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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t See

Ludwigsburg | #02. 루트비히스부르크 궁전 루트비히스부르크 도시의 상징이자 중심인 루트비히스부르크 궁전(Schloss Ludwigsburg). 1733년에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궁전의 절정. 뷔르템베르크 왕국(Württemberg)의 궁전으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궁전이다. 28개의 건물과 452개의 방이 남아있다. 궁전의 입구로 들어가면 안뜰로 연결된다. 안뜰에서도 수준높은 건축미를 느낄 수 있으나 그보다 더 아름다운 궁전의 정면은 정원으로 나가야 볼 수 있다. (단, 정원 입장료는 별도) 내부는 가이드 투어로만 돌아볼 수 있는데, 내부 사진은 촬영 불가. 궁전 전체를 다 돌아다니면서 가이드가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장장 2시간여에 걸친 투어 동안 왕과 왕비의 방, 접견실, 홀, 예배당 등을 모두 거치게 된다. 특히 완전 대칭형으로 설계된 궁.. 2012. 9. 3. 23:27 | 더보기
Essen | #06.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 촐퍼라인 광산지대(Industriekomplex Zeche Zollverein)에서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박물관은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Red Dot Design Museum)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독일의 유명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의 수상작이 전시되는 공간. 매년마다 어워드가 진행되므로 전시품 역시 매년마다 교체된다. 그야말로 전분야에 걸친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박물관은 과거 광산의 보일러실을 그대로 활용한다. 공장의 모든 골격은 그대로 남아있고, 전시품은 그 기본 골격을 해치지 않으며 공간의 사이사이에 배치된다. 디자인 박물관에 걸맞게, 이런 공간을 활용하는 센스 자체가 참으로 대단한 곳. 어떤 전시품을 관람하는 박물.. 2012. 8. 28. 01:08 | 더보기
Essen | Info. 촐퍼라인 광산지대 지도 촐퍼라인 광산지대(Industriekomplex Zeche Zollverein)는 거대한 탄광과 공장이 있던 곳인만큼 당연히 굉장히 넓은 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본 블로그에서는 편의상 광산 박물관(Denkmalpfad), 루르 박물관(Ruhr Museum), 그리고 다음에 소개할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Red Dot Design Museum) 정도만 소개하고 있지만, 광산지대 전체에 걸쳐 수많은 문화 시설과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아마 그 모두를 다 둘러보자면 하루의 시간으로도 부족할 터. 하지만 관련 분야에 특별히 큰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 정도까지는 필요없고, 일단 정문에 있는 인포메이션에 들러 내부의 약도와 브로셔를 얻은 뒤 방문할 곳을 정해보자. 자칫 삭막할 수 있는 폐광 주변은 숲과 공.. 2012. 8. 28. 00:46 | 더보기
Essen | #05. (3)루르 박물관 촐퍼라인(Zollverein)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루르 박물관(Ruhr Museum)이다. 정문으로 들어온 뒤 정면에 높은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 특이한 구조의 건물이 눈에 확 띄기 때문. 눈이 아플 정도로 화려한 오렌지색의 에스컬레이터로 높은 입구에 오르면, 폐쇄된 옛 공장시설을 그대로 사용 중인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곳은 구 서독의 엔진이었던 루르 지방의 역사, 그리고 촐퍼라인의 채광 시설까지 두루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만들어져 있다. 지역에서 출토된 자연사나 고고학 자료 등도 포함된다. 입장료 : 성인 6 유로, 학생 4 유로 개장시간 : (4~9월) 매일 10:00~20:00, (10~3월) 매일 10:00~18:00 2012. 8. 28. 00:33 | 더보기
Essen | #05. (2)광산 박물관 광산으로서 촐퍼라인(Zollverein)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 편의상 "광산 박물관"이라 번역하기는 했는데, 독일어로는 Denkmalpfad, 굳이 직역하자면 "기념 갱도" 정도가 되겠다. 기존에 갱도로 사용하던 구역 전체가 박물관으로 꾸며져있다. 특이한 것은, 단지 광산을 보존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폐광에 놀이시설이나 수영장, 스케이트장 등이 들어서 있다는 점이다. 자칫 공포스러울 수 있는 폐광을 친근한 문화단지로 만들고자 한 시도가 돋보인다. 2시간 동안의 꽤 긴 가이드 투어로 돌아볼 수 있다. 입장료 : 성인 8 유로, 학생 5 유로 개장시간 : (3~10월) 월~금 11:30,14:30, 토~일 11:30, 14:30, 15:30, 16:30 시작 (11~2월) 월~금 14:30.. 2012. 8. 28. 00:19 | 더보기
