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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493. 1800년대 뮌헨 비어가르텐 영국에 펍이 있듯 독일에는 비어가르텐이 있습니다. 비어가르텐은 독일 민족의 애환이 담긴 민속주점이나 마찬가지인데요. 당연히 그 발상지인 바이에른, 그 중에서도 중심지인 뮌헨에 가면 비어가르텐 문화의 오리지널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습니다. 비어가르텐이 단순히 술만 파는 곳이 아니다, 야외 주점이 아니다, 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기는 일상의 문화공간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내용에 대하여는 제가 몇년 전 올린 글에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읽어보시면 재미있을 겁니다. #365. 비어가르텐 피크닉 비어가르텐(Biergarten). 직역하면 "맥주 정원(비어가든)" 정도 되겠는데, 야외에서 맥주를 마시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소위 "호프집"이라 부르는 맥줏집 중 실내에서 마시는 곳은 비어홀, 실외에서 reisende.ti.. 2023. 10. 21. 22:27 | 더보기
#491. 2023 옥토버페스트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3대 축제라 불리는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1800년대부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같은 포맷의 축제가 계속되어 올해 188회 옥토버페스트가 열렸습니다. 옥토버페스트는 심지어 1,2차 세계대전 중에도 규모를 줄일지언정 축제는 멈추지 않았는데, 전쟁 중에도 열린 축제가 코로나 팬데믹 중 2년 동안 취소되기도 하였습니다. 2023년 독일 취재 중 날짜를 맞추어 옥토버페스트 현장에 방문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달라진 점은 없는지, 여행자가 주의할 점은 없는지, 한나절 꼬박 체험한 결과 예년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2023년 옥토버페스트를 소개합니다. 옥토버페스트는 약 2~3주 일정으로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진행합니다. 이 짧은 기간 중 축제 방문객이 600~700만명.. 2023. 10. 3. 15:08 | 더보기
바이에른 뮌헨 축구단의 역사를 한 눈에 | 알리안츠 아레나 | 독일 뮌헨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서 제작하는 사진동영상 중 독일과 연관된 것은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합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전체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리스트] 2019년 겨울, 독일을 취재하면서 동영상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제 세상의 법칙이 바뀌어서 기존의 사진영상 콘셉트로는 의미가 없다, 영상으로 가야 한다는 어떤 압박감의 발로였습니다. 그리고는 귀국하자마자 팬데믹이 터졌고, 영상 소스는 외장하드에 잠들어 있는 채로 거의 4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갔네요. 다시 여행작가로 복귀하면서 먼저 기존의 소스를 털어내고자 당초 기획했던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매력적인 여행지(Spot)를 화려한 수식어 없이 담백하게(Light) 소개하는 짧은 영상입니다. 그 첫번째 여행지로 독일 뮌헨의 알.. 2023. 7. 15. 17:47 | 더보기
동영상 | 멍때리는 비디오 - 뮌헨 옥토버페스트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하는 사진동영상 중 독일과 연관된 것은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합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전체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리스트]"멍 때리는 비디오"는 문자 그대로 아무런 생각없이 아름다운 여행지 사진을 보며 멍 때리며 힐링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사진영상입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오늘부터 뮌헨에서 "세계 3대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려야 합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축제가 취소되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고, 내년에는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사진으로나마 옥토버페스트의 분위기를 느껴보시라고 제작한 영상입니다. 2020. 9. 19. 12:00 | 더보기
외부기고 | 독일 역사여행 - (10) 못된 꿈을 꾸었다. 4월부터 격주로 6개월간 독일 역사여행을 떠납니다. 실제 찾아갈 수 있는 여행지 속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여행 이야기라기에는 말이 많고, 역사 이야기라기에는 여행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특이한 시리즈 으로 독일을 만나보세요. 네이버 여행플러스를 통해 연재합니다. 열번째 이야기. 나치와 전쟁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여행플러스 포스트에서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 8. 17. 09:00 | 더보기
