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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문화유산

Essen | Info. 촐퍼라인 광산지대 지도 촐퍼라인 광산지대(Industriekomplex Zeche Zollverein)는 거대한 탄광과 공장이 있던 곳인만큼 당연히 굉장히 넓은 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본 블로그에서는 편의상 광산 박물관(Denkmalpfad), 루르 박물관(Ruhr Museum), 그리고 다음에 소개할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Red Dot Design Museum) 정도만 소개하고 있지만, 광산지대 전체에 걸쳐 수많은 문화 시설과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아마 그 모두를 다 둘러보자면 하루의 시간으로도 부족할 터. 하지만 관련 분야에 특별히 큰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 정도까지는 필요없고, 일단 정문에 있는 인포메이션에 들러 내부의 약도와 브로셔를 얻은 뒤 방문할 곳을 정해보자. 자칫 삭막할 수 있는 폐광 주변은 숲과 공.. 2012. 8. 28. 00:46 | 더보기
Essen | #05. (3)루르 박물관 촐퍼라인(Zollverein)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루르 박물관(Ruhr Museum)이다. 정문으로 들어온 뒤 정면에 높은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는 특이한 구조의 건물이 눈에 확 띄기 때문. 눈이 아플 정도로 화려한 오렌지색의 에스컬레이터로 높은 입구에 오르면, 폐쇄된 옛 공장시설을 그대로 사용 중인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곳은 구 서독의 엔진이었던 루르 지방의 역사, 그리고 촐퍼라인의 채광 시설까지 두루 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만들어져 있다. 지역에서 출토된 자연사나 고고학 자료 등도 포함된다. 입장료 : 성인 6 유로, 학생 4 유로 개장시간 : (4~9월) 매일 10:00~20:00, (10~3월) 매일 10:00~18:00 2012. 8. 28. 00:33 | 더보기
Essen | #05. (2)광산 박물관 광산으로서 촐퍼라인(Zollverein)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 편의상 "광산 박물관"이라 번역하기는 했는데, 독일어로는 Denkmalpfad, 굳이 직역하자면 "기념 갱도" 정도가 되겠다. 기존에 갱도로 사용하던 구역 전체가 박물관으로 꾸며져있다. 특이한 것은, 단지 광산을 보존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폐광에 놀이시설이나 수영장, 스케이트장 등이 들어서 있다는 점이다. 자칫 공포스러울 수 있는 폐광을 친근한 문화단지로 만들고자 한 시도가 돋보인다. 2시간 동안의 꽤 긴 가이드 투어로 돌아볼 수 있다. 입장료 : 성인 8 유로, 학생 5 유로 개장시간 : (3~10월) 월~금 11:30,14:30, 토~일 11:30, 14:30, 15:30, 16:30 시작 (11~2월) 월~금 14:30.. 2012. 8. 28. 00:19 | 더보기
Essen | #05. (1)촐퍼라인 광산지대 에센은 일찌기 광공업이 발달한 도시. 구 서독의 경제발전 시기에 가장 큰 공헌(?)을 했던 라인-루르(Rhein-Ruhr) 지역에서도 중심에 있던 도시이다. 바로 그 에센의 공업 발전의 큰 원동력은 이 곳에서 채굴된 석탄의 힘이 컸다. 에센 시 외곽에 위치한 광산지대는 촐퍼라인(Zollverein; 직역하면 "관세동맹"이라는 뜻, 영어 발음식으로 "졸버레인"이라고 표기하는 자료도 적지 않다)이라 불리웠는데, 1986년 폐광이 된 후에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라인-루르 지대의 주목할만한 문화 지대로 변모하였다. * (2015.9 추가) 최근 국내에 알음알음 소개되면서 촐퍼라인의 표기는 통일되지 않고 있다. 졸페라인, 졸퍼라인, 촐페라인 등 여러가지 표기를 보았다. 발음기호대로라면 억지로 한국어로 .. 2012. 8. 27. 23:36 | 더보기
Rüdesheim | #08. (2)로렐라이 언덕 뱃사람들은 요정의 노래소리에 넋을 잃었다. 뱃사람들이 정신을 놓고 있는 사이 배는 암초를 만나 좌초하고 말았다. 그 유명한 로렐라이 언덕(Loreley; "요정의 바위"라는 뜻, 영어식 표기인 Lorelei와 혼용된다)이 바로 중북부 라인계곡(Oberes Mittelrheintal)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로렐라이 언덕의 유명한 설화는 이후 작가들에 의해 꾸준히 발전하여 결국 노랫말로 담겨 민요가 되었다. 그런데 우스갯소리인지 진짜 공신력 있는 평가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럽에서 "유명하지만 막상 가보면 실망하는 Best 3" 중 하나가 바로 로렐라이 언덕이란다. 로렐라이 언덕을 실제로 보면 그 평가가 이해가 된다. 그냥 강변에 우뚝 서 있는 바위 언덕일 뿐,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이기는 하되 누가 따로 설명.. 2012. 8. 23. 22:38 | 더보기
