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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문화유산

Bayreuth | #01. 마르크그라프 오페라 극장 1748년 개관한 마르크그라프 오페라 극장(Markgräfliches Opernhaus)은 바로크 극장 건축의 진수를 선보인다. 건축 이래 오늘날까지 파손되지 않고 원형을 간직한 유럽의 유일한 바로크 극장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마르크그라프(Markgraf)는 신성로마제국에서 한 지역의 관리권할을 가진 귀족, 변경방백(邊境方伯)을 말한다. 그래서 변경방백의 오페라 극장 또는 좀 더 친숙한 표현으로 후작의 오페라 극장이라고도 적는다. 이 극장의 건축을 명한 변경방백은 호엔촐레른(Hohenzollern) 가문의 프리드리히 3세 폰 브란덴부르크-바이로이트(Friedrich III. von Brandenburg-Bayreuth). 그의 아내는 프로이센의 황금기를 만든 프리드리히 대왕(Fri.. 2015. 4. 23. 22:12 | 더보기
Hamburg | #2-04. 하펜시티 함부르크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을 통틀어도 가장 큰 항구도시 중 하나이다. 하펜시티(Hafencity)는 함부르크 항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항구가 단지 배가 오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예부터 물류와 상업의 본거지였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펜시티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아파트형 창고"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예부터 지어진 아파트처럼 늘어선 붉은 벽돌의 고층건물들은 사무실과 창고로 사용되었고, 오늘날 추가로 지어진 건물들 역시 위화감 없이 비슷하게 어우러진다. 게다가 하펜시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으며, 항구와 조화를 이룰 문화시설도 건설 중이다. 독일의 경제 발전으로 함부르크의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지금, 독일 최대의 항구가 외연을 확.. 2015. 3. 1. 22:26 | 더보기
Hamburg | #2-03. 칠레하우스 짙은 갈색의 건물, 마치 오피스텔 건물을 보듯 크고 높은 사무용 건물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만약 단지 그 정도였다면 칠레하우스(Chilehaus)가 굳이 유명해질 이유는 없다. 칠레하우스가 유명해진 것은, 이 곳이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건물이기 때문이다. 표현주의는 인간의 내면을 비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했던 독일의 시대적 배경이 작용한다. 사람들의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내면이 왜곡과 과장의 비사실적인 표현기법으로 형상화된 것이다. 주로 영화로 많이 표현되었으나 건축으로도 표현된 사례가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칠레하우스인 것이다. 칠레하우스는 한 눈에 보기에도 기괴해보인다. 측면은 과도한 곡선으로, 모서리는 아예 뾰족한 삼각형이 되도록 설계되었다. 이것을 .. 2015. 3. 1. 22:25 | 더보기
Köln | etc. 브륄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 궁전 - 팔켄루스트 팔켄루스트 궁전(Falkenlusthof)은 아우구스투스부르크 궁전(Schloss Augustusburg)의 궁정 정원(Schlossgarten) 한가운데 자리잡은 매 사냥용 별궁. 2층짜리 아담한 별궁으로, 선제후는 2층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사냥을 즐겼다고 한다. 궁정 정원이 워낙 넓기 때문에 아우구스투스부르크 궁전에서부터 도보로 약 30분을 더 들어가야 팔켄루스트 궁전에 도착한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아우구스투스부르크 궁전과 동일 2014. 8. 13. 17:04 | 더보기
Köln | etc. 브륄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 궁전 - 궁정 정원 아우구스투스부르크 궁전(Schloss Augustusburg)의 궁정 정원(Schlossgarten)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넓지는 않지만 분수와 어우러지는 바로크 양식의 정원도 깔끔하고, 그보다 훨씬 넓은 면적에 걸친 숲은 상쾌한 삼림욕까지 선사한다. 방문 당시 날씨가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사람이 그렇게 많이 찾지 않아 더욱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하게 솟은 가로수, 호수나 연못에 유유히 거니는 오리와 거위 등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궁정 정원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2014. 8. 13. 17:03 | 더보기
