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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담

외부기고 | 독일 역사여행 - (11) 드라마의 끝은 해피엔딩 4월부터 격주로 6개월간 독일 역사여행을 떠납니다. 실제 찾아갈 수 있는 여행지 속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여행 이야기라기에는 말이 많고, 역사 이야기라기에는 여행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특이한 시리즈 으로 독일을 만나보세요. 네이버 여행플러스를 통해 연재합니다. 열한번째 이야기. 분단과 통일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여행플러스 포스트에서 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 8. 31. 09:00 | 더보기
#475. 숫자로 보는 상수시 공원 베를린 근교 포츠담(Potsdam)의 상수시 공원(Park Sanssouci)은 여러 번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숫자로 보는 상수시 공원을 한 번 정리해봅니다. 공원을 관리하는 재단에서 만든 콘텐츠에서 상수시 공원을 숫자로 소개하는 대목이 있더라고요. 기록해둘 겸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300] 공원의 면적은 300헥타르입니다. 우리의 단위로 환산하면 3제곱킬로미터. 프랑스에 붙어있는 꼬마국가 모나코의 면적보다 넓습니다. [96] 상수시 공원 내에 궁전과 건축물의 수가 96개입니다. 물론 그 중 가장 유명한 건 상수시 궁전이고요. [57] 공원 내의 길을 다 합치면 길이가 57km라고 합니다. 참고로 서울시청에서 임진각까지의 거리보다 깁니다. 공원이 넓기도 하지만 워낙 길이 촘촘하게 잘 닦여있.. 2020. 8. 28. 09:00 | 더보기
#308. 프랑스 vs 이탈리아 in 독일 포츠담 상수시 공원 독일 전체를 통틀어 "대왕"이라는 극존칭을 받은 군주가 딱 한 명입니다. 독일 역사 이전으로 보아야 할 카를 대제(카롤루스 대제)를 제외하면 말이죠.그가 바로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2세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프리드리히 대왕(Friedrich der Große)이라 불렀습니다. 이 시기에 프로이센은 유럽 전체를 호령하는 강대국으로 성장하였고, 그 기반으로 독일을 통일하고 독일제국을 선포합니다. 프리드리히 대왕은 다방면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프랑스의 영향을 받아 계몽주의에 심취했습니다. 또한 강대국을 공짜로 만드는 게 아니라서 돈을 버는 족족 군대를 늘려 어마어마한 군사대국을 만들었습니다. 군대가 워낙 많아 수도 베를린에 머무를 수도 없어 베를린 근교 포츠담을 군사기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포츠.. 2019. 4. 18. 08:3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42. 스파이 브릿지의 무대 독일이 분단되고 베를린도 분단되었던 시절, 흉물스러운 베를린 장벽이 살아있던 시절, 서베를린에 주둔한 미군과 포츠담(베를린 근교 도시)에 주둔한 소련군은 경계를 맞대고 있었습니다. 냉전시대로 불리던 그 당시 세계 여기저기에서 미국과 소련의 충돌이 잦았지만, 이처럼 미군과 소련군이 직접적으로 대치하는 공간이 흔했던 건 아닙니다. 가령, 전쟁까지 벌어진 한반도에서도 미군과 소련군이 직접 대치했던 건 아니니까요. 여차하면 핵무기를 가진 초강대국의 전쟁판이 벌어질지도 몰랐던 그 시절, 그러나 미국과 소련은 물 밑에서 은밀하게 서로 거래할 것은 거래했습니다. 중요한 포로는 상호 교환하기도 했었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의 내용이 그것입니다. 미군이 주둔한 곳과 소련군이 주둔한 곳 사이에는 다리 하나 있을 .. 2018. 4. 20. 21:3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6. 독일 16개 행정구역별 최고 관광지 독일은 수도 베를린과 자유도시 함부르크, 브레멘, 그리고 13개의 연방주로 구성됩니다. 총 16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는 건데, 각 행정구역별로 가장 상징성이 강한 최고 관광지를 하나씩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무슨 기준으로? 유로화를 기준으로 실마리를 잡았더니 답이 나왔습니다. 아시듯이 독일은 유럽 공동화폐 유로화를 사용합니다. 보통 화폐 도안에 상징적인 인물이나 장소를 넣잖아요. 한국에서 화폐에 세종대왕 등이 들어가듯 말입니다. 유로는 특정 국가의 화폐가 아니다보니 특정 국가의 위인이나 장소를 넣을 수는 없습니다. 대신 동전은 발행하는 나라에서 뒷면 도안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발행하는 유로화 동전은 독일에서 디자인한 도안이 들어가는 식입니다. 그리고 2유로 동전에 한하여 "기념 주화" 형식으로.. 2018. 4. 11. 23:34 | 더보기
