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뮌헨

#400. 옥토버페스트 주의사항 총정리 옥토버페스트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부러 날짜 맞춰 뮌헨을 여행하려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독일에 거주 중인 유학생들 역시 당일치기라도 다녀오려고 벼르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3주 진행되는 축제기간 동안 700만명이 몰리는 초대형 축제입니다. 그만큼 재미있고 화끈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혼잡하기도 하죠. 옥토버페스트를 즐기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을 따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옥토버페스트 입장은 무료입니다. 먹고 마시고 노는 것만 따로 돈을 지불합니다. 그런데 카드 사용이 힘든 곳이 많아요. 현금(유로화) 사용을 기본으로 생각합시다. 축제 장소 내에 12개의 ATM기계가 설치되어 있으니 돈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인출해도 되겠습니다. 그러면 소매치기를 걱정할 수 있겠는데요. 생각보다 소매치기 .. 2019. 8. 29. 08:30 | 더보기
#392. 뮌헨, 슈투트가르트, 뉘른베르크 가을 축제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는 굉장히 유명한 축제죠. 그 이름은 "10월의 축제"라는 뜻이지만 사실은 10월이 아닌 9월부터 시작합니다. 올해에도 옥토버페스트는 9월부터 시작해 10월 초까지 진행됩니다. 일정은 9월 21일부터 10월 7일까지입니다. 그렇다보니 가을에 독일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옥토버페스트는 독일의 민속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흥겨운 무대라는 점에서 살면서 한 번은 꼭 가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독일에서 가을에 열리는 축제가 옥토버페스트가 전부가 아닙니다. 이 블로그에서도 몇 차례 소개해드렸듯이,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민속축제의 뮌헨 버전이며, 뮌헨 외에도 독일 곳곳에서 유사한 방식의 민속축제가 비슷한 시기에 열립니다. 단지 그 규모가 뮌헨의 옥토버페.. 2019. 8. 11. 08:00 | 더보기
동영상 | 뮌헨 베스트 여행지 10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하는 사진동영상 중 독일과 연관된 것은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합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전체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리스트] 베를린에 이어 뮌헨의 베스트 여행지 TOP 10을 소개하는 사진영상입니다. 제가 고른 게 아니라 뮌헨 관광청의 선정입니다. 그런데 뮌헨 관광청은 TOP 20을 소개하는데, 인근의 장소들은 하나로 묶어 상위 10곳을 편집하였습니다. 2019. 7. 16. 19:09 | 더보기
#388. 폭염 속 유럽 여행 팁 (feat. 뮌헨) 뉴스가 계속 나와서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요. 지금 유럽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유럽이 여름에 더운 건 당연합니다만 벌써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하는 지역이 나올 정도로 올 여름 무더위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런 폭염 속에서 어떻게 여행해야 할까요? 원래 여름에 여행하기 만만치 않은 지중해 연안의 남유럽을 제외하고, 이 정도로 덥지는 않아야할 중앙유럽에서 활용할 몇 가지 팁을 정리했습니다. 제가 애정하는 독일 뮌헨의 모습들로 소개합니다. 우선 이야기합니다. 독일에는 에어컨이라는 게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백화점이나 은행 같은 상업시설에 들어가도 냉방의 기운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질식의 우려가 있는 폐쇄된 곳(엘리베이터 등) 정도만 예외적으로 냉방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 2019. 7. 3. 14:13 | 더보기
#383. 베를린-뮌헨-빈 시청사 비교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이해하는 키워드 B.M.W.를 기억하세요? 베를린(Berlin)-뮌헨(München)-빈(Wien)을 말합니다. 이 세 개 도시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통해 우리는 옛 신성로마제국 영역의 국가를 이해하는 단서를 얻을 수 있는데요. 그 한 가지 단면으로 세 도시의 시청사를 살펴보겠습니다.뮌헨의 신 시청사입니다. 1909년 완공되었습니다. 네오고딕(또는 고딕리바이벌) 양식으로 지었죠. 고딕양식은 대략 15세기 전후로 유행하였습니다. 그걸 20세기에 되살린 게 네오고딕입니다. 고딕양식은 주로 대성당 등 교회 건축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고딕양식 자체가 신을 향한 제단을 높이 쌓겠다는 인간의 염원이 드러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즉, 굉장히 종교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좀 더 정.. 2019. 6. 25. 08:30 | 더보기