Essen | #05. (1)촐퍼라인 광산지대 에센은 일찌기 광공업이 발달한 도시. 구 서독의 경제발전 시기에 가장 큰 공헌(?)을 했던 라인-루르(Rhein-Ruhr) 지역에서도 중심에 있던 도시이다. 바로 그 에센의 공업 발전의 큰 원동력은 이 곳에서 채굴된 석탄의 힘이 컸다. 에센 시 외곽에 위치한 광산지대는 촐퍼라인(Zollverein; 직역하면 "관세동맹"이라는 뜻, 영어 발음식으로 "졸버레인"이라고 표기하는 자료도 적지 않다)이라 불리웠는데, 1986년 폐광이 된 후에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라인-루르 지대의 주목할만한 문화 지대로 변모하였다. * (2015.9 추가) 최근 국내에 알음알음 소개되면서 촐퍼라인의 표기는 통일되지 않고 있다. 졸페라인, 졸퍼라인, 촐페라인 등 여러가지 표기를 보았다. 발음기호대로라면 억지로 한국어로 .. 2012. 8. 27. 23:36 | 더보기
Essen | #02. 대성당 - 보물관 대성당의 한 쪽을 할애해 사용 중인 대성당 보물관(Domschatz)은, 대성당에서 기부받아 모아둔 보물들을 따로 전시한 박물관이다. 대성당 내에 공개된 황금 마돈나(Goldene Madonna) 성모자상을 뺀 나머지 보물들이 이 곳에 유료로 전시되어 있다. 황금으로 만든 보물과 십자가, 조각상 등이 주요 전시품. 입장료 : [확인]개장시간 : [확인] 2012. 8. 25. 12:25 | 더보기
Essen | #02. 대성당 다른 도시의 대성당에 비하면 크기는 약간 작은 편이며, 고딕 양식의 건물은 역사적으로 개보수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본래의 미가 다소 퇴색하였다. 하지만 성당의 내부는 훌륭하게 보존되어 있고, 성당 지하의 제사실(Krypta)는 그 양식이 특이하여 인상적이다. 성당 내에 보존된 황금 마돈나(Goldene Madonna)라는 이름의 성모자상도 매우 유명한데, 이것은 알프스 이북 지역의 종교예술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손꼽힌다. 제작년도는 정확하지 않지만, 에센에 있는 수도원의 원장 마틸데(Mathilde)가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증년도가 982년경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그보다 더 이전에 제작된 것). 내부 입장은 무료, 그리고 황금 마돈나상을 제외한 나머지 대성당의 보물들은 보물관(Dom Sch.. 2012. 8. 25. 12:20 | 더보기
Rüdesheim | #08. (2)로렐라이 언덕 뱃사람들은 요정의 노래소리에 넋을 잃었다. 뱃사람들이 정신을 놓고 있는 사이 배는 암초를 만나 좌초하고 말았다. 그 유명한 로렐라이 언덕(Loreley; "요정의 바위"라는 뜻, 영어식 표기인 Lorelei와 혼용된다)이 바로 중북부 라인계곡(Oberes Mittelrheintal)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로렐라이 언덕의 유명한 설화는 이후 작가들에 의해 꾸준히 발전하여 결국 노랫말로 담겨 민요가 되었다. 그런데 우스갯소리인지 진짜 공신력 있는 평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에서 "유명하지만 막상 가보면 실망하는 Best 3" 중 하나가 바로 로렐라이 언덕이란다. 로렐라이 언덕을 실제로 보면 그 평가가 이해가 된다. 그냥 강변에 우뚝 서 있는 바위 언덕일 뿐,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이기는 하되 누가 따로 설명.. 2012. 8. 23. 22:38 | 더보기
Rüdesheim | #08. (1)라인 계곡 라인 계곡, 보다 정확히 말하면 중북부 라인계곡(Oberes Mittelrheintal)은 라인 강(Rhein River)의 긴 구간 중 빙엔(Bingen)부터 코블렌츠(Koblenz) 사이의 65km 정도 길이의 구간을 말한다. 이 구간 내에 수십 개의 고성이 좌우 산자락에 놓여 있어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뤼데스하임은 이 65km 구간의 실질적인 시발점. 그리고 종점인 코블렌츠까지 가지 않아도 장크트 고아르하우젠(St.Goarshausen)까지의 구간에 대부분의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다. 그 유명한 로렐라이 언덕(Loreley)도 마찬가지. 주변의 고성들은, 어떤 것은 파괴된 상태이고 어떤 것은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원래의 모습을 유지한 것은 대부.. 2012. 8. 23. 22:30 | 더보기
Rüdesheim | #05. 니더발트 니더발트(Niederwald)는 뤼데스하임에서 산자락에 올라가는 언덕에 위치한 지역. 뤼데스하임에서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다. 니더발트 언덕에 오르면 라인 강(Rhein River)과 주변의 포도 산지가 한 눈에 들어와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니더발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니더발트 기념비(Niederwalddenkmal). 1877년 청동으로 만든 36m 높이의 게르마니아 여신상이다. 여신상 양편으로는 전쟁을 선포하는 동상과 승리를 선포하는 동상이 보좌한다. 이것은 1871년 보불전쟁(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며, 전쟁의 승리 후 독일을 통일하고 제국이 선포된 것을 함께 기념하는 기념비이다. 그래서 "니더발트 독일 통일 기념비"라고 적는 자료도 많다. 여신상 아래, 기념비.. 2012. 8. 23. 21:30 | 더보기
