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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소개

Dortmund | Introduction.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Dortmund)는 독일 공업의 중심지 중 한 곳이다. 일찌기 한자동맹의 주역으로 자유도시의 지위를 얻었으나 이후 자유도시의 지위를 박탈당해 쇠퇴기가 찾아오기도 하였다. 그러나 전후 서독의 발전 시기에 인근의 뒤셀도로프(Düsseldorf), 에센(Essen) 등과 함께 공업의 중심지로서 다시금 도시가 번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필자가 이 도시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은 "꿀벌의 도시"라고 표현하는 편이 어울리겠다. 무슨 소리인가하면, 도시 전체를 노란색과 검정색이 뒤덮고 있는 것이다. 이는 최근 2년간 분데스리가 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지역 연고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에 대한 강한 애정이다. 독일 어디를 가나 축구에 미친 사람들이 많지만, 유독 그 중에서도 .. 2012. 5. 15. 03:19 | 더보기
Essen | Introduction. 에센 독일어 단어 "Essen"은 "먹다" 또는 "음식"이라는 뜻. 그러나 독일 서부 도시 에센(Essen)은 음식과는 무관한 철강업과 광업으로 유명한 공업 도시이다. 그런데 도시 이름이 "음식"이 된 이유는 분명치 않다. 학자들은 에센의 이름이 물푸레나무를 뜻하는 고어 Astnide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그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아 가설로만 남아있다. 독일 최대의 철강기업이었던 크루프(Krupp) 기업이 수백년 동안 에센을 본거지로 성장했다. 크루프는 1999년 티센(Thyssen) 기업과 합병하여 현재 유럽 최대의 철강기업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가 되었다. (티센크루프는 우리나라에도 엘리베이터 산업으로 진출해 국내에도 낯익은 이름이다.) 특히 에센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독일에 .. 2012. 5. 15. 03:18 | 더보기
Rüdesheim | Introduction. 뤼데스하임 "라인강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진 도시. 뤼데스하임(Rüdesheim, 정식명칭 Rüdesheim am Rhein)은 일찌기부터 포도산지로 독일에서 가장 유명세를 떨쳤던 곳이다. 유럽에서 와인으로 유명한 나라가 프랑스와 이탈리아이지만, 독일에서도 수준높은 와인을 만들어내는데 바로 그 중심지가 뤼데스하임이다. 강이 흐르고 볕이 잘 드는 산간지대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일찌기 포도 재배가 성행하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와인 산업도 발달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뤼데스하임은 와인 산업의 중심지로서 포도와 와인만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한 라인강 계곡의 시발점으로 유람선을 타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도 가득하다. 도시의 규모는 마을이라 해도 될 정도로 자그마.. 2012. 5. 15. 03:13 | 더보기
Bremen | Introduction. 브레멘 그림 형제의 동화 "브레멘 음악대"는 독일 북서부의 이 도시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만들어주었다. 도시 곳곳에 가득한 음악대 동물 네 마리의 동상이 그 영광을 증거한다. 그러나 브레멘(Bremen)은 동화 이전부터 한자 동맹의 중심지 중 한 곳으로 크게 번성하였으며, 오늘날 독일에서도 함부르크(Hamburg)와 함께 "자유도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유이한 곳이기도 하다. 함부르크가 엘베 강(Elbe River) 하구의 항구도시로서 무역의 중심지가 되었다면, 브레멘도 마찬가지로 북해에 바로 연결되는 베저 강(Weser River) 하구의 항구도시로서 큰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중세 시대의 부유한 상인들과 상공업자들 덕분에 갖추어진 견고하고 화려한 브레멘의 구 시가지는 오늘날에도 매우 잘 보존되어 .. 2012. 5. 13. 18:18 | 더보기
Hannover | Introduction. 하노버 독일어 발음으로는 "하노퍼"에 가깝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스럽게 영어식 발음인 하노버로 불린다. 독일 니더작센(Niedersachsen)의 주도(州都). 2차대전 중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나 오늘날 완벽히 복구되었고, 특히 박람회(메쎄; Messe)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IT 박람회 세빗(CeBIT)이 매년마다 열리는 곳,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 스위스 경기가 열렸던 곳이라 국내에 더 친숙하다. 하노버(Hannover; 영어권에서는 Hanover라고 적기도 한다)의 관광지는 구시가지 내에 밀집되어 있다. 주요 관광지는 도보로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고, 시간을 좀 더 투자해 시 외곽의 헤렌하우젠 정원(Herrenhäuser Gärten)까지 방문하.. 2012. 4. 10. 15:4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