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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사

Passau | #04. (2)구 시청사 높은 첨탑이 인상적인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그 뒤편으로 몇 채의 건물이 연결된 꽤 큰 건물이다. 1298년부터 만들어졌으며 이후 계속 개보수로 건물이 더해지고 변형되었다. 1800년대 후반에 세워진 탑의 높이는 38 미터. 탑 내부에 23개의 종이 설치되어 있다. 구 시청사의 정면 입구 옆에는 수위(Wasserstand)라는 타이틀로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1500년대 이후 파사우에 홍수가 생겨 시청사가 물에 잠기면 그 수위와 날짜를 기록해둔 것이다. 방문 당시 큰 홍수의 피해가 아직 씻기지 않던 시점으로, 물에 잠겼던 부분은 확연히 표시가 드러나 있었는데 2013년의 홍수가 역대 최악의 홍수였음을 이렇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시청사 1층은 홍수 때문에 유리창이 깨지고 건.. 2013. 6. 30. 22:40 | 더보기
Magdeburg | #01. (2)구 시청사 12~13세기 경에 지어진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바로 근처에 신 시청사(Neues Rathaus)가 생긴 뒤부터는 시민회관으로 사용 중이다. 그 앞의 구 마르크트 광장(Alter Markt)이 여전히 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듯 지역 주민들의 생활의 터전으로 손색이 없다. 구 시청사는 건축 이래 화재, 전쟁 등으로 무수히 파괴되고 복구되는 역사를 반복했다. 중앙의 아치형 지붕 부분이 현재 남아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 된 부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아치 부분만 유독 검게 그을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건물 앞에 서 있는 수호성자 롤랜드(Roland)도 눈에 띈다. 브레멘(Bremen)에 있는 것보다 규모도 작고 "못 생겼지만" 독일의 북부 도시들은 과거 이런 식으로 롤랜드가 시청사 .. 2013. 6. 5. 15:50 | 더보기
Göttingen | #05. (1)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Markt)은 구 시가지의 중심. 구 시청사(Altes Rathaus)도 이 곳에 위치하고 있다. 광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복구되는 과정에서 현대식 건물도 많이 들어서 중세의 모습은 많이 흐트러진 편. 하지만 일부 여전히 보존된 옛 건물들과의 조화를 해치지 않으면서 새 건물을 지은 센스 덕분에 광장 전체의 분위기는 고즈넉하다. 특이하게 생긴 구 시청사는 1270년부터 지어져 역사가 꽤 길다. 이후 수백년 동안 계속 건물이 증축,보수되어 여러 건축양식이 뒤섞여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으며, 각각의 부분이 굉장히 언밸런스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색적이다. 구 시가지 바깥에 새로운 현대식 시청사 건물이 만들어지면서 1980년대부터는 전시관이나 시민회관 등의 용도로 사용 중이다. 2013. 6. 1. 21:01 | 더보기
Trier | #12. 시청사 옛 시청사를 슈타이페(Steipe)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부르니 새 시청사는 그냥 시청사(Rathaus)라고만 부르면 된다. 트리어 시청사는 상대적으로 구 시가지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3~4채의 건물이 복잡하게 연결된 구조이지만 큰 특색은 없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쥐트 대로(Südallee)에서 시나고그(Synagogue)가 나오면 힌덴부르크 거리(Hindenburgstraße)로 좌회전, 그리고 왼편으로 아우구스티너 거리(Augustinerstraße)가 나오면 다시 좌회전, 그러면 시청사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주차장 너머가 시청사 정면이다. 크게 보기 2013. 5. 1. 17:50 | 더보기
Trier | #05. (3)슈타이페 원래 독일 도시의 구 시가지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시청사를 중심으로 중앙 광장이 만들어지는데, 트리어 중앙 마르크트 광장(Hauptmarkt)에는 시청사가 없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다른 이름으로 시청사가 있었다. 말하자면, 구 시청사라고 할 수 있을 건물이 바로 슈타이페(Steipe)다.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의 구 시청사를 뢰머(Römer)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보면 될 듯. 슈타이페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확실치 않지만, 하나의 설이 있다. 건물의 1층은 아치형으로 개방되어 있고, 각 기둥은 황금빛 조각으로 치장되어 있다. 각 조각들은 트리어의 수호성인들. 이 기둥들이 건물의 핵심이었고, 그런데 트리어 방언으로 "기둥"을 Ste.. 2013. 5. 1. 10:56 | 더보기
