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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퍼탈 박물관

Wuppertal | #09. 엥겔스 하우스 부퍼탈의 옛 바르멘(Barmen) 지역에서 태어난 "위인" 중 가장 대표적인 사람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이다. 공산주의 이론을 만든 것은 마르크스(Karl Marx)지만 그것을 집대성하여 이념적 토대를 만든 것은 엥겔스였다. 공업도시, 즉 노동자가 많은 부퍼탈 태생이라는 것이 엥겔스가 사회주의자가 된 환경적 배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엥겔스가 태어나고 자란 집, 그러니까 엥겔스 하우스(Engels-Haus)는 오늘날 박물관이 되었다. 엥겔스 하우스라는 이름보다도 역사 센터(Historisches Zentrum)라는 이름이 더 공식적으로 사용중. 엥겔스의 생애와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중이다. 엥겔스 하우스 앞의 광장은 엥겔스 공원(Engelsgarten)이라는 이름의 공원. .. 2013. 9. 5. 21:21 | 더보기
Wuppertal | #04. 시계 박물관 1958년에 개관한 시계 박물관(Uhrenmuseum)은 고대 이집트의 물시계, 그리스 로마의 해시계 등 수천년 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약 2천점이 넘는 시계 콜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도시나 국가에서 수집한 것이 아니라 개인이 수집한 자료들이라는 것이 더 대단한데, 재미있는 것은 평생에 걸쳐 시계를 수집했던 당사자가 만든 박물관이 아니라는 점. 한 변호사가 평생에 걸쳐 모은 시계였는데 빚 때문인지 경매로 넘어가버렸다고 한다. 1955년 쾰른(Köln)에서 경매가 열렸고, 부퍼탈에서 금 세공과 시계제작을 하던 부유한 상인 게오르크 아벨러(Georg Abeler)가 이를 낙찰받아 박물관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따서 아벨러 시계박물관(Uhrenmuseum Abeler)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 2013. 8. 31. 14:19 | 더보기
Wuppertal | #03. 폰 데어 하이트 미술관 1831년에 지어진 웅장한 건물은 원래 시청사로 사용할 목적이었다. 그러나 시청사로 사용한 기간은 얼마 되지 않고, 1902년부터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이 때 미술관을 개관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주었던 은행가의 가문이 폰 데어 하이트(Von der Heydt) 집안이었기 때문에 미술관 이름도 폰 데어 하이트 미술관(Von der Heydt-Museum)으로 부른다. (국내에서는 한 백과사전에서 폰 데어 호이트 미술관이라 표기한 바람에 이름을 잘못 적은 자료가 많은 편인데, 독일어 복모음 "ey"는 "ei"와 비슷하므로 "아이" 발음이 난다. "오이" 발음이 나려면 "eu"이어야 하므로 "호이트"라고 발음하는 것은 오류다.)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들은 시대와 국적이 매우 방대하다. 16세기부터 현대.. 2013. 8. 31. 13:48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