Rüdesheim | #03. 드로셀 골목 드로셀 골목(Drosselgasse)은 우리 말로는 참새 골목, 철새 골목, 티티새 골목 등 다양하게 번역된다. Drossel이 원래는 티티새(지빠귀)를 뜻하는데, 그것을 의역했는지 참새 골목 또는 철새 골목이라 이야기하는 자료도 많이 보인다. 이 곳은 뤼데스하임의 가장 번화한 곳. 좁은 골목 양편으로 와인숍과 레스토랑이 가득하며, 그들은 모두 포도 넝쿨로 치장하고 포도를 형상화한 갖가지 장식과 아름다운 간판으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그런 건물들이 한 데 모여 이루는 정취가 매우 활기차고 아름답다. 이 곳의 와인숍에서는 뤼데스하임 인근 포도산지에서 제작한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인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Schloß Johannisberg)도 뤼데스하임 인근에서 만들어지는 것. 물.. 2012. 8. 23. 21:04 | 더보기
Bremen | #10. 뵈트허 거리 뵈트허 거리(Böttcherstraße)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베저 강(Weser River)까지 연결된 100여 미터의 거리이다. 역사적으로는 강과 시내를 오가는 중심이었기 때문에 물류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현대에 이르러 본래의 기능은 상실하고 대신 매력적인 상업지구로 변신하였다. 좁은 거리의 양편은 붉은 벽돌의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들로 가득하다. 이 건물들의 대부분은 브레멘에 기반을 둔 상인 루트비히 로젤리우스(Ludwig Roselius)가 지은 것들로, 그는 하나의 일관성 있는 테마를 가진 상업지구를 만들고자 하였다. 덕분에 레스토랑과 수공예숍, 갤러리 등 문화공간까지 어우러진 지금의 뵈트허 지구가 탄생할 수 있었다. 쇼윈도의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보는 것도 즐겁고, 높게 올린.. 2012. 8. 17. 17:38 | 더보기
Bremen | #07. 슈노어 지구 슈노어 지구(Schnoorviertel)는 특정 거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한 구역 전체를 지칭한다. 브레멘에서 상업건물이나 종교건물이 아닌, 주택건물의 구 시가지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브레멘이 한자도시로 번성할 때, 경제적 중심에 있었던 상인, 어부, 무역업자 등의 주택이 모여있던 곳이었다. 그래서 권력의 상징처럼 화려하게 무얼 과시하는 것은 없지만, 저마다의 개성과 품격을 가진 주택들이 여러 블럭에 걸쳐 모여있다. 대부분의 건물은 17~18세기에 지어진 것들. 전후 복구되는 과정에서 브레멘 시가 건물주에게 재정 지원을 해주어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을 이루어냈다. 오늘날에도 주택으로 사용되는 건물이 많고, 또는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이 곳곳에 눈에 띈다. 이런 상점들.. 2012. 8. 17. 17:10 | 더보기
Bremen | #06. 대성당 정식 명칭은 성 페트리 대성당(St.Petri Dom). 지금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한 쪽에 두 개의 탑을 우뚝 세운 고딕 양식의 거대한 성당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역사적으로는 참 부침이 많았던 건물이다. 한자도시 브레멘은 일찌기 황제의 권력에서 독립하여 그들 스스로의 부(富)를 이루었다. 당연히 종교 권력에도 우호적이지 않기는 마찬가지. 특히 종교개혁이 시작된 16세기 경에는 카톨릭의 권한 남용의 상징으로 지목되어 성당이 폐쇄되기에 이른다. 비슷한 시기에 시청사 앞에 세워진 롤란트 동상(Roland)이 거대한 칼을 들고 도시의 수호신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흥미롭게도 롤란트가 바라보고 있는 곳이 바로 이 대성당이다. 즉, 시민들이 카톨릭의 종교 권력으로부터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2012. 8. 17. 16:59 | 더보기
Bremen | #05. (3)시의회 의사당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동쪽에 위치한 건물은, 역사적인 옛 건물들과 대치되는 전면 유리의 현대식 건물이다. 이 이질적인 건물은 브레멘의 시의회 의사당(Haus der Bürgerschaft). 그런데 이질적이면서도 은근히 광장의 정취에 잘 어울리는 것이 특이하다. 1966년에 만들어졌으며, 건물의 옆으로 돌아가보면 옛 건물의 모습도 계속 유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르네상스 건물들과 고딕 양식의 교회의 틈에서, 현대적인 이질감을 더하면서도 조화를 깨뜨리지 않는, 그 적정한 타협점을 찾아낸 것에 경의를 표한다. 2012. 8. 17. 16:4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