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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교회

Berlin | #2-12. 카이저빌헬름 기념교회 - 신 교회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가 무너진 교회를 복구하지 않기로 결정한 대신, 바로 그 옆에 새로운 교회를 지어 교회의 기능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새로 만든 교회는 옛 교회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완전히 현대식 건물로 디자인되었다. 겉에서 보기에 전혀 교회로 안 보이는, 흡사 계란판처럼 생긴 검은 외벽을 둘러서 사람들에게 구 교회만 눈에 띄게 한 것이다. 신 교회의 내부도 매우 모던하다. 육각형의 크지 않은 공간을 모두 푸른 유리로 덮어버려 교회 내부가 새파랗다. 십자가와 예수상, 그 외 교회의 모든 인테리어가 다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빼어난 음향의 오르간도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매일 09:00~19:00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2-12. 카이저빌헬름 기념교회 - 구 교회 독일 통일을 이룩한 황제 빌헬름 1세, 즉 카이저 빌헬름을 위해 지은 교회가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빌헬름 황제 교회라고 번역하는 곳도 종종 있다. 황제의 가장 강성하던 시기, 그를 기념하기 위한 교회, 당연히 당대 최고의 화려한 교회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렇게 화려했던 교회도 전쟁 앞에서는 무용지물. 전쟁 중 처참하게 파괴되어 폐허만 남게 되었다. 독일이 전후 대부분의 중요한 건물들을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을 했지만 일부러 복원하지 않고 놔둔 곳이 몇몇 있는데, 카이저 빌헬름 교회도 그 중 하나이다. 그렇게 화려했던 교회가 어떻게 폐허가 되었는지 그 상태 그대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전쟁의 위험성에 대해 일깨워주기 위함인 것..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etc. 신 시나고그 베를린의 신 시나고그(Neue Synagoge)는 아마도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나고그(유대인 성전)가 아닐까 싶다. 황금빛 문양이 빛나는 특이한 돔이 특징. 내부 역시 크고 웅장하며, 독일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교회나 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의 양식을 선사한다. 추천일정에서는 제외하였으나 관광지에서 그리 멀지 않아 도보로 찾아갈 수 있다. 박물관 섬(Museumsinsel) 또는 눈물의 궁전(Tränenpalast)에서 가깝다. 입장료 : 성인 3 유로, 학생 2 유로 개장시간 : (4~9월) 월,일 10:00~20:00, 화~목 10:00~18:00, 금 10:00~17:00, 토 휴관 (3,10월) 월,일 10:00~20:00, 화~목 10:00~18:00, 금 10:00~14:00, 토 휴관 (.. 2013. 7. 10. 17:24 | 더보기
Berlin | #2-06. (1)프리드리히베르더 교회 프리드리히베르더 교회(Friedrichswerderschekirche). 그냥 하나의 교회일 뿐이지만 건축사에서는 의의가 있는 건물이다. 1831년 베를린에 지어진 첫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인데, 이 건물을 설계한 이는 신고전주의 건축가 카를 프리드리히 슁켈(Karl Friedrich Schinkel). 신고전주의는 당시 개신교 교회의 상징이었고 루터파 집안 출신의 슁켈에게는 그것이 당연한 작업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교회의 설계를 맡은 그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만들려 하자 왕실에서 고딕양식으로 만들 것을 명한다. 고딕양식은 구교의 상징이다. 왕의 명령을 어길 수도 없고 자신의 신념을 버릴 수도 없었던 슁켈이 내놓은 대안이 바로 이 네오고딕 양식의 교회인 것이다. 즉, 고딕양식의 기본적인 공식은 따르되 고전..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4. 대성당 - 호엔촐레른 가문의 무덤 대성당(Berliner Dom) 지하에는 호엔촐레른(Hohenzollern) 가문의 무덤이 있다. 대성당을 만든 이유가 이 무덤 때문이었으니 어쩌면 이 곳이 대성당의 가장 중요한 곳일는지도 모르겠다. 무덤이기 때문에 당연히 어둡고 분위기는 엄숙하다. 죽 늘어선 관들과 그 위에 수줍게 놓인 왕관을 바라보면 결국 권력이라는 것도 끝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님을 실감케 된다. 이른바 대선제후(Große Kurfürst)라고 불리웠던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 빌헬름(Friedrich Wilhelm)의 무덤, 베를린 서쪽의 샤를로텐부르크 궁전(Schloss Charlottenburg)의 주인공인 샤를로테(Charlotte; 프리드리히 3세의 왕비)의 무덤 등 유명한 권력자의 무덤도 눈에 띈다. 2013. 7. 10. 17:10 | 더보기