#380. 뮌헨 톨우드 페스티벌 뮌헨의 축제 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99.9%가 옥토버페스트를 이야기할 겁니다. 그러면 그 다음은요? 사실 우리가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이번 글은 뮌헨에서 옥토버페스트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축제, 톨우드 페스티벌(Tollwood Festival) 이야기입니다. 옥토버페스트가 전통적인 축제를 오늘날까지 계승하고 있는 것이라면, 톨우드 페스티벌은 완전히 현대에 들어 새로 시작된 축제이며, 완전히 현대식으로 즐기는 젊은 감각의 축제입니다. 옥토버페스트는 "맥주 축제"라고 정의하는데(저는 "민속축제"라고 정의하지만) 톨우드 페스티벌의 성격은 뭐라 한 단어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트렌디한 공연, 설치 예술, 놀이시설, 유기농 먹거리,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종잡을 수 없는 다채로운 시간이 펼쳐집니다. 톨.. 2019. 6. 22. 10:00 | 더보기
#370. 호프브로이하우스의 다섯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줏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뮌헨의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는 그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많은 이야기거리를 담고 있습니다. 그 중 다섯 가지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1.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맥주가격 절약을 위해 만들어졌다. 16세기 당시 바이에른은 적극적으로 맥주를 양조하는 지역은 아니었습니다. 독일 북부가 맥주를 많이 마셨죠. 그래서 바이에른 왕실에서도 맥주를 수입해서 마셨는데 너무 비싸요. 그래서 우리도 맥주를 만들어 싸게 먹자며 뮌헨에 만든 왕실 양조장이 바로 호프브로이하우스입니다. 돈 많은 왕실이 굳이 저렴한 맥주에 관심이 없었다면 호프브로이하우스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2. 호프브로이하우스는 바이에른의 돈줄이었다. 돈을 아끼려고 만들었더니 이게 엄청난 돈줄이 됩니다... 2019. 6. 12. 08:30 | 더보기
#365. 비어가르텐 피크닉 비어가르텐(Biergarten). 직역하면 "맥주 정원(비어가든)" 정도 되겠는데, 야외에서 맥주를 마시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소위 "호프집"이라 부르는 맥줏집 중 실내에서 마시는 곳은 비어홀, 실외에서 마시는 곳은 비어가르텐, 대개 그렇게 구분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실외에 테이블 깔고 마신다고 해서 진정한 의미의 비어가르텐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오리지널 비어가르텐 문화가 탄생한 독일 바이에른에서는 비어가르텐이 단지 맥주 사먹는 공간이 아니라 일상 속 피크닉 공간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비어가르텐의 역사는 꽤 깁니다. 냉장고가 없었던 오랜 옛날, 일단 맥주를 만들면 시원하게 냉장을 해서 보관해야 하잖아요. 안 그러면 상해서 판매가 불가능하니까요. 그래서 바이에른의 양조장은 대개 강변이나 호숫가 또.. 2019. 6. 7. 08:30 | 더보기
#342. 뮌헨 공원에서 파도 타는 사람들 익히 유명해져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만, 뮌헨은 도시 한복판에서 파도 타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파도 치는 해변도 없는데 대체 어디서 파도를 타는고 하니, 동네 공원에서 서핑을 즐깁니다.뮌헨의 이자르(Isar)강을 따라 조성된 시민공원인 영국 정원(Englischer Garten)은 이자르강의 지류가 공원을 가로질러 흐릅니다. 도시 밑으로 흐르던 하천이 공원으로 나오는 장소는 물살이 세서 이렇게 급류가 만들어지는데요. 여기서 사람들이 서핑을 즐깁니다. 저는 파도 타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라 잘 모르지만, 듣기로는 난이도가 쉽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매일 이렇게 훈련(?)을 하니 수준급의 서핑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구요. 그래서 뮌헨은 서핑이 하나의 대중적인 레저 문화로 자리.. 2019. 5. 16. 08:30 | 더보기
#323. 1년에 세 번뿐인 뮌헨의 벼룩시장 1년에 딱 세 번만 열리는 뮌헨의 벼룩시장이 있습니다. 물론 주말마다 열리는 상설 벼룩시장도 있죠. 그런데도 1년에 딱 세 번만 열린다면 이건 뭔가 특별한 매매가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봐도 되겠죠? 이름은 아우어 둘트(Auer Dult). 아우(Au; 지역의 이름)에서 열리는 둘트(Dult)라는 뜻입니다. 둘트에 대해서만 글 하나를 따로 써야 할 것 같으니 일단은 바이에른의 유서 깊은 전통시장이라고만 해둡시다. 실제 뮌헨의 아우어 둘트는 1310년부터 열린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아우어 둘트가 무엇이 특별한고 하니, 여기서 판매되는 상품은 대부분 오래된 고서적, 고문서, 그림, 전통 장식품과 공예품, 골동품 등입니다. 즉, 오랜 시간의 때가 묻은 것을 판매합니다.광장에 약 300개의 노점이 질서정연하게 자.. 2019. 4. 30. 16:00 | 더보기
