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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487. 라이프치히 현대 건축 10월 9일에는 라이프치히(Leipzig) 이야기를 꼭 해야 할 것 같아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라이프치히와 관련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라이프치히 곳곳에 있는 현대 건축을 모아서 소개해드릴게요. 독일은 유별날 정도로 전통을 수호하는지라 큰 도시에도 중세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현대 건축은 상대적으로 자리를 잡기 어렵죠. 그런데 라이프치히는 독일에서 수도 베를린에 버금갈 정도로 현대 건축의 다양한 경향이 나타납니다. 제가 처음 라이프치히를 여행할 때 막 공사가 끝난 건물입니다. 직역하면 시각미술 박물관(Museum der bildenden Künste), 편의상 라이프치히 미술관으로 번역할 수 있는 이곳은 시내 한복판에 있습니다. 주변의 중세 건물보다 더 높고 거대합니다. 이런 건물을 시내 한복판에 새로 만.. 2020. 10. 9. 09:00 | 더보기
외부기고 | 독일 역사여행 - (11) 드라마의 끝은 해피엔딩 4월부터 격주로 6개월간 독일 역사여행을 떠납니다. 실제 찾아갈 수 있는 여행지 속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여행 이야기라기에는 말이 많고, 역사 이야기라기에는 여행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특이한 시리즈 으로 독일을 만나보세요. 네이버 여행플러스를 통해 연재합니다. 열한번째 이야기. 분단과 통일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여행플러스 포스트에서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 8. 31. 09:00 | 더보기
#419. 30년 전 오늘, 독일 라이프치히 10월 9일은 독일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 기념일입니다. 독일 통일의 씨앗이 싹을 틔운 날이죠. 이번 글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0년 전인 1989년 10월 9일의 어떤 사건의 현장을 소개합니다.여기는 라이프치히(Leipzig)의 아우구스투스 광장(Augustusplatz)입니다. 도로 한가운데에 갑자기 달걀처럼 생긴 조형물이 보이죠. "민주주의의 종"이라는 뜻의 데모크라티글로캐(Demokratieglocke)라는 작품입니다. 라이프치히에서 민주주의가 알을 깨고 나왔음을 기념합니다. 대체 30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989년은 아직 독일이 분단되어 있을 무렵입니다. 소련은 고르바초프가 개혁개방을 추진하며 점차 붕괴에 가까워지고 동구권에서도 자유의 목소리가 울려퍼진 시기였죠.동독에서는 라이.. 2019. 10. 9. 12:44 | 더보기
#320. 라이프치히 맛집, 아우어바흐 켈러 발푸르기스의 밤을 이야기하면서 괴테의 를 소환했는데, 의식의 흐름대로 에 등장한 중요한 장소를 하나 더 소개합니다. 라이프치히(Leipzig)에 있는 비어홀입니다. 덕분에 독일 전체를 통틀어서 유명세를 따지면 상위권에 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라이프치히에 있는 괴테의 동상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독일여행에 깊숙히 관계된 분들이 아니면 이 사진만 보고 눈치채기는 어렵겠지만, 우리가 흔히 보아 온 괴테의 그림 또는 동상보다 훨씬 젊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치히는 괴테가 학교를 다녔던 도시입니다. 즉, 소설가가 되기 전 약관의 청년 괴테가 살았던 도시라는 뜻이죠. 그래서 괴테의 동상도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만들었습니다. 괴테는 라이프치히에서 공부하면서 단골처럼 드나들던 비어홀이 있었습니다. 여기.. 2019. 4. 28. 18: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76. 라이프치히, 10월 9일 1989년 10월 9일은 독일 역사에 있어 매우 커다란 사건이 발생한 날입니다. 이때는 아직 동서독이 분단된 시절이었고, 동독이 점차 궁지에 몰리던 시기입니다.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공산정권의 힘과 권위로 누르기 어려워졌죠. 특히 라이프치히(Leipzig)는 그 자유의 외침이 가장 컸던 도시입니다. 한 교회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반정부 성향의 지식인이 모여 정치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1989년 9월 4일, 자유와 통일을 원하는 시민들이 교회에 모여 기도회를 갖습니다. 아무리 동독이 자유를 불허하는 공산정권이라 해도 교회 안에서 평화롭게 기도하는 사람들을 강제로 어쩌지는 못합니다. 이 날 시작된 기도회는 매주 월요일.. 2018. 10. 9. 23:21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55. 라이프치히의 특별한 쇼핑몰 여기 한 쇼핑몰이 있습니다. 큰 도시 시내 한복판에 있는 대형 쇼핑몰이며, 유명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어 편리하죠. 하지만 그런 쇼핑몰이라면 굳이 "특별하다"고 이야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라이프치히의 회페 암 브륄(Höfe am Brühl) 쇼핑몰입니다. 둥글둥글 현대적인 외관이 눈에 띄지만 대단히 혁신적이라 할 것은 없죠. 