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인츠

두.유.Travel to Germany :: #203. 카니발 개막식 11월 11일 11시, 카니발 개막식이 열립니다. 특히 독일에서 카니발의 전통을 계속 고수하며 신명나게 즐기기로 유명한 쾰른, 뒤셀도르프, 마인츠 3개 도시에서는 개막식도 꽤 성대하게 열립니다. 개막식은 대개 이런 식입니다. 지정된 광장에서 시장이 카니발 개막을 선포하고, 광대 분장을 한 사람들이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를 띄웁니다. 그 주변에는 술집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공연을 보다가 인근 술집에 들어가 맥주를 마시다가, 그렇게 늦게까지 정해진 틀 없이 자유롭게 놉니다. 흔히 우리가 카니발 하면 떠오르는 거리 행렬은 매년 2월에 진행되구요. 개막식은 일종의 상징적인 행사입니다. 카니발의 현장을 제대로 즐기려면 2월이 좋지만, 만약 11월 11일에 쾰른 뒤셀도르프 마인츠 중 한 곳에 머문다면 개막식도 일부러.. 2018. 11. 11. 11: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86. 마인츠, 종교개혁의 아이러니 종교개혁을 공부하다 보면 흥미로운 순간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요. 특히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게 되는 두 가지 장면이 있습니다. 첫번째 장면은 마인츠(Mainz)와 관련 있습니다. 이건 특정 종교의 이야기가 아니라 유럽의 중세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도 되니까 가볍게 읽으셔도 됩니다. 종교개혁이 발생한 결정적인 계기는 교황청의 면죄부(면벌부) 판매입니다. 돈만 내면 죄를 없애준다는 발칙한 소리였죠. (엄밀히 말하면 죄를 완전히 없앤다는 게 아니라 연옥에서 죄를 씻는 기간을 없앤다는 것이지만 디테일은 우선 생략합시다.) 돈이 부족하면? 조금만 내면 일부 기간의 죄만 없애준답니다. 게다가 돈만 내면 이미 죽은 가족의 죄도 없애준대요. 당시 교황청은 바티칸 대성당 건축을 위한 막대한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 2018. 10. 20. 01: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4. 마인츠 대성당이 특별한 이유 독일에 참 많은 대성당이 있습니다. 보통 대성당이라 함은 해당 지역을 총괄하는 대주교가 관할하는 성당을 의미합니다. 독일의 전신은 신성로마제국, 사실상의 종교국가였죠. 종교국가에서도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대주교의 관할 성당이라면 마치 왕실의 궁전처럼 엄청난 권위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대성당 중 딱 하나만 고르라면 어디를 택해야 할까요? 아마도 독일의 가장 유명한 대성당은 쾰른 대성당이겠지만, 저는 여기서 다른 곳을 골랐습니다. 바로 마인츠 대성당(Mainzer Dom)입니다.마인츠는 프랑크푸르트 근교 도시입니다. 대도시도 아닌데 왜 여기를 골랐을까요? 신성로마제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그 이유가 나옵니다. 사실상의 종교국가이자 지방분권국가인 신성로마제국에서 황제의 역할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 2018. 4. 8. 00:26 | 더보기
2017년 12월 배경화면 (1920*1080)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 그래서 2017년의 배경화면은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및 종교개혁과 연관된 중요한 성지(聖地)로 선정하려고 한다. 12월 배경화면은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이다. 바로 종교개혁을 촉발한 면죄부 판매의 중심지였던 마인츠(Mainz) 사진으로 골랐다. 마인츠 대성당의 대주교가 면죄부 판매의 총책임자였다. 바로 그 대성당 앞의 크리스마스 마켓. 비록 마인츠가 종교개혁의 원인을 제공한 도시이므로 종교개혁의 성지라 할 수는 없지만 종교개혁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도시이기도 하기에 마지막 종교개혁 특집 배경화면으로 택했다. 관련 포스팅 : Mainz | #13. 마인츠 대성당 ※ 다운로드 주의사항- 사진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후 ".. 2017. 12. 1. 00:00 | 더보기
Mainz | etc. 뤼셀스하임의 오펠 박물관 독일의 자동차 회사를 논할 때 벤츠, BMW, 폴크스바겐이 BIG3로 꼽히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아우디, 포르쉐 등 다른 브랜드가 폴크스바겐에 인수되는 등 BIG3로 정리된 독일 자동차 업계에서 No.4 회사가 바로 오펠(Opel)이다. 창립자 아담 오펠(Adam Opel)에 의해 1862년 재봉틀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하여 1899년부터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회사의 역사만 놓고 보면 벤츠보다도 오래 되었고, 자동차를 만든 역사를 따져도 폴크스바겐보다 오래 된 "족보 있는" 곳이다. 그러나 1929년 일찌감치 미국의 GM에 인수되었기 때문에 "독일 자동차"라는 정체성이 희석되어 상대적으로 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바로 그 오펠이 창립된 본사가 마인츠 바로 옆의 뤼셀스하임(Rüsse.. 2014. 7. 20. 15:08 | 더보기