Berlin | #2-04. 대성당 - 박물관과 전망대 대성당(Berliner Dom) 본당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박물관으로 연결된다. 박물관에는 성당에서 소유하고 있는 보물이나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고, 대성당의 모델이 된 다른 성당이나 초기 설계 등 여러 버전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보통 건물의 모형을 만들 때 겉모습만 똑같이 만드는 것을 신경쓰기 마련인데, 이 곳에 전시된 모형은 그 내부의 모자이크 장식까지 똑같이 재현하고, 거울을 설치하여 내부를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해둔 것이다. 작은 정성이지만 그 차이는 매우 크다. 박물관에서 한참을 더 올라가면 돔 전망대로 연결된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 좁은 통로를 뱅글뱅글 돌아 다시 또 좁은 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체력을 요한다. 그러나 일단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 파노.. 2013. 7. 10. 17:09 | 더보기
Berlin | #2-04. 대성당 베를린 대성당(Berliner Dom)은 매우 화려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대성당은 황제 가문의 무덤을 위해 지어진 곳이다. 프로이센의 왕, 나중에는 독일 제국의 황제까지 배출하는 호엔촐레른(Hohenzollern) 가문이 그 주인공이다. 최고의 권력이 만든 성당인만큼 내부와 외부 할 것 없이 화려함 그 자체이다. 더 대단한 것은, 전쟁 때문에 파괴되기 전에는 지금보다 더 화려했었다고 한다. 1747년부터 건축이 시작되었고, 중앙에 대형 돔이 만들어져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05년이다. 내부에는 독일 최대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이 오르간에 달린 파이프의 개수가 무려 7,269개. 정기적으로 열리는 파이프 오르간 콘서트도 유명하다. 아마도 독일의 교회/성당 중에서 입장료도 가장.. 2013. 7. 10. 17:09 | 더보기
Berlin | #2-02. (2)니콜라이 교회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는 과연 어디일까? 정답은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이다. 시가지를 만들 때 교회부터 만들었던 독일인들의 습성대로, 베를린에서 니콜라이 지구(Nikolaiviertel)가 가장 먼저 형성되었을 때 니콜라이 교회도 함께 만들어졌다. 뾰족한 두 개의 탑이 달라붙어있어 마치 성벽을 보는 듯하다. 전후 재건되면서 공연장 및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며, 박물관에는 지역의 역사와 건축사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 중이라고 한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니콜라이 지구에 들어서면 뾰족한 첨탑이 어디서나 잘 보인다. 도보로 쉽게 이동 가능하다. 2013. 7. 10. 17:09 | 더보기
Berlin | #2-01. (3)마리아 교회 커다란 TV 타워(Fernsehturm) 바로 이웃에 위치한 마리아 교회(Marienkirche), 그래서 규모에 비해 작게 느껴진다. 베를린에서 가장 역사 깊은 교회 중 하나. 교회의 붉은 지붕과 붉은 벽돌은, 훗날 바로 옆에 지어진 붉은 시청사(Rotes Rathaus)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전쟁 중 파괴된 것을 동독 정부가 복구하였으며 내부는 간결하게 꾸며져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3. 7. 10. 17:06 | 더보기
Berlin | #1-10. (3)독일 돔 프랑스 돔(Französische Dom) 맞은편의 건물은 독일 돔(Deutscher Dom). 마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꼭 쌍둥이 교회처럼 보인다. 하지만 완전히 똑같이 생긴 건물은 아니고, 다만 프랑스 돔과 마주하고 있는 부분, 그리고 돔의 모양은 거의 흡사하다. 독일 돔은 프랑스 돔보다 늦게 만들어졌다. 프리드리히 3세(Friedrich III)에 의해 지어졌다고 하며, 처음에는 신 교회(Neue Kirche)라고 불리다가 나중에 독일 교회(Deutsche Kirche)로 이름이 바뀌었고, 훗날 프랑스 돔과 함께 이 곳에도 돔이 추가되면서 독일 돔으로 불리고 있다.오늘날 독일 돔은 교회로서의 기능은 하지 않는다. 대신 이 곳은 의미있는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바로 독일 민주주의에 대한.. 2013. 7. 10. 17:05 | 더보기
Berlin | #1-10. (2)프랑스 돔 겐다르멘 마르크트 광장(Gendarmenmarkt)에서 콘체르트 하우스(Konzerthaus)를 바라본 방향으로 좌우측에 똑같이 생긴 두 개의 건물이 있다. 그 중 오른쪽에 있는 것이 프랑스 돔(Französischer Dom), 정식 명칭은 프랑스 프리드리히슈타트 교회(Französischer Friedrichstadtkirch)이지만 돔 모양의 지붕 때문에 프랑스 돔으로 불린다. 교회 건축 당시 종교의 자유를 찾아 프랑스에서부터 탈출해 베를린에 정착 중인 위그노(Huguenot) 교도가 매우 많았다. 프랑스 돔은 베를린에 거주 중인 위그노 교도들이 자신들의 예배당으로 지은 것이다. 처음 건축 당시 지금의 돔은 없었다. 건축 후 약 80년이 지난 뒤 지금의 돔을 추가하여 오늘날의 모양이 완성되었다. 흥.. 2013. 7. 10. 17:05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