#309. 뮌헨의 사대문 가벼운 주제입니다. 서울에서도 사대문이 있죠. 중세 도시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성벽을 쌓고 그 안에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성벽 바깥으로 출입하기 위한 문이 필요했을 테고,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동서남북 사방향으로 문을 만들었겠죠. 이게 우리식 표현으로 사대문입니다. 독일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성벽을 두르고 출입문을 만들었죠. 대도시 뮌헨도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뮌헨은 오늘날에도 사대문의 흔적이 꽤 남아있습니다. 그걸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여행지 사진에서 많이 보았을 대문은 서쪽 출입문인 카를 문(Karlstor)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뮌헨을 많이 돌아다닌 분들이라면 동쪽 출입문인 이자르 문(Isartor)도 보셨을 겁니다. 뮌헨에서 거주하는 분이 아니라면 아마 이쪽까지 가지는 않.. 2019. 4. 19. 08:30 | 더보기
카드뉴스 | 뮌헨 관광지 베스트 5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록하는 카드뉴스 중 독일과 관련된 콘텐츠입니다.독일 뮌헨에서 무얼 보아야 할까요?과거부터 현재까지, 예술부터 맥주까지, 뮌헨이 품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대표하는 베스트 관광지 다섯 곳을 소개하는 카드뉴스입니다. 2019. 4. 7. 19:33 | 더보기
#279. 뮌헨 레지덴츠 궁전의 사자 쿨투어구트를 소개할 때 언급한 뮌헨 레지덴츠 궁전의 사자에 얽힌 이야기를 따로 하나의 글로 정리합니다. 바이에른의 상징 동물이 사자입니다. 그래서 뮌헨에서도 어디를 가나 사자를 만나게 될 텐데, 바이에른 왕국의 본궁인 레지덴츠 궁전의 정문에도 사자가 지키고 있습니다. 이 날은 뮌헨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날이라 이렇게 펜스를 쳐두었지만 원래 이 앞길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통행로입니다. 사자상을 가까이에서 보면 한 부분만 반질반질한 걸 알아챌 수 있습니다. 사자가 들고 있는 방패 끝 툭 튀어나온 부분은 사람들이 만지고 지나가는 바람에 반질반질 빛이 납니다. (이 부분도 사자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걸 만지는고 하니, 이 부분을 만지면 재물이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지에 이런 .. 2019. 3. 27. 09:00 | 더보기
#277. 뮌헨 공항 택스프리의 진화 이번 포스팅은 저도 관계자에게 듣기만 하고 직접 보지는 못한 부분이라 "이런 변화가 있답니다"라며 전달해드리는 정도의 성격으로 보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뮌헨 공항은 소위 5성급 공항이라 불리며 유럽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국에서 루프트한자 직항 노선도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데요. 유럽의 공항을 이용하다보면 면세점이 그다지 저렴한 느낌이 안 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유럽은 부가세율도 20% 안팎인데, 면세점이면 훨씬 저렴하게 느껴져야 하건만 그렇지 않더란 말이죠.그런데 한 가지 트릭이 있습니다. 공항에 있다고 해서 다 면세점이 아니라는 겁니다. 면세점(DutyFree)이라고 적힌 곳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세금 제하고 싸게 파는 그 면세점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 외.. 2019. 3. 26. 09:00 | 더보기
#272. 4월 14일, 세계 최대 대관람차가 온다. 높은 곳까지 빙글빙글 천천히 돌며 시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관람차는 특히 소중한 사람과 함께 여행할 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어트랙션인데요. 의외로 유럽은 이러한 대관람차가 흔하지 않은 편이고, 축제 때 잠깐 설치했다가 다시 철거하는 경우는 있어도 연중 운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대표적인 대관람차를 네이버포스트에서 한 번 소개해드린 적 있습니다. 그런데 올 봄에 새로 오픈하는 대관람차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무려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어디에 생기는고 하니, 독일 뮌헨입니다. 이름은 하이스카이(Hi-Sky). 일단 정확히 정리를 해드리자면,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모델이 있습니다. 그걸 뮌헨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다른 나라에도 동일한 모델의 대관람차가 더.. 2019. 3. 23. 12:00 | 더보기
#266. 악마가 지어준 교회 이야기 우리도 참 많은 전설이나 동화가 전해지듯이 독일도 사람들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많은 전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악마가 지어준 교회"의 전설이 전해지는 두 곳이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입니다. 독일 뮌헨에 가면 양파 모양의 첨탑을 가진 성모교회(Frauenkirche)가 유명합니다. 지금도 시내 안쪽에서 성모교회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뮌헨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성모교회를 지을 때 건축가에게 악마가 찾아와 '딜'을 제안했답니다. 내가 건축을 도울 테니 대신 내 부탁을 들어달라고요. 그 부탁이 별 게 아니고 교회에 창문을 없애서 빛이 들어오지 않게 해달라 했답니다. 이만한 대형 교회를 건축하려면 막대한 공사비가 필요했을 텐데, 부탁을 들어주면 공사비를 얻게 .. 2019. 3. 19. 09:4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