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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Hanau | #01. (3)그림 형제 동상 그림 형제(Brüder Grimm)는 우리에게는 동화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들은 현대 독일어의 문법과 역사를 정리한 언어학자다. 독일어를 정리하기 위해 전국에서 전래동화를 수집하여 각 지역별로 독일어의 방언이나 문법 등을 연구 및 정리한 것이 그들이 만든 동화집의 기원이 된 것이니, 그들의 업적을 단순히 동화집을 펴낸 것으로 이해해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독일에서는 그림 형제가 활동하던 1800년대 후반부터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동상을 만들고자 했다. 이 때 후보지로 여러 도시가 거론되었는데, 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던 괴팅엔(Göttingen), 동화집을 펴냈던 카셀(Kassel) 등과의 경합 끝에 그림 형제의 고향인 하나우에 동상이 설치되었다. 동상 제작은 1896년, 높이는 6.5 미터로 그림 형제 .. 2013. 9. 1. 21:14 | 더보기
Hanau | #01. (1)신시가 마르크트 광장 하나우의 구 시가지는 그 안에서도 구시가와 신시가로 구분된다. 구시가는 예전 성이 있던 자리에서 그 주변에 생긴 구역을 말하고, 신시가는 그 후에 구시가 남쪽에 확장된 시가지를 말한다. 구시가의 건물들이 들쭉날쭉 배열되어 있다면 신시가의 건물들은 바둑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그 한가운데의 큰 광장이 바로 신시가 마르크트 광장(Neustädter Markt)이다. 넓은 광장의 정면에는 신 시청사(Neustädter Rathaus)가 있고, 매주마다 주말에는 주말시장(Wochenmarkt)이 열려 식료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이 광장을 가득 메운다. 참고로, 만약 하나우 여행정보에서 따로 수식어 없이 마르크트 광장(Am Markt 또는 Marktplatz)이라고 언급된 곳이 있다면 신시가 마르크트 광.. 2013. 9. 1. 20:57 | 더보기
Berchtesgaden | #05. 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베르히테스가덴 시가지의 중심지. 광장이라기보다는 바이에른(Bayern)을 상징하는 사자상 분수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은 큰 거리처럼 보인다. 광장 주변에 들어선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약간 오르막 지형에 줄 지어 있어 특이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프란치스카너 교회(Franziskanerkirche)에서 바움가르텐 대로(Baumgartenallee)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앞이 막힌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대각선 방향이 마르크트 광장이다. 크게 보기 2013. 9. 1. 10:59 | 더보기
Wuppertal | #05. (2)추커프리츠 신 마르크트 광장(Neumarkt)에서 포세이돈 분수(Neptunbrunnen)가 가장 눈에 띄지만 그 뒤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또 하나의 기념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 이름은 추커프리츠(Zuckerfritz). 추커(Zucker)는 독일어로 "설탕"을 뜻한다. 그의 본명은 프리츠 포텐(Fritz Pothen)으로 엘버펠트(Elberfeld)에서 1800년대 말에 거주했던 "짐꾼"이다. "단 것"을 좋아해서 늘 각설탕이나 사탕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하여 별명으로 추커프리츠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그는 엘버펠트의 기차역(지금의 부퍼탈 중앙역) 부근에서 지게 수레를 끌면서 사람들의 짐을 실어주었다. 낡은 군모와 스카프는 그의 트레이드마크. 통치자도 귀족도 아니고, 학자도 예술가도 아닌, 그냥 평범한 시민.. 2013. 8. 31. 21:26 | 더보기
Wuppertal | #05. (1)신 마르크트 광장 부퍼탈의 두 축 중 하나인 엘버펠트(Elberfeld) 지역의 시청사(Rathaus)가 있는 중심 광장은 신 마르크트 광장(Neumarkt)이다. 시청사 앞으로는 차도가 있고, 그 차도 건너편에 광장이 널찍하게 만들어져 있다. 여전히 광장에는 시장이 들어선다. 방문 당시에는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시장이 문을 닫았으나 평일에는 시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장 중앙에 있는 거대한 분수. 포세이돈 분수(Neptunbrunnen) 또는 유빌로임 분수(Jubiläumsbrunnen; "기념일 분수"라는 뜻)라고 부르며, 붉은 사암으로 만든 11.5 미터 높이의 분수이다. 이탈리아 트렌토(Trient)의 대성당 앞에 있는 분수를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 2013. 8. 31. 21:17 | 더보기
