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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übingen | etc. 헤힝엔의 호엔촐레른 성 신성로마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가문을 꼽으라면 누구나 합스부르크(Hapsburg)를 생각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합스부르크 가문의 주 활동무대는 오늘날 오스트리아 지역이니 일단 차치하고, 독일 지역으로 국한하여 생각한다면 가장 강력한 가문은 호엔촐레른(Hohenzollern)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호엔촐레른 가문은 프로이센(Preußen)의 대공을 배출한 유서깊은 가문. 특히 18세기 이후부터는 합스부르크보다도 더 강한 위세를 떨치며 신성로마제국 전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결국 신성로마제국을 해체하고 독일을 통일한 것 역시 이들이었다. 카이저 빌헬름 1세(Kaiser Wilhelm I)를 비롯한 프로이센의 권력자들이 모두 호엔촐레른 출신이다. 튀빙엔의 근교에 있는 헤힝엔(Hechingen).. 2013. 8. 10. 12:04 | 더보기
Tübingen | #14. 네카어 섬 네카어 강(Neckar River)의 중간에 만들어진 긴 섬이 있다. 강의 이름과 똑같은 네카어 섬(Neckarinsel). 튀빙엔에서는 긴 섬의 전체를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만들었다. 섬 자체도 시원한 공원이고, 섬에서 보이는 네카어 강과 튀빙엔의 풍경이 더 매력적이다. 호엔튀빙엔 성(Schloss Hohentübingen)도 올려다보이고, 횔더린 탑(Hölderlinturm)도 잘 보인다. 그리고 강에서 레저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또 슈토허칸(Stocherkahn)을 타는 사람들의 모습도 바로 옆에서 구경할 수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호엔튀빙엔 성에서 입구의 반대편으로 조그마한 통로가 보일 것이다. 그 통로로 나간 뒤 길을 따라 성을 돌아나가.. 2013. 8. 8. 19:48 | 더보기
Tübingen | #11. 크루메 다리 다리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광장에 가까운 곳. 크루메 다리(Krumme Brücke; 직역하면 "굽은 다리")는 구 시가지를 흐르는 아머 강(Ammer River; 우리 관점으로는 개천) 위의 다리이다. 그런데 아머 강이 조금 과장을 보태 이야기하면 그냥 뛰어 넘어도 될 정도로 작은 하천이라 다리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 하천 위를 덮어 광장을 만든 것이다. 크루메 다리 주변의 건물들 역시 옛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하천변의 울창한 가로수 등 좀 더 아늑한 분위기를 가진 광장이다. 버스도 다니는 번화가이지만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것도 그 때문일 듯. 광장 주변의 건물들은 레스토랑과 일반 상점들이 대부분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시립 박물관(Stadtmuseum.. 2013. 8. 8. 17:51 | 더보기
Tübingen | #06. (3)시청사 1435년 지어진 시청사(Rathaus)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가장 오래 된 건물이다. 원래는 2층 건물이었는데 1508년 증축되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시청사 지붕 박공에 있는 시계는 시간을 표시해주는 것뿐 아니라 천문시계도 함께 있다. 1511년 튀빙엔 대학교(Universität Tübingen)의 교수진에 의해 연구용 목적으로 추가한 것이라고 하니 과연 이 도시에서 대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하다. 시청사 외벽은 정교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다. 이 벽화는 대학교 설립 400주년을 기념하여 추가한 것이라고. 그 내용은 튀빙엔 도시의 역사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2013. 8. 8. 15:50 | 더보기
Tübingen | #06. (2)포세이돈 분수 독일에서 참 많은 곳을 가봤지만 가장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던 곳이 튀빙엔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이었다. 그 이유는 광장 중앙에 있는 포세이돈 분수(Neptunbrunnen) 때문. 1617년 만들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분수.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망가진 도시를 복구할 때 가장 먼저 되살린 것도 이 분수였다고 한다. 중앙의 포세이돈 조각,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네 여신은 각각 사계절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분수는 독일 어디를 가든 찾을 수 있겠지만, 필자가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포세이돈을 가지고 "장난"을 친 현지인들의 위트 때문이었다. 포세이돈이 위엄 있게 들고 있는 삼지창의 끝에 두루마리 휴지를 걸어둔 것이다. 마치 "바다의 신"이 급한 볼 일이라도 있는 듯 말이.. 2013. 8. 8. 15:45 | 더보기
