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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360. 베를린 연방의회 의사당 온라인 예약방법 베를린 소재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은 건물 자체도 눈에 띄는 볼거리입니다만 그 진가는 유리돔에 올라가야 발휘됩니다. 건물 옥상의 유리돔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베를린의 전경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단, 워낙 장소가 장소이다보니 입장 시 까다로운 보안검색을 거쳐야 하며, 사전에 승인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즉, 사전에 예약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물론 예약비는 무료입니다. 매 시간대마다 정해진 인원만큼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 때나 예약이 가능한 건 아닙니다. 그 시간대에 예약 인원이 다 차면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성수기에는 최소 1주일, 비수기에는 3~4일 전에는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더 일찍 해도 됩니다. 예약은 연방의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 2019. 6. 3. 08:30 | 더보기
#351. 베를린과 비엔나의 신호등 독일 베를린의 신호등은 익히 명성이 높습니다. 보는 순간 탄성을 자아내는 귀여운 캐릭터가 시선을 강탈합니다. 이 캐릭터의 이름은 암펠만(Ampelmann). 직역하면 "신호등 사람"이라는 뜻이니까 뭐 대단한 이름도 아닙니다만 어느새 암펠만은 베를린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되어 세계에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원래 암펠만은 동독에서 만든 신호등 캐릭터입니다. 단순히 캐릭터를 개발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 캐릭터가 방송에 나와 교통법규를 설명하는 만화가 되기도 하는 등 종합적으로 교통 안전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되었다고 합니다. 은퇴한 암펠만이 다시 길거리에 복귀하기까지의 스토리가 만만치 않으니 우선은 생략합니다. 아무튼 2000년대 들어 암펠만은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였고, 그 귀여운 매력에 꽂힌 전.. 2019. 5. 25. 10:00 | 더보기
#345. 베를린-함부르크-하노버의 교회 어제 "기억"이라는 화두로 이야기를 하나 풀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그 이야기의 연장입니다. 독일의 건축에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교회일 겁니다. 종교국가인 신성로마제국의 본거지였으니까요. 그래서 그 도시의 교회 건축물은 중요한 의미를 갖기 마련인데요. 간혹 폐허가 된 교회도 발견됩니다. 대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것을 다시 복원하지 않은 장소죠. 복원을 하지 않았다면 이유가 있겠죠. 폐허를 그대로 놔둠으로써 후손들이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도록 하고자 함입니다. 여기 베를린, 함부르크, 하노버에서 각각 하나씩의 폐허를 소개합니다. "기억"하는 방법에 있어 세 가지 경향을 잘 나타내주는 장소라는 생각에서입니다. 먼저 하노버의 애기디엔 교회(Aegidienkirche)입니다. 폭격 때문에 천장이 날.. 2019. 5. 19. 08:00 | 더보기
#344. 부다페스트, 베를린, 기억 예전에 네이버포스트에 쓴 부다페스트 스케치라는 글에서 조금 더 부연되는 이야기입니다. 부다페스트를 여행하다보면 어떤 부분은 프라하를, 어떤 부분은 런던을, 어떤 부분은 빈(비엔나)을 떠올리게 하는 등 굴지의 대도시에 견줄 아름다운 매력이 많습니다. 를 만들기 위해 부다페스트의 구석구석을 참 많이 다녔는데요.그런데 저는 그 중에서도 베를린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들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곳곳에 기념비가 참 많습니다. 물론 이것은 헝가리가 공산주의 국가였기에 소련과 공산정권에서 체제 홍보를 위한 기념물을 여기저기 만든 이유가 있습니다(베를린과의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지 그런 이데올로기 홍보가 아니라 정말 과거를 똑바로 바라보며 기억하는 기념비도 곳곳에 보입니다.총탄 자국이 그대로 보이는 이곳, 국회.. 2019. 5. 18. 08:00 | 더보기
#335. 베를린, 소소한 쇼핑의 재미 대도시 베를린을 즐기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는 쇼핑에 포커스를 맞출까 합니다. 거창한 명품이나 아웃렛이 아니라 정말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그러면서 특색 있는 쇼핑 플레이스를 몇 군데 모았습니다. 참고로 여기 소개한 곳은 모두 미테(Mitte), 즉 베를린 중심가에 있습니다. 주변에 브란덴부르크문, 잔다르멘 마르크트 광장, 체크포인트 찰리 등 유명 관광지가 있는 지역입니다. 간단한 기념품 구경부터 시작합시다. 베를린에 정말 많은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여러분이 생각할 수 있는 마그넷, 엽서 같은 것부터 에코백, 티셔츠, 인형 등 BERLIN으로 장식된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베를린 스토어즈(Berlin stores)라는 체인점이 있습니다. 정형화된 기념품이 싫다면 암펠만숍(Ampelmann Shop).. 2019. 5. 9. 08:30 | 더보기
