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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문화유산

Regensburg | #06. (1)슈타이네른 다리 슈타이네른 다리(Steinernebrücke)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석조 다리이다. 레겐스부르크에서 도나우 강(Donau River) 북쪽으로 건너가기 위해 만든 다리로 1146년 완공되었다. 100 미터가 넘는 다리를, 그것도 유량이 많고 물살이 센 강 한복판에 만든 것은 당시로서는 엄청난 기술이었다. 하지만 어찌나 튼튼하게 만들었는지 오늘날 보아도 그 견고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 다리 전체의 건축년도로 따지면 슈타이네른 다리가 가장 오래 되었고, 현존하는 다리의 일부를 기준으로 따지면 트리어(Trier)의 뢰머 다리(Römerbrücke)가 가장 오래 된 다리이다. 로마 다리는 고대 로마 제국 시절인 152년에 만들어진 교각이 아직 남아있다. 다만 상판이 후에 계속 교체되는 바람에 "가장 오래 .. 2013. 2. 15. 21:48 | 더보기
Regensburg | #05. 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 히스토리셰 부어스트퀴헤(Historische Wurstküche). 발음이 참 어렵다. 그런데 이것을 풀이하여 "역사적인 소시지 주방"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색해서 발음 그대로 적는다. 대체 부어스트 파는 레스토랑 주제에 "역사적인"이라는 말을 붙이는 자신감의 근거는 뭘까? 근거가 있다.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부어스트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그 정도라면 "역사적인"이라고 해도 딴지를 걸 사람은 없을 듯. 12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최초의 석조 다리인 슈타이네른 다리(Steinernebrücke)가 건설되고, 대성당(Dom St.Peter)이 고딕 양식의 거대한 건물로 확장되던 시기이다. 레겐스부르크에는 엄청난 건설 인부들이 동원되었고, 이들이 끼니를 떼울 수 있도록 간단히 먹.. 2013. 2. 15. 18:41 | 더보기
Regensburg | #04. 구 시청사 바로크 양식의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13세기 중반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 이후 필요에 따라 건물이 계속 증축되면서 오늘날 서로 다른 양식의 건물들이 연결되어 하나의 콤플렉스를 이루고 있다. 특히 1663년부터 1806년까지 신성로마제국의 제국의회가 이 곳에서 열린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 신성로마제국에서는 여러 제국도시를 순회하며 제국의회를 여는 것이 관례였으나 1663년부터는 레겐스부르크에서 고정적으로 제국의회가 열렸다. 제국의회는 선제후와 대주교가 모여 제국의 주요한 안건을 처리하는 것인데, 황제의 임명과 파면 역시 제국의회에서 담당했으므로 사실상 150여년 동안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결정된 곳이 바로 레겐스부르크의 구 시청사인 셈이다. 당시 제국의회가 열린 회의장은 제국의 방(Rei.. 2013. 2. 15. 02:08 | 더보기
Regensburg | #03. 포르타 프라에토리아 레겐스부르크에서 고대 로마 제국이 남은 유일한 곳. 포르타 프라에토리아(Porta Praetoria)는 고대 로마의 성벽 출입문이었다. 그 건축년도는 179년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거의 2000년에 육박하는 유적인 셈. 단, 지금 성문 전체가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것은 극히 일부로서, 나머지 부분은 훗날 건물을 지으며 당시의 양식으로 채웠고, 출입문에 해당하는 곳과 바로 옆 망루의 일부에만 시커멓게 그을린 2000년의 역사가 남아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Dom St.Peter) 정면의 대성당 광장(Domplatz)에서 대성당을 바라본 방향에서 왼쪽으로 골목을 따라 가다가 오른편의 운터 덴 슈빕뵈겐(Unter den Schwibbögen.. 2013. 2. 15. 01:49 | 더보기
Regensburg | #02. 대성당 1260년부터 250년 이상의 공사기간이 소요된 고딕 양식의 대성당(Dom St.Peter)은 레겐스부르크의 가장 중요한 랜드마크로 꼽힌다. 105 미터 높이의 첨탑은 쾰른 대성당(Kölner Dom)보다는 50여 미터 낮지만, 높이를 제외하면 그 정교함과 웅장함은 쾰른 대성당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내부는 인위적인 조명을 최소화하여 어둡고 엄숙하다. 하늘높이 치솟은 고딕 양식, 그리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제단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정교한 조각 등이 눈에 띈다. 대성당 직속의 돔슈파첸(Domspatzen; 직역하면 "대성당의 참새들")이라는 이름의 소년 합창단도 대단히 명성이 높다. 교황 베네딕토 16세(Benedikt XVI)가 레겐스부르크에 방문했을 때 대성당에서 미사를 인도하여 화제가 .. 2013. 2. 15. 01:30 | 더보기