Potsdam | #12. 글리니케 다리 글리니케 다리(Glienicker Brücke)는 베를린(Berlin)과 포츠담의 경계선이다. 다리를 중심으로 한 쪽은 글리니케 호수(Glienicker See), 다른 한 쪽은 융페른 호수(Jungfernsee)가 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베를린의 영역이 시작된다. 다리 건너편 베를린은 분단 시절 서베를린에 속한 구역, 보다 자세히 말하면 미군이 관할하던 지역이었다. 그리고 동독 지역인 포츠담에는 소련군이 진주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글리니케 다리는 미국과 소련이 직접 대치하는 최전선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이 다리가 현대사의 질곡을 안고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미군과 소련군은 이 다리에서 비밀접견을 하여 서로 포로를 교환했다고 한다. 다리의 양쪽 끝에 양측 군인이 .. 2012. 8. 14. 19:58 | 더보기
Potsdam | #11. 체칠리엔호프 궁전 신 정원(Neuen Garten) 속에 1917년에 완공된 궁전. 프로이센의 호엔촐레른(Hohenzollern) 가문의 마지막 궁전이기도 하다. 빌헬름 2세(Wilhelm II)가 자신의 아들 빌헬름 황태자와 그의 황태자비를 위해 지어준 건물이다. 황태자비의 이름이 체칠리에(Cecilie), 궁전의 이름은 황태자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당초 계획보다 궁전의 규모는 작게 완성되었다. 그리고 궁전이 건설된 다음해인 1918년에 독일 혁명이 발생하여 빌헬름 황태자는 추방되었고, 체칠리에는 이 궁전에서 혼자 살다가 훗날 남편이 돌아와 같이 살았으나 소련군이 진주하기 직전 1945년에 궁전을 버리고 도피했다고 한다. 버려진 궁전은 소련군이 접수하였고, 1945년에는 바로 이 곳에서 미국,영.. 2012. 8. 14. 19:43 | 더보기
Potsdam | #10. 신 정원 신 정원(Neuen Garten)은 상수시 공원(Sanssouci Park)처럼 의도적으로 조성된 정원이다. 하펜 강(Haven River)과 산악 지형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형성된 호수가 도시 전체에 가득한 포츠담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호반에 궁전을 짓고 그 주변을 공원으로 만든 것이다. 융페른 호수(Jungfernsee)와 하일리거 호수(Heiliger See) 사이에 100만 평방미터 이상의 면적에 걸쳐 조성되었다. 이 곳을 만든 사람 역시 상수시 공원을 만든 프리드리히 대제(Friedrich der Große). 원래는 과수원과 포도밭을 만들기 위함이었는데 이후 잘 가꾸어진 정원으로 바뀌었다. 공원 내에는 체칠리엔호프 궁전(Schlosshotel Cecilienhof)과 대리석 궁전(Marnor.. 2012. 8. 14. 19:30 | 더보기
Potsdam | #09. 신 시청사 구 마르크트 광장(Alter Markt)에 있는 구 시청사(Altes Rathaus) 이후 더 크게 새로 지어진 신 시청사(Rathaus)는 시내의 중심에서 약간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1902년 지어졌으며, 내부에 478개의 방이 있는, 흡사 궁전에도 뒤지지 않을 규모의 큰 시청사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나우엔 문(Nauener Tor)을 지나 프리드리히 에버트 거리(Friedrich-Ebert-Straße)를 따라 계속 직진하면 된다. 도보 5분 정도 소요. 2012. 8. 14. 02:44 | 더보기
Potsdam | #08. 나우엔 문 나우엔 문(Nauener Tor)은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과 마찬가지로 포츠담의 옛 성벽의 출입문이었던 곳이다. 브란덴부르크 문이 개선문으로 바뀐 반면, 나우엔 문은 여전히 성문으로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원래 가장 먼저 지어졌던 문은 현재 위치에서 400m쯤 떨어진 곳에 있었고, 1733년 지금 위치에 새로운 문이 만들어졌다가 1755년 다시 문을 고쳐 지은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프리드리히 대제(Friedrich der Große)가 직접 문의 모양을 스케치했고, 그것을 토대로 건축가 뷔링(Johann Gottfried Büring)이 만든 것이다. 뷔링은 상수시 공원(Sanssouci Park)의 신 궁전(Neues Palais)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다. * 찾.. 2012. 8. 14. 02:33 | 더보기
Potsdam | #07. 네덜란드 지구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Friedrich Wilhelm I)는 다른 분야에서는 평가가 박하지만 군사력을 크게 증강시킨 것은 모두가 인정한다. 그의 아들인 프리드리히 대제(Friedrich der Große)가 이룬 막대한 과업도, 빌헬름 1세가 닦아둔 군사력의 공이 컸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포츠담은 빌헬름 1세 시절부터 프로이센의 군사 기지가 있던 곳이기도 하였다. 빌헬름 1세에 의해 국방력이 강해지면서 군인의 수도 많아졌고, 그래서 포츠담에 주둔하는 군인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보좌할 숙련된 장인의 필요성도 크게 늘었다. 빌헬름 1세는 네덜란드에서 인부를 구했고, 18세기 중반 네덜란드에서 포츠담으로 이주해온 장인들을 위하여 그들의 거주구역을 만들어주었는데, 이 곳이 바로 네덜란드 지구(.. 2012. 8. 14. 02:22 | 더보기
