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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슈바이크

2016년 3월 배경화면 (1920*1080) 한국의 가장 큰 명절은 설날과 추석, 그 중에서 좀 더 비중을 따지자면 추석이 가장 큰 명절로 꼽힌다. 마찬가지의 관점에서 독일의 가장 큰 명절은 부활절과 성탄절, 그 중에서도 좀 더 비중을 따지자면 부활절이다. 기독교 문화 위에 세워진 국가이다보니 특정 종교의 명절이 국가의 명절이 된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독일인들이 명절을 즐기는 방법이 종교적인 것은 아니다. 마치 카니발(사육제)처럼, 특정 종교에서 시작된 풍습이 현대에 들어 다듬어지고 순화되어 종교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변형되었다. 올 해 부활절이 3월 27일. 그래서 3월 배경화면은 부활절과 관련된 사진으로 골랐다.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의 한 쇼핑몰 내부. 부활절을 상징하는 "달걀"과 "토끼"로 귀엽게.. 2016. 3. 1. 00:53 | 더보기
Braunschweig | etc. 리치몬드 궁전 브라운슈바이크의 공작 카를 빌헬름 페르디난트(Karl Wilhelm Ferdinand; 뢰벤발의 오벨리스크로 추모하는 주인공 중 한 명이기도 하다)가 1769년 지은 바로크 양식의 궁전. 그는 영국에서 데려온 자신의 아내 카를 크리스토프 필라이셔(Carl Christoph Fleischer)를 위해 이 궁전을 지어주었다. 그래서 궁전의 이름도 아내의 고향인 영국 리치몬드(Richmond)를 따서 리치몬드 궁전(Schloss Richmond)라고 불렀다. 시가지에서 약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여행 동선에 포함시키기는 어렵지만, 만약 브라운슈바이크에서 1일 이상 머물 계획이 있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방문해볼 만하다. 궁전 주위는 영국 스타일의 정원으로 가꾸어져 있고, 구 시가지로부터 흐르는 오커 강(Oker .. 2012. 12. 6. 12:39 | 더보기
Braunschweig | #13. 뢰벤발 뢰벤발(Löwenwall)은 구 시가지의 성벽이 있던 자리의 거리 이름이자, 거리 사이에 생긴 광장의 이름이다. 광장 중앙에는 사자상이 지키고 있는 거대한 오벨리스크(1823년作)가 눈길을 끈다. 이것은 브라운슈바이크의 공작이었던 카를 빌헬름 페르디난트(Karl Wilhelm Ferdinand)와 프리드리히 빌헬름(Friedrich Wilhelm)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두 사람 모두 나폴레옹과의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안톤 울리히 박물관(Herzog Anton Ulrich-Museum)에서 슈타인토어발 거리(Steintorwall)로 계속 직진하면 뢰벤발이 나온다. 슈타인토어발 거리가 직선으로 뻗어있는데다가 뢰벤발 중앙에 오벨리스크가 있기.. 2012. 12. 5. 23:42 | 더보기
Braunschweig | #12. 안톤 울리히 박물관 브라운슈바이크의 대표적인 미술관. 정확히 번역하면 안톤 울리히 백작 박물관(Herzog Anton Ulrich-Museum)이지만 편의상 안톤 울리히 박물관 정도로 번역한다. 1754년 개관하여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된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힌다. 브라운슈바이크 지역의 백작이었던 안톤 울리히(Anton Ulrich)가 개인적으로 소장하던 것을 기증한 것이 박물관의 시초가 되었다. 반 다이크, 루벤스, 렘브란트, 크라나흐 등 거장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내부 공사중으로 폐쇄된 상태. 2014년 중 재개관 예정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마그니 교회(St.Magnikirche) 앞 광장에서, 교회를 바라본 방향으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다가 .. 2012. 12. 5. 23:41 | 더보기
Braunschweig | #11. 성 마그니 교회 레지덴츠 궁전(Residenzschloss)의 뒤편, 야트막한 언덕 위에 요새처럼 세워진 성 마그니 교회(St.Magnikirche). 1031년부터 문헌에 언급되지만 지금의 교회의 모습은 1252년 바실리카 양식으로 새로 지어진 것을 2차 세계대전 후 부분적으로 수정하여 복원한 것이다. 원래는 사유지에 딸린 교회였다고. 성 마그니 교회가 눈길을 끄는 것은 교회 자체가 아니다. 교회의 주변을 둘러싼 중세의 목조 건축들의 고즈넉한 풍경이 진짜 매력이다. 이 곳은 에크테른 거리(Echternstraße)처럼 구 시가지의 목조 주택이 특히 잘 보존된 구역이다. 번화가인 레지덴츠 궁전 쪽을 등지고 주택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마치 주택들이 성 마그니 교회를 보호하듯 감싸고 있어 대로변에서 한 블럭 비켜난 곳이라.. 2012. 12. 5. 23:37 | 더보기
