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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팀버

Wernigerode | #03. 부르크 거리 부르크 거리(Burgstraße)는 브라이테 거리(Breite Straße)에서 베르니게로데 성(Schloss Wernigerode) 방향으로 난 골목이다. 브라이테 거리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마찬가지로 거리 양편에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을 포함한 다양한 목조 주택들이 줄지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곳의 건물들도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상점 등으로 사용되는데, 브라이테 거리에 비해서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할만한 곳들이 눈에 띄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브라이테 거리에서 왼쪽으로 여러 길이 뻗어가는데, 부르크 거리도 그 중 한 곳으로, 거리 초입에 간판이 붙어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앞서 소개한 코흐뢰펠(Kochlöffel.. 2013. 4. 11. 15:42 | 더보기
Wernigerode | #02. (2)크렐의 대장간 브라이테 거리(Breite Straße)에 있는 많은 건물들, 그리고 그 중 (비록 알아볼 수 없는 독일어 간판이지만) 역사적 중요성이 있어 따로 표시까지 해둔 많은 건물들을 일일이 소개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다만, 딱 한 곳은 소개한다. 건물 2층에 말 머리가 붙어있어 눈에 확 띄는 크렐의 대장간(Krellsche Schmiede)이라는 건물이다. 1678년부터 있었으며, 그 이름대로 대장간 건물이다. 이 곳을 특별히 언급하는 이유는, 오늘날에도 내부에 들어가 대장간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좁은 내부는 옛날 방식 그대로 대장장이가 철을 가지고 기념품이나 생필품 같은 것을 만들고 있다. 그 모습을 구경만 해도 좋고, 직접 해보지는 않았으나 약간의 비용을 내고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는 듯했다. 또한.. 2013. 4. 11. 15:11 | 더보기
Wernigerode | #02. (1)브라이테 거리 독일의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옛 거리"를 참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베르니게로데에서 브라이테 거리(Breite Straße)를 본 순간 기존에 본 것들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브라이테 거리는, 필자가 독일에서 본 풍경 중 가장 "중세"의 느낌에 가까운 곳이라고 주저없이 손꼽을 수 있는 곳이다. 시청사(Rathaus)가 위치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부터 시작되는 길인데, 구 시가지가 끝날 때까지 매우 길게 뻗어있다. 그리고 거리 양편은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을 포함하여 수백년은 족히 되었을 옛 건물들로 가득 메워져 있다. 첼레(Celle)에서도 옛 목조주택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크기로, 그러나 서로 조화를 이루며 중세의 느낌.. 2013. 4. 11. 15:04 | 더보기
Mainz | #16. 키르쉬 가르텐 키르쉬 가르텐(Kirschgarten). 직역하면 "버찌(체리) 정원"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 과일나무나 그 비슷한 것을 찾으면 곤란하다. 아마 한 때 그러한 모습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지금 키르쉬 가르텐은 마인츠 구 시가지에서 가장 낡은 주택이 모여있는 작은 광장이다. 광장 한 쪽에 있는 분수는 마리아 분수(Marienbrunnen)라고 부른다. 언뜻 보기에도 구불구불하게 서 있는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을 포함하여 낡은 목조 건물들이 아기자기한 매력을 만드는 곳이다. 그리고 키르쉬 가르텐뿐 아니라 그 주변의 골목 전체가 이러한 낡고 아기자기한 모습이 가득하다. 좁은 골목과 그 틈의 작은 광장, 거기에 어김없이 서 있는 조형물과 주변의 조화, 그런데 건물 너머에 보이는 거대.. 2013. 4. 9. 00:44 | 더보기
Celle | #10. 그로서 플란 광장 첼레 구 시가지에서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의 진수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쵤너 거리(Zöllnerstraße)뿐 아니라 그로서 플란 광장(Großer Plan)도 꼽을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광장과 거리의 중간쯤 되는 개념으로, 거리가 점점 넓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광장이 된 구역이다. 따라서 광장에서 거리를 바라보면 점점 좁아지기 때문에, 그 거리 양편을 메운 하프팀버 건축들이 점점 좁아지면서 쵤너 거리와는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광장 중앙에는 니더작센(Niedersachsen)의 상징인 백마 문장을 든 사자상이 있어 눈길을 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프랑스 공원(Französischer Garten) 내에서 연못이 나오면 우회전하여.. 2013. 1. 27. 23:26 | 더보기