Wismar | #08. 성령 교회 성령 교회(Heiligen-Geist-Kirche)는 구 시가지에 위치한 다른 교회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그 역사는 125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병원과 함께 지어졌는데 현재는 교회만 남아있다. 낮은 목재 천장 때문에 내부는 상당히 낡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규모가 작고 단촐하지만 정면의 르네상스 양식의 제단은 매우 화려하다. 모세와 아론의 이야기를 그린 성화로 꾸며져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게오르그 교회(St.Georgenkirche)에서 그로세 호에 거리(Große Hohe Straße)로 언덕을 내려와 다음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크게 보기 2013. 2. 12. 20:31 | 더보기
Wismar | #07. 성 게오르그 교회 영주의 궁전(Fürstenhof) 바로 옆에 위치한 성 게오르그 교회(St.Georgenkirche)는 성모 마리아 교회(St.Marienkirche), 성 니콜라이 교회(St.Nikolaikirche)와 함께 비스마르의 3대 교회로 불린다. 그리고 그 위용에 걸맞게 마치 고성을 보는 듯한 육중한 규모를 과시한다. 높은 첨탑 대신 십자 모양으로 교차된 교회 건물 전체를 높게 지어 언뜻 봤을 때 교회로 보이지 않을 정도. 물론 북부 독일의 전형적인 벽돌 고딕 양식이며, 1295년부터 지어졌으니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비스마르 구 시가지의 일부. 하지만 지금의 모습을 되찾은 것도 최근의 일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무너진 교회가 지금처럼 다시 건물이 완공된 것이 20.. 2013. 2. 12. 20:23 | 더보기
Wismar | #05. 성모 마리아 교회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성모 마리아 교회(St.Marienkirche) 앞에 서면 매우 당황스럽다. 분명히 거대한 첨탑이 높이 솟아있는데 교회 건물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교회 첨탑 앞에 공터를 보니 단순한 광장이 아니다. 뭔가 건물이 있던 자리, 기둥의 흔적들이 보인다. 그렇다. 성모 마리아 교회는 아직 전쟁 이후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거대한 첨탑의 높이는 82.5 미터. 원래는 교회 예배당 천장의 높이만 30 미터가 넘는 대형 교회였다. 성 니콜라이 교회(St.Nikolaikirche)가 탑이 더 높고 교회 지붕도 더 높았지만 규모로 따지면 성모 마리아 교회가 더 컸다고 한다. 게다가 비스마르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후 잔해를 가지고 새.. 2013. 2. 12. 18:38 | 더보기
Wismar | #03. (3)바서 쿤스트 마르크트 광장(Am Markt)의 또 하나의 명물은 바서 쿤스트(Wasserkunst)이다. 직역하면 "Water art", 즉 "물의 예술" 정도로 해석될텐데, 이런 이름으로 급수탑이라는 것을 유추하기는 힘들다. 원래는 이 자리에 나무로 된 급수용 분수가 있었다. 조형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식수원이었다는 것이 특이하다. 처음 만들어진 것은 1563년,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더 큰 분수가 필요해졌고 1602년 오늘날의 르네상스 양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지금은 내부를 들어갈 수 없으나 이 파빌리온 내부에 급수대가 있다. 오늘날은 관람용으로만 사용된다. 2013. 2. 12. 16:49 | 더보기
Wismar | #03. (2)마르크트 광장 시가지의 규모에 비해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마르크트 광장(Am Markt). 여전히 자동차가 다니고 주차장과 도로로 사용되는 공간이건만 돌바닥이 깔린 드넓은 광장과 그것을 둘러싼 옛 건물들의 매끈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시청사(Rathaus)뿐 아니라 눈에 띄는 건물이 많다. 그 중 알테 슈베데(Alte Schwede)라는 이름의 건물은 전면 장식이 인상적인 후기 고딕양식의 건물로서, 부유한 상인의 주택으로 지어진 이래 여러 차례 개보수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양식이 혼재되어 독특한 건축미를 갖게 되었다. 오늘날은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이다. 2013. 2. 12. 16:45 | 더보기
Wismar | #03. (1)시청사 고전주의 양식의 시청사(Rathaus) 건물은 마르크트 광장(Am Markt)의 정면에 길게 놓여 있다. 원래 있던 시청사가 화재로 소실된 후 지금의 자리에 새로 건축된 건물로서, 여전히 시청사로 사용 중이다. 건물 내부에는 과거의 시청사의 흔적이 일부 남아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비스마르 구 시가지의 중심이다. 2013. 2. 12. 16:42 | 더보기
