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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바덴

Wiesbaden | etc. 비브리히 궁전 비브리히 궁전(Schloss Biebrich)은 비스바덴 시가지 남쪽 라인 강(Rhein River) 둔치에 자리 잡은 바로크 양식의 궁전. 1688년 나사우 공국(Nassau)의 대공자(왕자)로 책봉된 게오르그 아우구스트(Georg August Samuel)는 자신의 권위를 자랑할 큰 궁전을 원했다. 그래서 궁전을 짓기 좋은 장소를 물색하다가 라인 강이 흐르는 비브리히(Biebrich; 오늘날에는 비스바덴의 한 행정구역으로 편입되었지만 당시에는 비스바덴과 별개의 도시였다)에 터를 잡았다. 하나우(Hanau)의 필리프루에 궁전(Schloss Philippsruhe) 등 귀족의 궁전을 주로 만들었던 바로크 건축가 율리우스 로트바일(Julius Ludwig Rothweil)에 의해 1702년 완공. 이후 나.. 2014. 8. 17. 10:22 | 더보기
Wiesbaden | etc. 네로 산 네로 산(Neroberg)은 해발 245미터 높이의 말하자면 "동네 뒷산" 같은 곳. 비스바덴 시가지 북쪽에 떨어져 있다. 그런데 "동네 뒷산"을 소개하는 것은 특이한 볼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네로베르크반(Nerobergbahn), 즉 네로 산 등반열차라 불리는 이것은 산 아래에서부터 정상까지 연결해주는 비스바덴의 명물이다. 1888년부터 운행을 시작하여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고, 온천도시 비스바덴에 걸맞게 온천수를 동력으로 이용하여 희소가치가 높다. 오늘날에도 당시 기술 그대로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네로베르크반을 타고 선 정상에 도착하면 탁 트인 전망이 매우 시원하다. 또한 전망대와 원형극장 등 선 정상을 잘 꾸며두어 휴식처로 그만이다. 만약 비스바덴에서 온천을 이용할 계획이 없다면 차선으로서 "온.. 2014. 8. 17. 10:02 | 더보기
Wiesbaden | #12. 헤센 주립 박물관 헤센 주립 박물관(Hessisches Landesmuseum)은 비스바덴과 헤센(Hessen) 지역에 있던 나사우 공국(Nassau)과 관련된 역사적인 자료들, 뭉크나 피카소 등 유럽 각지의 화가들의 회화들, 그리고 화석과 식물 표본 등 자연사 자료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현지에서는 간단하게 비스바덴 박물관(Museum Wiesbaden)이라고 부른다.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의 개인 수집가 요한 이삭(Johann Isac)이 기증한 소장품이 박물관의 기초가 되었다. 괴테(Goethe)가 요한 이삭에게 수집품을 기증하여 박물관을 만들어볼 것을 제안했다고. 그래서 박물관 입구 앞에는 괴테의 동상이 있다. 지금은 박물관 전체가 전면 공사중. 그래서 상당히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하지만 .. 2012. 11. 24. 03:30 | 더보기
Wiesbaden | #11. 바르머 담 헤센 주립극장(Hessisches Staatstheater)의 앞으로 펼쳐지는 드넓은 공원은 바르머 담(Warmer Damm)으로 불린다. 직역하면 "따뜻한 제방" 정도가 되겠다. 1860년에 만들어진 영국 정원 스타일의 공원. 중앙의 호수와 분수를 중심으로 사방을 넓은 잔디밭과 무성한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다. 좋은 전망을 보장하는 몇 곳의 전망대 스팟과 휴식공간이 조화를 이루며, 수많은 오리와 거위 등의 철새들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쿠어하우스(Kurhaus) 뒤편의 쿠어 공원(Kurpark)과도 연결이 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헤센 주립극장의 정면 잔디밭부터가 바르머 담의 시작이며, 중앙의 연못 너머로도 녹지가 펼쳐져.. 2012. 11. 24. 03:19 | 더보기
Wiesbaden | #10. 헤센 주립극장 비스바덴은 독일 내에서 문화적 수준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헤센 주립극장(Hessisches Staatstheater)이 그 중심. 오페라, 연극, 발레 등이 공연되는 대형 극장이다. 당시 극장 건축에 있어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으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오스트리아의 빈(Wien)에서 활동하던 극장 건축가들에 의해 바로크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그 외관은 과연 명성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화려한 멋을 자랑한다. 지금의 모습도 2차 세계대전 후 원래보다 간소하게 복구된 것이라고. 극장 앞에는 극작가 쉴러(Schiller)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쿠어하우스(Kurhaus)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입구는 쿠어하우스의 반대편. 크게 보기 2012. 11. 24. 03:10 | 더보기
