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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ürnberg | #1-09. 카이저 성 (a.k.a. 카이저부르크) a.k.a. 카이저부르크 | 국내에서는 그 발음 그대로 "카이저부르크"라고 표기하거나 또는 직역하여 "황제의 거성"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다른 지명과의 표기를 통일하기 위하여 카이저 성으로 적는다. 카이저 성(Kaiserburg)는 직역하면 "황제의 거성"이라는 뜻. 제국도시 뉘른베르크에서 황제가 머물 성으로 건축한 곳. 110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뉘른베르크에 들르면 꼭 이 성에 머물렀다고 한다. 황제가 머물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그보다 본래의 목적은 도시를 지키기 위한 요새에 가깝다. 그래서 뉘른베르크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만들어졌으며, 견고한 성벽이 성과 도시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성까지 오르는 언덕길이 은근히 가파르지만, 일단 .. 2012. 7. 17. 02:39 | 더보기
Nürnberg | #1-06. (3)아름다운 분수 (a.k.a. 쇠너 브루넨) a.k.a. 쇠너 브루넨 | 독일어 발음 그대로 "쇠너 브루넨"이라고 적는 자료도 많다. 또한 옛 자료에는 대부분 "아름다운 샘"이라고 번역을 하고 있는데, Brunnen에 "샘"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분수를 겸한 기념비로 만든 것이므로 필자는 "아름다운 분수"라고 번역하였다. 다른 도시의 수많은 Brunnen 역시 분수로 번역하고 있다.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의 명물. 아름다운 분수(Schöner Brunnen)은 20m 높이의 커다란 분수이다. 사실상 분수라기보다는 그냥 기념탑 정도로 인식해도 될 정도의 크기와 장식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분수에는 7명의 선제후(성모 교회의 시계탑 인형극의 내용인 금인칙서가 바로 7명의 선제후와 관련이 있다)를 포함해 성서 속 .. 2012. 7. 17. 02:11 | 더보기
Nürnberg | #1-06. (2)성모 교회 필자가 독일의 모든 교회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뉘른베르크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에 있는 성모 교회(Frauenkirche)와 비슷하게 생긴 교회는 다른 곳에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마치 호리병을 세워둔 듯한 독특한 전면 외관이 인상적인 이 교회는, 14세기경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교회이다. 원래 이 지역은 유대인이 거주하던 곳이었는데, 시장(지금의 중앙 마르크트 광장의 기원일 것이다)이 들어서면서 강제로 유대인의 거주지를 철거하는 대신 그들에게 교회를 짓도록 허가하여 만들어진 교회라고 한다. 교회가 크지는 않지만 내부와 외부 곳곳에 섬세하게 세공된 조각과 장식이 아름답다. 그리고 성모 교회의 전면에 있는 시계탑에는 특수장치 인형이 설치되어 있다. 독일 각지에 이런 형식의 특.. 2012. 7. 17. 02:05 | 더보기
Nürnberg | #1-06. (1)중앙 마르크트 광장 뉘른베르크의 중심 광장인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 시청사(Rathaus)는 물론 뉘른베르크를 대표하는 성모 교회(Frauenkirche)도 위치하고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그리고 중앙 마르크트 광장이 더욱 유명한 이유는, 매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이 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기 때문. 독일은 크리스마스 전 2주 정도 거의 대부분의 도시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독일에서 가장 먼저 생긴, 그리고 지금도 가장 규모가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는 곳이 바로 이 중앙 마르크트 광장이다. 크리스마스의 상징은 트리와 장식품. 수공예업이 일찌기 발달했던 이 섬세한 도시에서 아기자기한 장식품을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유명한 것은 필연일는지 모른다. * .. 2012. 7. 17. 01:53 | 더보기
Nürnberg | #1-05. 성령 양로원 뉘른베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 스팟. 페그니츠 강(Pegnitz River) 위로 툭 튀어나온 이 건물은 성령 양로원(Heilig-Geist-Spital)이다. 어차피 번역하기 나름이므로 정답은 없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성 양로원, 성령 요양소, 성령 병원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Heilig-Geist는 영어로는 Holy Spirit, 즉 "성령"이라는 뜻이고, Spital은 병원을 뜻하지만 중세 독일에서는 양로원을 주로 Spital이라고 하였으므로, 필자는 성령 양로원이라고 풀이하였다. 오늘날에도 양로원으로 일부 사용 중이고, 일부는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이다. 직접 가서 강변을 바라보는 것도 물론 운치 있겠으나, 쾨니히 거리(Königstraße)에서 곧장 이어진 다리 위에서 건물을 찍는 것.. 2012. 7. 15. 12:25 | 더보기