Köln | etc. 브륄의 아우구스투스부르크 궁전 쾰른 근교 도시 브륄(Brühl)에 있는 독일 로코코 양식의 절정. 아우구스투스부르크 궁전(Schloss Augustusburg)은 쾰른의 선제후 클레멘스 아우구스트(Clemens August I. von Bayern)의 여름 별궁으로 1725년에 지어진 궁전. 정면에서 보면 아담해보이지만, ㄷ자 모양의 본관과 뒤로 이어지는 별관까지 합치면 궁전의 규모가 결코 작지 않다. 뷔르츠부르크(Würzburg)의 레지덴츠 궁전(Residenz) 등으로 유명한 바로크와 로코코의 거장인 건축가 발타자르 노이만(Balthasar Neumann)이 설계한 계단과 프레스코 천장화의 압도적인 예술미가 특히 유명하며, 그 외 아름다운 로코코 양식의 궁전 내부를 가이드 투어로서 돌아볼 수 있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14. 8. 13. 17:02 | 더보기
Köln | Topic. 유네스코 문화유산 위험목록 해프닝 쾰른 대성당(Kölner Dom)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중세의 설계대로 근대까지 지어진 고딕 건축의 걸작이 세계문화유산으로 꼽히는 것은 당연한 결과. 하지만 쾰른 대성당은 한 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위험 목록"에 오르는 불명예를 겪어야 했다. 그 이유인즉슨, 대성당이 위치한 라인 강(Rhein River)의 건너편에 새로 지어지는 고층 건물이 대성당의 경관을 해친다는 것이었다. 대도시 쾰른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지 모르지만, 현대적 건물이 중세부터 이어진 대성당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것에 대해 유네스코가 쾰른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 결국 쾰른 시에서는 라인 강 건너편에 짓기로 한 건물들의 높이를 제한하여 대성당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신속히 대처하기에 .. 2014. 8. 13. 13:48 | 더보기
Köln | #1-01. 쾰른 대성당 - 보물관 대성당(Kölner Dom)의 보물관(Schatzkammer)은 중앙역(Hauptbahnhof) 쪽의 측면에 입구가 따로 있다. 물론 보물관은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한다. 온통 황금빛으로 가득한 수많은 종교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4. 8. 13. 13:48 | 더보기
Köln | #1-01. 쾰른 대성당 - 내부 쾰른 대성당(Kölner Dom)의 내부에 들어가면 그 엄청난 규모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고딕 양식의 전형, 과연 그 타이틀에 걸맞은 "높이"의 카리스마에 압도될 것이다. 내부는 약간 어둡고 매우 엄숙한 분위기. 일부러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섬세함과 규모만으로 화려함 이상의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수많은 조각, 제단, 회화, 오르간, 기타 종교 예술이 거대한 성당 곳곳을 채우며, 동방박사 3인의 황금빛 유골함도 보인다.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스테인드 글라스이다. 이 곳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다양한 색감은 기본이고, 마치 회화를 연상케 하는 섬세한 표현에 놀라게 된다. 창틀만 없다면 그림을 걸어두었다고 해도 믿길 정도의 섬세함이다. 그런 스테인드 글라스가 한 두개가 아니라 이 큰 성당 벽의 절반 이.. 2014. 8. 13. 13:47 | 더보기
Köln | #1-01. 쾰른 대성당 1248년부터 건축이 시작된 교회가 완공되기까지 무려 600년 이상이 소요되었다. 도중 280년가량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350년 정도 소요된 대공사. 그 결과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고딕 성당이 탄생하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쾰른 대성당(Kölner Dom)이다.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교회. 전면의 두 개의 첨탑의 높이는 무려 157 미터로 독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첨탑이다. 라인 강(Rhein River)이 내려다보이는 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앙역(Hauptbahnhof) 바로 옆에 있어 수많은 기차가 인근을 지나다니며 독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긴 공사 기간 동안 건축 책임자는 수없이 바뀌었지만 단 한 번도 원래의 설.. 2014. 8. 13. 13:47 | 더보기