Tübingen | #06. (1)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시청사(Rathaus)가 있는 구 시가지의 중심 광장. 경사진 곳에 위치한 광장이기에 경사가 높은 곳에서 광장을 내려다보면 더욱 인상적이다.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을 비롯하여 옛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으며, 저마다 다 다른 모습이지만 비슷한 높이의 뾰족한 지붕을 가지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이 참으로 운치 있다. 광장 주변은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많고, 이들이 설치해둔 노천 테이블이 돌바닥이 깔린 광장을 뒤덮고 있다. 홀츠마르크트 광장(Holzmarkt)이 주로 현지인들, 특히 학생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마르크트 광장은 관광객도 많이 보여 관광지같은 느낌도 물씬 풍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튀빙엔 신학교(.. 2013. 8. 8. 15:39 | 더보기
Tübingen | #03. 횔더린 탑 탑이라고는 하지만 진짜 탑은 아니고, 강변에 있는 건물에서 돌출되어 마치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부분을 횔더린 탑(Hölderlinturm)이라고 한다. 건물 자체가 특이하거나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이곳은 네카어 강(Neckar River)의 풍경을 보기 위한 최고의 테라스이기 때문에 찾아갈만한 가치가 있다. 테라스가 그리 넓지는 않고 횔더린 탑이 있는 건물에 레스토랑이 있어서 좀 더 좁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횔더린 탑 옆으로 좁은 산책로가 이어지므로 주변의 네카어 강 풍경을 구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건물은 18세기에 지어졌으며, 건물이 지어진 초석은 중세 시대의 튀빙엔 방어성벽이었던 곳이라고 한다. 이 건물에서 독일의 시인 횔더린(Friedrich Hölderlin; 국내에서는 "횔덜린"이라고 적.. 2013. 8. 7. 15:32 | 더보기
Tübingen | #01. (1)홀츠마르크트 광장 구 시가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광장은 홀츠마르크트 광장(Holzmarkt). 슈티프트 교회(Stiftskirche) 앞에 생긴 크지 않은 광장으로, 교회 앞 넓은 계단이 곧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이 계단은 1842년 만들어진 것. 광장의 이름으로 유추하자면 과거에 목재(Holz)를 팔던 시장이 열린 곳일텐데, 오늘날에는 과일이나 채소를 파는 노점 시장이 교회 옆에 일부 남아있다. 또한 광장 중앙에 있는 분수는 게오르크 분수(Georgsbrunnen). 성자가 마귀를 죽이는 모습의 동상이 눈길을 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를 지나 다리를 건넌 뒤 왼편으로 강을 따라 .. 2013. 8. 7. 14:28 | 더보기
Lindau | #12. 쉬칭어 길 슈바벤 상공회의소(IHK Schwaben) 주변의 넓은 공원은 항구(Hafen)까지 이어진다. 호수가를 따라 난 산책로가 항구의 등대(Neuer Lindauer Leuchtturm)까지 연결되어 있어 산책 코스로 그만이다. 이 공원은 따로 이름이 없으며, 산책로를 쉬칭어 길(Schützingerweg)이라고 부른다. 호수가를 자세히 보면 성벽의 흔적도 보인다. 중세 린다우의 방어 성벽이 있던 자리이기 때문이다. 견고한 성벽과 울창한 나무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보덴 호수(Bodensee)와, 그 호수 위에서 수시로 지나다니는 유람선, 보트, 카누 등이 만드는 풍경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그리고 방어 성벽에 딸린 풀퍼 탑(Pulverturm) 역시 눈에 띈다. 군사용 망루로 만들었던 것. 풀퍼(Pulver)는.. 2013. 8. 5. 14:29 | 더보기