외부기고 | 독일 역사여행 - (9)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어떤 관계일까? 4월부터 격주로 6개월간 독일 역사여행을 떠납니다. 실제 찾아갈 수 있는 여행지 속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여행 이야기라기에는 말이 많고, 역사 이야기라기에는 여행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특이한 시리즈 으로 독일을 만나보세요. 네이버 여행플러스를 통해 연재합니다. 아홉번째 이야기.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관계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여행플러스 포스트에서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 8. 3. 09:00 | 더보기
#464. 뮌헨의 2020년 여름 축제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0월까지 뮌헨에서 열릴 모든 대형 행사는 진행이 취소되었습니다. 그 말인즉슨 옥토버페스트도 취소되었다는 뜻이고, 국내에는 덜 알려진 편이지만 현지인에게는 옥토버페스트만큼이나 유명한 톨우드 페스티벌도 취소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 시선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충분한 워라밸과 휴가가 보장되고 비를 맞더라도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독일인에게 모든 축제 취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일 것입니다. 그래서 다중시설을 폐쇄하고 모이면 안 된다고 해도 사람들이 공원이나 광장에 모이는 것입니다. 뮌헨에서는 역발상으로 접근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모이지 말라고 해도 다들 모일 거라면 차라리 안전하게 모일 장소를 만들어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뮌헨의 유명 스폿마다 소.. 2020. 7. 22. 09:00 | 더보기
#463. 같은 모델 다른 결과, 고전주의 vs 낭만주의 네이버 여행플러스를 통해 연재하는 독일 역사 여행기가 진행 중입니다. 프로이센의 고전주의와 바이에른의 낭만주의가 모두 언급되었는데요. 프로이센의 수도 베를린, 바이에른의 수도 뮌헨의 한 건축물을 통해 고전주의와 낭만주의를 좀 더 극명하게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여기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유적이 있습니다. 아크로폴리스의 정문에 해당되는 프로필레아(프로필라이아)입니다. 베를린과 뮌헨에 프로필레아를 본따 거의 비슷한 시기에 완성한 건축물이 하나씩 있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곳이죠.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Brandenburger Tor)이 그 중 하나입니다. 오늘날에는 문만 남아있으나 원래 이곳은 도시를 둘러싼 관세성벽의 출입문으로 제작된 것이며, 실제 출입이 목적인만큼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는 통로가 있습.. 2020. 7. 21. 09:00 | 더보기
#448.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찾아가기 독일 하면 축구, 독일 축구 하면 뮌헨. 축구팬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겠고 축구에 관심이 없어도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팀명은 들어보았을 겁니다. 독일 축구의 중심지 뮌헨으로 갑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홈구장은 알리안츠 아레나(Allianz Arean)입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위해 신축하면서 세계에 자랑하려고 한껏 멋을 낸 최신식 축구장입니다. 여기에는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박물관이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고요. 또한 바이에른 뮌헨 메가스토어가 있습니다. 일반 스토어는 뮌헨 시내에도 있지만 알리안츠 아레나에 있는 스토어와는 규모가 비교 불가입니다. 그래서 축구를 보러 가지 않더라도 박물관이나 스토어에 가려고 알리안츠 아레나에 찾는 여행자가 굉장히 많은데요. 찾아가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지하철 U6호선 프뢰.. 2020. 2. 24. 09:00 | 더보기
외부기고 | 동유럽 여행기 - 뮌헨 (네이버여플) 네이버 여행 콘텐츠인 여행플러스(여플)에서 10월부터 연재 중인 동유럽 여행기, 이번에는 독일 뮌헨 여행기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여행플러스 네이버포스트에서 여행기를 만나보세요. 동유럽 여행기 중 독일과 관련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 5개월어치의 여행기는 이 블로그에는 따로 소개하지 않고 네이버포스트를 통해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2019. 10. 29. 09:00 | 더보기
#421. 아우구스티너 vs 아우구스티너 앞선 글에서 파울라너 등 "수도원 맥주"가 기원이 된 맥주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아우구스티너도 그 중 하나였죠. 그리고 아우구스티너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속한 수도원에서 만든 맥주가 기원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그런데 아우구스티노 수도회가 뮌헨에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유럽 어디서든,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속한 수도원에서 맥주를 만들면 그게 아우구스티너가 될 수 있겠죠. 실제 그런 사례가 뮌헨에서 멀지 않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습니다.여기도 이름이 아우구스티너브로이(Augustiner-Bräu). 똑같습니다. 다만 구분을 위함인지 뮐른 수도원 양조장(Klosterbrauerei Mülln)이라고 함께 적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속한 뮐른(잘츠부르크의 한 지역명) 수도원에서 만든 맥주가 기원이 .. 2019. 10. 17. 23:33 | 더보기