Wiesbaden | #09. 쿠어하우스 휴양도시에 걸맞게 비스바덴은 일찌기부터 카지노 문화가 발달한 대표적인 도시이다. 쿠어하우스(Kurhaus)가 비스바덴의 카지노를 상징하는 곳. 흔히 카지노라고 하면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정신 사나운 현대식 건물을 연상할텐데, 독일의 카지노는 그렇지 않다. 녹지 속에 궁전처럼 자리잡고 있어서 누가 카지노라고 가르쳐주지 않으면 카지노인지 알기도 힘들게 생겼다. 쿠어하우스는 1907년 지어진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물. 물론 처음부터 카지노 용도로 지은 것이고, 2차 세계대전 후 파괴되었다가 오늘날의 모습으로 다시 복구가 완료된 것은 1987년이다. 입구 상단에 조각된 "AQUIS MATTIACIS"는 "마티아카의 샘"이라는 뜻으로 옛 로마인들이 이 곳을 개척할 때 부르던 이름이라고 한다. 블랙잭 등 대인용 도박은.. 2012. 11. 24. 02:56 | 더보기
Wiesbaden | #08. 코흐 원천 비스바덴에서 가장 원천(原泉)을 원천답게 만날 수 있는 곳. 코흐 원천(Kochbrunnen; 코크 원천이라고도 적는다)은 독일어로 끓는(Koch) 샘(Brunnen)이라는 의미이다. 섭씨 66도 정도의 뜨거운 온천수가 계속 쏟아져 나오는 원천으로 비스바덴에서 가장 큰 원천이기도 하다. 원천은 마치 버섯을 연상케 하는 특이하게 생긴 낮은 분수 위로 뿜어 나오고, 뜨거운 물임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을 하얀 김이 항상 모락모락 피어 있다. 원천의 주변은 넓은 광장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광장 중앙의 원천은 아무런 장벽 없이 누구나 만질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원한다면 마셔봐도 괜찮지만, 염화나트륨이 포함되어 맛이나 냄새가 음용에 썩 적합하지는 않다. 본 블로그의 비스바덴 시청사.. 2012. 11. 24. 02:38 | 더보기
Wiesbaden | #07.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 온천도시 비스바덴에서 온천을 하려면 0순위로 찾아갈 곳.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Kaiser-Friedrich-Therme)은 1913년에 문을 연 비스바덴의 대표 온천이다. "꽤 뜨거운" 온천욕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곳. 참고로, 카이저 프리드리히 온천은 사우나뿐 아니라 온천욕을 할 때도 남녀 구분 없이 완전 나체로 이용한다. 남녀 혼탕인데 수영복 등을 입을 수 없다는 뜻. 원래 이런 문화가 독일의 전통적인 목욕 문화이므로 현지인들은 전혀 거리낌 없이 이용한다. 사우나를 이용할 때는 수건을 깔고 앉는 것이 예의. 따라서 수건을 미리 준비하지 않을 경우 현장에서 대여해야 하는데 3~4 유로 정도의 대여료가 만만치 않다. 여성의 편의를 고려하여 화요일은 "여성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아직 혼욕 문.. 2012. 11. 24. 02:25 | 더보기
Wiesbaden | #06. 골트 골목 골트 골목(Goldgasse)은 직역하면 "황금 골목"이라는 뜻. 당연히 진짜 황금과는 무관하고, 거리 한 쪽에 자리잡은 유서깊은 골데너 브루넨 호텔(Hotel Goldener Brunnen)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추정한다. 골트 골목은 구 시가지 내에서 레스토랑이 가장 밀집된 곳이다. 좁은 골목에도 양편에 노천 테이블까지 차려둔 레스토랑이 성업 중이며, 독일 요리 외에도 각국의 요리들을 취급하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레스토랑이 있어 요기를 해결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을 수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배커 원천(Bäckerbrunnen)에서 거리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앞이 막힌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으면 골트 골목이 시작된다. 크게 보기 2012. 11. 24. 02:09 | 더보기
Wiesbaden | #05. 배커 원천 온천도시 비스바덴 구 시가지에는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원천(原泉)이 있다. 구 시가지의 중심부에서는 배커 원천(Bäckerbrunnen)이 일반에 공개된 원천이다. 배커(Bäcker)는 제빵업자 또는 빵집의 뜻을 가진 단어. 온천수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 근방에 있던 제빵업자가 이 원천의 소유주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그마한 건물 안에 원천이 있어 언뜻 지나가면 잘 보이지 않는다. 건물 안쪽으로 야외에 조그마한 수도꼭지에서 온천수가 흘러나오는데, 만져보면 꽤 뜨겁다. 마실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리 권장하지는 않는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마르크트 거리(Marktstraße)에서 그라벤 거리(Grabbenstraße)로 우회전해서 조금만 더 가면.. 2012. 11. 20. 18:39 | 더보기