Stralsund | #14. 카타리나 수도원 카타리나 수도원(Katharinenkloster)은 1251년 세워진 도미니카회 수도원 건물. 오늘날에는 두 개의 박물관이 교회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슈트랄준트를 비롯한 포어포메른(Vorpommern) 지방의 민속 자료와 세공품, 도자기 콜렉션 등이 전시된 문화역사 박물관(Kulturhistorisches Museum), 그리고 해양 생물의 박제와 소규모 수족관을 통한 전시가 주를 이루는 해양 박물관(Meeresmuseum)이 그것이다. 입장료 : (문화역사 박물관) [확인] / (해양 박물관) [확인] 개장시간 : (문화역사 박물관) [확인] / (해양 박물관)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퀴터 문(Kütertor)으로 구 시가지에 들어와 다음 블록에서 묀흐 .. 2013. 2. 3. 15:34 | 더보기
Stralsund | #11. 요한 수도원 요한 수도원(Johanniskloster)는 1254년 지어진 프란치스칸 수도원. 안타깝게도 지금은 건물의 뼈대만 남아있다. 지금의 폐허는 2차 세계대전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역사적으로도 요한 수도원은 수차례 파괴되는 아픔을 겪었다. 종교개혁 이후 신교도들에 의해 파괴되었고, 1624년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생한 화재로 77 미터 높이의 첨탑까지 모두 파괴되었다가 복구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안뜰에는 유대인 기념비가 있다. 이 부근 지역이 유대인 거주구역이었으나 2차 세계대전 동안 많은 유대인이 희생되고 유대인 커뮤니티가 완전히 붕괴된 것을 추모하는 비석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슈트랄준트 구 시가지에 포함되어 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유네스.. 2013. 2. 3. 14:52 | 더보기
Stralsund | #10. 유네스코 광장 슈트랄준트와 독일 북부의 항구도시 비스마르(Wismar)의 구 시가지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주요 유적들의 사진과 설명, 역사적 의의를 설명하는 자료들이 유네스코 광장(UNESCO-Platz)에 마련되어 있다. 설명이 모두 독일어로 되어 있어 잘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의 자부심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나가는 길에 잠시 훑어보고 갈 만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항구(Hafen)에서 바다를 등진 방향으로 가장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항구 섬(Hafeninsel) 밖으로 나가는 작은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정면에 있는 작은 잔디 광장이 유네스코 광장이다. 크게 보기 2013. 2. 3. 14:14 | 더보기
Stralsund | #09. (1)항구 항구도시 슈트랄준트에서 항구(Hafen)가 차지하는 비중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특히 넓은 항구 지역 중 일종의 섬처럼 바다 위에 떠 있는 곳이 관광의 포인트. 이 지역은 항구 섬(Hafeninsel)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오체아네움(Ozeaneum) 박물관을 비롯하여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벽돌 건물들, 항구에 정박한 커다란 선박 등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항구에서는 뤼겐 다리(Rügenbrücke; 뤼겐 섬과 연결된 대교)도 보이고, 낚시에 몰두하고 있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변은 없으나 날씨가 좋다면 바다 내음을 맡으며 쉬어갈만한 장소는 많다. 항구에서 보이는 바다는 발트 해(Baltic Sea). 엄밀히 말하면 독일 대륙과 뤼겐 섬 사이의 해협에 해당되.. 2013. 2. 3. 02:49 | 더보기
Stralsund | #07. 마이어펠트 궁전 슈트랄준트 구 시가지에서 궁전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마이어펠트 궁전(Meyerfeldtsches Palais)이다. 그런데 시에서 제작하여 배포하는 관광 지도에도 이 곳은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다. 사실 외관이 특별히 웅장하거나 아름답지는 않은 평범한 건물이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역사적으로 슈트랄준트가 스웨덴의 지배를 받을 때 스웨덴 총독의 관저로 지은 건물이라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이어펠트는 당시 스웨덴에서 슈트랄준트에 파견된 총독의 이름이다. 그는 이 건물의 일부를 개인 거주지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업무용 및 귀빈 접대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스웨덴의 통치 궁전(Schwedische Regierungspalais)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슈트랄.. 2013. 2. 3. 01:3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