#332. 베를린 맛집, 베를리너 레푸블리크 음식의 맛보다도 특이한 방식으로 주목받는 베를린의 레스토랑(비어홀) 하나 소개합니다. 이름은 베를리너 레푸블리크(Berliner Republik), 베를린 공화국이라는 뜻입니다.특이한 방식이 무엇이냐, 바로 맥주 가격이 시시각각 변한다는 점입니다. 마치 증권시장의 주가처럼 맥주가격이 시시각각 변합니다. 최저 시작 가격만 정해놓고, 이후 맥주가 많이 팔리면 가격이 오르고, 판매가 덜 되면 가격이 떨어지는 식입니다. 이것을 "비어 마켓"이라고 부르며, 저녁 6시 이후부터 시작됩니다. 그 전에는 정찰제로 판매합니다.매장에 설치된 모니터에 가격이 계속 고지됩니다.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추이까지도 그래프로 보여주는데요. 일제히 처음에는 가격이 떨어지는 편이죠. 아무래도 시작하자마자 주문이 폭주하지는 않을 테니 처.. 2019. 5. 7. 08:30 | 더보기
#297. 수도관 + 곰 = 베를린 독일 베를린을 걷다보면 관광지가 아닌 그냥 평범한 길거리에서 시선을 끄는 피사체를 여럿 마주하게 됩니다.이런 파이프도 그 중 하나입니다. 대로변에 이런 컬러풀한 파이프가 지나가요. 이게 뭔가 싶을 텐데요. 이 녀석의 정체는 수도관입니다. 보통 수도관은 지하에 묻는 게 일반적일 텐데, 베를린은 습지 지형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땅 밑에 수도관을 두는 게 부적절한 지역에서는 이렇게 공중으로 수도관이 지나가게 해두었습니다. 그러면 일직선으로 만들어도 될 텐데 구불구불하게 만든 이유는 뭣인고 하니, 겨울에 수도관이 동파되지말라는 의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상으로 수도관이 지나가도록 설계한 도시가 세계에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베를린은 습지 지대에 세워진 도시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2019. 4. 9. 09:00 | 더보기
#296. 개성만점 베를린 로스터리카페 베를린은 젊고 글로벌하며 자유로운 도시입니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더라도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니라 작고 아담한 카페에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해 자신만이 개성적인 맛과 분위기를 내는 곳에서 마시는 것이 자연스럽죠. 한국도 골목마다 한 블록 건너 카페가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커피를 많이 마시고 커피에 대한 소양이 깊고 트렌드에 민감한 편인데, 그런 한국인의 취향조차도 충분히 만족시켜줄 베를린의 로스터리카페 세 곳을 소개합니다. 참고로 저는 분초를 쪼개가며 취재하는 입장이다보니 카페에 앉아서 커피 한 모금 마실 여유도 없는지라 모두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고, 커피가 나오는 사이에 카페 구석구석(이라고 할 것도 없이 아담하기는 하지만) 살펴보며 그 분위기를 느껴보았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곳은 더 반(.. 2019. 4. 8. 09:00 | 더보기
동영상 | 베를린 로열 워킹투어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하는 사진동영상 중 독일과 연관된 것은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합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전체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리스트]동영상의 소개와 설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 포스트에서 확인해주세요.아래 유튜브 동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2019. 3. 2. 11:18 | 더보기
카드뉴스 | 베를린 포츠담 광장 8가지 미션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록하는 카드뉴스 중 독일과 관련된 콘텐츠입니다. 오늘 베를린 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베를린 영화제의 메인 무대인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은 베를린의 명소이기도 한데요. 과연 포츠담 광장에서 우리는 무엇을 즐겨야 할지, 8가지 미션을 소개합니다. 2019. 2. 7. 23:17 | 더보기
#254. 베를린의 한국 정자, 통일정 베를린 영화제(Berlinale)가 열리는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해드린바 있는데, 올해 베를린 영화제 개막일(2월 7일)에 맞추어 포츠담 광장의 수많은 어트랙션 중 한 곳에 포커스를 맞춘 글을 올려봅니다. 이런 고층건물이 둘러싸고 수많은 자동차와 행인이 지나가는 교차로 겸 광장인 포츠담 광장에 정말 안 어울리는 구조물이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름하여 통일정(Pavillon der Einheit). 직역하면 "통일의 파빌리온" 정도가 될 테니까 통일정이라는 이름은 의역이 아닌 본래 의미입니다. 통일정은 진짜 한국식 정자입니다. 2015년 설치되었으며, 한국의 통일을 기원하면서 실제 통일의 장소인 포츠담 광장에 설치하였으니 그 의미가 매우 뜻깊다 하겠습니다. 앞선.. 2019. 2. 7. 08:00 | 더보기