Karlsruhe | #13. 슈테판 광장 슈테판 광장 Stephanplatz ⓒhttp://www.karlsruhe.de 슈테판 광장(Stephanplatz)은 광장 중앙의 분수 때문에 유명하다. 슈테파니 분수(Stephanienbrunnen)라는 이름으로, 한 여인이 바닥에 물을 따라내고 그 주위를 신전처럼 둥그렇게 기둥이 두르고 있는 예술작품으로 1905년 제작되었다. 광장 정면에는 큰 건물이 눈에 띄는데, 옛 우체국 건물로 오늘날에는 "우체국 백화점"이라는 뜻의 포스트 갈레리에(Postgalerie)로 사용 중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크리스투스 교회(Christuskirche)에서 카이저 광장(Kaiserplatzer)을 지나 아말리에 거리(Amalienstraße)로 직진하면 거리 왼편에 보인다.. 2013. 8. 28. 13:15 | 더보기
Karlsruhe | #11. 카이저 광장 카이저 광장 Kaiserplatz ⓒhttp://www.karlsruhe.de 카를스루에 중심가는 방사형으로 퍼져가며 꽤 넓게 자리잡고 있는데, 중심가의 서쪽 끝에 해당되는 곳이 카이저 광장(Kaiserplatz)이다. 옛날에는 성벽의 출입문이 있었던 곳인듯 바로 광장 너머의 지명이 뮐부르거 문(Mühlburger Tor)이라고 되어 있다. 카이저 광장은 그 앞에 차도 사이에 조성된 잔디 광장으로, 광장 중앙에 크게 선 카이저 빌헬름 1세(Kaiser Wilhelm I)의 기마상에서 광장의 이름이 유래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프린츠 막스 궁전(Prinz-Max-Palais)에서 카이저 거리(Kaiserstraße)로 가다가 슈테파니엔 거리(Stephanienst.. 2013. 8. 28. 12:02 | 더보기
Karlsruhe | #06. 기본권의 광장 기본권의 광장 Platz der Grundrechte Karlsruhe | 2013.6.20. 기본권의 광장 Platz der Grundrechte Karlsruhe | 2013.6.20.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카를스루에 성(Schloss Karlsruhe) 사이의 길은 기본권의 광장(Platz der Grundrechte)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어있다. 카를스루에는 독일에서 가장 먼저 헌법이 제정된 도시, 그래서 오늘날에도 독일 연방 헌법재판소가 자리잡고 있는 도시이다. 기본권의 광장은 바로 그 카를스루에의 상징성에 딱 어울리는 장소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광장이라기보다는 그냥 짧은 거리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광장 전체에 독일어로 글씨가 빼곡하게 적힌 팻말이 세워져 있다. 팻말은 총.. 2013. 8. 27. 22:35 | 더보기
Karlsruhe | #05. (4)피라미드 마르크트 광장 Marktplatz Karlsruhe | 2013.6.20. ▲카를스루에의 피라미드(Karlsruher Pyramide) 카를스루에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중앙에는 다소 뜬금없이 보이는 피라미드가 있다. 카를스루에의 피라미드(Karlsruher Pyramide)라고 불리는데, 사암으로 만든 8 미터 높이의 커다란 피라미드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콘코르디엔 교회(Konkordienkirche)가 있었는데, 시청사(Rathaus)와 시립 교회(Stadtkirche)를 만들면서 1807년 교회를 철거하게 되었다. 그런데 콘코르디엔 교회에는 카를스루에 도시를 만든 옛 대공 카를 빌헬름(Karl Wilhelm)의 묘가 있었다. 교회는 철거하더라도 도시의 시조나 다름없는 옛 군주의 묘를 .. 2013. 8. 27. 22:08 | 더보기
Karlsruhe | #05. (1)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 Marktplatz Karlsruhe | 2013.6.20. 마르크트 광장 Marktplatz Karlsruhe | 2013.6.20. 마르크트 광장 Marktplatz Karlsruhe | 2013.6.20. ▲카를 루트비히 프리드리히(Karl Ludwig Friedrich)의 동상 시청사(Rathaus)가 위치한 카를스루에의 중심 광장은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이다. 자동차와 트램이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번화가이지만 광장이 넓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고, 오늘날에도 시장이 열려 옛 시장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중이다. 광장의 양 옆을 시청사와 시립 교회(Stadtkirche)가 둘러싸고 있고, 중앙에는 큰 동상과 피라미드 등으로 광장을 다채롭게 꾸민다. 광장 중앙의 동상은 .. 2013. 8. 27. 21:43 | 더보기