Rüdesheim | #08. (1)라인 계곡 라인 계곡, 보다 정확히 말하면 중북부 라인계곡(Oberes Mittelrheintal)은 라인 강(Rhein River)의 긴 구간 중 빙엔(Bingen)부터 코블렌츠(Koblenz) 사이의 65km 정도 길이의 구간을 말한다. 이 구간 내에 수십 개의 고성이 좌우 산자락에 놓여 있어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뤼데스하임은 이 65km 구간의 실질적인 시발점. 그리고 종점인 코블렌츠까지 가지 않아도 장크트 고아르하우젠(St.Goarshausen)까지의 구간에 대부분의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다. 그 유명한 로렐라이 언덕(Loreley)도 마찬가지. 주변의 고성들은, 어떤 것은 파괴된 상태이고 어떤 것은 원래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원래의 모습을 유지한 것은 대부.. 2012. 8. 23. 22:30 | 더보기
Rüdesheim | #05. 니더발트 니더발트(Niederwald)는 뤼데스하임에서 산자락에 올라가는 언덕에 위치한 지역. 뤼데스하임에서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다. 니더발트 언덕에 오르면 라인 강(Rhein River)과 주변의 포도 산지가 한 눈에 들어와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니더발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니더발트 기념비(Niederwalddenkmal). 1877년 청동으로 만든 36m 높이의 게르마니아 여신상이다. 여신상 양편으로는 전쟁을 선포하는 동상과 승리를 선포하는 동상이 보좌한다. 이것은 1871년 보불전쟁(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며, 전쟁의 승리 후 독일을 통일하고 제국이 선포된 것을 함께 기념하는 기념비이다. 그래서 "니더발트 독일 통일 기념비"라고 적는 자료도 많다. 여신상 아래, 기념비.. 2012. 8. 23. 21:30 | 더보기
Bremen | #04. (2)롤란트 동상 (a.k.a. 롤랜드) a.k.a. 롤랜드 | 수호성자 롤란트는 프랑스에서 전설이 시작되었다. 롤란트는 샤를마뉴 대제(카를 대제)의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에서 매우 큰 공적을 올린 "무적의 군인"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카를 대제의 후손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지에서 롤란트가 수호의 아이콘이 되었다. 롤란트의 전설은 유럽 각지로 퍼져 저마다의 언어로 그를 기리게 되었으므로 Roland를 영어로 롤랜드, 프랑스어로 롤랑, 독일어로 롤란트 등 어떻게 표기해도 다 맞다. 국내에서는 롤랜드라는 표기가 더 보편적이지만 여기서는 독일어인 롤란트로 적는다. 시청사(Rathaus) 앞에 서 있는 커다란 동상은 롤란트(Roland)이다. 이것은 도시를 수호하는 성자의 이미지를 나타낸 것으로, 긴 칼과 방패를 들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수호.. 2012. 8. 17. 07:47 | 더보기
Bremen | #04. (1)시청사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 위치한 브레멘의 시청사(Rathaus)는, 브레멘이 한자동맹에 가입한 후 세워진 건물이다. 처음에는 1408년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가 200여년이 지난 후 르네상스 양식으로 변경되었다. 특별히 브레멘 시청사와 같은 르네상스 양식은 베저 강(Weser River) 연안 도시에서 주로 발견되는 독특한 건축미를 인정받아 베저 르네상스 양식으로 분류한다. 건물은 정면과 측면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정면은 물론이고 측면 또한 출입문과 동상 등으로 고유의 건축미를 자랑한다. 내부 또한 화려함의 극치. 다만 정해진 시간의 유료 가이드 투어(독일어, 영어)로만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 2012. 8. 17. 07:34 | 더보기