Lindau | #10. 디브 탑 디브 탑(Diebsturm)은 직역하면 "도둑 탑"이라는 뜻. 1380년 당시 린다우의 성벽의 일부로 만들었으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감옥으로 사용하던 중세의 탑이다. 그런데 감옥이라고 하기에는 참 매력적인 오색 지붕이 특히 인상적이다. 그리고 디브 탑의 이런 아기자기한 매력을 극대화하는 또 하나의 장치가 있으니, 바로 창문 밖으로 늘어트린 긴 머리카락 모형이다. 그렇다. 그림 형제의 동화 을 형상화하여 시선을 잡아끄는 센스를 발휘한 것이다. * 이 장식품은 항구 앞 망 탑(Mangenturm)으로 옮겨졌다. 그렇다고 하여 린다우가 의 배경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브레멘(Bremen)에 의 기념물이 있고, 하멜른(Hameln)에 의 기념물이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성격으로 이해해야 할 듯. 게다.. 2013. 8. 5. 01:19 | 더보기
Lindau | #04. (3)성모 대성당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는 두 개의 교회가 나란히 있다. 그 중 첨탑이 앞에 보이는 곳이 성모 대성당(Münster Unserer Lieben Frau). 810년에 지어진 이래 1000여년간 신성 로마제국의 황실 수도원(Reichsstift Lindau)으로 사용된 유서깊은 곳이다. 1728년에 화재로 파손된 후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지어진 것이 오늘날의 교회의 모습이 되었다. 내부의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장식들, 특히 천장벽화와 어우러지는 오르간이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2013. 8. 4. 23:29 | 더보기
Lindau | #04. (1)마르크트 광장 대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시청사가 위치하는 광장이지만 린다우는 조금 다르다. 구 시청사(Altes Rathaus) 정면은 구 시가지의 가장 큰 상업가인 막시밀리안 거리(Maximilianstraße)가 있고, 막시밀리안 거리의 끝에 마르크트 광장이 있다. 박물관과 교회, 분수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광장. 주변의 레스토랑의 노천 테이블도 광장을 뒤덮고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막시밀리안 거리를 따라, 구 시청사를 등진 방향의 오른편으로 직진 크게 보기 2013. 8. 4. 23:12 | 더보기
Lindau | #03. 구 시청사 린다우 구 시가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은 단연 구 시청사(Altes Rathaus)를 꼽는다. 1422년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1576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조되었다. 아름다운 문양으로 장식된 계단식 지붕은 르네상스 양식의 전형을 보여준다. 구 시청사가 특히나 눈길을 끄는 것은 외벽에 그려진 화사한 벽화. 19세기경에 그려진 것으로 린다우 도시의 역사를 표현한 내용이라고 한다. 정면에 있는 르네상스식 계단도 건물의 아름다운 모습을 이루는데 한 몫 거든다. 1497년 린다우가 신성로마제국의 자유도시이던 시절 구 시청사에서 제국자유의회가 열리기도 했다. 정면뿐 아니라 후면에도 벽화는 똑같이 그려져 있다. 오히려 후면의 벽화가 계단에 가려지지 않아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구 시청사 뒤편의 라이.. 2013. 8. 4. 23:04 | 더보기
Lindau | #01. (4)망 탑 항구(Hafen)의 풍경을 이루는 마지막 높은 탑은 연안 육지에 있다. 20 미터 높이로 솟은 탑의 이름은 망 탑(Mangenturm). 원래 중세의 성벽이 있던 자리에 세워진 망루, 오늘날에는 성벽은 사라지고 망 탑만 남아있다. 2013. 8. 3. 21:14 | 더보기
Lindau | #01. (3)바이에른 사자상 항구(Hafen)의 풍경을 만드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바이에른 사자상(Bayerischer Löwe). 린다우가 바이에른(Bayern)에 속한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바이에른의 상징인 사자가 항구에서 웅장한 모습으로 표효하고 있다. 사자의 높이만 6 미터. 등대(Neuer Lindauer Leuchtturm)와 나란히 항구의 입구를 만들고 있다. 2013. 8. 3. 21:01 | 더보기
Lindau | #01. (2)등대 항구(Hafen)의 풍경을 만드는 세 가지 높은 탑 중 첫번째는 등대(Neuer Lindauer Leuchtturm; 직역하면 "신 린다우 등대"). 1856년 만들어졌으며, 제작 당시에는 직접 불을 피워 등대를 밝혔다고 한다. 내부는 전망대가 있다. 유료 입장 후 계단을 올라가면 등대 정상의 전망대로 올라 항구와 보덴 호수(Bodensee)의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입장료 : 성인 1.6 유로, 학생 0.5 유로 개장시간 : 정보없음 2013. 8. 3. 20:50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