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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두.유.Travel to Germany :: #054. 뮌헨의 중국 탑, 현지화의 좋은 예 뮌헨의 영국 정원(Englischer Garten)입니다. 도시에 있는 시민 공원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영국 정원의 스토리도 참 다양하게 있으니 우선 여기서는 생략하고,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중국 탑(Chinesischer Turm)을 호출하겠습니다. 공원의 울창한 숲 한복판에 있는 중국 탑은 18세기 후반 영국 정원이 조성될 때 함께 세워졌습니다. 중국과 어떤 연관이 있는 건 아닙니다. 중국풍의 탑(파고다)을 짓고 이름을 중국 탑이라 붙였습니다. 영국 정원은 그 이름 그대로 영국풍의 정원을 벤치마킹해 만들었습니다. 당시 영국은 계몽주의가 유행하던 시기였죠. 영국에서는 이런 시민 공원을 만들 때 이국적인 설치물을 함께 만들곤 했습니다. 멀리서 이국적인 것을 바라보며 사색.. 2018. 4. 24. 21:2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36. 뮌헨 공항에서 시내 이동 뮌헨 공항에 도착한 뒤 뮌헨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뮌헨 공항은 독일 치고는 드물게 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까지 이동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덩달아 차비도 비싼 편이죠. 공항에서 시내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전철과 공항버스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요금과 소요 시간은 거의 비슷합니다. 아무래도 목적지까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전철을 이용하는 게 보편적이구요. 전철 에스반 S1호선과 S8호선이 시내와 연결됩니다. 전철역은 1 터미널과 2 터미널 사이에 있습니다. 어디서 내렸든 이동 방법은 같습니다. 위 표지판 중 아랫줄 왼쪽 세 번째, 녹색 원에 S가 적힌 것이 에스반 마크입니다. 이걸 따라 가면 전철역이 나옵니다. 전철역은 지하에 있구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위에 이렇게 티켓.. 2018. 4. 18. 23:5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35. 뮌헨 공항 택스리펀드 장소 뮌헨 공항에서 택스리펀드 받을 때의 절차와 장소를 안내합니다. 아래 내용은 2017년 12월 기준이며, 공항 내 시설의 위치는 계속 변동될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뮌헨 공항은 1, 2 터미널로 나뉩니다. 루프트한자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는 2 터미널을, 나머지는 1 터미널을 이용합니다. 아무래도 공항의 편의시설은 2 터미널에 편리하게 배치되어 있으니 설령 1 터미널을 이용할 승객이라 하더라도 택스리펀드는 2 터미널에서 신청하는 게 더 편리합니다.2 터미널에 들어서면 먼저 체크인을 마칩니다. 특히 2 터미널은 자동화 시설이 적용되어 있어 키오스크에서 셀프체크인하고, 수하물도 직접 부칩니다. 그런데 수하물을 수속하면서 수하물 태그를 직접 짐에 붙인 뒤 수하물을 다시 꺼내어 세관으로 가지고 갑니다.. 2018. 4. 18. 23:0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2. 뮌헨 맛집, 아잉어 비어트하우스 저는 블로그에 식당이나 호텔 관련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작가로 먹고 살려면 전부 다 오픈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ㅜ.ㅜ 앞서 비어부어스트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인데요. 단서(?)가 노출된 김에 레스토랑 하나 소개하렵니다. 제가 뮌헨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아잉어 비어트하우스(Wirtshaus Ayingers)입니다. 아잉어 비어트하우스는 뮌헨 시내 중심부, 그 유명한 호프브로이 하우스 맞은편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어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호프브로이 맞은편에서 장사하려면 어지간한 맛으로는 곤란하겠죠. 아잉어 맥주는 뮌헨의 쟁쟁한 맥주 사이에서도 살아남아 현지인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잉어의 켈러비어(Kellerbier). 켈러비어라는.. 2018. 4. 13. 15:2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1. 맥주의 짝, 비어부어스트 비어부어스트(Bierwurst). 직역하면 "맥주 소시지"라는 뜻인데, 독일이 맥주와 소시지로 유명하니까 그런 걸 대표하는 어떤 명칭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비어부어스트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시지의 한 종류입니다. 그러면 왜 비어부어스트일까요? 맥주가 들어가나요?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워낙 맥주 안주로 궁합이 잘 맞아 비어부어스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독일의 모든 요리, 그리고 모든 소시지는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궁합이 좋으니 이름도 그렇게 붙이지 않았을까요. 비어부어스트는 바이에른에서 유래했습니다. 살짝 데쳐 만드는 브뤼부어스트(Brühwurst)의 일종이며, 소시지를 만들 때 파프리카, 겨자씨, 마늘 등을 첨가해 맛과 향을 낸다고 합니다. 