#420. 파울라너, 아우구스티너, 프란치스카너 수입맥주로 많이 판매되어 여러분도 잘 아실 독일맥주 파울라너(Paulaner)입니다. 독일에서 맥주로 가장 유명한, 작가 개인의 주장으로는 세계 전체를 통틀어도 이만한 도시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뮌헨에서 로컬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우구스티너(Augustiner) 맥주입니다. 그리고 이 또한 수입맥주로 종종 보셨을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 맥주입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뮌헨의 맥주인데, 이 글에서 뮌헨이 중요한 건 아니니 부연하지 않기로 하고요. 파울라너, 아우구스티너, 프란치스카너. 그 이름에서 혹시 뭔가 힌트를 발견한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파울라너는 파울(Paul), 아우구스티너는 아우구스틴(Augustin), 프란치스카너는 프란치스칸(Franziskan)에서 파생된 이름이죠. .. 2019. 10. 13. 08:30 | 더보기
동영상 | 뮌헨, 전통의 어나더 클래스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하는 사진동영상 중 독일과 연관된 것은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합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전체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리스트] 수십년은 명함도 못 내미는 수백년 전통이 곳곳에 살아있는 도시.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수백년 시간이 살아있는 도시. 독일 뮌헨은 차원이 다른 전통을 약속합니다. 뮌헨의 "어나더 클래스" 전통을 사진영상으로 만나보세요. 2019. 10. 11. 20:51 | 더보기
#407. 뮌헨의 벤츠 박물관 같은 전시장 독일의 대표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다임러)는 슈투트가르트의 회사지만 이 정도 규모의 회사가 지역을 가리지는 않죠. 전국에서 고른 인기가 있고 특히 소득수준이 높은 도시일수록 더더욱 그러합니다. 독일에서 가장 소득수준이 높은 도시가 뮌헨. 그러면 이 "최대 시장"을 가만 내버려둘리가 없겠죠.박물관 같은 커다란 건물에 벤츠만 한가득입니다. 딱 봐도 이건 벤츠 박물관처럼 보이는데, 이곳은 박물관이 아니라 전시장입니다. 자동차 회사가 시판 중인 차량을 전시하고 고객에게 판매하는, 우리가 주변 동네에서 흔히 보는 그런 자동차 전시장입니다. 그런데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죠. 벤츠의 본사가 있는 슈투르가르트에도 이 정도 규모의 전시장은 없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에 어울리는 격을 갖추고 고객을 유.. 2019. 9. 7. 09:00 | 더보기
#402. 축제니까 메르첸비어 메르첸(Märzen). 독일어로 3월이라는 뜻입니다. 메르첸비어(Märzenbier). 3월의 맥주라는 뜻입니다. 3월에 양조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바이에른에서는 여름에 맥주양조를 금지했습니다. 상면발효식으로 맥주를 만들던 그 시절에는 열이 필요했기 때문에 여름에 맥주를 만들다가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었고 변질되거나 상할지도 몰랐으니까요. 그래서 봄에 대량으로 맥주를 양조한 뒤 저장하여 여름을 넘겼습니다보릿고개도 아니고. 냉장시설이 없던 그 시절 오래 저장해야 할 맥주였기에 알콜도수도 더 높게 만들었고, 홉을 많이 넣었습니다. 당시에는 홉이 맥주가 상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방부제였다고 믿던 시절입니다. 이렇게 만든 맥주를 3월의 맥주, 즉 메르첸비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양조가 금지된 여름이 끝나고 가.. 2019. 9. 1. 08:00 | 더보기
#401. 레더호젠과 디른들 옥토버페스트 글을 올리는 김에 옥토버페스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전통의상도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축제 현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통의상을 입고 즐기고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이 의상을 가리켜, 남자 옷은 레더호젠(Lederhosen), 여자 옷은 디른들(Dirndl)이라고 부릅니다. 엄밀히 말하면 뮌헨 또는 바이에른의 전통의상이라고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알프스를 배후에 둔 독일어권 지역, 즉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특히 티롤), 그리고 스위스 일부 지역에서 발달한 형태의 의상입니다.원래 레더호젠과 디른들은 축제 의복이 아니라 노동복이었다고 합니다. 남성은 주로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사냥꾼이 입었고, 여성은 농장에서 일하는 일꾼이 입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두 가지가 핵심이죠. 활동성이.. 2019. 8. 30. 08:30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