Potsdam | #11. 체칠리엔호프 궁전 신 정원(Neuen Garten) 속에 1917년에 완공된 궁전. 프로이센의 호엔촐레른(Hohenzollern) 가문의 마지막 궁전이기도 하다. 빌헬름 2세(Wilhelm II)가 자신의 아들 빌헬름 황태자와 그의 황태자비를 위해 지어준 건물이다. 황태자비의 이름이 체칠리에(Cecilie), 궁전의 이름은 황태자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당초 계획보다 궁전의 규모는 작게 완성되었다. 그리고 궁전이 건설된 다음해인 1918년에 독일 혁명이 발생하여 빌헬름 황태자는 추방되었고, 체칠리에는 이 궁전에서 혼자 살다가 훗날 남편이 돌아와 같이 살았으나 소련군이 진주하기 직전 1945년에 궁전을 버리고 도피했다고 한다. 버려진 궁전은 소련군이 접수하였고, 1945년에는 바로 이 곳에서 미국,영.. 2012. 8. 14. 19:43 | 더보기
Potsdam | #10. 신 정원 신 정원(Neuen Garten)은 상수시 공원(Sanssouci Park)처럼 의도적으로 조성된 정원이다. 하펜 강(Haven River)과 산악 지형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형성된 호수가 도시 전체에 가득한 포츠담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호반에 궁전을 짓고 그 주변을 공원으로 만든 것이다. 융페른 호수(Jungfernsee)와 하일리거 호수(Heiliger See) 사이에 100만 평방미터 이상의 면적에 걸쳐 조성되었다. 이 곳을 만든 사람 역시 상수시 공원을 만든 프리드리히 대제(Friedrich der Große). 원래는 과수원과 포도밭을 만들기 위함이었는데 이후 잘 가꾸어진 정원으로 바뀌었다. 공원 내에는 체칠리엔호프 궁전(Schlosshotel Cecilienhof)과 대리석 궁전(Marnor.. 2012. 8. 14. 19:30 | 더보기
Potsdam | #03. (2)신 궁전 상수시 공원(Sanssouci Park)의 서쪽 끝에 위치한 신 궁전(Neues Palais). 이 또한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제(Friedrich der Große)가 만든 것으로, 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이 완공된지 불과 20여년만에 완공된 건물이다. 7년 전쟁에서의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바로크 양식의 3층짜리 궁전은 대부분의 방이 왕실과 귀족의 접견실로 사용되었다. 프리드리히 대제 이후 빌헬름 2세(Wilhelm II) 시절에는 왕의 거주처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오늘날에도 내부의 방과 홀 등이 공개되어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2012. 8. 13. 21:40 | 더보기
Potsdam | #03. (1)상수시 궁전 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은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제(Friedrich der Große)가 만든 여름 별궁이다. 특이하게도 포도 넝쿨이 드리워진 계단 위 언덕 꼭대기에 궁전이 자리잡고 있는데, 궁전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변의 경관이 참으로 고즈넉하다. 상수시 궁전만의 개성이라 할 수 있을 "포도 계단"은 프리드리히 대제가 직접 낸 아이디어였다고. 그는 골치아픈 일이 있을 때 베를린(Berlin)에서 도피하여 잠시 쉼을 얻을 수 있는 은신처가 필요했고, 그래서 베를린 인근의 포츠담에 궁전을 짓고 거대한 공원을 조성하여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은신처를 만들었다. 내부는 화려한 로코코 양식. 상수시(Sanssouci)는 프랑스어로 "근심이 없다"는 뜻이다. 근심 없는 은신처를 원했던 프.. 2012. 8. 13. 21:31 | 더보기
Potsdam | #02. 상수시 공원 상수시 공원(Sanssouci Park)은 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에 딸린 공원. 그러나 단순한 궁정 정원의 규모를 넘어서는 엄청난 크기의 공원으로 확장되었다. 오벨리스크가 서 있는 동쪽 입구에서부터 공원의 반대편 끝인 신 궁전(Neues Palais)이 있는 곳까지의 직선거리가 무려 2.5km라고 한다. 이 넓은 공원 곳곳에는 궁전과 전망대, 호수와 분수, 그리고 조각과 꽃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넓은 공원이라도 한 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을만큼 잘 관리되고 있다. 공원 전체를 다 둘러보기엔 어지간한 체력으로는 어림도 없고, 상수시 궁전과 신 궁전을 두 개의 축으로 하여 개인의 체력과 시간에 맞추어 동선을 정하는 것이 적당하다. 공원만 들어가는 것.. 2012. 8. 13. 21:18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