Celle | #07. (2)가장 오래된 건물 쵤너 거리(Zöllnerstraße)와 암 하일리겐 크로이츠 거리(Am Heiligen Kreuz)가 만나는 지점에는 첼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 있다. 1526년에 지어졌으며, 마침 외벽 색깔도 짙은 녹색으로 주변 건물과 차이가 있어 눈에 잘 띈다. 그런데 이 건물은 따로 이름이 없다. 공식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건물(Celles ältestdatiertes Haus)"이라고 부른다. 오늘날 옷가게로 사용 중이다. 2013. 1. 27. 23:26 | 더보기
Celle | #07. (1)쵤너 거리 마리아 교회(Stadtkirche St.Marien)와 구 시청사(Altes Rathaus)가 있는 슈테흐반 광장(Stechbahn)에서부터 뻗어나가는 쵤너 거리(Zöllnerstraße;Zöllner는 "세금 징수원"이라는 뜻)는 첼레 구 시가지의 중심가.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의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각 건물들은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르게 조화를 이루며, 간혹 유독 화려하게 치장한 건물들도 보인다. 그리고 족히 500~600년은 되었을 이 오래된 건물들이 여전히 사람들이 살고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가령, 이 클래식한 건물을 옷가게로 사용하면서 목조 틀 사이로 쇼윈도우를 만들어 조명을 밝히고 있는데, 과거의 건물을 현대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재미있.. 2013. 1. 27. 22:37 | 더보기
Quedlinburg | #06. 클로프슈토크 하우스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클로프슈토크(Friedrich Klopstock)의 고향이 크베들린부르크. 그가 살았던 집은 오늘날 클로프슈토크 하우스(Klopstockhaus)라는 이름으로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아마 그가 태어나기 200년쯤 전에 만들어졌을 품격 있는 목주 주택은 언덕배기 광장의 중앙에 당당하게 서 있으며, 광장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만든다. 특히 이 광장에서 크베들린부르크 성(Schloss Quedlinburg)을 올려다보는 전망도 훌륭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리오넬 파이닝어 미술관(Lyonel-Feininger-Galerie) 입구에서 골목을 돌아가면 바로 탁 트인 광장이 나온다. 이 방향에서 광장 .. 2013. 1. 24. 21:50 | 더보기
Quedlinburg | #05. 리오넬 파이닝어 미술관 리오넬 파이닝어(Lyonel Charles Feininger)는 미국에서 태어난 독일계 미국인으로,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유학하고 거주하면서 많은 작품을 남긴 모더니즘 예술가이다. 특히 바우하우스(Bauhaus) 운동이 한창일 때 그들과 함께 활동한 대표적인 작가로 꼽힌다. 크베들린부르크와 파이닝어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파이닝어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여 1986년 리오넬 파이닝어 미술관(Lyonel Feininger Galerie)가 문을 열었다. 파이닝어의 판화와 회화 등 다수의 그래픽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블라시 교회(St.Blasii)에서 블라시 거리(Blasiistraße)를 따라 내려.. 2013. 1. 24. 20:26 | 더보기
Quedlinburg | #02. (1)마르크트 광장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구 시가지의 중심. 길다란 광장의 사면을 시청사(Rathaus)를 포함하여 매력적인 중세의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다. 방문 당시 광장의 일부가 공사중으로 다소 어수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건물들은 여러 시대의 것들이 혼재되어 있으며, 높낮이도 약간 다른 목조 건물부터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까지 다양한 양식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시청사 너머로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의 첨탑까지, 이 광장의 풍경을 만드는데 한 몫 제대로 거든다. 2013. 1. 24. 14:24 | 더보기
Marburg | #08. 바르퓌서 거리 바르퓌서 거리(Barfüßerstraße)는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시작되는 구 시가지의 번화가이다. 보행자 전용 도로로서 좁은 거리 양편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다양한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건물들은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 등 옛 목조 주택의 외관을 하고 있으나, 관광지보다는 대학로에 가까운 곳이다보니 젊은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팬시한 카페나 주점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아기자기한 악세사리나 장난감을 파는 가게도 보인다. 독일의 젊은 학생들 틈에서 활기찬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쿠겔 교회(Kugelkirche)를 등진 방향으로 오른쪽으로 언덕을 내려오면 바르퓌서 거리를 만난다. 거리를 .. 2013. 1. 17. 16:19 | 더보기