Wiesbaden | #04. 마르크트 거리 시청사(Rathaus)와 슐로스 광장(Schloßplatz)에서부터 시작되는 마르크트 거리(Marktstraße)는 비스바덴 구 시가지의 중심 거리에 해당된다. 여전히 옛 건물들이 옛 모습 그대로 줄지어 있으며, 부강했던 도시의 중심 거리에 걸맞게 각 건물들 곳곳에 화려한 장식들이 눈에 띈다. 레스토랑, 카페, 상점 등이 가득하여 평소에도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슐로스 광장에서 시청사의 맞은편으로 뻗은 길이 마르크트 거리이다. 크게 보기 2012. 11. 20. 18:21 | 더보기
Wiesbaden | #03. (3)구 시청사 슐로스 광장(Schloßplatz)에서 시청사(Rathaus)와 이웃하고 있는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비스바덴에서 가장 오래 된 건물로 꼽힌다. 1610년에 완공되었을 때는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의 목조 건축이 가미된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었는데, 1828년 오늘날의 모습으로 리모델링 되었고, 현재는 등기소로 사용 중이다. 정면 2층의 5개의 창문에는 각각 힘, 정의, 자비, 절약, 중용을 상징하는 부조가 있다. 원래는 목조 건축에 장식된 것이었는데, 건물이 리모델링 될 때 석조로 대체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원래의 목조 부조는 비스바덴에 있는 헤센 주립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구 시청사 앞의 분수는 마르크트 분수(Marktbrunnen)로 불리는데, 나사우 공.. 2012. 11. 20. 18:16 | 더보기
Wiesbaden | #03. (2)시립 궁전 시립 궁전(Stadtschloss)은 비스바덴 지역에 있던 나사우 공국(Nassau)의 영주들이 거처하던 곳. 1841년에 완공된 고전주의 양식의 궁전이다. 나사우 공국이 프로이센에 병합된 후부터는 프로이센 왕의 별궁으로 사용되었고, 1919년부터는 박물관으로, 그리고 1946년부터는 오늘날까지 헤센 주의회(Hessischer Landtag) 건물로 사용 중이다. 2012. 11. 20. 18:02 | 더보기
Wiesbaden | #03. (1)슐로스 광장 시청사(Rathaus)의 정문 쪽에 펼쳐진 광장은 슐로스 광장(Schloßplatz)으로 부른다. 이 곳에 시립 궁전(Stadtschloss)가 있기 때문. 시청사의 앞으로는 도시의 문장이 타일로 바닥을 장식하고 있다. 그리고 광장 중앙의 마르크트 분수(Marktbrunnen),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앞으로는 동상과 공원 등이 조성되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시청사의 정문, 마르크트 교회의 입구 앞이 슐로스 광장이다. 크게 보기 2012. 11. 20. 17:54 | 더보기
Wiesbaden | #02. (3)마르크트 교회 시청사(Rathaus) 바로 뒤에 위치한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는 시청사와 거의 같은 시기에 지어진 신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오늘날 헤센(Hessen)이라는 지명을 사용하기 전 비스바덴은 나사우 공국(Nassau)의 주요 도시였는데, 마르크트 교회는 당시 나사우에서 가장 큰 건물이었으며, 당시의 명칭은 나사우 대성당(Nassauer Landesdom)이었다고 한다. 독일의 신고딕 양식의 출발이었던 베를린(Berlin)에 있는 프리드리히베르더 교회(Friedrichswerderschekirche)를 참고하여 만들었는데, 마르크트 교회는 네 꼭지점의 첨탑, 그리고 중앙에 높게 솟은 메인 첨탑 등을 추가하여 보다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내부는 무료 개방. 조각으로 장식된 중앙 제단이 유명.. 2012. 11. 17. 20:02 | 더보기
Wiesbaden | #02. (2)시청사 1887년 건축된 신르네상스 양식의 건물. 원래 있던 시청사를 대체하여 새로 만들어 신 시청사(Neues Rathaus)라고 해야겠지만 비스바덴에서는 그냥 시청사(Rathaus)로 부르고 있다. 그 유명한 뮌헨(München)의 신 시청사(Neues Rathaus)를 설계한 건축가 게오르그 폰 하우베리서(Georg von Hauberrisser)의 작품. 건물은 보기에 따라 삼각형 또는 오각형으로 보이도록 되어 있다. 각 면의 느낌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건축물 자체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입구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반대편. 지금 보기에도 상당히 크고 웅장하지만, 2차 세계대전 후 복구하는 과정에서 많이 축소된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에도 계속 시청사로 사용 중이며, 특이하게도 온천 도시.. 2012. 11. 17. 19:4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