Braunschweig | #10. 리찌 하우스 레지덴츠 궁전(Residenzschloss) 바로 뒤편에는 문자 그대로 "정신 사나운" 건물에 눈에 확 들어온다. 다소 삐딱하게 세워진 박스형 건물의 외벽 전체를 "몹시도" 화려하게 치장하고 있는 건물. 이 곳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건축가 제임스 리찌(James Rizzi; 2011년에 사망한 동시대의 예술가이다)가 만들었다고 하여 리찌 하우스(Rizzi-Haus)라고 불린다. 참고로, 건물이 한 채가 아니기 때문에 복수형으로 리찌 호이저(Rizzi-Häuser)라고 부르기도 하고, 외관의 느낌을 살려 "행복한 리찌 하우스(Happy Rizzi-Haus)"라고 부르기도 한다. 관공서로 사용 중이기 때문에 내부는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외관만으로도 충분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이함 그 자체를 선사한다. .. 2012. 12. 5. 23:33 | 더보기
Braunschweig | #09. 레지덴츠 궁전 - 콰드리가 레지덴츠 궁전(Residenzschloss)의 꼭대기에는 거대한 사두마차, 즉 콰드리가(Quadriga)가 눈에 띈다.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궁전이 크게 파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콰드리가는 기적적으로 전혀 손상을 입지 않아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옛 로마 건축에서 콰드리가를 세우는 것이 흔한 일이었기에, 고전주의 건축에서도 심심치 않게 콰드리가가 발견된다. 가령, 독일에서도 베를린(Berlin)의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 위에 세워진 콰드리가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레지덴츠 궁전의 콰드리가는, 9미터 이상의 높이, 7.5 미터의 너비, 25.8 톤의 무게 등 유럽에서 가장 큰 콰드리가라고 한다. 마차를 끄는 이는 브라운슈바이크 도시의 여신인 브루노니아(Brunonia.. 2012. 12. 5. 23:29 | 더보기
Braunschweig | #09. 레지덴츠 궁전 레지덴츠 궁전(Residenzschloss)은 브라운슈바이크 영주의 궁전. 1717년부터 건축이 시작되었으나 순탄치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미완성 상태인 1753년부터 궁전으로 사용을 시작하였으나 이후에도 파손이 반복되어 끝내 2차 세계대전 후인 1960년 아예 궁전이 철거되었다. 이후 2007년에 이르러서야 다시 궁전이 재건되었으며, 철거 당시의 잔해나 부품 600여점이 재건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옛 자료사진을 활용하여 최대한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내부가 현대식 쇼핑몰 슐로스 아르카덴(Schloss Arkaden)으로 사용되면서 쇼핑몰을 위한 추가 건물이 궁전 바로 뒤에 지어졌다. 옛 궁전 내부에 현대식 백화점이 영업 중인 것이 매우 특이하다. 슐로스 아르카덴은 우리가 흔히 보아.. 2012. 12. 5. 23:28 | 더보기
Braunschweig | #08. 성 애기디엔 교회 1278년 세워진 성 애기디엔 교회(St.Ägidienkirche;Aegidienkirche라고도 적는다)는 원래 있던 교회가 대화재로 파괴되면서 새로 지어진 교회이다. 파괴되었던 교회의 방이 일부 보존되어 있으며, 오늘날에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특이하게 유대인 박물관(Jüdisches Museum)으로 사용 중인데, 이것은 전세계에 있는 유대인 박물관 중 최초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안뜰은 무성한 나무와 이끼 낀 묘지들이 마치 공동묘지같은 으스스한 느낌을 준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옛 기차역(Alter Bahnhof)을 등진 방향으로 우측으로 난 브루크토어발 거리(Bruchtorwall)를 따라 가다가 레싱 광장(Less.. 2012. 12. 5. 22:26 | 더보기
Braunschweig | #07. 옛 기차역 옛 기차역(Alter Bahnhof)은 문자 그대로 과거에 기차역으로 쓰였던 곳. 지금은 중앙역(Hauptbahnhof)으로 철도 교통이 이관되었지만, 과거에는 이 곳이 철도 교통의 중심이었다. 물론 구 시가지에서도 가깝고, 성벽의 바로 바깥 부분에 위치하고 있었다. 오늘날에는 기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으면서 기차역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고, 뒤에 새로 지어진 현대식 고층건물과 함께 주립 은행(Landessparkasse)의 본사 건물로 사용 중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에크테른 거리(Echternstraße)의 끝에 이르면 큰 교차로가 나온다. 여기서 칼렌발 거리(Kalenwall)를 따라 가면 오른편으로 옛 기차역이 보인다. 크게 보기 2012. 12. 5. 22:11 | 더보기