물론 일반.. 2018. 4. 13. 14:4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3. 호프브로이 1호점과 2호점 생맥주집을 호프집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왜? 대체 호프가 맥주와 무슨 상관이 있는데요? 맥주의 원료인 홉(Hop)을 그렇게 적은 걸까요? 아닙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호프집은 독일어 호프(Hof)가 어원이라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Hof는 독일어로 "안뜰" 정도를 뜻합니다. 그리고 다른 뜻으로는 "왕실"이라는 의미도 있어요. 고유명사에 Hof가 들어가면 주로 후자의 경우입니다. 가령 Hofkirche는 왕실의 교회, Hofgarten은 왕궁의 정원, 그런 식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Hof는 맥주와 상관이 없는 단어에요. 그런데, 대체, 왜! 우리는 호프집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요? 누가 만든 단어인지 공식적으로 기록이 남지 않아 정답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는 뮌헨의 호.. 2018. 4. 7. 15:11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02. 뮌헨의 마리아 광장 뮌헨의 중심, 누구나 마리아 광장(Marienplatz)을 꼽습니다. 아마 마리엔 광장이라는 표기에 더 익숙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몇 년 전부터 혼자 마리아 광장이라는 표기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마리아 광장은 뮌헨의 유명 관광지들이 밀집되어 있고 백화점과 레스토랑 등 상업시설이 잔뜩 있어 관광객과 현지인이 모두 만나게 되는 매우 분주한 광장입니다. 원래는 독일의 다른 중심 광장이 그러하듯 전통시장이 들어서 있었지만 뮌헨의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19세기경 시장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그게 지금의 빅투알리엔 시장입니다), 오로지 행인을 위한 광장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장의 이름은 높게 솟은 마리아 기념비(Mariensäule)에서 유래합니다. 30년 전쟁 중 뮌헨이 잠시 스웨덴군에 점령당.. 2018. 4. 7. 14:17 | 더보기
뮌헨의 두 번째 맥주축제 뮌헨의 맥주축제, 모두가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를 떠올릴 겁니다. 당연하죠. 그런데 매년 가을에 열리는 최대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에 이어 매년 봄에 또 하나의 맥주축제가 뮌헨에서 열린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이번 포스팅은 뮌헨의 두 번째 맥주축제인 슈타르크비어 축제(Starkbierfest) 이야기입니다. 그 이름을 직역하면 "강한 맥주 축제", 그러니까 알콜 도수가 높은 맥주의 축제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매년 2월 독일은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그 전에 마지막으로 신명나게 놀자며 벌이는 축제가 카니발이죠. 그리고 사순절이 시작되면 육식을 끊고 금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음식만 섭취하며 고난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런데 봄에 보리나 밀 농사를 지어야 하잖아요. 힘을 많이 써야 되는데.. 2018. 3. 6. 22:13 | 더보기
München | Tip. 로얄캐슬 투어 보통 시티투어 상품은 이 블로그에서 거의 다루지 않는다. 그런데 시티투어 정도로 국한하기에는 메리트가 꽤 있는 상품이라 로얄 캐슬 투어(Royal Castle Tour)는 따로 소개하기로 했다. 본 블로그에서 뮌헨에 거점을 두고 다녀오기에 적당한 근교 여행지로 퓌센(Füssen)과 오버암머가우(Oberammergau)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는 각각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과 린더호프 성(Schloss Linderhof), 즉 루트비히 2세의 고성이 있는 도시다. (두 성에 대해서는 이미 관련 포스팅에 자세하게 설명을 해두었으니 각각의 링크를 참고) 그런데 퓌센과 오버암머가우는 모두 뮌헨에서 RE 열차로 2~3시간 거리에 있어 왕복 시간을 고려하면 하루에 한 곳만 구경할.. 2016. 1. 29. 14:49 | 더보기
München | Tip. 로만티크 가도 버스 로만티크 가도 버스 ⓒ독일 바이에른주 관광청 뮌헨 근교의 여행지 중 로만티크 가도(Romantische Straße)도 빼놓을 수 없다. 독일 남부 알프스부터 프랑켄 지방까지 연결되는 길인데 그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인기가 높다. 다만, "길" 자체가 여행지다보니 직접 렌터카를 빌리지 않고는 온전히 구경할 수 없는 것이 단점. 하지만 로만티크 가도를 버스로 이동하며 풍경을 감상하고, 로만티크 가도에 포함되는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 등의 도시도 들를 수 있는 버스투어 상품이 있어 소개한다. 로만티크 가도 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곳]을 참조. 2016. 1. 29. 14:22 | 더보기