Hildesheim | #09. 힌터 브륄 거리 힐데스하임의 역사 깊은 구 시가지는, 카이저 하우스(Kaiserhaus)에서 볼 수 있듯 아주 온전히 보존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구 시가지에서 옛 모습 그대로 중세의 가옥이 모여있는 곳이 있으니, 그 곳이 바로 힌터 브륄 거리(Hinterer Brühl)이다. 힌터 브륄 거리는 자동차 한 대 지나갈 정도의 작은 골목이지만, 그 양편에 늘어선 건물들은 모두 삐딱하게 저마다의 수백년을 이어온 개성을 간직하고 있다. 힐데스하임에서 소위 하프 팀버(Haif-Timber) 양식의 목조 건물들을 가장 잘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그 아기자기한 매력이 아름다운 곳이다. 원래는 이 주변에만 1900여채의 목조 건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전쟁 후 90% 정도가 소실되고 나머지만 원래의 모습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 2013. 1. 16. 22:03 | 더보기
Hildesheim | #02. (1)마르크트 광장 구 시가지의 건물들 틈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은, 한 때 제국의 도시로 융성했던 힐데스하임의 위용을 증거하기라도 하듯이 품격 있는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다. 광장의 한 쪽 정면에는 시청사(Rathaus)가 있고, 나머지 세 방향의 건물들은 대부분 귀족이나 상인들이 지은 건물로서 그 원래의 모습을 오늘날까지 보존하고 있다. 시에서는 이 곳을 특별히 "역사적인 마르크트 광장(Historischer Marktplatz)"이라고 부른다. 귀족들의 건물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전형적인 르네상스 양식의 템펠 하우스(Tempelhaus). 14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창문이 특히 아름답다. 오늘날에는 1층에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가 들어서 있고, 나머지 건물은 .. 2013. 1. 16. 20:52 | 더보기
Marburg | #04. (1)마르크트 광장 경사 진 언덕에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이 있다. 좁은 골목을 비집고 자동차와 버스도 드나드는 광장이건만 여전히 돌바닥이 깔린채 아날로그 감성을 물씬 풍긴다.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의 목조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아담하고 낡아보이는 광장 정면의 시청사(Rathaus)도 중세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만약 광장 사이사이에 보이는, 비교적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들만 없었다면, 그야말로 중세의 도시를 그대로 옮겨놓고 사람과 자동차가 다니는 모습이 될 뻔했다. 광장 주변의 건물들의 1층은 대부분 레스토랑이나 카페, 또는 상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곳이 관광지이기 이전에 대학도시의 중심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부분 학생들이 즐겨찾을만한 실용적이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만나게 될 것.. 2013. 1. 16. 17:59 | 더보기
Marburg | #02. 코른마르크트 광장 "곡물 시장"이라는 뜻의 코른마르크트 광장(Kornmarkt)은 마르부르크 오버슈타트(Oberstadt)의 입구나 마찬가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 곳까지 오르면,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등 구 시가지가 계속 오르막으로 펼쳐진다. 아직 오버슈타트의 초입이건만, 이 곳의 전망대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면 벌써 높은 곳에 올라와있음을 실감케 될 것이다. 광장은 조그마하지만, 주변의 하프팀버(Half-Timber) 양식의 목조 건물과 흡사 궁전과도 같은 구 대학교(Alte Universität)의 조화가 아름다운 광장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 바로 옆에 무료 엘리베이터가 있다. 단, 2기가 운행하는 엘리베.. 2013. 1. 16. 16:13 | 더보기
Ulm | #10. (2)쉬프 하우스 독일어로 쉬프(schief)는 "기울어진"을 뜻하는 형용사. 여기에 어미를 붙여 집(Haus)과 결합한 쉬프 하우스(Schiefes Haus)는 "기울어진 집"을 뜻한다. 메츠거 탑(Metzgerturm)처럼 이 건물도 한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 그런데, 육안으로 보기에도 이 쪽이 훨씬 더 기울어졌다. 땅에 지은 건물이 아니라 물 위에 지은 건물이라 받침대가 침하하면서 건물이 기울게 되었다고 한다. 건물의 2/3는 물 위에 받침대를 세우고 그 위에 건축을 한 독특한 구조, 아마도 어부들이 생선을 잡아와 보관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7세기부터 건물이 기울기 시작하여 안전조치가 취해진 상태. 어부의 지구(Fischerviertel)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이며, 199.. 2012. 12. 27. 13:54 | 더보기