Uelzen | #06. 신 시청사 윌첸의 신 시청사(Neues Rathaus)는 구 시청사(Altes Rathaus)에서부터 직선 거리로 도보 5분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구 시가지의 가장 구석에 해당되는 곳의 헤르초겐 광장(Herzogenplatz)이라는 넓은 광장 한 쪽을 차지한다. 완전히 현대식으로 새로 지어진 건물. 하지만 무미건조하게 네모반듯한 건물이 아니라 건물 정면에 둥글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 눈길을 끈다. 광장 주변의 모습, 또 광장에 있는 조형물 등도 한 번 보아둘만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프로프슈타이(Propstei)를 바라본 방향으로 왼편으로 가다가 거리가 끝나는 곳에서 투름 거리(Turmstraße)로 좌회전한다. 투름 거리가 끝나는 곳이 헤르초겐 광장이.. 2013. 4. 19. 01:00 | 더보기
Uelzen | #03. (2)시청 와인숍 독일에서는 많은 시청사들이 라츠켈러(Ratskeller)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라츠(Rats)는 시청사(Ratshaus)에서 나온 것이고, 켈러(Keller)의 사전적 의미는 "지하실"이지만 여기서는 지하에 와인을 저장하던 풍습에 의거하여 와인숍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시청에서 와인을 저장해두었던 전통이 남아있는 것. 윌첸에도 그러한 건물이 있다. 시청사에 맞먹는 크기로 지어진 낡은 건물이다. 편의상 시청 와인숍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켈러(Keller) 대신 바인한들룽(Weinhandlug;와인 숍이라는 뜻)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이 다른 도시들과 차이가 있다. 시청 와인숍은 구 시청사의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1500년대에 만들어진 건물로, 오늘날 중부 유럽에서는 가장 오래 된 와인 저장고로 여.. 2013. 4. 18. 13:59 | 더보기
Uelzen | #03. (1)구 시청사 고딕 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1347년에 지어졌다. 노란색 외관이 소박하게 시골 분위기를 돋운다. 오늘날의 건물은 1971년 일부 수정된 것이라고. 매년 크리스마스 전 강림절 기간 동안 구 시청사에서는 매일마다 특별한 손님을 초청해 크리스마스에 얽힌 개인의 이야기를 듣고, 시민들이 시청사 앞에 모여 나팔 소리에 맞춰 캐롤을 부르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구 시청사의 측면 건너편으로 뤼네부르크 거리(Lüneburger Straße)를 따라 늘어선 목조 주택들도 놓치지 말고 구경해보자.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뾰족한 지붕의 목조 주택들이 인상적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반호프 거리(Bahnhofstraße)를 따라 계속 가.. 2013. 4. 18. 13:51 | 더보기
Aachen | #05. (2)시청사 시청사(Rathaus)는 차라리 성이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굉장히 크고 육중한데, 돌무더기를 쌓은듯 견고하게 높이 올린 건물이 영락없는 고성이다. 만약 평지가 아니라 산등성이에 이 모습으로 서 있었다면 누가 봐도 성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원래 이 자리에는 성이 있었다. 아헨을 수도로 삼았던 프랑크 왕국의 카를 대제(Karl der Groß; 샤를마뉴 대제)의 성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그런데 프랑크 왕국이 무너지고 성은 방치되면서 폐허처럼 변했고, 주인 없는 성은 아헨 시민들에 의해 시청사로 개조되었다. 14세기 초 고딕 양식으로 지었다가 18세기 초 바로크 양식으로 개조되어, 외벽은 고딕 느낌, 지붕은 바로크 느낌을 주는 언발란스한 건물이다. 그리고 시청사의 양끝에는 첨탑처럼 솟은 .. 2013. 4. 16. 13:42 | 더보기
Wernigerode | #07. (2)시청사 베르니게로데의 상징과도 같은 시청사(Rathaus)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위치하고 있다. 광장 전면을 가득 메우는 커다란 건물. 팔각형 모양으로 뾰족하게 솟은 두 개의 탑이 눈길을 잡아끈다. 정면으로 보이는 부분 외에도 뒤편으로 더 넓게 건물이 연결되어 있어, 보기보다 시청사가 굉장히 크다. 그리고 시청사 측면으로 돌아가면 건물 벽에 작은 조각들이 줄지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각각의 직업군을 묘사하고 있다. 아마도 베르니게로데에 거주했던 다양한 직업군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건물의 역사는 127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도시의 법원이었고, 내부에는 연회장이나 결혼식장 등이 있었다. 1497년부터 건물이 수정되어 시청사가 되었고, 지금의 모습은 15.. 2013. 4. 12. 11:46 | 더보기
