가 직접 관할하는 곳에만 붙일 수 있는데, 마그데부르크 대주교가 할레에 거주하며 직접 관할도 했기 때문에 할레 역시 대성당이라는 명칭을 얻을 수 있었다. 고딕 양식과 초기 르네상스 양식이 혼재되었다고 자료에 나와있는데, 이런걸 따지기 전에 할레 대성당의 외관은 기존에 보아온 교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기에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할레 대성당은 높은 첨탑 등 여타 대성당의 비주얼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첨탑 없이 높은 지붕에 둥근 박공이 달.. 2013. 9. 6. 22:15 | 더보기
Halle | #03. (4)붉은 탑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와 함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수직적 비주얼을 담당하는 붉은 탑(Roter Turm)은 옛 도시 방어성벽에 딸린 군사용 목적의 탑이었다. 지금은 마르크트 광장의 정중앙에 해당되지만, 과거에는 이 자리에 성벽에 놓여있었다. 성벽에 해체된 뒤 탑은 그대로 남겨두어 결국 광장 정중앙에 탑 하나만 우뚝 솟은 모양새로 남게 된 것이다. 하지만 붉은 탑에 시계를 달아 시계탑으로 만든 덕분에 마르크트 광장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원래는 시청사에 시계를 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붉은 탑에서 주목할 또 하나는 바로 수호성자 롤란트(Roland) 동상. 독일의 여러 도시가 이런 식으로 롤란트 동상을 시청사 앞 또는 부근에 배치하였는데, 오늘날에도 브레멘(Breme.. 2013. 9. 6. 11:35 | 더보기
Halle | #03. (3)마르크트 교회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탑처럼 우뚝 솟은 높은 첨탑의 교회는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정식 명칭은 성모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Unser Lieben Frauen) 또는 성모마리아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St.Marien)라고 한다. 간혹 성모 교회(Frauenkirche)라고 부르기도 한다. 암염이 채취되는 할레에서 소금 상인들은 매우 부유한 귀족들이었다. 이들이 11세기 경에 교회를 지었는데, 이후 1554년에 기존 교회의 첨탑만 남기고 새로 교회를 지은 것이 지금의 마르크트 교회의 기원이 되었다. 기존 교회는 로마네스크 양식이었는데, 이것을 르네상스 양식을 가미한 고딕 양식으로 바꾸면서 완전히 독특한 모양새를 갖게 되었다. 앞뒤로 두 개씩의 높.. 2013. 9. 6. 11:22 | 더보기
Halle | #03. (2)시청사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남쪽을 장식하는 시청사(Stadthaus)는 1894년에 지어졌다. 원래 바로 옆에 시청사가 있었고 도시의 인구증가에 따라 새로운 시청사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 시청사(Neues Rathaus)라고 불렀는데, 구 시청사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시청사라고 부른다.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창문이나 박공은 르네상스 양식을 첨가하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크게 파손되지 않아 비교적 원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그래서 1층의 외벽과 창문 주위의 외벽은 벽돌색에서부터 확연히 차이가 난다. 시청사 바로 옆의 네모반듯한 건물은 라트호프(Ratshof)라고 하는데, 이 곳이 바로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있던 자리. 13~14세기경에 시청.. 2013. 9. 6. 11:03 | 더보기
Halle | #03. (1)마르크트 광장 할레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독일에서도 몇 손가락에 꼽을만큼 아름다운 광장이다. 매우 넓은 광장은 높은 탑과 교회가 인상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광장을 둘러싼 눈에 띄는 건물들도 많다. 상업 중심가라서 사람도 늘 북적거리고, 주말에는 시장이 들어서거나 정기적으로 축제/행사가 열리는 등 할레 시민들을 위한 사랑방이라고 해도 다름 아니다. 여기에 광장을 전차가 가로지르는데(바닥에 레일이 깔린 것은 아니고 전기선을 연결하여 다니는 방식) 그 또한 매우 클래식한 디자인이라서 광장의 고풍스러운 느낌을 만드는데 한 몫 거든다. 또한 광장 중앙의 동상도 빼놓을 수 없는데, 바로 할레 출신의 작곡가 핸델(Georg Friedrich Händel)의 동상이다. 보면대에 기대 당당하게 서 있는 핸델의 모습은.. 2013. 9. 6. 10:53 | 더보기
Wuppertal | #13. 시립 회관 시립 회관(Stadthalle)은 부퍼탈에서 회의장이나 행사장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건물. 정식명칭은 "역사적인 시립회관"이라는 뜻의 Historische Stadthalle라고 부른다. 19세기 후반 옛 엘버펠트(Elberfeld)에서 네오 이탈리안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었으며 시청사와 비슷한 시기인 1900년에 문을 열었다. 천장화, 조각, 샹들리에 등으로 장식된 대강당(Großer Saal)에는 무려 2천명까지도 수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후에도 거의 파손되지 않아 다른 건물들이 복구될 때까지 시청으로 임시 사용되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바르멘 시청사(Rathaus Barmen)에서 성 안토니우스 교회(St.Antonius-Kirche)로 .. 2013. 9. 5. 22:57 | 더보기
Wuppertal | #09. 엥겔스 하우스 부퍼탈의 옛 바르멘(Barmen) 지역에서 태어난 "위인" 중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이다. 공산주의 이론을 만든 것은 마르크스(Karl Marx)지만 그것을 집대성하여 이념적 토대를 만든 것은 엥겔스였다. 공업도시, 즉 노동자가 많은 부퍼탈 태생이라는 것이 엥겔스가 사회주의자가 된 환경적 배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엥겔스가 태어나고 자란 집, 그러니까 엥겔스 하우스(Engels-Haus)는 오늘날 박물관이 되었다. 엥겔스 하우스라는 이름보다도 역사 센터(Historisches Zentrum)라는 이름이 더 공식적으로 사용중. 엥겔스의 생애와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중이다. 엥겔스 하우스 앞의 광장은 엥겔스 공원(Engelsgarten)이라는 이름의 공원. .. 2013. 9. 5. 21:21 | 더보기
Hanau | #07. 필리프루에 궁전 - 궁정 정원 필리프루에 성(Schloss Philippsruhe)의 뒤편으로는 넓은 궁정 정원(Schloßpark)이 있다. 구 시가지의 옛 시립 궁전(Stadtschloss) 터에 남아있는 궁정 정원(Schlossgarten)과는 구분이 필요하다. 영국 정원 스타일로 조성된 궁정 정원은 마인 강(Main River)의 강변까지 연결되어 시민들의 훌륭한 쉼터가 된다. 정원 중앙에는 거대한 연못과 분수가 있고, 그 너머에는 원형극장(Amphitheater)이라 불리는 노천극장이 있어 콘서트나 행사도 자주 열린다. 매년마다 열리는 그림 형제 동화축제(Brüder-Grimm-Märchenfestspiele Hanau; 그림 형제의 작품 중 하나씩 골라 뮤지컬과 연극으로 상연하는 것) 역시 궁정 정원의 하이라이트. 출입구가.. 2013. 9. 2. 18:3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