München | etc. 아잠 교회 코스마스 아잠(Cosmas Damian Asam)과 에기드 아잠(Egid Quirin Asam). 독일 바로크/로코코 건축의 대표주자인 아잠 형제의 역작 아잠 교회(Asamkirche)가 뮌헨에 있다. 아잠 형제는 잉골슈타트(Ingolstadt)의 아잠 교회(Asamkirche Maria de Victoria)를 만든 바로 그 사람들. 비스 교회(Wieskirche)를 만든 침머만 형제와 함께 독일 바로크/로코코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1746년 완공. 원래는 아잠 형제가 자신들의 개인 예배당으로 만들었다. 아잠 교회와 붙어있는 건물은 주변 건물보다 화려하고 눈에 띄는데, 이 건물이 바로 아잠 형제가 살았던 아잠 하우스(Asam-Haus). 집에 딸린 개인 예배당으로 만든 것이기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2015. 6. 7. 22:40 | 더보기
München | etc. 바이에른 국립박물관 바이에른 국립박물관(Bayerisches Nationalmuseum)은 1855년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안 2세(Maximilian II)가 만들었다. 왕가 소유의 각종 장식품, 장신구, 골동품 등을 전시하고자 함이었다. 오랜 시대에 걸쳐 생산된 각종 장식품들은 그 보존 상태가 양호해 지금도 바이에른 국립박물관은 유럽 전체를 통틀어 장식예술 분야의 최고 수준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왕국 시절의 가구나 도자기 등 시대상을 반영한 민속자료도 함께 전시 중이다. 또한 궁전을 연상케하는 르네상스 양식의 박물관 건물의 건축미 또한 인상적이다. 입장료 : [확인]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18번 트램, 100번 버스 Nationalmuseum/Haus d.Kunst 정류장 하차 2015. 6. 7. 20:35 | 더보기
München | etc. 브란트호어스트 미술관 피나코테크 데어 모데르네(Pinakothrk der Moderne) 등 현대미술 분야에 있어 괄목할만한 미술관이 늘고 있는 뮌헨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브란트호어스트 미술관(Museum Brandhorst)이다. 언뜻 보기에 착시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산만한 외벽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마다 다른 색상의 세라믹 막대 총 3만 6천여개를 이어붙여 만든 것이다. 미술관을 만든 사람은 아네트 브란트호어스트(Anette Brandhorst). 그녀는 주방세재 퍼실(Persil)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독일 기업 헨켈(Henkel) 창립자의 증손녀다. 평소 많은 미술품을 수집했던 아네트가 1999년 사망한 뒤 남편이 소장품을 기증하여 미술관이 설립된 것이다. 대형 건물을 만들어 개관하기까지 소요된 수천만 달.. 2015. 6. 7. 18:44 | 더보기
München | etc. 렌바하 하우스 독일의 화가 렌바하(Franz von Lenbach)가 살았던 집이 렌바하 하우스(Lenbachhaus)라는 이름의 박물관이 되었다. 그런데 이름으로 보기에는 렌바하의 작품이 전시된 곳일 것 같은데 실제로는 뮌헨에 기반을 둔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특히 예술집단 블루 라이더(Der Blaue Reiter) 등 표현주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 렌바하가 거주했던 옛 건물 옆에 황금색 외관의 신관을 새로 지어 오늘날 제법 큰 규모의 미술관으로 공개되어 있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쾨니히 광장(Königsplatz) 건너편 2015. 6. 7. 18:33 | 더보기
München | etc. 이집트 박물관 이집트 박물관(Staatliches Museum Ägyptischer Kunst)은 고대 이집트의 예술품과 조각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바이에른의 왕실에서 수집한 고미술품들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16세기부터 출발하여 루트비히 1세(Ludwig I) 시절 크게 확장되었다. 지금의 박물관은 2013년 6월에 크게 재단장한 것으로 쾰른 출신의 건축가 페터 뵘(Peter Böhm)이 고대 이집트 사원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한다. 파라오의 흉상이나 미이라 등 다채로운 예술품이 매우 충실하게 전시되어 있다. 약자로 스매크(SMAEK)라고도 부른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알테 피나코테크(Alte Pinakothek) 맞은편 2015. 6. 7. 18:10 | 더보기
München | etc. 알리안츠 아레나 축구장을 관광지라고 하기는 다소 부적절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Allianz Arena)만큼은 예외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여기는 말하자면 "독일 축구의 성지"쯤으로 이해해도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뮌헨에 연고를 둔 분데스리가 1부팀 바이에른 뮌헨(FC Bayern München)과 2부팀 1860 뮌헨(TSV 1860 München)의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곳.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국내에도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굳이 부연이 필요없겠으나, 역사적으로 보아도 독일을 대표하는 심장과도 같은 클럽이다. 축구 클럽의 실력은 곧 돈이 결정한다. 어느 리그든 "돈 많은 구단"이 리그 상위권을 휩쓸기 마련이다. 오늘날 분데스리가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팀들이 대개 독일 서부의 공업지대를 기.. 2013. 8. 12. 22:0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