언뜻 보면 젊은이들이 데이트하는, 주말에 가족끼지 나들이하는, 그런 평범한 쇼핑몰처럼 보입니다. 회페 암 브륄은 그 이름을 직역하면 "브륄가의 건물들" 정도가 되겠네요. 여기서 이 쇼핑몰의 "특별함"이 발견됩니다. 라이프치히의 브륄 거리는 중앙역에서 구시가지가 시작되는 부분이 널찍한 번화가입니다. 바로크나 아르누보 등 세련되고 화려한 중세의 건물들이 줄지어 .. 2018. 9. 3. 14:3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3. 라이프치히 바흐 축제 2018 매년 6월 라이프치히(Leipzig)에서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J. S. Bach)를 기리는 클래식 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합니다. 약 10일간 라이프치히 곳곳의 실내와 실외에서 바흐의 곡을 연주하는데, 축제 기간 중 100여차례의 공연이 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바흐 축제(Bachfest). 올해도 6월 8일부터 17일까지 바흐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의 역사는 190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올라갈 정도로 유서깊은 행사이며, 1999년부터 바흐 아카이브(Bach-Archiv; 바흐의 음악을 연구하고 대중에게 소개하는 기관으로 라이프치히의 바흐 박물관도 운영하고 있다)가 축제를 주최하며 매년 하나의 테마를 정해 바흐의 음악을 다각도에서 해석하는 시도를 곁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바흐가 직접 지휘했던.. 2018. 6. 1. 12:3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0. 거점도시별 시민 공원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 자녀를 데리고 여행할 때 가볼만한 곳을 정리합니다.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를 보여줘도 사실 아이들은 별 관심 없을 수 있죠. 그런다고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만 데리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의외로 어른들이 간과하는 한 가지가 있는데, 아이들은 그냥 풀밭에서 뛰어노는 게 가장 즐겁습니다. 한국에서는 "잔디보호" "출입금지" 같은 살벌한 문구로 뛰어놀지도 못하게 제한하지만, 독일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마음껏 뛰어놀 수 있습니다. 스케일이 다른 넓은 공원에서 볕이 좋은 날 아이들 풀어놓고 몇 시간이라도 놀게 해보세요. 어쩌면 여행이 끝나고 나서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을 때 아무 것도 아닌 공원에서 뛰어놀았던 시간을 이야기할지도 모르니까요. 어른들은 자리 펴고 앉거나 누.. 2018. 5. 5. 21:56 | 더보기
2017년 6월 배경화면 (1920*1080)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 그래서 2017년의 배경화면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및 종교개혁과 연관된 중요한 성지(聖地)로 선정하려고 한다. 6월 배경화면은 "라이프치히 논쟁"의 장소 라이프치히(Leipzig)의 화창한 6월 사진이다. 마르틴 루터는 라이프치히에서 구교 신학자와 종교개혁 교리를 놓고 날 선 논쟁을 벌였다. 루터의 주장이 체계적인 교리로 정리된 계기가 된 첫번째 순간이 바로 라이프치히 논쟁이기에 종교개혁 역사적으로는 중요한 사건으로 꼽힌다. 당시 논쟁이 벌어진 성은 오늘날 사라지고 그 자리에 거대한 신 시청사(Neues Rathaus)가 들어섰다. 19세기 말부터 독일 최대의 도시 중 하나로 번성한 라이프치히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관.. 2017. 6. 1. 00:30 | 더보기
Leipzig | etc. 슈만 하우스 라이프치히에서 음악의 혼을 불태운 또 한 명의 천재 음악가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이 그의 아내 클라라 슈만과 결혼하여 4년간 함께 살았던 집은 오늘날 슈만 하우스(Schumann-Haus)라는 이름의 박물관이 되었다. 슈만은 이 집에서 많은 작품을 작곡하였고 두 딸을 얻었다. 슈만의 작품에 대한 자료, 그의 악보와 메모들, 아내 클라라 슈만과 관련된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내부에 콘서트홀도 있어서 매년마다 슈만 부부의 생일을 즈음하여 기념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도보 7분 거리 (주소 : Inselstraße 18) 크게 보기 2013. 7. 14. 22:28 | 더보기
Leipzig | etc. 멘델스존 하우스 바하(J.S.Bach)만큼이나 라이프치히에서 오늘날까지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음악가로 멘델스존(Jakob Ludwig Felix Mendelssohn-Bartholdy)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함부르크(Hamburg) 태생이지만 38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할 때까지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하였다. 특히 멘델스존의 진가는 작곡가로서만이 아니라 지휘자로서 더욱 잘 드러났다. 게반트 하우스(Gewandhaus)의 지휘자로서 그는 바하를 비롯하여 여러 거장의 숨겨진 작품을 발굴하여 세상의 빛을 보게 하였다. 일례로, 그가 라이프치히의 한 푸줏간에서 고기를 샀는데 고기를 포장하는 종이가 바하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악보였던 것을 보고는 그것을 가져가 게반트 하우스 오케스트라를 통해 공연하였다고 한다. 바하의 .. 2013. 7. 14. 22:28 | 더보기