Mainz | etc. 성 슈테판 교회 앞서 소개한 성 페터 교회(St.Peterskirche)나 아우구스티너 교회(Augustinerkirche) 등과 함께 마인츠에서 꼭 언급되는 교회가 성 슈테판 교회(St.Stephanskirche)다. 이 교회가 유명한 것은 스테인드글라스 때문. 유명한 화가 샤갈(Marc Chagall)의 1978년 작품이다. 외부는 고딕 양식. 990년부터 지어졌던 유서 깊은 교회이며, 1857년 교회 부근에 있던 화약고가 폭발하면서 교회도 큰 피해를 입어 당시 화려했던 내부가 많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후 다시 복구되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 때문에 실내 전체가 푸른 빛을 띈다. 동선에 포함시키기 애매하여 추천일정에서는 일단 제외하였으나, 구 시가지에서 도보로 약 10~15분 .. 2013. 4. 9. 17:34 | 더보기
Mainz | Info. 마인츠에서 KD유람선 탑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중북부 라인계곡(Oberes Mittelrheintal)을 유람선으로 구경하려면, 일반적으로는 뤼데스하임(Rüdesheim)에서 KD유람선을 탄다. KD유람선이 유레일패스(독일철도패스)로 무료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 그런데 KD유람선은 마인츠에도 운항한다. 뤼데스하임은 모든 노선이 출발하는 곳이고, 마인츠는 일부 노선이 출발한다(마인츠에서 출발하는 노선도 뤼데스하임을 거쳐간다). 따라서 시간을 맞춘다면 마인츠에서 KD유람선을 타고 중북부 라인계곡 관광이 가능하며, 물론 유레일패스(독일철도패스)를 사용하는 날에는 요금도 무료이다. KD유람선 선착장은 시청사(Rathaus) 뒤편에 있다. 주로 오전 일찍 출발하거나 밤 늦게 도착하는 노선이 다닌다. - 시간표 확인 2013. 4. 9. 12:13 | 더보기
Mainz | #19. 로마 극장 마인츠의 기차역 중 남역(Südbahnhof)의 이름이 로마극장 역(Römisches Theater Bahnhof)으로 바뀌었다. 기차역으로 매우 생뚱맞은 이름으로 일부러 바꾼 이유는 뭘까? 기차역에 가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바로, 기차역에 옛 고대 로마 제국의 극장터가 있기 때문이다. 마인츠는 고대 로마 제국에서 군사 기지가 있었던 모군티아쿰(Mogontiacum)이라는 이름의 도시였다. 그리고 도시에 거주하던 시민들이 행사 또는 군사 퍼레이드 등의 목적으로 원형극장을 만들었고, 약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미루어 알프스 이북에서 가장 큰 로마 원형극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고대 유적 바로 옆에 기차역이 있는 이유는 뭘까? 그 뒷이야기도 흥미롭다. 1884년 이 지역에 기차역을.. 2013. 4. 9. 11:38 | 더보기
Mainz | #18. 성 이그나츠 교회 붉은 사암으로 지은 바로크 양식의 성 이그나츠 교회(St.Ignazkirche)는 옛 성자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Ignatius von Antiochien)에게 봉헌된 교회. 1774년에 만들어졌다. 입구 전면에 줄지어 수준높은 조각이 있어 눈길을 끌고, 내부는 중앙제단과 오르간이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아우구스티너 교회(Augustinerkirche)에서 아우구스티너 거리(Augustinerstraße)를 따라 가다가 갈랫길인 그라벤 광장(Graben)이 나오면 대각선 왼편의 카푸치너 거리(Kapuzinerstraße)로 간다. 거리 왼편에 바로 교회 입구가 보인다. 크게 보기 2013. 4. 9. 11:05 | 더보기
Mainz | #17. 아우구스티너 교회 마인츠에는 양식별로 참 다양한 교회들이 있다. 구 시가지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구스티너 교회(Augustinerkirche)는 로코코 양식의 교회. 제단과 오르간이 매우 화사하고 화려하며, 약간 바래기는 했지만 천장 프레스코화 역시 전체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고딕 양식의 조각이 몇 가지 보이는데, 이것은 성모 광장(Liebfrauenplatz)에 원래 있었던 고딕 양식의 성모 교회(Liebfrauenkirche;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의 잔해 중 온전하게 남은 것을 아우구스티너 교회로 옮겨둔 것이라고 한다. 입구 위의 조각들 역시 수준이 높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월~토 09:00~17:00, 일 휴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키르쉬 가르텐(Kirsc.. 2013. 4. 9. 10:35 | 더보기
