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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교회

Augsburg | #13. 성 안나 교회 성 안나 교회(St.Annakirche)는 1321년 지어져 15~16세기경 확장되었다. 이 교회는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와 인연이 있다.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써붙은 다음해인 1518년, 루터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제국의회에 소환되었다. 그 때 그는 성 안나 교회에 머물렀는데,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라는 교황청의 요구를 거부한 뒤 자신을 체포하려는 세력을 피해 성 안나 교회에 피해 있다가 밤에 탈출했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루터가 자신의 친구가 벼락에 맞아 죽는 것을 보면서 엎드려 "성 안나여, 나를 구하소서"라고 했었다는 점이다. 자신을 구해달라고 했던 성 안나의 이름이 붙은 교회에 은신하여 목숨을 구했던 것이 마치 그의 기도가 통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이 때의 인.. 2013. 1. 10. 22:55 | 더보기
Augsburg | #07.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St.Ulrich und St.Afra)는, 한 마디로 이야기해서 성 울리히 교회와 성 아프라 교회 두 곳이 합쳐진 교회이다. 그런데 성 울리히 교회는 개신교 교회, 성 아프라 교회는 카톨릭 교회이다. 서로 다른 종교의 교회가 하나로 합쳐진 것은 종교 화합을 상징한다. 개신교를 최초로 공인하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한 1555년의 아우쿠스부르크 화의의 정신을 살려 지은 교회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에는 입구도 두 곳이다. 두 교회가 분리된 별개의 예배당을 가지고 있기 때문. 색깔로도 구분된다. 회색 외벽의 작은 건물이 성 울리히 교회, 흰색 외벽의 큰 건물이 성 아프라 교회이다. 그러니 두 예배당을 모두 둘러보자. 내부는 눈에 띄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저마다.. 2013. 1. 10. 17:43 | 더보기
Augsburg | #05. (1)성 모리츠 교회 1019년 대주교 브루노(Bruno)에 의해 지어졌다. 성자로 추앙받은 기사 성 모리츠(St.Moritz)의 무덤을 위해 만든 교회로, 외벽에 그려진 벽화의 주인공도 성 모리츠이다. 이후 계속 재건축을 반복하며 오늘날의 고딕 양식을 갖게 되었다. 1510년에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살던 당대 유럽 최고의 부자 야콥 푸거(Jakob Fugger)가 교회를 사들였다고 한다. 내부도 고딕 양식, 그러나 2차 세계대전으로 크게 파괴된 뒤 내부의 화려함은 되찾지 못한채 1949년 복구되었다. 오늘날 구 시가지 초입에 해당되는 번화가 모리츠 광장(Moritzplatz)에 위치하다보니 교회의 1층은 상업시설이 이미 점령한 상태이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 2013. 1. 10. 16:39 | 더보기
Augsburg | #01. 대성당 - 주교의 박물관 대성당(Augsburger Dom)에서 소장하고 있는 예술적 가치가 높은 조각과 회화, 성구 등은 주교의 박물관(Diözesanmuseum)에 별도로 전시하고 있다. 총 여섯 가지 테마로 나누어 꽤 방대한 전시품을 갖추고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3. 1. 10. 13:36 | 더보기
Augsburg | #01. 대성당 아우크스부르크의 대성당(Augsburger Dom)은 도시의 긴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처음 건축된 것은 8세기 경으로 추정되며, 오늘날의 고딕 양식의 모습은 1331년 갖게 되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스테인드 글라스를 가지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종교개혁 바람이 불 때 신교도에 의해 내부의 조각이 파괴되는 불상사도 겪어야 했다. 이후 꾸준히 증축 및 보수되었고, 2차 세계대전 기간에도 큰 화를 입지 않아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성모 대성당(Dom Unserer Lieben Frau)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그리고 대성당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교회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있다. 교회 앞 광장은 고대 로마 제국의 작은 건물터가 남아있고, 그 주변으.. 2013. 1. 10. 13:3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