Braunschweig | #06. 에크테른 거리 브라운슈바이크는 구 시가지가 넓은 편이라 그런지 중세의 목조 주택들이 시가지 전체에 남아있지는 않다. 다만 몇 곳의 구역을 정하여 옛 주택들을 보존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에크테른 거리(Echternstraße)가 그 중 하나이다. 구 시가지의 가장 끄트머리에 해당되는 곳, 그래서 해자가 아직 남아있는 곳에 형성된 좁은 거리의 양편에는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을 비롯한 옛 중세의 목조 주택들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 거리에 있는 교회는 성 미하엘 교회(St.Michaeliskirche). 12세기에 지어져 14세기에 오늘날의 고딕 양식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거리의 끝에 이르면 브라운슈바이크의 옛 중세 성벽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다. 대로변에 다소 생뚱맞게 보존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한.. 2012. 12. 5. 21:59 | 더보기
Braunschweig | #05. (4)게반트 하우스 구시가 마르크트 광장(Aldstadtmarkt)에서 가장 눈에 띄는 르네상스식 건물은 게반트 하우스(Gewandhaus)이다. "의류상의 집"이라는 뜻의 건물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의류 상인들의 길드홀로 만들어진 것이다. 르네상스식 지붕에 정교하게 덧붙여진 조각과 장식도 아름답고, 입구의 문양도 특이하다. 오늘날에는 레스토랑 건물로 사용 중이다. 2012. 12. 5. 21:37 | 더보기
Braunschweig | #05. (3)성 마르티니 교회 성 마르티니 교회(St.Martinikirche)는 거의 대성당(Braunschweiger Dom)과 동시인 1195년에 지어진 교회. 이후에 1300년대에 고딕 양식의 교회로 새로 지어졌고, 1434년에 더 증축되었다. 푸른 벽돌로 만들어진 내부는 깔끔한 인상을 주고, 특히 오르간이 화려하다. 교회 주변에 특이한 조각예술도 둘러 있으니 놓치지 말고 구경해보자.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2012. 12. 5. 21:31 | 더보기
Braunschweig | #05. (2)구 시청사 구시가 마르크트 광장(Altstadtmarkt)에 위치한 구 시청사(Altstadt Rathaus). 대성당(Braunschweiger Dom) 옆에 신 시청사(Neues Rathaus)가 지어지기 전까지 시청의 역할을 담당했으며,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광장의 모서리 부분에 ㄱ자 모양으로 지어진 건물의 외관이 특이하다. 2층 발코니의 기둥마다 조각이 붙어있는데, 총 9개의 조각은 각각 왕과 왕비, 귀족 등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구 시청사 1층 로비에 들어서면 도시의 역사에 대한 사진 및 설명과 함께 옛 시가지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해자와 성벽으로 둘러싸인 시가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모하였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로비의 자료들은 무료 관람 가능, 그리고 시.. 2012. 12. 5. 21:19 | 더보기
Braunschweig | #05. (1)구시가 마르크트 광장 구시가 마르크트 광장(Altstadtmarkt)은 구 시가지에서 가장 먼저 시가지가 형성된 곳. 구 시청사(Altes Rathaus)도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딕 양식의 성 마르티니 교회(St.Martinikirche) 등 전반적으로 낡은 느낌의 옛 건물들이 광장의 절반을 둘러싸고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콜마르크트 광장(Kohlmarkt)에 몇 갈래의 길이 나 있는데, 그 중 포스트 거리(Poststraße)로 들어가면 거리의 끝에서 오른편에 보이는 광장이 구시가 마르크트 광장이다. 크게 보기 2012. 12. 5. 21:05 | 더보기
Braunschweig | #04. 콜마르크트 광장 브라운슈바이크의 구 시가지에는 몇 곳의 인상적인 광장이 있는데, 콜마르크트 광장(Kohlmarkt)도 그 중 하나이다. 이름만 보면 배추(Kohl)를 매매하던 시장이 있었던 것 같지만, 정확히 말하면 석탄(Kohle)이 거래되던 곳이다. 광장의 주변은 1200~1300년대에 지어진 옛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다. 건물은 대부분 1층은 레스토랑이나 카페 또는 상점으로, 2층부터는 주거나 사무용으로 사용 중. 그래서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도 많이 찾는다. 광장이 비교적 널찍한데다가 중앙의 콜마르크트 분수(Kohlmarkt-Brunnen)도 있기 때문에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흔하게 볼 수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부르크 광장(Burgplatz)에.. 2012. 12. 5. 20:56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