Oberammergau | etc. 비스 교회 비스 교회 Wieskirche ⓒhttp://de.wikipedia.org 오버암머가우 근교의 슈타인가덴(Steingaden)이라는 작은 시골도시의 비스(Wies)라는 동네에 있는 비스 교회(Wieskirche)는 겉으로 보기에 그저 작은 평범한 교회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작은 교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로코코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비스 교회를 만든 사람은 도미니쿠스 침머만(Dominikus Zimmermann). 그는 친형인 요한 침머만(Johann Baptist Zimmermann)과 함께 로코코의 진수를 아낌없이 선보였다. 뮌헨(München)의 아잠 교회(Asamkirche)로 유명한 아잠 형제와 함께 오늘날까지도 독일 바로크/로코코의 최대 거장으로 평가받는 침머만 형제의 .. 2013. 7. 30. 06:53 | 더보기
Speyer | #08. 대성당 - 나프, 욀베르크 대성당(Speyerer Dom) 주변은 대성당 정원(Domgarten)이라는 이름으로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더 부연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대성당 주변에 있는 두 가지 눈에 띄는 조형물에 대해 따로 소개하고자 한다. 대성당의 입구 앞에 있는 나프(Domnapf; 직역하면 "주발"이라는 뜻)는 청동으로 만든 조형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슈파이어가 제국 자유도시가 된 뒤 시민들과 대성당간의 관계가 참 복잡해졌다. 자유도시라는 것은 황제의 권력이 직접 미치고, 시민들에게 자치를 허락한다는 것이므로, 기존에 도시의 권력의 중심이었던 대성당의 주교의 권력이 무력화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파이어에서는 대성당 너머는 주교의 관할로 하고, 대성당 안.. 2013. 7. 25. 13:29 | 더보기
Speyer | #08. 대성당 슈파이어 대성당(Speyerer Dom; 또는 Dom zu Speyer)은 보름스(Worms), 마인츠(Mainz)의 대성당과 더불어 "독일 3대 로마네스크 교회"로 일컬어진다. 신성로마제국의 초기 시절인 1000년대 초반 만들어졌으며, 오랜 역사에 걸쳐 독일 카톨릭의 중심지 중 하나로 강한 권력을 가졌다. 흡사 성벽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대성당의 안쪽에는 황제의 동상이 양편에 놓여 있으며, 성당 내부는 일체의 화려한 장식을 배제한 채 엄숙함 그 자체로 방문자를 압도한다. 중앙 제단 아래 지하에는 역대 신성로마제국 황제 8명의 무덤이 있으며, 그 중에는 슈파이어 대성당의 건설을 명한 콘라트 2세(Konrad II), 대성당의 완공과 함께 봉헌을 명한 하인리히 4세(Heinrich VI)도 포함된다. 특히.. 2013. 7. 25. 13:04 | 더보기
Berlin | #2-14. 샤를로텐부르크 궁전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의 궁전. 프리드리히 1세(Friedrich I)가 자신의 왕비인 조피 샤를로테(Sophie Charlotte)의 여름별장으로 지어준 궁전이다. 그래서 왕비의 이름을 따서 샤를로텐부르크 궁전(Schloss Charlottenburg)이라 불렀다. 완공 이후에도 증개축이 되었으나 프리드리히 1세가 포츠담(Potsdam)의 궁전 건설에 집중하면서 샤를로텐부르크 궁전은 더 이상 확장되지는 못하였다. 전쟁 중 폭격으로 파괴된 것을 재건하면서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중국, 일본 등지에서 수입한 도자기 콜렉션, 왕가 소유 보물들, 약간의 회화들, 그리고 생뚱맞게 선사시대의 유물들까지 전시되어 있다. 베를린 시내에 있는 많은 관광지 중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일정에 넣을 때.. 2013. 7. 10. 17:25 | 더보기
Berlin | #2-05. (6)보데 박물관 박물관 섬(Museumsinsel)의 가장 끝에 있는 보데 박물관(Bode Museum). 박물관의 이름은 초대 큐레이터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한다. 중세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유물, 비잔틴 예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 [확인]개장시간 : [확인] 크게 보기 2013. 7. 10. 17:11 | 더보기
Berlin | #2-05. (5)페르가몬 박물관 - 이슬람 미술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의 또 하나의 주요 콜렉션은 바로 이슬람의 보물들이다. 페르시아의 융단을 비롯해 이슬람 문화와 관련된 회화, 조각, 보석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문제는 체력. 이슬람 문화 전시관은 박물관 2층에 있는데, 이미 거대한 박물관의 1층에서 체력을 소진해버리기 때문에 2층까지 충실히 둘러보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점이다. 그러니 가급적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둘러보자. 그 외에도 중국이나 기타 다른 곳의 이런저런 조각 등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독일 최대의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그 명성에 충분히 부합하는 박물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3. 7. 10. 17:1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