Leipzig | Hostel. 호스텔 압슈타이게 호스텔 압슈타이게(Hostel Absteige)는 연방 행정법원(Bundesverwaltungsgericht)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위치상으로는 구 시가지의 끝을 좀 더 지난 곳에 있으므로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도보로 찾아가기는 어렵고, 트램으로 신 시청사(Neues Rathaus) 앞 사거리까지 이동한 뒤에 도보로 움직여야 한다. 다소 낡은 건물을 개조한 호스텔인데, 의외로 내부는 매우 깔끔하고 쾌적했다.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3층만 빌려서 호스텔로 사용중. 그래서인지 건물 밖에는 간판을 찾을 수 없다. 다만 주소지에 도착해 건물의 출입문을 보면 A4 용지에 안내문을 붙여둔 것이 있어서 식별이 가능하다. 건물 뒤편에 위치한 바(bar)에서 운영하는 호스텔이기 때문에 리셉.. 2013. 7. 14. 22:28 | 더보기
Leipzig | Fest. 바하 페스티벌 라이프치히에서는 매년 6월마다 약 열흘가량의 일정으로 바하 페스티벌(Bachfest)이 열린다. 도시를 대표하는 음악가 바하(J.S.Bach)를 기리며 도시 전체에서 그의 음악을 연주하는 클래식 축제의 현장이다. 오페라 극장(Oper Leipzig) 등 공연장은 물론이고, 바흐와 인연이 깊은 성 토마스 교회(St.Thomaskirche) 등의 교회,그리고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등에서도 곳곳에서 바하의 음악이 울려퍼진다. 클래식 축제가 다 그렇듯 이런 공연은 대부분 유료. 물론 티켓 가격도 수십 유로를 호가하고 그마저도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다. 하지만 축제 기간 동안에는 꼭 공연을 보지 않더라도 도시 전체에서 바흐에 대한 애정과 동경을 물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옥토버 페스트(.. 2013. 7. 14. 22:28 | 더보기
Leipzig | #16. 라이프치히 전투 기념비 라이프치히 외곽에는 거대한 돌의 탑이 있다. 1813년 라이프치히에서 있었던 이른바 "라이프치히 전투"에서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게 위한 전승탑이다. 라이프치히 전투 기념비(Völkerschlacht Denkmal). - 라이프치히 전투 자세히 보기 라이프치히 전투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전쟁 중 가장 규모가 큰 전투로 꼽힌다. 그만큼 엄청난 사상자가 나왔고, 그것은 승자인 프로이센 연합군도 마찬가지였다. 당시의 승리를 기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전투 100주년인 1913년 이 곳에 기념비가 세워진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 곳은 히틀러가 사랑했던 장소 중 한 곳이다. 게르만군(물론 연합군이었으나)이 외세를 물리치고 큰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이 몹시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 2013. 7. 14. 22:27 | 더보기
Leipzig | #15. 그라시 박물관 그라시 박물관(Grassimuseum)은 민속 박물관, 악기 박물관, 공예 박물관 등 3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박물관. 민속 박물관(Museum für Völkerkunde)은 5개 대륙의 민속품이나 생활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 악기 박물관(Museum für Musikinstrumente)은 라이프치히 대학교(Universität Leipzig) 소속으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5천여점의 악기를 전시하고 있으며, 공예 박물관(Museum für Angewandte Kunst)은 중세부터 바우하우스 시대까지 도자기나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중 악기 박물관은 동 카테고리의 박물관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그리고 공예 박물관은 동 카테고리의 박물관 .. 2013. 7. 14. 22:27 | 더보기
Leipzig | #14. 라이프치히 대학교 오페라 극장(Oper Leipzig)이 있는 아우구스투스 광장(Augustusplatz)에는 눈에 띄는 현대식 건물들이 많다. 이것은 라이프치히 대학교(Universität Leipzig)의 캠퍼스 건물들이 보이는 것이다. 위압적인 푸른색의 유리 건물은 파울리눔(Paulinum)이라고 불리는데, 원래 대학 교회가 있던 자리에 새로 지어진 건물로 지금은 대학 회관과 교회가 함께 사용한다. 높게 솟은 고층건물은 우니리제(Uniriese). 대학(Uni)과 거인(Riese)의 합성어로, 높은 대학건물 정도의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위에서 보면 책을 펼친 모양의 건물이라고. 그러나 지금은 대학교의 재정난으로 민간에 매각되어 방송국과 레스토랑이 사용하고 있다.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도 있다. * 찾아가.. 2013. 7. 14. 20:5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