#253. 베를린 영화제의 무대, 포츠담 광장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1년 전 작성한 글을 옮겨 적으면서 베를린 영화제 기간만 수정하였습니다.매년 2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약칭 베를리날레Berlinale)는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인의 축제입니다. 올해 제69회 영화제는 2월 7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그동안 김기덕, 박찬욱 등 한국 감독에게 우호적인 영화제였기에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편입니다.영화제 기간 중 베를린 곳곳의 상영관에서 초청작이 상영되지만 역시 메인 상영관은 베를리날레 궁전(Berlinale Palast)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입니다.영화관이 있는 곳이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 그래서 포츠담 광장은 베를린 영화제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데요.하나의 .. 2019. 2. 7. 00:05 | 더보기
#246. 베를린 홀로코스트 추모관 대도시 베를린(Berlin)의 시내 한복판, 큰 빌딩을 지어도 돈 좀 만질 것 같은 알짜배기 땅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덤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정식명칭은 학살당한 유럽의 유대인 기념비(Denkmal für die ermordeten Juden Europas), 줄여서 홀로코스트 추모관(Holocaust-Mahnmal)이라고 부릅니다. * 국내에서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이라고 적는 자료도 더러 있습니다만, 굳이 한국어를 놔두고 메모리얼이라는 외래어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됩니다.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나치에 의해 학살당한 유대인의 수가 600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나치의 탄압을 받은 이들은 유대인 외에도 많습니다. 슬라브족, 장애인, 동성애자, 집시, 매춘부 등 온갖 사람들을 온갖 이유를 들어 잡아.. 2019. 1. 27. 07:00 | 더보기
#238. 베를린 웰컴카드 구입 및 사용방법 그동안 이 블로그에서 베를린 웰컴카드(Berlin WelcomeCard)를 여러 차례 정리해드렸는데, 2019년 바뀐 요금과 함께 구입 및 사용방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베를린 웰컴카드는 베를린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고 200곳 이상의 제휴 가맹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시티투어 티켓입니다. 특히 베를린은 역사적인 콘텐츠가 많다보니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여행하면 그 재미가 배가되는 곳인데, 베를린 웰컴카드는 갖가지 투어 상품도 할인받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종류는 총 12가지입니다. 48시간권부터 6일권까지 다섯 가지 기간을 고를 수 있고, 72시간권은 박물관섬 입장 포함 여부를 고를 수 있으며, AB존과 ABC존 중 유효 타리프존을 고를 수 있습니다. AB존과 ABC존의 구분은 블.. 2019. 1. 22. 08:00 | 더보기
#236. 베를린 모더니즘 주택단지 앞선 글을 통해 바우하우스 100주년 테마여행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바우하우스 철학에 따라 만들어진 모범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계속해보겠습니다. 일단 사진 하나 보고 시작하죠. 평범한 아파트촌입니다. 길게 주차된 차량들이나 1층 상가 간판에서 볼 수 있듯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런데 주차된 차량이 대부분 연식 오래 된 소형차인 걸 보니 부자들이 살지는 않는 것 같은 그런 평범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가 언제 생겼을까요? 놀랍게도 90년 전에 만든 건물입니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극심한 궁핍기를 보내다가 1920년대 후반부터 다시 급속도로 산업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대도시에 공장이 계속 생기고,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몰려듭니다. 베를린이 그랬습니다. 갑자기 많은 사.. 2019. 1. 14. 21:58 | 더보기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 건축 여행 독일관광청은 매해 하나의 여행 테마를 정하여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독일 여행테마는 바로 바우하우스 100주년입니다. 바우하우스(Bauhaus)가 무엇일까요? 1919년 독일 바이마르(Weimar)에 탄생한 건축학교입니다. 기존의 건축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새로운 건축 이론을 제시하였고,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건물의 안을 꾸미는 것, 가령 실내 디자인, 가구 디자인, 응용미술 등 전분야에 걸쳐 하나의 철학에 입각해 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실용"입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지양하고 철저히 실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가령, 이런 식입니다. 의자를 만들 때 불필요한 장식을 생략하니 네모반듯한 모양이 되겠죠. 중세.. 2019. 1. 14. 16:2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