Karlsruhe | #04. 론델 광장 론델 광장 Rondellplatz Karlsruhe | 2013.6.20. 론델 광장(Rondellplatz)은 자동차와 트램이 다니는 길 한 가운데인만큼 광장으로서의 기능은 약하다. 하지만 카를스루에에서는 나름의 의미를 가진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광장 중앙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헌법 기념비(Verfassungssäule). 바덴 공국은 독일의 지방국가 중 최초로 헌법을 제정하여 의회정치를 시작하고 "바덴 공화국"을 선포한 곳이다. 이 때 헌법제정에 서명한 대공이 카를 루트비히 프리드리히(Karl Ludwig Friedrich), 헌법 기념비는 대공의 헌법 제정을 기념하며 카를 대공의 얼굴을 부조로 새겨 만든 것이다. 그리고 헌법 기념비 너머로 보이는 건물은 변경백의 궁전(Markgräfliches Pa.. 2013. 8. 27. 21:09 | 더보기
Karlsruhe | #02. 축제 광장 축제 광장 Festplatz Karlsruhe | 2013.6.19. ▲신전을 연상케하는 건물은 온천이다. 축제 광장 Festplatz Karlsruhe | 2013.6.19. 시립 공원(Stadtgarten) 바로 뒤편의 축제 광장(Festplatz)은 서로 다른 느낌의 건물들 사이에 둘러싸인 네모반듯한 광장. 특히 광장 남쪽에 있는 건물이 가장 눈에 띄는데, 높은 돔이 있는 신전을 연상시키는 이 건물은 온천이다. 피어오르트바트 온천(Therme Vierordtbad). 카를스루에가 온천으로 유명한 도시는 아닌데, 규모가 크거나 역사 깊은 온천은 아니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며, 꼭 온천을 하지 않더라도 건물 외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괜찮다. 온천 맞은편 건물은 호텔인데 주변을 깔.. 2013. 8. 27. 20:25 | 더보기
Fulda | #10. (2)운터 하일리히 크로이츠 광장 성 블라시우스 교회(Stadtpfarrkirche St.Blaisius)는 교회 자체보다도 그 주변의 풍경을 보기 위해 찾아가야 하는 곳이다. 바로크 도시로서의 매력이 가장 극대화되어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교회 앞의 광장은 따로 이름은 없지만, 주변 거리 이름을 따서 운터 하일리히 크로이츠 광장(Unterem Heilig Kreuz) 정도로 부를 수 있겠다. 이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 그리고 광장에서 뻗어나가는 거리의 양편에 줄지어 있는 건물들의 대부분은 바로크 양식들로서, 화려한 건물들은 없으나 "일반적인 건물"들까지도 바로크 양식으로 밀집된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바로크 도시" 풀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3. 8. 19. 22:27 | 더보기
Fulda | #07. (2)보니파티우스 광장 달리아 정원(Dahliengarten)과 바로 이어지는 보니파티우스 광장(Bonifatiusplatz)도 구 시가지의 매력적인 광장으로 꼽힌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가 있는 건물 바로 앞의 광장에 해당되는데, 광장은 주차장이기 때문에 다소 번잡하지만 그 중앙에 한 수도원장의 동상을 배경으로 하우프트바헤(Hauptwache)와 같은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이 즐비하다. 또한 광장에서 길 건너에 있는 큰 건물이 바로 시립 궁전(Stadtschloss). 그래서 광장의 풍경이 더욱 아름답다. 2013. 8. 17. 23:58 | 더보기
Fulda | #01. 대학 광장 대학 광장(Universitätsplatz)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학 건물이 있는 광장이다. 1734년에 지어진 대학교 건물은 오늘날에는 구 대학교(Alte Universität)라고 부르는데, 대학교로 사용되지 않는 대신 그보다 하급 교육기관인 기본학교(Hauptschule; 인문계학교와 실업계학교의 중간 정도 개념으로 실업계 고교에 가깝다)로 사용되고 있다. 바로크 양식의 구 대학교 건물 외에 광장에 면한 대부분의 건물들은 현대식 건물. 백화점을 포함해 대부분 상업시설들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기차역(Bahnhof)에서 정면의 반호프 거리(Bahnhofstraße)로 계속 직진 크게 보기 2013. 8. 17. 15:26 | 더보기
Duisburg | #12. 뮌츠 광장 구 시가지라고 부를만한 곳이 없는 두이스부르크에서도 어쨌든 형식적으로나마 구 시가지라고 분류되는 구역이 있다. 뮌츠 광장(Münzplatz)은 구 시가지의 중심지. 행정주소상으로 뮌츠 광장은 아니지만, 뮌츠 거리(Münzstraße) 중 거리가 조금 더 넓어져 마치 광장처럼 보이는 부분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시가지가 가장 먼저 형성되기 시작한 곳이므로 그렇게 부르는 것이 당연하다 할지 모르겠지만, 이 부근에서 옛 건물들이나 기타 구 시가지로서의 매력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뮌츠 광장 역시 현대식 상업건물에 둘러싸운 평범한 광장이다. 그러나 광장 중앙의 분수만큼은 눈에 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슈반 문 다리(Schwanentor Brücke)에서 다리를 건.. 2013. 8. 16. 16:0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