Mainz | #11. 시청사 마인츠 시청사(Rathaus)는 강변에 위치한 현대식 건물. 그 외관은 시청사라기보다는 공연장을 보는듯하다. 1973년에 만들어졌으며, 보통 이런 현대식 건물이 독일의 풍경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반면, 마인츠의 시청사는 구 시가지와 떨어져 홀로 강변에 있기 때문에 조화를 해치지 않는다. 시청사 앞의 아스팔트 광장은 요켈 푹스 광장(Jockel-Fuchs-Platz)이라 부른다. 요켈(Jockel)은 독일어로 "바보"를 뜻한다. "바보 푹스"라고 불리는 이 사람의 본명은 야콥 푹스(Jakon "Jockel" Fuchs). 시청사가 지어진 1970년대에 마인츠의 시장을 역임한 사람이다. 바보라 불리는 것은 그에 대한 애칭으로 보면 된다(우리나라에도 그런 정치인이 한 명 있었듯). 그는 재임 중 마인츠 시민들.. 2013. 4. 7. 08:39 | 더보기
Bielefeld | #01. 구 시청사 빌레펠트의 상업이 발달하던 13세기경부터 이 자리에 시청사가 있었다. 시청사는 점점 확대되어 몇 개의 건물이 서로 연결되는 형태로 증축되었고, 경찰서나 소방서 등 시의 행정에 필요한 기관들도 함께 입주하고 있었다. 지금의 건물은 1904년 신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을 혼합하여 만든 것이다. 독일의 산업화 과정에서 빌레펠트도 서독의 주요 공업도시 중 한 곳으로 더 크게 발달하게 되자 새로운 시청사를 바로 옆에 현대적인 건물로 지었다. 그 후부터는 원래 있던 건물을 구 시청사(Altes Rathaus)로 구분하여 부르지만, 여전히 시청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시청 광장(Rathausplatz)이라는 이름의 작은 광장을 사이에 두고 구 시청사와 신 시청사가 이웃하고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2013. 4. 2. 12:59 | 더보기
Koblenz | #01. (3)섕겔 분수 시청사(Rathaus)는 특색 없이 평범하지만, 시청사에 있는 분수만큼은 꼭 보고 지나가야 한다. 섕겔 분수(Schängelbrunnen), 그 발음이 어려워 그냥 영어식 애칭인 "Spitting boy Fountain", 즉 "침 뱉는 소년"이라는 이름으로 기억해두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왜 침 뱉는 소년인가? 간단하다. 소년 모양의 동상의 입에서 물을 뿜어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통 이런 분수는 물이 분수 밖으로 튀지 않도록 만드는데, 섕겔 분수는 물이 분수 밖으로 튄다. 그래서 사람이 무방비로 그 앞을 서성이다가는 갑자기 물벼락을 맞는다. 분수 앞 길바닥에 물이 이미 흥건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물이 튀는 장소이므로 반드시 피해갈 것. 항상 물을 뿜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조.. 2013. 3. 15. 15:29 | 더보기
Koblenz | #01. (1)예수회 광장 예수회 광장(Jesuitenplatz)은 시청사(Rathaus)가 위치한 코블렌츠 구 시가지의 중심 광장이다. 광장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건물들에 둘러싸인 아담한 광장이 운치 있다. 광장 중앙의 동상은 코블렌츠 출신의 과학자 요하네스 뮐러(Johannes Müller). 1701년 르네상스 양식과 초기 바로크 양식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시청사는 특색 있게 생기지는 않았지만, 여러 채의 건물이 서로 연결되어 광장 뒤편까지 뻗어있다. 또한 시청사 1층에도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가 있으니 중앙역(Hauptbahnhof) 앞에서 미처 들르지 못했다면 예수회 광장에서 안내소에 들를 수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8,9,1.. 2013. 3. 15. 15:18 | 더보기
Regensburg | #04. 구 시청사 바로크 양식의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13세기 중반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 이후 필요에 따라 건물이 계속 증축되면서 오늘날 서로 다른 양식의 건물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콤플렉스를 이루고 있다. 특히 1663년부터 1806년까지 신성로마제국의 제국의회가 이 곳에서 열린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 신성로마제국에서는 여러 제국도시를 순회하며 제국의회를 여는 것이 관례였으나 1663년부터는 레겐스부르크에서 고정적으로 제국의회가 열렸다. 제국의회는 선제후와 대주교가 모여 제국의 주요한 안건을 처리하는 것인데, 황제의 임명과 파면 역시 제국의회에서 담당했으므로 사실상 150여년 동안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결정된 곳이 바로 레겐스부르크의 구 시청사인 셈이다. 당시 제국의회가 열린 회의장은 제국의 방(Rei.. 2013. 2. 15. 02:08 | 더보기
Wismar | #03. (1)시청사 고전주의 양식의 시청사(Rathaus) 건물은 마르크트 광장(Am Markt)의 정면에 길게 놓여 있다. 원래 있던 시청사가 화재로 소실된 후 지금의 자리에 새로 건축된 건물로서, 여전히 시청사로 사용 중이다. 건물 내부에는 과거의 시청사의 흔적이 일부 남아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비스마르 구 시가지의 중심이다. 2013. 2. 12. 16:4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