Mainz | #16. 키르쉬 가르텐 키르쉬 가르텐(Kirschgarten). 직역하면 "버찌(체리) 정원"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 과일나무나 그 비슷한 것을 찾으면 곤란하다. 아마 한 때 그러한 모습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지금 키르쉬 가르텐은 마인츠 구 시가지에서 가장 낡은 주택이 모여있는 작은 광장이다. 광장 한 쪽에 있는 분수는 마리아 분수(Marienbrunnen)라고 부른다. 언뜻 보기에도 구불구불하게 서 있는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을 포함하여 낡은 목조 건물들이 아기자기한 매력을 만드는 곳이다. 그리고 키르쉬 가르텐뿐 아니라 그 주변의 골목 전체가 이러한 낡고 아기자기한 모습이 가득하다. 좁은 골목과 그 틈의 작은 광장, 거기에 어김없이 서 있는 조형물과 주변의 조화, 그런데 건물 너머에 보이는 거대.. 2013. 4. 9. 00:44 | 더보기
Mainz | #15. (2)옛 대학교 국립 극장(Staatstheater) 바로 옆에 위치한 르네상스 양식의 5층 건물. 바로 마인츠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교(Johannes-Gutenberg-Universität)의 옛 학교 건물로, 옛 대학교(Alte Universität)라는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마인츠 대학교는 1618년 설립되었다. 나폴레옹 군대의 침공 당시 크게 파손되고 군대 막사로 사용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2차 세계대전 후에도 1952년에 복구가 완료되어 현재 대학 소재 연구기관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대칭형 건물에 두 개의 높은 탑이 솟아있는 모습이 마치 옛 건물과 새 건물이 섞인듯한 느낌을 준다. 2013. 4. 9. 00:44 | 더보기
Mainz | #15. (1)국립 극장 국립 극장(Staatstheater)은 1833년 지어진 마인츠의 문화의 중심지이다. 원래는 시립 극장(Stadttheater)이었는데, 1989년부터 국립 극장으로 변경되었다. 건설 당시 마인츠 1년 예산과 맞먹는 공사비가 들었다고 하니 매우 대규모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지금의 극장 건물은 이후 꾸준히 보수되고 변형된 것. 특히 정면 옥상의 유리 부분은 최근인 2009년에 추가된 곳으로, 마인츠 대성당(Mainzer Dom) 등 구 시가지의 전망이 탁 트인 레스토랑이라고 한다.극장 앞의 넓은 광장은 구텐베르크 광장(Gutenbergplatz)이다. 인쇄술을 발명한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의 동상이 광장 중앙에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마르크.. 2013. 4. 8. 23:13 | 더보기
Mainz | #14. 마르크트 광장 대성당(Mainzer Dom) 바로 옆의 널찍한 광장이 마인츠의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이다. 중세 마인츠의 중심지였던 것에서 알 수 있듯 광장을 채운 건물들은 바로크 양식 또는 르네상스 양식으로 아름답게 늘어서 있다. 광장 바닥에는 기하학적 무늬가 있어 더욱 시선을 모아, 중앙의 원형 기둥으로 이어진다. 광장 구석에도 분수나 조각 등 볼만한 것들이 많다. 그리고 마르크트 광장에서 직접 이어지는 성모 광장(Liebfrauenplatz)까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마르크트 광장과 대성당, 구텐베르크 박물관(Gutenberg Museum) 등 인근의 관광지를 모두 합하여 하나의 코스라고 생각하고 시간을 할애하면 좋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 입.. 2013. 4. 8. 22:44 | 더보기
Mainz | #13. 마인츠 대성당 - 주교의 박물관 마인츠 대성당(Mainzer Dom)에서 오랫동안 모았던 역사적인 보물들은 별도의 박물관을 통해 유료로 전시한다. 박물관의 이름은 대성당 박물관(Dommuseum) 또는 주교의 박물관(Diözesanmuseum)이라고 부른다. 특히 역대 대주교가 사용했던 황금 제구(祭具) 등이 주요 전시품이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3. 4. 8. 22:33 | 더보기
Mainz | #13. 마인츠 대성당 신성로마제국의 두 번째 황제인 오토 2세(Otto II)에 의해 1037년 지어진 마인츠 대성당(Mainzer Dom). 신성로마제국 황제의 대관권(戴冠權; 새로 선출된 황제에게 왕관을 씌워주는 것)을 가지고 있던 마인츠 대주교의 대성당으로, 독일 3대 교회 중 하나로 꼽힌다. 건물들 틈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리서도 잘 보이는 거대한 규모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이며, 이후 오랜 세월 동안 계속 건물이 증축되고 보수되면서 다양한 양식이 일부 섞여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내부는 인위적인 조명이 거의 없어 매우 어둡고 엄숙한 분위기. 특별히 화려한 장식이 없어 더욱 엄숙한 느낌이 든다. 정교한 조각 등이 벽을 장식하고 있고, 대신 오랜 세월동안 대성당에서 수집하고 생산.. 2013. 4. 8. 22:25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