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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252. 호캉스란 이런 것! 바이에른 사이트슬리핑 요즘 "호캉스"가 유행입니다. 특별히 뭘 하지 않더라도 좋은 호텔에서 뒹굴거리며 재충전하는 게 휴가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건데요. 휴가를 떠나서도 하루이틀쯤은 특색 있는 호텔에서 뒹굴거리며 힐링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겠죠. 호캉스를 꼭 집 근처에서만 하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유럽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사실 호텔 수준은 한국이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유럽의 내로라 하는 호텔도 어지간해서 한국인의 눈높이를 넘어서기 힘듭니다. 넓은 객실, 최상급의 어매니티, 우수한 시설, 깍듯이 모시는 직원, 매일 새 방처럼 청소해주는 룸서비스가 우리에게는 "당연한" 것이지만 유럽에서는 하루밤에 수십만원 하는 최고급 호텔이 아니고서는 쉽게 마주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특색있는 대안이 있습니다. 객실은 좁을.. 2019. 2. 6. 15:20 | 더보기
#234. 우아한 소도시, 바이로이트 보통 소도시 하면 "동화같다" "예쁘다" "앙증맞다" 등의 수식어를 붙입니다. 그런데 독일 바이로이트(Bayreuth)는 조금 다릅니다. 인구 8만명도 되지 않는 소도시 바이로이트는 "예쁘다"는 수식어보다는 "멋있다" "웅장하다" "화려하다" 등의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곳입니다. 우아한 소도시라고 부르는 편이 좋겠습니다. 이것은 바이로이트의 전성기였던 18세기 "프로이센 변경백(邊境伯)의 영지"라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변경백이라 함은, 변두리[邊] 경계[境] 지역의 백작[伯]이라는 뜻으로, 독일어로는 마르크그라프(Markgraf)라고 합니다. 영지가 넓지는 않더라도 영토 방어의 최전선에 있는 국경 지역의 권력자이므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경 지역이니 당연히 군사가 많을.. 2019. 1. 12. 23:30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