Nürnberg | #1-02. 수공예인 광장 일찌기 수공업이 발달했던 뉘른베르크에는 수공업의 장인들이 많이 거주하였다. 그들은 나무나 금속, 유리 등으로 다양한 수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였는데, 그 수준이 매우 뛰어나 독일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뉘른베르크는 이후 그 명맥을 유지하여, 옛날 모습 그대로 장인들이 수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공방을 한 곳에 모아두었으니 그 곳이 바로 수공예인 광장(Handwerkerhof; 독일어 발음 그대로 한트베르커호프라고도 부른다)이다. 광장이라고 하기엔 좀 작은 규모. 양편에 수공예 장인들의 공방과 선술집이 아기자기하게 늘어서 있다. 오늘날의 표현대로라면 "쇼 윈도"라고 할 수 있을, 창문 앞의 자그마한 공간에 전시해둔 각 장인들의 작품은 탄성을 자아낼만큼 섬세하고 아름답다. 물론 마음에 드는 것은 구매도 가능하지만 .. 2012. 7. 14. 22:00 | 더보기
Hannover | #04. 신 시청사 독일의 어느 도시를 가든 시청사는 도시의 중심이 되지만, 그 중에서도 하노버의 신 시청사(Neues Rathaus)는 압도적인 위용을 뽐내는 시청사 중 하나이다. 외관만 봤을 때는 흡사 궁전을 연상케 하는데, 처음부터 시청의 용도로 만든 건물이다. 비교적 최근인 1913년에 완공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으로 파괴되었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재건한 것이다. 여타 독일의 시청사들은 도시의 중심, 그러니까 광장과 교회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든 반면, 하노버 신 시청사는 주변에 공원과 호수를 만들어 홀로 동떨어진, 그래서 더욱 궁전 같은 느낌을 주게 한다. 낮이든 밤이든 언제 가도 눈길을 잡아 끌지만, 개인적으로는 해질녘 어스름할 때의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든다.시청사의 로비는 무료 입장 가능. 건물 내.. 2012. 7. 7. 20:21 | 더보기
Hannover | #02. 헤렌하우젠 정원 - 벨펜 가르텐 a.k.a. 헤렌호이저 정원 | "헤렌하우젠(Herrenhausen) 궁전의 정원"이라는 의미로 연결형 어미가 붙어 헤렌호이저(Herrenhäuser)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발음 그대로 헤렌호이저 정원이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헤렌하우젠 정원(Herrenhäuser Gärten)이 총 3곳의 정원으로 구성된다고 하였는데, 네 번째 정원인 벨펜 가르텐(Welfengarten)을 소개하는 것이 의아스러울지 모르겠다. 벨펜 가르텐은 엄밀히 말하면 헤렌하우젠 궁전(Schloss Herrenhausen)이 아니라 벨펜 성(Welfenschloss)에 속한 정원이다. 그런데 벨펜 가르텐이 게오르겐 가르텐(Georgengarten)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벨펜 가르텐까지도 헤렌하우젠 정원의 일부로 이야기하는 자료.. 2012. 7. 7. 18:14 | 더보기
Hannover | #02. 헤렌하우젠 정원 - 게오르겐 가르텐 a.k.a. 헤렌호이저 정원 | "헤렌하우젠(Herrenhausen) 궁전의 정원"이라는 의미로 연결형 어미가 붙어 헤렌호이저(Herrenhäuser)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발음 그대로 헤렌호이저 정원이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헤렌하우젠 정원(Herrenhäuser Gärten)의 마지막 세 번째 정원은 게오르겐 가르텐(Georgengarten)이다. 이 곳은 티켓 없이도 들어갈 수 있는, 완전히 개방된 공원이다. 왕궁이 존재하던 자리의 옆에 조성된 거대한 숲와 연못, 그리고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다. 관광지라기보다는 현지인들의 휴식처. 날씨가 좋을 때는 삼삼오오 모여나온 현지인들이 이 곳에서 일광욕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한다. 공원 내를 돌아다니는 마차도 눈에 띄고, 무엇보다 특이했던 것은 고기를 구워.. 2012. 7. 7. 18:03 | 더보기
Hannover | #02. 헤렌하우젠 정원 - 베르크 가르텐 a.k.a. 헤렌호이저 정원 | "헤렌하우젠(Herrenhausen) 궁전의 정원"이라는 의미로 연결형 어미가 붙어 헤렌호이저(Herrenhäuser)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발음 그대로 헤렌호이저 정원이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헤렌하우젠 궁전(Schloss Herrenhausen) 궁전이 남아있었던 앞마당이 그로서 가르텐(Großer Garten)이었을 것이고, 뒷마당은 베르크 가르텐(Berggarten)이었을 것이다. 베르크 가르텐은 그로서 가르텐에서 궁전 터가 있는 자리의 반대편으로 길을 건너면 들어갈 수 있다. 입구가 따로 있기 때문에 티켓팅도 따로 하는데, 통합권을 샀다면 그로서 가르텐과 베르크 가르텐 티켓을 각각 받게 되므로 이를 사용하면 되고, 만약 그로서 가르텐은 들어가지 않고 베르크 가.. 2012. 7. 7. 17:57 | 더보기
Hannover | #02. 헤렌하우젠 정원 - 그로서 가르텐 ※ 2013년 5월 헤렌하우젠 궁전(Schloss Herrenhausen)도 드디어 복구가 완료되어 비로소 궁전과 정원의 완전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궁전에 대한 내용은 추후 방문할 일이 있다면 다시 부연하기로 한다. a.k.a. 헤렌호이저 정원 | "헤렌하우젠(Herrenhausen) 궁전의 정원"이라는 의미로 연결형 어미가 붙어 헤렌호이저(Herrenhäuser)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발음 그대로 헤렌호이저 정원이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헤렌하우젠 정원(Herrenhäuser Gärten)은 하노버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과거 하노버 왕국의 여름별장인 헤렌하우젠 궁전(Schloss Herrenhausen)이 있던 자리. 정원은 궁전에 딸린 것이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2012. 7. 7. 17:39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