Potsdam | #06. 성 페터와 파울 교회 브란덴부르크 거리(Brandenburger Straße)의 한 쪽 끝에는 성 페터와 파울 교회(St.Peter und Paul Kirche)가 있다. 거리에서 보이는 교회의 첨탑이 좁고 높기 때문에 언뜻 교회의 크기가 작게 느껴지는데, 뒤로 돌아가보면 결코 작지 않은 교회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 첨탑의 높이는 60m. 내부는 흡사 러시아 정교회의 교회를 보는듯한 금빛 찬란한 제단화들이 눈에 띈다. 그렇다고 이 곳이 러시아 정교회 소속은 아니고, 엄연한 카톨릭 성당이다. 첨탑에 있는 출입문 위쪽에 성모 마리아 양옆에 성자 베드로와 바울(St.Peter und Paul)이 있는 조각이 그것을 증거한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정보없음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 2012. 8. 14. 02:09 | 더보기
Potsdam | #05. 브란덴부르크 거리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에서부터 시작되는 브란덴부르크 거리(Brandenburger Straße)는 포츠담 시가지의 가장 번화한 골목이다. 보행자 전용 도로의 양편으로 길게 늘어선 상점들은 레스토랑, 카페, 의류숍, 은행, 여행사 등 업종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다. 높지 않은 옛 건물들, 좁은 골목의 한 쪽에 가득히 늘어선 노천 테이블, 그리고 거리의 한 쪽 끝은 개선문, 다른 한 쪽 끝은 교회의 첨탑이 자리하고 있어 어느 각도로도 괜찮은 그림이 그려진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통과하면 바로 거리가 시작된다. 크게 보기 2012. 8. 14. 01:56 | 더보기
Potsdam | #04. 브란덴부르크 문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은 베를린(Berlin)에 있는 것이 훨씬 유명하지만, 브란덴부르크의 주도(州都)인 포츠담에도 같은 이름의 문이 존재한다. 포츠담의 브란덴부르크 문은 베를린의 그것에 비교했을 때 규모는 작지만, 만들어진 목적은 똑같다. 이것 역시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는 개선문이다. 프리드리히 대제(Friedrich der Große)가 7년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이를 기념하여 만든 것. 원래 같은 자리에 성벽을 오가는 작은 출입문이 있었는데, 그것을 허물고 개선문을 새로 만든 것이다. 오늘날 성벽은 모두 사라지고 브란덴부르크 문만 남아있다. 문 앞의 널찍한 광장은 루이제 광장(Luisenplatz). 그리고 문 뒤편으로 브란덴부르크 거리(Brandenburger Str.. 2012. 8. 14. 01:50 | 더보기
Potsdam | Tip. 상수시 공원 지도와 루트 상수시 공원(Sanssouci Park)은 가로 직선거리만 2.5km에 달하는 매우 큰 공원이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상수시 공원의 중앙은 모두 문자 그대로 공원이고, 궁전 등 볼거리들은 공원의 가장자리에 분산되어 있다. 이 모든 곳을 다 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공원 전체를 걸어다녀야 하는 셈. 관광 시간을 빼고 걷는 시간만 계산하더라도 족히 2시간 이상이 걸릴 방대한 코스이다. 아무래도 베를린(Berlin)에서 당일치기로 포츠담에 왔다가 다시 가야 하는 여행자가 대부분일 것이기에, 어쩔 수 없이 공원 내 모든 것을 다 보기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별하여 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런데 상수시 공원 내에서 꼭 봐야 할 두 개의 메인 궁전인 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과 신 궁전(Ne.. 2012. 8. 14. 01:21 | 더보기
Potsdam | #03. (10)루이넨베르크 루이넨베르크(Ruinenberg)는 상수시 궁전(Schloss Sanssouci) 뒤편의 언덕에 지어진 조형물을 지칭한다. 상수시 궁전 뒤편 발코니에서 길 건너를 바라보면 나무들 틈으로 멀리 루이넨베르크의 흔적이 눈에 들어온다. 이 곳에서부터 물이 흘러나와 상수시 공원 전체에 흐르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상수시 공원이 워낙 크기 때문에 루이넨베르크까지 가보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므로 상수시 궁전 뒤편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 2012. 8. 14. 01:0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